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빠이 빠이 - 빠이 (타빠이 온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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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빠이 빠이 - 빠이 (타빠이 온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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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타빠이 온천 (11월 13일)

아침을 감싸는 안개마저 그리워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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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제나 빠이의 아침은 안개와 함께 시작된다.. 강변이라 유난히 안개가 더 짙은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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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 건너 풍경.. 자세히 보니 집 앞 쪽에 텐트가 여러개 쳐저 있다.. 저곳에서 야영하는 사람들이 있는 걸까.. 아니면, 그냥 창고 비슷한 용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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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침 식사는 뷔페식이기는 한데... 에.. 영.. 부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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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겐 맛없는 소씨지도 견공들은 맛있는 모양.. 조금씩 떼어서 던져 주었더니 아예 옆에 자리를 잡고 앉아서 눈빛으로 재촉을 한다.. 흐뭇하게 쳐다보다가.. 갑자기 어젯밤의 견공이 생각났다.. 이런 개xx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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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식당에 이상하게 사람들이 많다고 했더니... 아마도 아침에 온천욕을 하고 여기서 식사를 하고 가는 패키지 투어라도 있나 보다.. Resort 주차장이 투어버스와 관광객들로 부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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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으슬으슬 한기가 도는 아침 길을 달려 타빠이 온천에 도착.. 팻말을 읽어보니 여기도 Huai Nam Dang National Park의 일부이다.. 빠이 올 때 들렸던 Pong Duad Geyser와 마찬가지로.. 이 국립공원이 상당히 큰 가 보다.. 입장료는 동일하게 현지인 40밧/외국인 200밧.. 그런데.. 슬쩍 '타올라이 캅'하고 물었더니 40밧이란다.. 이게 왠 떡... 그냥 40밧 내고 통과했다.. 들어 온지 일주일쯤 지나니 이제 태국인 필이 나기 시작한 건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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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란을 살까, 메추리알을 살까.. 아무래도 작은 놈이 빨리 익겠지?.. 메추리알로 낙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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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빠이 온천은 곳곳에 저렇게 물을 모아 두고 있어서 온천욕을 즐기기에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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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끝까지 걸어가면 위로 올라가는 오솔길이 나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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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따라 올라가면.. 여기서 온천이 시작된다.. 이곳의 온도는 상당히 높은 편이라 들어 갈 수는 없고.. 계란/메추리알 삶기에 적당.. 온천가에 마련되어 있는 대나무 막대에 봉지채로 달아서 온천에 넣어 놓고 기다리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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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다리는 동안 주변을 산책하다 오솔길을 따라 다시 내려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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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솔길 입구 우측에서 온천욕하기 최적의 장소를 발견... 물 온도나 깊이가 적당하다.. 웨스턴 커플 한 쌍이 이미 점유하고 있어 사진 찍기 뭐해 주변을 서성거리다 이들이 자리를 비운 후에야 찰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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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시 올라와 메추리알을 꺼내 시식.. 반숙으로 아주 잘 익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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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돌아 내려 오다 보니 온천을 청소 중이다.. 가라앉은 나뭇잎도 걷어내고, 주변도 치우고.. 타빠이 온천이 깨끗한 이유는 므엉뺑 온천과는 달리 이렇게 관리가 되고 있기 때문인 듯...


온천지역에 왔으니 온천은 좀 즐겨야 겠는데.. 방에 딸린 개인 온천탕이 이미 포기했고.. 그래서..  숙소로 돌아와 타올 챙겨들고 Resort에 딸린 투숙객 공용 온천탕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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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과는 꽤 만족스럽다.. 아무도 없어서 혼자 즐겼으니.. 개인 온천탕이나 마찬가지.. 따뜻한 온천에 몸을 담그고 30분 정도 멍 때리다 돌아왔다.. Pai Hotsprings Spa Resort는 굳이 비싼 돈 주고 개인 욕탕이 딸린 방을 이용할 필요가 없을 것 같다.. 개인 욕탕이 딸린 방의 성수기 가격은 3,560밧으로 비싸지만 일반 방은 1,638밧이라 오히려 Baan Krating Pai 보다 싸다..


체크아웃 해야 할 시간.. 아쉽지만 이것으로 빠이 일정을 마무리하고 치앙마이로 향했다.. 먼저 빠이 읍내에 들려 Aya Service에서 배낭을 부치고 기름을 채운 후 본격적인 귀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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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를려고 했는데.. Coffee in Love를 도저히 그냥 지나칠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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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홀린 것처럼 까훼 옌 한 잔 시켜들고 멍하니 앉았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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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젠 정말 떠나야지.. 하고.. 출발했다가.. Hillside Coffee House에서 다시 발목이 잡혔다.. 지나다니면서 한번 들러봐야지 했던 곳인데.. 지금 안 가보면... 언제 또 다시 오게 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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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긴 지 얼마 안 된 듯... 어떤 건물은 아직 공사 중.. Coffee House는 Coffee in Love와는 다르게 야외 뿐 아니라 실내 공간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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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쁘게 꾸며진 정원과 귀여운 커피잔 캐릭터들이 인상적인 Hillside Coffee Ho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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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뒷편에서 바라 본 Coffee Ho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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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illside란 이름답게.. 위치도 그렇고, 보이는 것도 정말 Hillside다.. 그러다보니 아무래도 주변의 풍경은 Coffee in Love보다는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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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뭐라고 써 놓았는지 모르겠지만.. 떠나는 길이라 그런지.. 캐릭터들이 마치 Good Bye라고 인사하고 있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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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 때 들렀던 중간 휴게소에서 카오쏘이로 점심을 해결하고 쉬지 않고 달려 치앙마이로 돌아왔다.. 총 소요시간은 3시간 20분 정도..


Aya Service에서 배낭을 찾아 위앙부아 맨션에 체크 인하여 샤워를 하고 나니 얼굴이 무척 땅긴다.. 거울을 출발하기 전에 썬블럭을 충분히 했는데도 약하게 일광화상을 입었더라는.. 맛사지를 받으러 비비따에 들렀더니 Facial을 추천해 준다.. Facial은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화상에 좋다고 하니 받기로 결정.. 그런데.. 효과가 있다.. 받고 나니 피부가 많이 진정되면서 땅기는 느낌도 거의 없어졌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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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eer Lao 한 잔과 함께 저녁식사를 하기 위해 8일에 봐 두었던 Garden Guest House로 가는 길.. 썬데이마켓이 열리지 않는 라차담넌 거리는 정말로 한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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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말 여기랑 같은 곳이 맞는 건지 의심스러울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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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다가.. 도착해 보니.. 이랬던 Gaden Guest House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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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렇게 변했다.. 공연하는 밴드도 없고.. 손님도 없어 썰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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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딱히 가고 싶은 곳도 없고.. Beer Lao가 땡기던 참이라.. Beer Lao 한병과 똠양꿍을 시켰다.. 웨스턴들이 많이 모이는 지역이라 그런건가.. 코코넛 크림이 들어간 똠양꿍이 나온다.. 개인적으로는 안 들어간 걸 더 좋아하는데.. 미리 말할 걸 그랬다..


<To Be Continued...>



12 Comments
요술왕자 2009.12.25 21:35  
아웅~ 가고 싶어라~
공심채 2009.12.25 23:18  
저두요... 오늘 내일은 공연도 있다는데.. TT
전설속의날으는까칠한닭 2009.12.25 21:41  
요왕 가면 되지..뭐가 걱정이여?

공심채 2009.12.25 23:19  
글게 말입니다.. 요왕님은 맘만 먹으면 그냥 떠나셔도 되는 거 아닌가요??
블루파라다이스 2009.12.25 23:41  
빠이의 안개낀 아침이 참 인상적입니다~!

한낮의 파란하늘도 예쁘고요...

커피인러브 도 예뻤는데..

힐사이드 커피 하우스도 너무 예쁘네요~!

요왕님 말씀처럼 가고싶네요~!^^
공심채 2009.12.25 23:53  
힐사이드도 예쁘긴 한데.. 아직까지는 주변 풍경이 커피인러브보다는 못하답니다.. 좀더 시간이 지나면 새로운 명소가 될 지도 모르겠지만..
동쪽마녀 2009.12.26 13:41  
참 아름다운 산골 마을입니다.
온천도 있는 산골 마을.
내년 여름에나 갈 수 있는데도
넘 가고 싶어서,
벌써 조금씩 T/C 환전하고 있습니다.
그렇게라도 마음을 다독이지 않으면,
이 겨울을 못 날 것 같아요.ㅠㅠ
고맙습니다, 공심채님.
공심채 2009.12.26 14:33  
이번에 둘러 볼 곳은 대충 다 둘러봤으니 저도 다음에 가면 do nothing 한 생활을 즐겨 봐야 겠네요.. 아직은 내년 언제쯤 다시 갈 지 모르겠지만.. ^^
상쾌한아침 2009.12.27 00:38  
빠이 온천 리조트 비수기 - 온천딸린 숙소가격: 1800b

좋은 곳입니다. 후기는 호텔/게스트하우스 게시판에 올려 놓은 상태이니 찾아가실 분은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공심채 2009.12.27 14:17  
저 방이 비수기에는 1800밧까지 내려가는군요.. 2배 차이인 걸 보니. 그럼, 일반 방은 거의 800밧 수준으로 떨어지겠네요.. 가격 좋군요..
나비평면 2009.12.27 19:52  
빠이 정말 가보고 싶었던 곳이었는데 ㅠㅠ 넘 부러워요.
다음 여행땐 꼭 빠이에 들러야겠어요. 풍경이 넘넘 예뻐요~+_+
공심채 2009.12.28 20:19  
올리 신 글을 읽어보니 일행 분의 무심한 Pass질 때문에 못 가셨더군요..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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