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사님과 푸켓 자전거라이딩3 - 여행4일차만에 라이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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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사님과 푸켓 자전거라이딩3 - 여행4일차만에 라이딩

허자비 19 939

드디어 라이딩을 시작하네요.

 

보트 이동을 제외하면 약 65km로, 끄라비 주의 클롱 톰(khlong thom)이라는 마을까지 달립니다.

클롱 톰은 그냥 평번한 시골 마을이지만, 핫스프링이 유명세를 타기 시작하면서, 에머랄드 풀과 블루 풀을 찾는 한국인들이 종종 있어서 조금씩 우리에게도 알려지고 있는 동네인 듯합니다.

 

 

자전거여행을 할 때는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숙소를 예약하지 않는 편이라서, 이번에도 예약을 하지 않으려했는데,

아내가 출발전에 당부하기를 방을 3개씩 잡는 것도 쉽지 않고, 더위에 숙소 구한다고 여기저기 들린다고 어른들 고생시키지 말라고 해서 부랴부랴 예약을 했었는데, 여행내내 아내 말 듣기를 잘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런데, 오늘 이 동네, 딱 한곳 예약을 안한 곳이 이곳인데, 적당한 숙소 찾는다고 조금 고생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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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 응아이를 2박만 하고 떠나려니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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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텝들이 나와서 자전거도 실어 주고, 손도 흔들어 주며, 안전한 라이딩을 빌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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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라이딩 시작합니다. 해변을 달리는 기분이 끝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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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트리(팜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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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너편에서 아이스크림 차가 지나가서 잠시 불러 멈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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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정류소는 자전거여행자들의 사랑받는 쉼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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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료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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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렀던 음료집의 사장이 소위 말하는 레이디보이였는데, 매우 친절했습니다.

숙소도 가르쳐 주고, 에메랄드풀이 곧 닫는다고 현지인들이 즐겨 찾는 해수풀로 우리를 안내해 준다며, 자신의 차를 우리 숙소로 가지고 와서 온천까지 테워주고, 우리의 온천욕이 끝날 때까지 기다려 줬습니다.

그래서 답례로 그 친구가 원하는 대로 자기 친구의 레스토랑에서 저녁 식사를 했고,

팁으로 200밧을 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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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투와 표정만은 매우 여성스러웠던......그 또는 그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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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밧짜리 숙소인데, 피곤해서 그런지 잘 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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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온천인데, 거의다 현지인들입니다.

매우 뜨겁워서 들어가서 너무 오래있으면 안될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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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탕의 모습, 약간의 유황냄새가 나는데, 부유물을 빼면 물은 아주 깨끗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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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에 올라 앉아서 물을 끼얹으며 피로를 풉니다.

눈으로 즐기는 에메랄드 풀이 전혀 부럽지 않네요.

 

 

에피소드라고 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온천간다는 말에 신나셔서 따라오시기는 하셨는데,

한국이나 일본처럼 준비가 잘 되어 있는 온천을 생각하시고, 아무런 준비없이 오셨습니다.

당연히 준비해 오실 줄 알았는데.....

 

그래서, 우리 어르신들, 입고 계신 그대로 샤워하시고 온천수에 입수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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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이버의 친구 레스토랑!

요리도 좋고, 가격도 저렴했습니다.

싱하로 첫 라이딩의 피로를 풀고 숙소로 향했습니다.

(얼굴을 가린 의미가 없어짐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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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Comments
클래식s 2016.07.10 20:23  
숙소를 구글맵에서 찾아보니 수영장이 있네요. 룸에 에어컨이 없는 방이었나요? 너무 저렴해서 이상해서요.
 살린 해수온천 입장료 200bt 아니던가요?
 저도 이근처에서 숙박을 해봤었는데 몇km 가면 작은 로터스가 있어서 저녁에 쇼핑하기 좋더군요.  살린 해수온천 근처로 코코넛 농장도 많이 있고요.
 클롱톰 까지 가기전까지 도로에 딱히 뭐가 없어서 페달만 밟으셨을꺼 같네요. 체인 주유소가 안보여서 난감한  상태로 클롱톰까지 갔던 기억이 나네요.
허자비 2016.07.10 21:00  
수영장은 본 적인 없어요.
구글맵스에 나오는 첫 사진은 없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방은 3종류가 있었고, 오래된 에어컨이 있었는데,
제방은 기능을 못해서 선풍기 켜고 잤습니다.

대체로 방도 침대도 컸지만 컨디션은 별로였고,
지난 여행 중, 가장 떨어지는 숙소였습니다.
첫 라이딩하는 날이라서 더이상 가기 싫어서 잤었으니까요.

태국은 지방이라도 마을 변두리에도 현지인들이 '스몰리조트'로 불리는 모텔같은 것들이 하나씩 있더군요. 클래식s님 여행기에도 종종 등장했던 걸로 기억합니다.
저도 이싼지역 라이딩할 때, 거의 매일 이용하곤 했는데, vp 리조트도 그런 종류였습니다.

그러고 보니, 가격이 너무 싸네요.
그래도 에어컨이 있었는데, 이싼 지역도 보통 허름한 곳은 300밧 정도이었던 걸로 보면,

그렇게 물어보시니 자신이 없네요,
너무 저렴했다는 기억만은 확실하네요.
허자비 2016.07.10 21:03  
빡멩에서 오는 길과 4046번 도로 라이딩은 즐거웠습니다.
4번도로를 갈아 타는 순간은 냅다 달리기만 했지요.
큰도로고 그늘도 없어서요!ㅠㅠ
방값은 2실은 400밧, 1실은 450밧 줬네요. 450밧짜리는 냉장고와 옷장도 있었습니다.
클래식s 2016.07.10 21:06  
https://goo.gl/icKgHH
https://goo.gl/CLS9ej
 아.  이숙소는 아니라는 말씀이군요. 알겠습니다.  저도 달리다가 힘들면 버스정류장 정자에서 많이 쉬었던 기억이 나네요. 종종 간단히 식사도 해결할수 있고요. 비도 피할수 있고, 참 여러가지로 쓸모가 많은 고마운 장소입니다.
허자비 2016.07.10 21:28  
입구 쪽에서 보면 별다른 건물이 없었는데, 뒤편에 있었거나 새로 지은 듯합니다.
당시에는 방이 3종류 뿐이었고, 저정도의 컨디션의 방은 없었습니다.
그리고, 방값 수정했습니다. 350밧, 400밧, 450밧이었던 것을 기억이 납니다.
클래식s 2016.07.10 21:32  
아하... 일단 숙소가 같은 숙소인지는 확인이 안되고 방값이 그정도라면 제가 찾았던 숙소들과 큰 차이는 없군요. 감사합니다.
허자비 2016.07.10 21:39  
올 1월에 묵었던 방은 전혀 다른 방인 듯하네요.
영어가 전혀 통하지 않은 것은 제가 겪었던 것과 똑 같네요.
느낌은 전혀 다르지만요.
마을 사람들 차량이면, 특별한 호의를 베풀지 않는한 여행사보다 비싼 것이 정상이고,
역시나 신부름 값은 달라고 안해도 줘야하지요.
그러니, 이동수단이 없다면, 저기다 숙소를 잡으면 황당하겠습니다.

다음은 아고다에 올린 어떤 한국분 후기입니다.

지리적으로 공항과 핫스프링 중간 위치라서 끄라비를 떠나기 전에 핫스트림에 가보고 싶어서 고른 숙소였다. 숙소는 새로 지은 건물인 듯 깔끔하고 설비도 우수했다. 그런데 문제는 우선 영어로 소통이 전혀 되지 않아 말이 안 통하는 갑갑함을 처음으로 진하게 느껴야 했다. 또 다른 문제는 밥이다. 리조트니 당연히 식당이 있을 줄 알았는데 돈을 주면 들고 오토바이를 타고 가서 사다 주고는 심부름값으로 50밧을 받았다. 게다가 핫스트림을 가고 싶다고 택시를 불러달라고 했더니 겨우 알아듣고 궁여지책으로 동네 사람 차를 빌려 타고 왕복에 1000밧을 요구했다. 30분거리니 왕복에 끄라비 택시시세로는 비싸다할 수 없어 그냥 갔다. 핫스트림은 정말 생각했던 것보다 좋았다. 지겨울 때까지 놀다가 돌아왔다. 너무 늦어 오래 못 놀고 올까봐 걱정했는데 비가 오고 5시가 넘었는데도 손님들이 계속 왔다. 더 황당한 건 공항에 갈 택시를 불러달랬더니 또 다른 동네 사람 차를 알선해서는 1000밧을 달랜다. 핫스트림은 왕복이니 1000밧도 괜찮았지만 공항은 동네 아저씨는 왕복이니 30분 거리 왕복에 1000밧을 받는게 맞겠지만 나는 공항 가면 그만인데 공항에서 벤택시로 아오낭 갈 때도 600밧밖에 안 줬는데 억울하기 짝이 없었지만 별 수 없었다. 방 두 개에 35000원정도라 싸서 골랐는데 결국 여기서 4000밧정도를 더 쓰고 말았다. 이름은 리조트라고 붙여두었지만 방 두개씩 한 건물인 방갈로가 5채 있는게 다고 휑하니 주변에 아무것도 없어서 걸어서 어디 가서 뭘 사먹을 수도 없고 아저씨가 사다 주는 팟타이와 볶음밥으로 끼니를 때워야 하는 아주 황망한 숙소였다. 가격대비 건물내부는 매우 우수한 편이니 차나 오토바이 등 이동수단이 있는 사람이라면 핫스트림과 공항의 중간 지역이니 나쁘지 않은 선택이 될 수도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개척자아 2016.07.11 09:04  
우와.~ 안더우신가요??
허자비 2016.07.11 11:15  
자전거 타고 달리며, 그리 덥지는 않습니다. 가능하면 1시 이전에 라이딩을 끝내려 합니다.
이뿌닝키킥 2016.07.12 09:32  
와~~ 은사님과 ㅎㅎ
멋있네요 !!
자전거타고~~ 체력 대단하세요 ! 멋있는 사진 잘 구경하고 갑니다 ^^
허자비 2016.07.14 19:17  
50km내외는 생각보다 힘들지 않답니다. 마음만 먹으면 가능하지요^^
보얀페레스 2016.07.12 11:16  
은사님과 멋지네요..
제가 교사인데 나중에 제자들이랑 이러면 멋질듯ㅋㅋ
좋은여행 되세요
허자비 2016.07.14 19:19  
사실 선생님께서는 저를 잘 기억을 못하신답니다. 제가 뭐낙에 말이 없고 조용하게 지냈기 때문에요, 그래도 저는 좋네요^^
끄라비짱 2016.07.12 16:53  
ㅎㅎ 최근에 마누라랑 자전거 하나씩 사서 타고 다니는 끄라비에 서식하는 1인 입니다.
정말 재미있게 투어를 하신듯합니다. 끄라비주변 2시간 정도 거리만 라이딩 중인데
저도 조만간 우리 마누라 꼬셔서 자전거로 한번 가봐야 겠습니다. ^^
허자비 2016.07.14 19:22  
끄라비 최고지요!
끄라비에서 팡가까지는 큰 도로가 아닌 해안 쪽 도로를 타고 가시면 정말고 길이 끝내줍니다. 오르막도 거의 없지요. 한번 가보세요. 나중에 팡가에서 북쪽으로 10여 킬로 올라가시면 끝내주는 숙소가 하나 있습니다. 마노라가든이라고...... 한나절 달리시면 이틀거리정도 되겠네요.^^
씽씽이2 2016.07.13 22:30  
자전거로 여행하신다니 부럽습니다.
허자비 2016.07.14 19:23  
이제는 배낭이나 차로 다니는 것이 별로 매력을 못느낄 정도로 자전거여행이 좋아요! 한번 권해 봅니다.
낑깡촌 2016.07.14 17:58  
자전거로 여행하는데 안힘드신가요 ㅠㅠ 전 제주도 자전거로 일주하는것도 힘들었는데 ... 파이팅임니다!
허자비 2016.07.14 19:24  
감사^^ 힘이 들어서 더 좋지요. 땀흘린 보람이 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