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여행 50문 50답, 그 두 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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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여행 50문 50답, 그 두 번째

Cal 43 5849

1. 저의 첫 번째 태국 여행은?

 

20066. 2006년 월드컵 16강 게임이 한창 치러질 당시였어요

(제가 태국에 있을 때에 그 잊지 못할 스위스전 시합을 했었어요).

여름방학 때에 남편과 함께 하는 유럽 여행 스케줄이 잡혀서, 가장 싼 비행기표를 알아보니

방콕을 경유하는 타이항공 비행기가 검색되었지요

 그 김에 유럽에서 남편과 만나기 전, 저만 혼자 방콕에서 2박을 해 보기로 했어요

처음으로 저 혼자 가 보는 해외여행이었지요.

정보 수집은, 단골 미장원 원장님께서 허락해 주셔서

마침 미장원에 비치된 잡지에 있던 태국 특집 기사 두 장을 잘라 오는 것으로

모든 리서치를 다 마치고 떠났어요.

 

2. 태국에서의 첫 끼니는?

 

이전에도 태국 음식을 좋아했고 많이 먹었습니다만, 이 여행 덕분에 먹었던 태국 [본토]에서의 첫 음식은

리노베이션 이전의 시암 센터에서 먹었던 팟타이와 수박주스였습니다

 그러고 보니, 왜 이렇게도 전형적인 초보의 첫 끼니였을까요

 예를 들어, 저는 태국에 직접 가기 훨씬 오래전부터 팟키마오라면 사족을 못 쓰고 좋아했었는데요

아마 그땐 팟키마오를 직접 주문할 자신이 없었던 걸 겁니다.

 

3. 그 첫 여행에서의 숙소와, 다녀봤던 곳들은?

 

숙소: 그 당시에는 유럽 여행을 공부하느라 바빠서, 태국 숙소는 그냥 건성으로 데이비스로 했는데,

전혀 나쁘지 않은 선택이었다고 생각해요.

간 곳: 시암역 부근과 왓포, 짜뚜짝, 엠포리엄, 온눗역 테스코를 다녔고,

이 중에서 왓포만 빼고는 아직도 매번 방문해요

리서치 못 한 것에 비해서는 괜찮은 첫 관광이었네요

아무것도 몰랐던 주제에 저런 데는 어떻게 다녔을까 생각해 보면,

제 성향상 아마 BTS 지도를 보면서 다녔겠다 싶어요.

 

4. 대부분의 관광객이 먹지만 저는 아직도 못 먹어 본 음식:

태국에서 먹는 한식, 햄버거나 피자, 맥도날드 콘파이, 수끼

(진짜 삼시 세끼를 태국 음식으로만 먹어요)

 

5. 개인적으로 좋아해서 소개하고 싶은 식당:

(1) 파라다이스 파크 지하의 이싼 테이크아웃점방콕 중심지로부터는 너무 멀어서 추천하기 염려되지만,

언제나 손님들이 북적거리고 제일 유명한 집이니 이 근처를 지나면 꼭 가 보셔요

아니, 여기까지 오셨다면 오히려 라마 9세 공원 근처의 제대로 된 식당 Bua에 가는 게 나을 수도 있겠네요!

(2) 터미널 21 5층 푸드코트의 맨 안쪽 국수집분명히 이 푸드코트는 맛을 위한 곳은 아니지만

이 국수집만큼은 강추여요. 볶음국수 전문입니다.

(3) 마히돈 대학의 학생회관 식당이곳도 강추하기는 너무 머네요

하지만 네 가지나 시켰는데 90밧밖에 안 하고, 게다가 맛도 정말 좋을 수 있는 곳은 드물어요

태사랑의 어떤 분께서는 이 학교 국제학부 맨 윗층의 스테이크를 추천하셨었는데, 그건 저도 못 먹어 봤어요.

 

6. 여행에 고집스럽게 지키는 방침  

대전제: 여행은 혼자 한다/허락된 시간 안에 가능한 한 많은 것을 한다/최소 비용에 최대 효과를 거둔다

(1) 혼자 다니므로, 웬만해선 택시를 타지 않는다. 길은 숙소를 나오기 전 숙지한다.

(2) 효과가 기껏해야 1주일 가기 때문에, 웬만해서는 마사지를 받지 않는다

몸이 뻐근해지는 것은 보통 자세 때문이라서, 차라리 그 시간에

호텔 fitness center, 수영장에서 자세를 교정하면서 스트레칭 또는 수영을 마음껏 하는 것이 낫다.

(3) 현지 유심도 안 산다

검색은 주로 노트북 큰 화면에서 하고,

고독을 온전히 즐기려고 여행을 하는 것이므로 여행 기간에는 전화도 필요 없다. , 인터넷폰은 가져간다.

(4) 그 외: No 음주가무/no makeup/걸인들 되도록 꼭 돈 드리기

특히 이동에 최소 비용과 최소 시간을 쓰도록 하기

 

7. 여행을 효율적으로 하는 방법  

대전제: 몸은 가볍게, 이동 거리는 최소한으로

(1) 무게가 나가는 것(과일 또는 음료수 종류), 그곳의 질이 어마어마하게 좋거나 어마어마한 세일을 하지 않는 한, 항상 동선의 맨 나중, 또는 숙소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서 산다

(2) 꽤 무게가 나가는 뭔가를 들고 있을 때에는, 이것을 잠시라도 맡길 수 있는 곳부터 먼저 찾는다(대형마트나 백화점의 bag drop service 같은). 걸어다니다 보면, 몸에 계속 붙어 있는 아주 작은 물건으로도 쉽게 지치고 근육통이 생길 수 있기 때문.

(3) BTS, 안 탈 날에는 전혀 BTS가 필요 없는 일정으로, 네 번 이상 탈 것 같은 날에는 아예 종일권 끊어서 그날만큼은 BTS가 필요한 곳들로 일정을 짜서 열심히 다녀온다.

(이 덕분에 래빗카드 살 기회가 늘 안 생겨요)

(4) 일정은 목적이 아닌 지역으로 짠다. 예를 들어서 구시가지/방콕 동쪽/방콕 교외/BTS 부근, 이렇게 하루마다 갈 곳을 나누어서, 그 나누어진 지역에 한정하여 맛집, 쇼핑, 관광을 생각한다. 다른 지역간의 목적지를 섞지 않는다. 숙소 옮기기 결정도 이것을 기반으로 한다.

 

8. 왠지 여행 중 한 번은 꼭 가 봐야 하는 것 같아서 의무적으로 가는 곳

짜뚜짝 시장.

BTS 종일권을 산 주말에 꾸역꾸역 억지로 모칫역에 갔다가,

거의 짜뚜짝 문턱에서 자신에게 [이제 됐지?] 이런 느낌으로 돌아오곤 했는데요,

작년에 한 번은 저녁 아주 늦게 짜뚜짝에 방문했더니 그때는 시원해서 드디어 물건들이 보이기 시작하고, 시장이 느껴지더라고요. 그 이후에는 짜뚜짝은 꼭 밤에만 방문해요. 더운 걸 정말 싫어하는 제게는 아주 좋아요.

 

9. 거의 모든 관광객이 가지만 나는 ()안 가는 곳/지금까지 한 번도 안 가 본 곳

잘 안 가는 곳--카오산, 아시아티크, 시로코 등 루프탑 바

안 가 본 곳왕궁

(첫번째 여행 때에, 입구에서 복장 때문에 고대로 유턴여기는 앞으로 방콕의 낮 최고 기온이 23도 정도일 때에, 정중한 복장을 하고 찾아가겠습니다. 그 전에는 좀........)

담넌사두억, 암파와

방콕, 치앙마이, 콘캔, 나컨빠뚬, 사뭇프라칸, 푸켓의 나이양 비치를 제외한 태국의 모든 곳들

또 하나 더한다면, 관광지는 아니지만 면세점.

1980년대부터 지금까지, 면세점은 새언니께서 선물 사 주시는 바람에 딱 한 번 가 봤습니다.

 

10. 다른 사람들은 잘 안 가지만, 나는 꼭 가는 곳

라마 9세 공원 부근. 이유는 모르겠는데 저는 좋더라고요. 순전한 개인 취향이니, 애써서 가실 필요 없는 지역입니다. 방콕 시내에서 너무 멀어요. 5번에서 추천한 Bua 식당이 여기 근처에 있습니다.

 

11. 한 번은 더 가보고 싶다고 생각하는 곳

마히돈 대학교를 포함한 나컨빠뚬 지역

콘캔(톤탄 시장을 못 보고 와서 통탄하고 있고, 다시 한 번 븡캔나콘을 여유있게 둘러보고 싶어요)

 

12. 궁금해서 꼭 가 보고 싶은 곳/정보를 얻고 싶은 곳

(1) 통 타 리조트에서 가까운 랏끄라방 거리에, 무슨 아웃렛이 있더라고요

 태국의 아웃렛은 어떠한지 한 번 가 보고 싶더군요.

(2) 방 깨의 운하버스와, 프라카농-시나카린간의 운하버스는 언젠가 꼭 타 볼 생각입니다.

(3) 방콕 연안, 예를 들어 끌렁떠이 항에서 출발해서 코사멧이나 코사메산을 가는 배는 없을까요

제가 볼 때에는 지형상 육로보다는 이런 여객선이 엄청 유용할 것 같아요,

 

13. 호텔간의 이동에 지금까지 사용해 본 방법

여기에 당연히 택시는 있겠지만, 지금까지 방콕 시내에서 택시를 탔던 게 다 합쳐 열 번이나 되려나요

일행이 있을 때에는 좀 탔었지만, 저 혼자서는..........

숙소에 트렁크를 옮기기 위해서 BTS, ARL, 버스, 툭툭(이건 치앙마이에서),

썽태우(이건 지방 소도시가 아닌 방콕 시내에서)

수상버스, 심지어는 호텔 셔틀 툭툭도 타 봤습니다.

이 마지막 경우에는 그 호텔분들에게 정말 감사하고 있어요. 두 호텔이 별로 가까운 거리도 아니었고, 유턴을 두 번이나 해야 갈 수 있는 곳이었는데 가깝다면서 데려다 주시더라고요.

 

14. 위에서, 한 번도 이용해 본 적이 없지만, 언젠가는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방법

쎈쎕 운하버스

아니, 사실 이것보다 더 확률이 높은 건 시나카린 로드처럼 방콕 변두리에 있는 노선 롯뚜인데,

짐 수송에 이걸 분명히 이용할 때가 올 거라고 생각해요.

 

15. 재미있었던 택시 기사 경험

(1) 2007, 쏜통 포차나 앞에서 수완나품 공항까지 90밧 나왔던 택시가 있었어요

이 택시가 좋기도 하고 좋지 않기도 했었던 게, 이 분이 길을 하도 모르셔서 제게 길을 물어보면서 공항으로 가시더라고요

심지어는 길을 모르겠다시면서, 고속도로 위에서 한 번 서셨어요. 방콕 택시 무대의 debutant가 아

43 Comments
필리핀 2015.10.13 19:12  
무척 흥미진진한 글 잘 읽었습니다... ^^

제가 최근에 태국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얼마전 빠이의 모 숙소에서 TV를 보았는데

영어로 하는 태국방송인데

하루 종일 태국의 역사와 문화에 관한 다큐멘터리를 하더군요...

내용이 무척 재미있고 영어도 그리 어렵지 않아서

이틀 동안 밥 먹으러 나간 것 빼고는 종일 그 방송만 보았어요...

그 후 다른 숙소에 묵을 때도 그 방송을 찾아보았는데 없더군요... ㅠㅠ
Cal 2015.10.13 19:48  
필리핀님께서도 그런 다큐를 좋아하시는군요!  저도 아마 그런 프로그램이 있으면 계속 봤을 것 같아요.  쓰다 보니 정말 길길래, 한 분이라도 이걸 다 읽으실 수 있을까 했는데, 이렇게 읽고 댓글까지 달아 주시니 정말 감사합니다.
요술왕자 2015.10.13 21:29  
최고에요~ ^^
Cal 2015.10.13 21:59  
무슨 말씀을요!  저희가 놀도록 판을 깔아주신 처음의 그 노력들을 잊지 않고 있습니다.
삼천포 2015.10.13 22:05  
태국이 좋아서 태사랑에 모인 많은 분들중에서도
특히 Cal님은 더 특별하게 태국을 아끼고 소중한
마음으로 사랑하시는 것 같아요.

여행지에 도착하자마자 숙소고 나발이고 낮술부터
한 잔 걸치고보는 날라리 여행자인 저와는 분명
정반대 성향의 여행을 하시는 Cal님의 여행 방식이
왜이리 좋고 끌릴까요?ㅎㅎ(뜬금 고백을, 히히)

담백해서 더 끌리는 다음 여행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Cal 2015.10.13 22:31  
아이고, 아닙니다!  정말로 그곳에 사는 분들을 사랑하고 친숙하게 대해 주시는 삼천포님께서 제게 그런 말씀을........  하긴, 어느 나라에서 살거나 여행했다고 해서 그 나라를 그렇게까지 좋아하게 된 것은 제게 태국이 처음인 것 같긴 해요.  저만의 짝사랑이지만, 이 사랑은 변하지 않을 것 같네요. 
삼천포님이야말로 많이 다니시고 즐겁게 여러 가지를 보시고, 돌아오셔서 저희에게 여행기를 보여 주셔요.  오늘 [통탄]이라는 단어를 쓰면서 삼천포님을 생각했었어요^^(그 '감탄인지 통탄인지 모를' 이라는 대목 말여요)
고구마 2015.10.13 22:57  
22번 항목은 왠지 마음이 뭉클해지는 이야기에요. ㅠㅠ
Cal님이 해주신 50문50답이야기를 보면, 프리젠테이션 같은거 엄청 잘하실거같아요.
전 그런거 못하고 막 횡설수설해서 이런점이 진심으로 너무 부러워요. ^^
Cal 2015.10.13 23:11  
그때 제가 느꼈던 느낌을 공유해 주시는 것 같아서 제가 감사해요.  아마 이런 대목에 공감해 주시는 분들은, 고구마님처럼 태국인들의 선함을 경험해 보신 분들이라는 생각에 동지애 같은 것이 생기네요. 
프리젠테이션은 무슨요!  별로 잘 하는 편이 못 됩니다.  고구마님께서는 저희가 안 가 본 곳에 대해, 가 보고 싶도록 만드는 글을 쓰시는 능력이 있으셔요.
클래식s 2015.10.13 23:31  
읽고 나서 가슴이 따뜻해지고 갑니다.  저도 금전적으로는 아니지만 주변에서 남들 도울수 있는일이 있으면 꼭 도와주고 넘어가려고 합니다.  앞서가는 오토바이에서 도시락,모자,물통,쌀가마,옷등 별의별 물건을 다 떨어트리고 뒤돌아보고 있으면 제가 얼른 주어서 갖다주고는 하죠. 그럴때마다 세상에서 가장 환한 미소로 고맙다고 하더군요.  배에서 화물내릴때도 박스 옮기는거 전부 도와주니 어느나라에서 왔냐고 하더라고요. 한국이라고 하니 최고라고 고맙다고 하더군요.  그 배에서 내린 수많은 서양인들 어느 누구도 인부들 일을 도와줄 생각조차 안하고 자기 갈길 찾아가느라 바빴거든요.
Cal 2015.10.14 00:01  
클래식s님께서는 이 댓글에 말씀하신 것뿐만이 아니라, 우리 태사랑에서도 사람들에게 많은 도움을 주시고, 동남아의 여러 곳에서 IT 쪽으로 도움을 많이 주시고  계신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제게는 정보 검색의 표준처럼 느껴지는 분이어요!  요즘 쓰고 계시는 게스트하우스 정보라든지 태국의 여러 지역에 대해서도 덕분에 많이 배우고 있어요.  화물 내리는 거 도와주시는 모습은, 안 봐도 눈에 선하게 그려지네요.  한국인의 한 사람으로서 정말 감사합니다.
LosAngeles 2015.10.14 02:46  
태국 마지막으로 갔을때가 2003년 이네요.지금은LA...
Cal님의 글을 읽으니 예전 생각이 많이 나네요.
항상 혼자서 다녔던 기억이 나네요..
출장으로 항상 1박을 했었는데. .
매년 내년에는 꼭 가보리라 했었는데 십여년이나 지났네요.
글 감사합니다
Cal 2015.10.14 09:03  
2003년이 마지막이셨다면, 그 이후의 방콕과 치앙마이는 정말 많이 변했겠어요!  기대감을 가지고 다시 가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러고 보니 미국 시골에 사는 한인들의 꿈의 장소에 살고 계시는 분이네요.  코리아타운에 들렀을 때에, 뭘 먹을까 즐거운 고민을 하면서 돌아다니던 기억이 납니다.
오리엔트4 2015.10.15 00:27  
1년전에 보름정도 혼자 배낭하나 메고 돌아댕겼는데..생각이 많이 납니다...

올해 12월에 또 준비하고있습니다. 이번에는 태국어 공부하고 가려고합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Cal 2015.10.15 01:10  
아무쪼록 즐겁고 행복한 여행 하고 돌아오시기를 바랍니다.  읽어 주셔서 제가 감사합니다.
슬리핑독 2015.10.15 13:05  
저도 같이 자문해가면서 읽었는데 많이 비슷해서 반갑고 공감가는 부분도 많고 모르던 부분도 많아 많이 배우고 갑니다.
성별도 나이도 종교도 다른데 태국이란 공감대가 있어 더 반가운거 같아요.
감사합니다.
Cal 2015.10.15 22:55  
그러게요, 그렇게 다른 점이 많은데도 태국을 사랑한다는 점은 같다니, 그게 정말 반갑네요.  저야말로 감사합니다!
춘장녀데비 2015.10.15 17:00  
글 잘 읽었어요. ㅎㅎ 여행 스타일이 저랑 거의 비슷하세요. ㅎㅎ
저도 택시 이용 안하고, 가능한 로컬로 묻어 가려는 편입니다. ㅎㅎ
저는 아직 내공이 부족해서 완전히 고독을 즐기지는 못하구요. ㅎㅎ
저도 태국 사람들한테 도움 받은 적이 많아서
저는 일부러 태국 갈 때 비타민이나, 우리나라 부채 같은 거 챙겨서 가요.

도움 받을 때 마다 고마워서 하나씩 주거든요.
별 거 아닌데도 괜히 마음이 뿌듯하고 좋더라구요...ㅎㅎ
암튼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ㅎㅎ
Cal 2015.10.15 22:57  
저도 감사한 태국인들께 드릴 선물들을 미리 준비해 가면 마음 같아서는 집에서부터 한 가마니 지고 가야 할 것 같아서, 뭐가 가볍고도 괜찮고도 부피와 무게가 안 나가는 선물일까 좀 생각을 해 봐야 하겠어요!
싸바이디 2015.10.16 10:21  
여행 하시는 모습이 눈에 선하게 그려지네요..
좋은 여행의 글 잘 읽었습니다..
Cal 2015.10.17 00:21  
얼마 전 제가 읽었던 아주 인상적이었던 글이 바로 싸바이디님께서 쓰신 글이었습니다.  저도 감사해요!
샘꼬예art12 2015.10.16 15:58  
처음 태사랑에서 Cal 님 여행기 읽던 때가 2007년이었던걸루 기억하는데요...Cal 여행기 따라 태국 많이 다녔고 많은 도움 받았었습니다.  오래된 친구처럼 늘 반갑네요..
Cal 2015.10.17 00:22  
어머나~  그러셔요?  정말 고맙습니다!  초기 여행기는 쑥스러워서 다 지웠기 때문에 저도 기억하고 있지 못하는데 이렇게 말씀해 주시는 분이 계시다니.......
헥터롬바 2015.10.19 14:07  
태국 여행을 앞드고 있는데 너무 설레이네요~
Cal 2015.10.20 18:58  
아무쪼록 좋은 여행 하고 돌아오시길!
개동히 2015.10.21 21:38  
좋은글 감사합니다!! 혼자가려는대 유용하네요
Cal 2015.10.21 23:38  
부끄럽네요!  아무쪼록 좋은 여행 하시기를 바래요~
태국첨가욤 2015.10.27 08:37  
하나하나 세세하게 적어놔서 가기전에 참고하기에 좋을거 같네요 ㅎ
Cal 2015.10.28 23:37  
그렇게 생각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꼭 좋은 여행 하고 오시기를!
윌리엄스 2015.10.27 10:42  
저도 혼자 태국을 많이 갔죠. 또 다른 외국도, 혼자임을 고수했죠. 거기서 얻는 느낌이 아주 좋죠. 알아요. 그 느낌, 마약같죠.
하지만, 이제 "그만"이라고 말리고 싶군요.
저는 건장한 남자이고, 위험한 뒷골목도 다녀봤어요. 그런데, 여자분들은 꼭 한번 사고를 당할거에요. 그리고 그건 죽음이 될수도 있고, 죽지 않았지만 씻지 못할 상처가 될수도 있어요.
혼자여서 얻는 그 느낌 때문에, 특히 인도를 가는 사람들도 있죠. 
아무일 없었다면, 생각보다 안전한 것이 아니라, 운좋게 넘어간 것이에요.
당신이 무엇때문에 위험속에 자신의 삶을 내 던지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렇게 자아를 찾지 않아도, 자기 내부를 들여다 보는 다른 방법이 당신을 찾아올거에요.

저는 지금 과거처럼 여행하지 않아요. 고급 호텔에 묵고, 교통도 최대한 편하게 이용해요.
고급식당에 가고, 면세점을 이용하고, 항상 안전한 서비스 구역에 있죠.

지금 당신에게 일어나지 않은 일은 운이 좋았을 뿐이에요. 그걸 사고나기 전에 깨닫는 것과 사고후에 깨닫는 것은 큰 차이가 있어요.

다행히 저는 저를 찾는 다른 방법을 깨달았어요. 종교? ... 불 싯 !... 전 무교입니다.
자기계발도서 ? 불 불 불 싯 !!! ... 제가 제일 싫어하는 도서죠.
저는 어떤 방법도 제안하지 않아요. 전 사기꾼이 아닙니다.


자신을 찾으세요. 극한에 내몰려서 찾는 그 느낌은 가짜입니다. 그건 신체의 화학적 반응에서 오는 거죠. 적당한 두려움이 기쁨으로 바뀌는 순간을 즐기고 있는거죠.
군중속에 고독하지만, 외국인으로서 느끼는 존중받고 있다는 자위감 같은 거죠.  착각이죠.

전, 방콕을 무척 많이 가봤고, 그 안에서 당신과 같은 사람도 많이 봤고,
여자들 끼리 와서 또다른 형태의 자위감을 느끼고 가는 모습도 많이 봤어요.
물론, 남자들끼리 와서 느끼는 자위감도 많이 봤구요. 더러운 짓거리도 많이 봤죠.



당신을 찾으세요. 다른 방법으로 ...
Cal 2015.10.28 23:39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뭐든지 조심해서 나쁠 건 없죠.  그리고 그것은 글을 쓸 때에도, 하다못해 댓글을 달 때에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물고기날다 2015.10.29 11:38  
오랜만에 태사랑에 들어왔는데 Cal님의 글이 있어서 반갑습니다.
태국에 있으면 군중 속의 고독이 아닌, 혼자서도 혼자가 아닌 편안함을 느낀다는 부분에
깊이 공감했어요.
Cal 2015.10.29 13:02  
저도 물고기날다 님의 아이디와 친절한 댓글들을 기억하고 있기 때문에
오랜만에 댓글을 뵙고 정말 반가웠습니다.
이렇게 일부러 댓글까지 남겨 주시고, 감사합니다!
윌리엄스 2015.10.30 08:00  
charlene, I've Never Been To Me.
바람과물 2015.11.20 19:11  
안녕하세요? 저는 대학 시절 마히돈 국제대학에서 교환학생으로 공부했었던 경험이 있던 20대 여성이랍니다. 제목에 호기심이 가 클릭해 흥미롭게 빠져 읽다가 마히돈이 언급되어 깜짝 놀랐어요. 마히돈 캔틴까지 가셨다니 태국 여행에 있어 내공이 보통은 아니시라는 확신을 받았지요.^^(방콕에서 그곳까지 가시는 분은 없으니까요 ㅋㅋ) 저도 태국의 어떤 식당보다도 마히돈 캔틴이 가장 맛있다고 생각하고(위생적이고 저렴하기까지!) 태국을 방문하면 반드시 찾아가는 곳 중 하나가 그곳이랍니다. 글에서 태국에 대한 굉장한 애정과 태국인에 대한 고마움이 아주 잘 배어져 있어 저도 깊이 공감했고 편안한 기분을 느꼈습니다. 덕분에 태국에서 있었던 제 소중한 추억을 되새겨보며 행복감에 젖어 들었어요. 제 대학생활에서, 또 20대에서 태국을 빠뜨리곤 설명하기 어려울 만큼, 태국 곳곳에 저의 이야기가 가득하거든요... 그래서 이 글을 작성해주셔서 고맙다는 말을 전해 드리고 싶습니다. :)
Cal 2015.11.23 00:03  
저야말로 마히돈대에 직접 다녀보신 분에게서 이렇게 댓글을 받으니 정말 반갑고 기뻐요.  정말 고맙습니다!  저만 마히돈 캔틴이 맛있다고 생각한 게 아니군요.  자세히는 써 놓지 않았지만, 태국 전체에서 먹어 본 팟씨유 중 가격대비 가장 맛있었던 것이 여기였어요.  진짜 깜짝 놀랐답니다.
건물이 그렇게 멋진 대학에 교환학생을 가셨다니, 저는 왜 대학 때에 마히돈대를 몰랐나 싶어요.  학생회관 앞 광장에 MAHIDOL 머리글자로 세워 놓은 이념 기둥도 멋지고 좋았지만, 특히 음대 건물을 보고는 정말 감동이........  다음에 태국에 가면 나컨빠툼에 꼭 2박 이상을 하면서, 마히돈대와 던와이 시장 등을 좀 더 느껴 보고 싶어요!
민쏘 2015.12.14 12:27  
저는 태국을 이번에 처음 가는거라...
이런저런 것들이 많이 궁금했는데...
제가 우선 궁금한 것들부터 쏙쏙 골라 읽는데
더 가고 싶어지네요~ ㅎㅎㅎ

좋은 글 감사합니다~
안대령 2015.12.26 23:32  
좋은정보감사합니다!! 즐거운야행될거갗애요
그래나폭탄이야 2016.01.08 11:44  
글 잘 읽었습니다..
일욜일 저녁에 방콕 가는데..
Cal님의 글이 제게 많은 도움을 주었내요..^^
Cal님이 추천해 주신곳을..찾아가 보려고 합니다..
방콕 근교와..추천 음식점을..


태사랑을 들락날락..하면서..
도보 코스와..깐짜나부리..콰아강의다리..
그리고..므앙브란..이곳을 가 보려고 계획을 짜고 있었는데..
Cal님이 추천해 주신곳도  추가 해야겠내요..
그래나폭탄이야 2016.01.08 12:02  
도움 되는글 감사합니다..^^
살랑바람 2016.02.04 13:29  
멋진 글 잘 읽고 갑니다.  진심이 느껴지는 여행이네요..  여행기는 내가 지금 여행 중이 아니라도 다시 여행의 시간으로 저를 데리고 가네요..
눈바래기 2016.02.24 17:11  
저도 이번 3월에 보름정도 여행 계획중인데 여행기를 보니 빨리 가고싶어지네요 ~ 시간나면 추천코스도 고려해봐야 할거 같아요 (사실 딱히 계획을 잘짜고 가는건 아니라서 ... ㅎㅎㅎ;;)
스토니5603 2016.04.27 16:15  
50문 50답을 찬찬히 읽으면서 많은 공감을 하고 갑니다.
특히 bts 종일권 이용은 많이 공감하였읍니다. 글감사해요^^
124you 2016.06.09 14:30  
태국 여행가려고 이것 저것 정보 모으고 있는데
글 잘 봤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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