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빠이 빠이 - 빠이 (빠이거리의 간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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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빠이 빠이 - 빠이 (빠이거리의 간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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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Little things make difference (11월 12일)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나서야 보이는 자그마한 것들 속에 숨어 있는 빠이스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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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aan Krating Pai의 아침 풍경.. 언제나처럼 누가 깨우지 않아도 7시면 눈이 떠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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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변에 위치한 Baan Krating Pai의 식당( 두번째 사진은 9시 이후 안개가 걷혔을 때의 풍경).. 아침 식사는 그저그렇다.. 강 건너 안개낀 마을 풍경을 구경하며 식사를 하다가.. 갑자기.. '왓 메옌에 올라가면 구름 같은 안개가 휘감아도는 빠이의 마을 풍경이 펼쳐지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어 급히 왓 메옌으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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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데.. 기대와는 달리.. 왓 메옌 자체도 안개에 쌓여 있어서 제대로 뵈는 게 없더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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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따라 안개가 일찍 걷혀 청명해 보이는 빠이 읍내의 아침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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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제 아침에 만났던 견공.. 쌍둥이처럼 보이던 친구 견공은 어딜가고.. 혼자서 자세 잡고 앉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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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전거.. 빠이스럽다고 해야 할까.. 3일째 돌아다니다보니 이젠 조그만 것들의 아름다움에도 눈이 가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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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냥 지나쳤던 Aya Service의 안내판도 읽어 보게 되고.. 라오스로 가는 교통편 안내가 되어 있는데.. 소요시간이 시간 단위가 아니라 기본이 1 day 부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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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미있는 간판과 상호 발견.. 1978년에 문을 열었다는데.. 아직도.. Famous가 아니라.. Almost Famous하단다.. 저 집은 언제쯤이나 Famous해 질려나.. 끝의 'S'보다는 앞의 'Almost'가 먼저 떨어져야 할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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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갑자기 필을 받아서 빠이 읍내를 한바퀴 돌면서 예쁘거나 재미있어 보이는 간판들의 사진을 찍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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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악을 다운받아 아이팟에 넣고, CD나 DVD 굽고 하는 곳의 이름은.. 애플 P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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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 여긴.. 뭐 하는 가게였더라... 간판이 태국어로만 씌여져 있어 간판만으로는 기억이 안난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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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국어인지 영어인지 한참을 고민하게 만들었던 간판.. 태국어 같기도 하고.. 어찌보면 영어같기도 하고..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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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왓 끄랑 맞은편 골목 입구에 있는 예쁜 신축 관공서 건물의 정체는.. 매홍손 법원 빠이 지원.. 요즘은 기억력이 딸려서 특이한 것들은 사진으로 찍어두는 편인데.. 지난 번 글을 쓸 당시에는 이 사진을 찍어 두었다는 사실 마저도 잊어 먹고는 '저 건물이 뭐였지..'하고 한참 머리를 쥐어 짰더라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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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뭔 뜻일까.. 빠이도 좋고.. 엄마(ma)도 좋다???  아님.. 개(태국어로 '마')도 좋다??? 말도 태국어 발음은 '마'이니 그럼 '말도 좋다'란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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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곳의 Coffee는 Sincere하단다.. 커피 그 자체의 맛에 충실한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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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면에 이 집은 '그냥 커피'가 아니란다.. 그럼.. 맥심 T.O.P를 파는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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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곧 빠이일지어니..'.. 대단한 자부심이 느껴지는 커피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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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비게이션에 저대로 찍고 가면 TOA 레스토랑에 도착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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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게 이름과는 달리 별로 해피해 보이지 않는 간판 속의 캐릭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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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밋타이 아트샵의 간판.. 'i'자 두개가 모두 여자와 남자로 바뀌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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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시 밋타이 아트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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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스크림/스무디 가게.. 다 먹고 난 뒤 휙 던져버린 듯한 사과 그림이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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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낮에 봐도 예쁜 K-Bank 빠이 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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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ar???  우리말로 하려니 발음이나 내용이 참 거시기하다... "씨-바.. 방해하지마(Don't Distur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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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 긴 카렌족 소녀 캐릭터를 상표처럼 사용하고 있는 Mu Sh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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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ai T-Shirts는 아예 카렌족 여인들의 사진을 간판처럼 걸어 놓았다.. 뭔가 연관이 있는 곳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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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랑씨아논 거리의 천막 시장 한켠에 놓인 표지석.. 1095 국도변에 있어야 할 것을 옮겨 온 건가?? 지금 생각해 보니 진짜 표지석이 아니라 만들어 놓은 장식물이었던 것 같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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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빠이에서 팔고 있는 다양한 상품들.. 마지막 집은 어린이용 전통 민속 의상을 파는 곳인데 예쁜 옷들이 많다.. 어린 자녀나 조카가 있는 사람들이라면 지름신이 내릴지도 모르니 주의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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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 저 탁구채도 파는 거 였던가.. ^^;  옷보다는 옷파는 처자에 눈길이 가서 찍은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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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체크아웃하기 위해 숙소로 돌아오는 길.. 숙소 앞 다리에서 찍은 풍경.. 눈을 뜨기 어려울 정도로 부딪혀 흩어지는 햇살들.. 래프팅에 나선 여행자들과 조개를 잡고 있는 것으로 생각되는 현지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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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리의 반대편 풍경은 전혀 다르다.. 강의 폭도 여기는 좁은데, 다리를 지나면서 넓어진다..



<To Be Continued...>


** 세편 더 올리면 끝이 날 것 같네요.. 남은 세편은 여행기에 올려야 할지, 여행사진에 올려야 할지 고민될 정도로 이야기보다는 사진 위주가 될 것 같습니다..
19 Comments
요술왕자 2009.12.23 21:54  
빠이 디, 마 디는... 태국인 특유의 장난스러운 표현인 듯 하네요...
태국어 표기만 보면 "가도 좋고 와도 좋다"라는 뜻이지만
"'빠이'가 좋으니까 오면 좋다"라는 뜻도 함께 넣어 지은 것 같습니다.
저렇게 상호에 두가지 이상의 의미를 지니도록 잘 짓더라고요....
암튼 빠이 풍경 잘~ 보았습니다~
공심채 2009.12.23 22:19  
헉.. 비밀글 풀지도 않았는데 댓글이 달려 있어서 놀랬습니다.. 요왕님 댓글인 줄 모르고, 제가 실수로 열어 놓고 작업하고 있는 줄 알았네요.. '빠이 디, 마 디'가 그런 뜻이군요.. ^^  태국어 간판은 해석이 안 되고, 영어만으로 파악하다 보니 Pai를 '가다(빠이)'라고 생각은 전혀 안 하고, 일단 이건 무조건 지명인 '빠이'일 것이다라고 가정하는 바람에 'ma'를 '오다'라는 동사로 해석할 생각을 못 했었네요.. -_-;
요술왕자 2009.12.23 23:19  
ㅎㅎ 그러게요 보다보니까 비밀글이더라고요 ^^;;
요술왕자 2009.12.23 21:56  
근데 빠이 상점들 간판이 많이 바뀌었네요... 예쁘게...
관에서 돈 좀 쓴듯하군요...
자발적으로 했을 수도 있겠지만...
공심채 2009.12.23 22:31  
저런 면에서는 변화가 나쁘지만은 않은 것 같습니다.. 하루가 멀다하고 바껴가는 빠이.. 좋은 방향으로만 변화했으면 좋겠네요..
동쪽마녀 2009.12.24 01:12  
저는 평소 감탄사를 사용하지 않는 편인데,
공심채님 글 올라온 것 보고,
"어머!!"
그랬습니다.
왜 이렇게 드문드문 올려주십니까요.ㅠㅠ
빠이는 예술가 동네가 맞나 보네요.
동네 풍경도 예술,
간판 마저도 예술입니다.
딱 잰듯이
제가 좋아하는 것들만 조합해 놓은 듯한 곳.
공심채님의 사진이 너무 멋져서 일거야,
라고 괜한 심술 한 번 부려봅니다.
고맙습니다, 공심채님.
어디에 올리셔도 좋으니,
얼른 얼른 글, 사진 올려만 주세요.^^
공심채 2009.12.24 01:47  
남은 부분은 글이 별로 없고 사진 위주라서 금주 내로 다 올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처음 시작할 때 생각했던 것보다 오래 걸렸네요.. 사진을 많이 찍어 놔서리 그거 정리해서 골라내고 사이즈 조정하고 올리고 하는 데 시간이 많이 걸렸습니다.. ^^;
블루파라다이스 2009.12.24 01:32  
간판들이 너무 예쁘네요~

그자체로 하나의 예술품 이네요~!!

진짜 가보고싶은곳 입니다~!!^^
공심채 2009.12.24 01:51  
1일차와 2일차 아침에 나누어서 읍내 한바퀴를 돌았는데, 그때까지는 저런 작은 부분은 눈에 안 들어오더군요.. 3일차가 되어 익숙해지고 느긋해지니 그제서야 저런 부분들까지 눈에 들어오더라는.. 아마 장타를 때리시는 분들에겐 제가 보지 못한 또 다른 매력들이 보일 지도 모르겠네요..
랑그레이 2009.12.24 03:00  
익숙한 간판이 하나도 없어요. ㅎㅎ 밋타이도 블랙캐년도 다 새단장 했네요... 이야...
공심채 2009.12.24 16:55  
아.. 그런 거였군요.. 블랙캐넌은 밤에 보면 멋있는데, 밋타이는 그닥.. 기왕 바꾸는 거였으면 좀더 잘 할 수도 있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드네요..
째야 2009.12.24 09:09  
새로운 주제의 사진..이랄까요? 잘은 모르지만^^''
왠지 그래서 더욱 "빠이"란 동네가 무척이나 가보고 싶어지네요~~
공심채 2009.12.24 16:56  
저도 다시 가고 싶어요..TT
마여사 2009.12.24 09:10  
간판까지도  이리 아기자기할 수 가요..  빌딩벽에 떡칠해놓은  각종 형광빛깔
공해들을 보면 혐오스럽다못해  슬프기까지해지는데...    '빠이'  진정  제 스타일인거
같아서  뽐뿌받고 있습니다.^^
공심채 2009.12.24 16:58  
간판들이 떡칠 아니면 획일화인데.. 떡칠보다는 획일화가 낫지만, 획일화보다는 너무 요란하지 않으면서 개성이 살아 있는 간판들이 더 좋은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 간판들은 정말.. 좀.. 심하죠..
맥북 2009.12.24 18:45  
좋은Girl?

나도 가봐야겠는Girl?
공심채 2009.12.24 20:25  
좋은 girl이라 하심은 혹시 옷 파는 girl?? ^^
나락완 2009.12.25 20:16  
2년전에 빠이 갔었는데 정말 많이 변했네요. 제가 기억하는 모습이 있는 거 같기도 하다가 너무 많이 변해서
생소하기도 하고요. 정말 꼭 다시한번 가보고 싶어요. ^^
공심채 2009.12.25 23:06  
2년 전과도 많이 달라진 거였군요.. 저도 그렇게 되기 전에 빨리 다음 방문 계획을 잡아야 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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