달리와 함께하는 배낭여행일기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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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와 함께하는 배낭여행일기 2

남동현 13 2430

안녕하세요 남달리입니다.

 

 

오늘은 아침일찍 체크아웃하고 배낭을메고 길거리로나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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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카오산이라는 곳이래요

 

어제 도착했을때는 머리 노란아저씨들이 비틀비틀거리며 좀비흉내를 내던곳이었는데

 

오늘아침은 전혀 다른모습이에요

 

아침부터 아빠는 먼가 기대에 차있는 표정이에요.

 

우리가 먹을 아침은  엄청나게 맛있는 국수집이라며 소개해줬어요.

 

카오산 3대 쌀구수집을 간다는거같아요.

 

끈적이국수라는거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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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는 자신있게 곱배기2개 보통하나를 시켰는데.

 

아빠가 실수로 쌀국수 3개다 고춧가루를 타셨어요.

 

저는 매워서 못먹고 엄마는 맛이별로라며 몇숟갈 뜨다 마셨어요.

 

결국 아빠는 아침부터 국수3그릇을 드셨어요

 

엄마한테 욕도 같이 드셨어요 ㅠㅠ

 

사실 아빠도 쿤뎅국수 처음먹어본대요.

 

태국에 있을수록 아빠얼굴에 자신감이 줄어들고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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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아빠혼자 쌀국수 3그릇 드시고

 

맛사지받고 다시 밥을먹기로했어요.

 

쌈쎈로드에있는 반사바이 맛사지집으로 갔어요.

 

저는 태어나서 타이맛사지를 처음 받아봐요.

 

아..

 

아아..

 

제인생5년 통털어 이런느낌 처음이에요.

 

결국 참지못하고 15분만에 코를 골았어요.

 

코를 너무크게 골아 창피했지만 너무 시원했어요

 

머리카락이 짧고 키가작은 남자오빠 맛사지솜씨가 좋은거같아요.

 

엄마도 아빠도 반사바이맛사지를 흡족해 하셨어요.

 

맛사지를 받고 람부뜨리로 밥을먹으러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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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예전에 자주가던 밥집이라고 델고갔어요.

 

닭굽는 솜씨는 예전이랑 같은데 쏨땀맛이 형편없어졌대요

 

땅콩도 안들어가있고 맛도 밍숭맹숭하고.

 

하지만 저는 닭고기랑 밥만있으면 괜찮아요.

 

밥을먹고나니 아빠가 걱정이 있대요.

 

끄라비가는 버스를 타야되는데 제가 걱정이된대요.

 

시간도 12시간이나 걸린대요.

 

버스를 그렇게 오래타본적은 없지만 왠지 잘할수있을거같아요.

 

 

 

파쑤멘요새에서 택시를 타고 남부터미널로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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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는 무슨생각이었는지

 

무려 버스타기 4시간전에 남부터미널에 도착해버렸어요.

 

누가 늦장부리다가 택시탔는데 길이막혀서 버스를 놓쳤다는 얘기를 들었대요.

 

그래도 4시간일찍온건 오바라고 엄마한테 또 혼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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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전 괜찮았어요.

 

남부터미널내에는

 

유료긴하지만 배낭도 안전하게 보관해주는 가게도있고.

 

제가 좋아하는 오락실도있으니까요.

 

한국에서는 아빠가 오락 잘안시켜주는대 여기서는 무려 6판이나 시켜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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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는 꼬치집을 그냥 지나치지못해요.

 

꼬치와 찰밥 치킨을 사요

 

이따 밤에 배고프면 차에서 먹을거래요.

 

아빠는 맥주도살려고했지만 실패했어요.

 

남부터미널에있는 편의점 세곳을 들렸지만 이상하게 맥주자체가 없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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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4시간의 기다림끝에 우린 버스승강장으로 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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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오늘탈 버스래요.

 

2층버스는 처음보고

 

타보는것도 처음이에요

 

태국에서는 설레이는 일이 많아요.

 

2층버스 맨앞좌석을 예약한 아빠덕에 심심하지않게 갔어요.

 

하지만 아빠는 인도아저씨와 같이갔어요.

 

소심한아빠는 새벽에 화장실이가고싶어도 통로쪽에 자고있던

 

인도아저씨를 깨울수가없어서 참았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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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아힌이라는곳도 들렸어요.

 

아빠는 다음에 여기도 와보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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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시쯤 버스가 휴게소에서 섰어요

 

버스티켓을주면 죽과 반찬을 주는거 같았어요.

 

아빠는 공짜밥이라며 신난다며 죽을 한사발 푸고

 

사진에 나오는 오른쪽 계란요리를 자신있게 한입먹더니

 

갑자기 브레이크댄스를 추기 시작했어요

 

그리고 화장실로 달려갔어요.

 

그모습에 우리식구는 그냥 차로 돌아가

 

남부터미널에서 산 찰밥과 꼬치를 먹었어요.

 

아빠가 이상해지기 시작한거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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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는 아늑하고 생각했던 것보다 춥지는 않았어요.

 

뒤로 누울수도 옆으로 누워잘수도있었어요.

 

12시간걸려 버스는 끄라비에 도착했고 저는 좋은컨디션으로 아침을 맞이할수있었어요.

 

그런대 아빠는 한숨도 못잤대요

 

아빠 다크서클이 무릎까지 내려와있는거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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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끄라비 터미널에 도착했어요

 

저는 괜찮은데 엄빠가 많이 힘들어해요

 

엄마가 아빠한테 이번에 숙소는 어디냐고 물어봐요

 

아빠: 예약 안했는데?

 

아침을 욕으로 시작했어요

 

아침6시에 숙소구하러다니는 아빠뒷모습이 짠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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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인 달리가족 가계부:

쿤뎅:5.320원

아이스크림:750원

커피:750원

반사바이맛사지+팁:24.150원

코끼리지갑쇼핑:3.500원

끄라비vip버스:115.500

점심람부뜨리노점 쏨땀 팍붕파이댕 치킨 밥 창:11.725원

물티슈:700

람부뜨리~남부터미널택시비+팁:3.500

아이스크림:1.365

남부터미널가방보관:3.500

남부터미널오락실:2.100

음료수:210

달리장난감:350

찰밥 치킨 꼬치:2.100

저녁:6.195

편의점간식:1.155

로띠+짜이:2.100

 

\184,970

 

 

 

 

 


 

13 Comments
캠프리 2015.03.17 15:01  
재미난 여행기 다음편 빨리 올려 주실거죠?
비쿄c댕아 2015.03.17 15:24  
가족이랑 함께하는 크라비 부럽네요
후기 기다리겠습니다.
빽태클 2015.03.17 15:32  
아침을 욕으로 시작했어요

아침6시에 숙소구하러다니는 아빠뒷모습이 짠해요

.........  그런경험이 저로서도 짠한 마음이......  ㅠ,.ㅠ
아유다 2015.03.17 15:42  
아침대신 욕드셨단 말에 빵~ 터졌네요
글이 매력적이네요
책내도 되시겠어요
빈발아니구요 정말요 ^^~
꽈~당!!! 2015.03.17 16:12  
오~~ 완전 작가신데요? ㅎㅎ  가족들과 같이 여행다니시는 모습이  행복해보이고 부럽습니다. 담편도 기대할께요~
젤라또오 2015.03.17 18:06  
와 사진 느낌 너무 좋네요. 현장의 분위기가 확 느껴져요
aaaaaa 2015.03.18 12:14  
너무 재미있어요. ㅎㅎㅎ
방콕에서 크라비까지.. 다음 편을 기대할께요...
메이메이메이 2015.03.18 21:11  
와~ 자세한 후기 감사합니다. ^-^ 이번에 처음으로 태국에 가게 되었는데~ 카오산로드!! 기대되네요. 자세한 경비까지 써 주셔서 큰 도움 될 것 같아요. :)
까비탄이 2015.03.29 18:21  
크라비 가셨네요 방콕에서 크라비가 너무 멀어서 갈까말까생각중인데 ...!!버스도 생각보다 괜찮네요!글 잘 읽었어요!
샤방샤방아들래미 2015.07.27 02:06  
저도 이번에 방콕 크라비 가는데 기대되요
enjoy685 2015.08.13 13:50  
차가 생각보다 정말 좋아보이네요..

중국에서 탔던 장거리 버스랑은 차원이 달라요~
남동현 2015.08.14 13:46  
끄라비에서 방콕 올때는 더 좋았습니다 안마기능 도 있었어요 ㅎ
르완 2017.05.14 18:07  
글을 진짜 잘쓰시네요 ㅋㅋㅋ 지루할 틈도 없이 재밌게 읽다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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