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오야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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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오야이에서

까꿍 3 1301
카오야이로 올라가는길

공기가 진짜 맑아서 인지 새벽같이 눈이 떠졌다. 바로 이동. 쏭테우를 타고 가는데 일인당 15밭이라고 했다. 거리라 가까운것으로 예상…왠걸 40분가까이를 가는것이다..
시골이서 싸긴싸구나 라는 생각으로 공원바로 앞까지 타고 갔다.
전날 쏭태우 기사들이 6시에 문을 닫는다고 하더만 왠걸9시 까지였다..ㅜ.ㅜ
원래 계획은 공원안쪽에 숙소를 잡을 생각이었으니 태국연휴가 겹친 관게로 풀~이었다.
다행이 올라오는길에 봐둔 리조트가 몇군데 있어서 크게 걱정은 하지않았으니
걸어가면 족히 30분은 걸릴것같았다…. 내 연약한 발바닥을 그곳까지 이동하는 것은 불가능해보였다.. 닭꼬치를 파는 아저씨가 보였다…나와함께 쏭태우로 그곳까지 올라온사람이었다. 괜히 친한척 10분 결국 오토바이 얻어타고 내려오는것에 성공…캬캬캬캬캬캬캬
찍어논 몇군데의  리조트가 가운데 가장 마음에 드는곳은 그린벨리 리조트였다. 목재로 지어논곳이었는데 정말 이뻤지만 방이 몇 개 안되서 빈방이 없었다. 그옆에 있는 이름기억못하는 기붕이 알록 달록한 10채정도의 단독방이 있는 리조트에 묵었다.
650밭짜리였는데 첫날 빡총에서 잔 방에 비해면 고급 호텔같았다.
원목침대에 깻끗한 욕실이 딸려있었고 아침식사로 죽한사발까지 주는곳이었는데 경치도 이쁘고 그만하면 합격점~!
쭉 산길이라서 혹시 머가 있을까 하는 생각에 리조트 매니저를 또 살살 꼬드겼다..
결국 오토바이 2시간 빌리는데 성공~~!!! 크크크크크크크크크
그나라를 여행하면서 그나라 말을 할수 있다는게 얼마나 편한일인지..크크크크크크
2시간동안 카오야이 국립공원 바로 앞까지 쭉 훝어 보았다.
결론…아무것도 없음이었다.
옥수수밭..ㅡ.ㅡ 이쁜 리조트 몇 개..((나중에 저렇게 집짓고 살아야지 하는 집을 발견했다…진짜 맘에 쏘옥 드는집))) 이름모를 풀밭 소떼들….끝~!
그래두 관광지인데 머 볼게 있지 않을까 했더니 아무것도~~아무것도 없음~~이었다니…
허무….
혹시 여기두 이름만 날리를 별볼일없는 관광지일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카오야이로 올라간시각이 6시
카오야이 입구에서 안쪽까지 올라가는데 거리가 14키로라고 했다.
윽…14키로…어떻게 걸어가..ㅜ.ㅜ
결국 히치 하기로 결정
나의 미모를 발휘할 시간이라고 생각하고 이쁘게 웃으면서 손을 번쩍들었다.
왠걸 너무 쉽게 세워주는것이었다. 픽업차량 뒤에 타고 안쪽으로 이동.
그때부터 경치가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원시림이라고 해도 좋을만큼 빽빽하게 들어선 나무들. 특히 그 공기는….향수처럼 달콤했다. 말로표현이 안될정도로 맑고 가슴이 뻥~하고 뚫리기 시작했다.
이것만으로도 오기 잘했어..라며만족했었다.
공원안쪽에 도착해서 운전사에게 고맙습니다. 복받으셔여`~~~~인사 연발
사무실에 가서 알아보니 야간 스포트라이팅투어가 작은차 빌리는데 330밭 7시에 있다고 한다. 한30분정도 시간이 남아서 주변에 머 볼게 없을까 했더니 폭포가 있다는 이정표 발견
앗 폭포~~~~~ 5분만 걸어가면된다고 했다..당연히 갔쥥…음..아무리 봐도 폭포가 안보였다…그건 그건 폭포가 아니라…………개울수준이었다…
역시 그럼 그렇지…라며 야간 투어나 하러갔다.
야간 차량 운전기사는 아줌마….우린 뒤에 서서 갔는데 조명을 비추는 꼬맹이는 아줌마 딸내미…. 11살이라 한다…
가끔 그곳에서 코끼리떼가 지나간다고 했는데 난 카오야이 안쪽에선 코끼리를 구경도 못했다. 사슴이랑 노루라 생각하는 비슷한 동물들이 많았고 너구리 오소리도 보았다. 밤에 반짝이는 눈을 먼저 찾으니 숲속에 숨어있는 녀석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생각보다 많은 동물들을 보지는 못했지만 싸늘한 공기에 자지러 질정도로 좋았다
그곳에서 태어나서 처음으로 반딧불을 보았다. 처음엔 무엇인가 깜박거리는 것이 내눈이 피곤해서 착시현상이 일어나는 줄알았는데 자세히 보니 반딧불이었다.~~
와`~~~ 반딧불이다라며 얼마나 소리를 질러댔는지 옆에서 촌스러워~~하며 핀잔을 들었다. 야간 투어를 마친시각이 대락8시10분정도 되었다.
이제 숙소로 내려가야하는데 차량을 얻어타야 했다.
내려가는차중에서 자가용말고 픽업중에서 운전사가 좀 착해보이는 차로 골라서 손을 번쩍
역시….세워 주었다.  픽업뒤에 앉아서 내려오는데 밤바람에 닭살이..퍽~~돋을 지경이었지만 말그대로 쏟아질것 같은 별빛에 황홀해졌다.
운전사에게 당신 가는곳까지 데려다 주이소 했더니 왠 콘서트장에 내려준다
입장료 100밭. 그 시골 동네에 왠사람들이 글케 많이 모였는지 동네 장날인 것 같았다.
드글드글…..촌스러운 태국 노래를 좀 듣다가 술 한잔마시러 중간에 빠져나왔지만
그 음악소리는 새벽2시 넘게까지 이어졌다. 원래 술을 지지리도 못하지만
공기가 원낙 맑아서인지 생각보다 안취했다..한잔더~~~~~


3 Comments
요술왕자 2003.04.08 14:28  
  밤에... 공원에서 빡총까지 트럭 뒤에 타고 내려오는데... 정말 눈물 납니다.... 넘 추워서.... ㅠㅠ
까꿍 2003.04.08 14:30  
  ㅋㅋㅋㅋ아시는군여...오리털 잠바 생각이 간절했답니다.
M.B.K 2003.04.09 08:02  
  저두 덜덜 떨면서 고생한 생각이 나는군요... 그래도 넘 좋았었어요... 피곤하긴 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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