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빠이 빠이 - 빠이 (매홍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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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빠이 빠이 - 빠이 (매홍손)

공심채 15 3911
매홍손은 빠이 읍내를 가로지르는 1095번 국도를 따라서 북쪽으로 약 110km 떨어진 곳에 있다.
정확히는 1095번 국도를 타고가다가 후반부에 108번 국도로 갈아타야 하지만 표지판이 잘 되어 있어 길을 잘못 들 가능성은 없다. 빠이-매홍손 구간은 치앙마이-빠이 구간보다 굴곡과 경사가 심한데다 대부분의 구간이 그늘진 산길이다. 그러다보니, 11월의 아침과 늦은 오후에는 으슬으슬 한기가 들 정도여서 반팔을 입고 달리기에는 적절치 않다. 치앙마이-빠이 구간과는 달리 중간중간에 그럭저럭 볼 거리가 다소 있어 모떠싸이로 달리기엔 더 좋은 것 같다. 빠이에서 출발하면 아래 지도를 기준으로 북쪽에서 매홍손으로 진입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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솝뽕(빵마파)는 빠이에서 매홍손으로 가는 도중에 만나게 되는 중간 기착지이다.
빠이에서 약 45km 떨어진 지점에 위치해 있는데, 특별한 볼 거리는 없지만 주유소, 모떠싸이 수리점, 고산족들의 시장, 식당 등이 모여 있어 매홍손과 빠이를 오가는 여행자들을 잠시 들러 쉬어가게 만드는 곳이다. 쏩뽕 지도는 요왕님의 자료로부터 가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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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왕님의 빵마파 약도 보기 : 클릭



[9] 꼭 한번 다시 갈 수 밖에 없게 만든.. 매홍손 (11월 10일)

왓 프라탓 도이꽁무에 올라 매홍손 전경을 감상한 후 
끄루아 팁에서 쫑감호수에 비친 아름다운 사원을 바라보며 점심을 먹고
쫑캄호수 주변을 한가로이 산책하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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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전 9시.. 주요소에 들러 휘발유를 가득 채운 후 1095국도를 따라 북쪽으로 출발.. 15분여를 달리다보니 조그만 강이 옆으로 흐르고 있다.. 빠이 동쪽을 통과하는 그 강일까하여 지도를 찾아보니.. 음.. 지도 상으로는 이쯤에서 강과 마주칠 일이 없는데.. 외길이라 길을 잘못 들었을리도 없고.. 지류 중 하나인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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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 건너 산 아래엔 가을겆이가 끝나가는 논이 펼쳐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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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발한지 30분 정도가 지나니 산길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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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잠깐 산길에서 벗어나나 싶더니.. 눈 앞을 가로 막는 산들.. 본격적인 꼬불꼬불 산길은 여기부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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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길을 돌아돌아 정상(?)에서 만난 쉼터... 이 주변은 폭포도 없고 동굴만 많은지, 안내판에 걸린 세곳이 모두 동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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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좌측에는 고산족 특유의 화려한 색감의 옷이나 가방을 파는 가게와 마실 것 파는 노점이 있다.. 멀리 보이는 입구는 유심히 보지 않아 어디로 가는 길인지는 기억나지 않는다.. 아마도 사원이 있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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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타리 너머로 보이는 풍경... 말 그대로 산너머 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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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까이 다가가서 보니.. 바로 발 아래는 아찔한 낭떠러지.. 우측으로 완연하게 S자를 그리며 휘어져 내려가는 1095 국도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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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측으로는 주차장과 역시 고산족들의 노점이 있다.. 먹거리를 파는 노점보다는 옷이나 장신구를 파는 노점이 대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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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좌측보다는 우측에 펼쳐진 풍경이 더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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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산족과 기념사진 찍고 싶은 건 태국인들도 마찬가지인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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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생은 아직 어린 듯 사진 찍는 동안에도 뭔가 뾰루퉁한 표정인 반면에.. 언니는 거의 프로의 수준에 이른 듯 아주 자연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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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국 양반들.. 겉보기에는 허름해 보이더니.. 꽤 통이 크다.. 잘해야 한 50밧쯤 주겠거니 했는데.. 무려 100밧이나 쥐어 준다.. 할머니에게 달려가는 꼬맹이.. 우리네처럼 할머니 주머니 속으로 들어가는건가 했는데.. 웬 걸.. 조그만 주머니에 넣어서는 꼬맹이 목에 다시 걸어준다.. 어릴 때부터 경제관념을 키우는건가???..  아님.. 이것도.. 마수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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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놀아주는 이가 없어서 삐진 걸까... 아님.. 아침부터 100밧을 번 친구가 부러운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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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앗.. 이것은.. 말로만 듣던 가짜 위스키 제조 현장...이라고 생각했는데.. 나중에 돌아오는 길에 보니... 휘발유를 저렇게 넣어서 병단위로 팔고 있더라는.. 오가다 기름이 간당간당하면 여기서 채우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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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망대 역할을 하는 정자도 하나 있다.. 주황색 옷을 입은 사람들은 태국에서 거의 마주칠 일이 없는 기독교인들... 단체로 수련회라도 가는 건지 미니버스 두 대에 나눠타고 왔더라는.. 기독교인은 태국 전체 인구의 0.7%에 불과한 지라 실제로 본 건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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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길을 따라 달리다가 산기슭에 자리한 조그만 고산족 마을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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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무로 엮어 만든 집... 앞 마당의 텃밭.. 뒷 산 기슭의 밭이 전부인 조그만 산골 부락.. 지나가는 관광객이 보기에는 이색적인 풍경이지만.. 저 속에 사는 사람들은 무엇으로 생계를 이어나가는 걸까.. 조금 전 쉼터의 사람들이 이 마을 주민들인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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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시간 40분만에 빵마파에 도착.. 요왕님 지도에 나와 있는 것처럼 주유소 맞은편은 고산족들의 시장인데.. 1095 국도변에서는 가장 큰 고산족 시장일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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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접 가꾼 채소를 팔고 있는 고산족 할머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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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박이 참 싸기는 한데.. 작기도 참 작다..조 꼬맹이가 봉투에 넣어서 아무렇지 않게 들고 다닐 정도.. 파인애플하고 크기가 비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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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DVD 노점에서 마주친 유일한 손님들은 스님.. 불교 관련된 걸 사려는 걸까 하고 자세히 보니.. 음.. 그냥 음악 CD다.. 스님이라고 해서 늘상 수도만 하는 건 아닌 모양.. 취미생활도 간간이 하시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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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모떠싸이 택시 발견... 입고 있는 조끼나 자세로 봐서는 분명이 모떠싸이 택시가 맞는 것 같은데.. 치앙마이에서도 보기 쉽지 않은 게 어떻게 여기에.. 이 산골에 모떠싸이 택시를 타고 갈만한 데도 별로 없는 것 같은데.. 설마.. 저걸 타고 매홍손이나 빠이로???  인근 부락 주민들이야 당연히 모떠싸이나 트럭을 타고 다닐테니 그 사람들이 손님일 것 같지도 않고.. 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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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선으로 뻗은 도로가 다시 휘어지기 시작하는 곳에서 마주친 모떠싸이 수리점.. 혹여나 이동중에 모떠싸이에 문제가 생길 경우 어떻게든 빵마파까지만 끌고 오면 해결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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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떠싸이 수리점 가기 전에 있는 로컬 음식점... 실은 요왕님 지도에 나와 있는 Sunny's를 찾아 갈려고 했던 건데.. 간판이 없어 여기가 맞는지 아닌지 아직도 모르고 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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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오쏘이 있냐구 물어보니 있다고 하길래.. 아.. 여긴가 보군... 생각하고는 한 그릇 시켰다.. 매우 만족!!.. 닭고기를 듬뿍 얹어 주는데다.. 국물 맛도 끝내 주더라는... 내 입맛에는 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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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분 정도 더 달리다가 마주친 고산족 노점.. 꽤 길게 늘어서 있다.. 주로 채소류를 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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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95 국도의 복병.. 우공을 만났다.. 길이라고는 이거 하나 뿐.. 바로 옆은 산이거나 낭떠러지이다 보니 사람도 우공도 모두 이 길을 같이 이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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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도 이 우공들은 예의가 바른 편.. 어떤 우공들은 걍 도로 위를 떼를 지어 이동하신다.. 모떠싸이가 오던 말든..  혹시나 사이로 지나가다 심기가 불편한 우공의 뒷발에 채일까봐 그런 경우에는 그냥 비켜 주실 때까지 하염없이 기다리곤 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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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여분을 더 달리다가 또 다시 고산족의 노점 발견.. 조금 전 노점과는 서로 협의라도 한 건지.. 여기는 주로 옷과 장신구류를 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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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런 꼬맹이 하나 쯤은 있어야 왠지 더 산골 마을 같아 보이는 건.... 우리네 도시에서는 이젠 더이상 볼 수 없는 모습이기 때문은 아닐까.. 사라져 가는 것들에 대해 순수라는 색을 입혀 추억하는 건 사람들의 공통적인 심리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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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빠이를 떠난 지 2시간 30분.. 아직도 산길은 끝날 줄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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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디어 매홍손 입구에 도착~~ 중간 중간에 쉬어서 그런지 3시간 30분 정도 소요.. 그런데.. 매홍손 시내는 생각했던 것보다는 작다.. 왓 프라탓 도이꽁무로 올라가는 길을 찾느라 달리다보니 어느듯 매홍손을 벗어나고 있더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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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왓 프라탓 도이꽁무 주차장...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곳임을 알려 주는 듯.. 기념품 상점들이 늘어서 있다..  108 국도변에서 올라가는 지점만 잘 찾으면 도이꽁무 가는 길은 어렵지 않다.. 다만 고갯길 마지막 부분에서 마주치는 두 갈래 길에서 조금 헷갈릴 수 있는데(음.. 나만 헷갈린 건지도..-_-;), 여기서는 우측의 포장도로를 따라 가면 된다.. 좌측으로 난 상태가 불량해 보이는 도로로 갔더니 이전까지 보지 못했던 엄청난 경사길이 나타나더라는.. 모떠싸이 되돌려 내려오느라 고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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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이꽁무를 찍은 사진에서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흰색 쩨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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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앞에 있는 저 녀석은.. 그냥 신화 속의 동물이려니.. 했는데.. 뒤에 보이는 저 녀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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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뭘까???  조선시대 관료들이 착용하던 까만 복두 비슷한 것을 쓴 반인반수의 조각.. 뜬금없이 저승사자가 떠오르는 건... 흰 얼굴, 검은 모자, 붉은 입술 때문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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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적으로는 쩨디보다는 섬세한 조각들로 장식된 하얀 지붕을 가진 저 건물이 더 기억에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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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망대에서 내려 다 본 매홍손 전경.. 빠이와는 또 다른.. 도시와 자연이 어우러져 만들어 내는.. 그런 아름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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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이꽁무에 있는 전망대... 시원한 생수 한병 들고 전각 그늘 밑 의자에 앉아 매홍손 전경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아무 생각이 없어진다.. 무아의 경지는 아니고.. 그냥 멍해지는.. 한마디로 멍 때리게 되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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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데.. 아무리 둘러봐도 쫑캄 호수가 안 보인다.. 도이꽁무에서 보인다고 들었던 것 같은데.. 뭐.. 일단 내려가서 찾아보면 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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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근데.. 저긴.. 어딘지 모르지만.. 엄청난 공사가 벌어진 것 같다.. 공원이라도 만드는 걸까.. 공사 부지가 꽤나 넓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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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고 생각했었는데.. 끄아악.. 이게 뭐여.. 물어 물어 찾아가 보니 거기가 바로 쫑캄 호수... 호수 물은 다 어디가고 호수 바닥에 왠 포크레인... 아무리 건기라고 하지만 너무 한 거 아녀...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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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대한 물이 보이는 곳에서 사진을 찍어 봤지만... 사진으로 보고 상상해 왔던 모습에 비하면.. 너무도 초라하다... 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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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탈함에.. 100% 의욕 상실... and... 식욕 상실.. 왓 쫑캄과 왓 쫑끌랑을 둘러보고는.. 다음 번을 기약하며.. 빠이로 돌아가는 길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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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통적으로 태국에서 남자의 역할은 가족과 마을을 지키고 더 나아가 전쟁에 나가 국가를 위해 싸우는 것 뿐이고, 농사일부터 모든 일은 대부분 여자가 한다. 그래서, 그 영향으로 아직도 태국 남자들은 게으르고 무위도식하는 경향이 강하다'라고 들었던 것 같은데.. 요즘은 꼭 그렇지도 않은가 보다.. 땡볕 아래 들판에서 열심히 벼를 타작하고 있는 사람들... 근데... 잠깐 멈춰 서서 구경하고 있으려니 자꾸 들어오라고 손짓을 한다.. 으음.. 설마.. 일손이 부족해서 불렀던 건 아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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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국의 쌀 농사는 2년에 5번을 짓는다고 하더니... 조금 떨어진 다른 마을에서는 아직 가을겆이가 시작되지도 않았다.. 그런데.. 이 마을 사람들은 복장이 특이하다.. 마치 우리네 옛날 모습처럼 대부분의 사람들이 흰 옷을 입고 있더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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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길이 익숙해져서 인지.. 2시간만에 처음 쉬어 갔던 곳까지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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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간은 어느듯 4시가 넘어.. 음영의 차이 때문인지.. 좌우의 풍경은 오전과는 사뭇 다른 느낌이다.. 


잠시 쉬었다 길을 재촉하여 해가 떨어지기 전에 무사히 빠이에 도착.. 갈 때는 3시간 30분 걸렸었는데 돌아올 때는 2시간 30분만에 돌아왔다.. 산 속이라 위치에 따라서 어떤 곳은 해가 일찍 떨어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급히 서두른 탓도 있는 듯... 아.. 글고보니..결국.. 점심 굶었다.. TT


<To Be Continued...> 







15 Comments
공심채 2009.12.08 03:06  
11월 8일을 마무리 지을려고 했는데, 더 썼다가는 사진 분량 때문에 게시물 뜨는 속도가 너무 느려질 것 같아서 끊었습니다.. 볼 일 보고 뭐 안 딱고 나온 듯.. 간 찜찜하네요.. -_-;
Charlie 2009.12.08 11:59  
심채님 물빠진 호수라..매홍손 함 더가야겠는걸요..ㅋㅋ
다음엔 매홍손 1박도 함 고려해보시길..~
공심채 2009.12.08 12:25  
글게요.. '쫑캄 호수에 물이 마를 수도 있으니 유의하라'는 이야기는 전에 들은 적이 없어서 이번에 엄청 황당했었다는.. 건기라 그런건지 아니면 일부러 물 빼고 준설 같은 거라도 하는 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곰돌이 2009.12.08 12:22  
공심채 님....

부럽습니다~~~~

오토바이 타고 여행....

공심채 2009.12.08 12:29  
이전에 몇 번 타보기는 했지만, 오토바이로 장거리 여행을 한 건 이번이 처음인데.. 이거. 은근히 중독성 있어서.. 처음 계획할 때는 7일에 치앙마이-빠이 구간을 달릴테니 8일은 쉬고 9일에 매홍손 가야지 했었는데, 이틀 연속으로 달리게 되더군요.
동쪽마녀 2009.12.08 15:03  
어제 밤에,
공심채님 글에 자물쇠 표시 있는 것 보고,
열리길 기다리다가
그냥 취침했었는데.^^
매홍손 얘기를 하신다길래,
매홍손 길이며,
작은 읍이며,
이런 저런 숙소 모습들을 보겠구나 하고,
잔뜩 기대하고 있었사옵니다.
근데,
그대로 빠이로 돌아가셨구먼요.
공심채님이 올리신 매홍손 얘기 지침삼아야지,
내심 아주 많이 기대하고 있었답니다.
잉잉.ㅠㅠ
공심채 2009.12.08 17:49  
말라버린 쫑캄 호수에 충격을 받아서 읍내는 사진도 거의 안 찍고 그냥 한 바퀴 모떠싸이로 둘러 보고 돌아왔답니다.. 가뜩이나 땡볕에 더운데다 의욕까지 없어지니.. 저도 다음에 다시 가야 할 것 같네요.. 혹시 저보다 먼저 가시게 되면 여행기 좀.. ^^;
요술왕자 2009.12.08 18:06  
허걱걱~ 쫑캄 호수가 어디로 갔나요???
공심채 2009.12.08 23:22  
요왕님도 금시초문이신 걸 보면... 쫑캄 호수가 마른 게 정말 드문 일인가 보네요.. 제가 정말 재수가 없었던 경우군요.. TT
LimeSoda 2009.12.09 03:51  
후기에 잘 안보이는 매홍쏜이길래 아싸~ 하고 클릭했더니
내사랑 쫑캄호수가 ㅠㅠㅠㅠ
부디 준설작업 정도이길 빌어봅니다 어흑;;;;;;;;;;;;;;

(모떠싸이로 하는 여행이 훨씬 자유롭군요~ 저도 담엔 모떠싸이를 배워가야겠...)
공심채 2009.12.09 13:17  
확실히 모떠싸이로 하는 여행이 훨씬 자유롭더군요.. 마음 내키는 대로 어디든 움직일 수 있으니.. 자전거 타실 줄만 아면 오토매틱 모떠싸이는 쉽게 익숙해 질 수 있습니다.. 특히 빠이 읍내 및 빠이 외곽은 길이 평탄하고 차가 별로 없어 모떠싸이 배우기에 좋다고들 하더군요. 전 치앙마이에서 처음 타 봤었습니다.
요술고구마 2009.12.09 12:50  
와우! 멋진 사진과 정성이 들어간 여행기 잘 보고갑니다.^^*

빠이도 멋지기는 하지만 제 개인적으로는 매홍손에서 몇 일 지내보는것도 아주 좋겠다는 생각이네요..바이크로 주변에 카렌족 마을과 머드팩 온천..그리고 국왕할아버지의 별장도 함 가보시고...
공심채 2009.12.09 13:15  
개인적으로 등산이나 트래킹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다 고산족 마을에 대해서는 '관광객이 그들의 삶을 망치고 있다'라는 편견이 있다보니 그런 쪽으로 잘 안 움직이게 되더군요.. 게다가 중국인들을 좀 싫어해서 차 재배하는 중국인 마을이니 하는 부류도 별로 관심이 안 가고.. 그래서, 쫑캄 호수가 매홍손을 가게 된 주된 이유였었죠.. 탐 쁠라는 별 볼 거 없다고 하니 다음 번 갈 때는 머트팩 온천과 국왕 별장을 코스에 넣어서 시도해 봐야 겠네요.. ^^
구멍난타이어 2009.12.10 01:12  
기억이 새록새록 다시 떠올라요 ㅠㅠ
공심채 2009.12.10 02:41  
쓰면서 느끼는 건 기억을 하나하나 잊어가고 있다는 것. 다 잊어버리기 전에 정리해서 올려 놓을려고 합니다. 나중에 보면서 기억이 새록새록 다시 떠오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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