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와 고양이의 태국 리턴즈 (feat. 갱) - 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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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와 고양이의 태국 리턴즈 (feat. 갱) - 13 -

태루군v 4 682

 

오오 여기가 꼬사메산이로구나 +_+

경치에 너무너무 취하고 싶....었지만 엄청난 중국인의 무리때문에 엄청 정신없었다 ㅠㅠ

정줄을 놓아가고 있을때 쯤 가이드가 우리를 반대방향으로 부른다.

아주아주 시끄러운 중국사람들과 떨어져 조용한 곳에 자리를 줘서 너무 좋았다.

거기서 짐을 대충 놓고.. 스노쿨링 장비를 받으러 출발!!

장비받는곳이 매점과 화장실 등등이 있는 곳이었는데 그쪽이 중국인 바글바글....

우리는 두리번대면서 구경하다가 엄청난 것을 발견한다.

- 헐? 설마 저거 멧돼지여?!

- 어디??????????? 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가 너무 경악하면서 쳐다봤더니 거기계신 주인(?).. 아니 주민(?)같은 분들이

물지 않는다며 안심하라고 한다.

사진찍고 감탄하며 우와 처음봤어 대단하다를 연발하다가

우리는 충격적인 사실을 듣게 되는데.............

 

- Wow!! so amazing!!

- He drink coke!!

- 에에? 진짜??????

- 응!! 콜라좋아하는걸? 먹여봐!!

그럴 용기까지 없는 우리는 그냥 고개를 절레절레 ....

그리고 끝판왕(?) 이야기를 들었으니...


 

 

 

 

 

 

 

 

 

- hahaha...... 어쨋든 정말 크다

- Nono~ he is bab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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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베이비요?

........쟤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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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뭐 어쨌든...... 그렇다고 합니다... ㅋㅋㅋ...ㅋㅋ..

자.. 이제 베이비도 봤으니 진짜 스노쿨링 장비를 받기로한다.​

하지만 막상 스노쿨링 장비를 받아들고 보니... 장비가 막 깨끗하지는 않았다...

왠지 입대는 곳이라도 씻어야 할 것 같아 갱이에게 부탁했다

그리고 나는 다음배에 소장님이 오신다는 말이기억나서 혹시나.. 하는 생각에

여행사에 전화를 걸어

괜찮다면 다음배에 친구들의 백팩을 가지고 오실 수 있으시냐고 문의드렸다.

아마 택시기사가 가스충전한다며 멀리 나가지 않았다면 가능할거라고 하며

다시 연락 주시겠다고 하는 여행사...

  

 

전화를 끊었는데

?

갱이가 강사로 보이는 남자와 이야기를 하더니

라이프가드가 입혀지고 있다;; ㅋㅋㅋㅋㅋ

 

- 엥? ~ 씻어온다고 하지 않았어?

- 아;;; 말했는데 괜찮다며 라이프가드 입는법 알려준데;; ㅎㅎㅎㅎ;;

  

곧이어 따라온 쥐돌리도 입혀지고(?)

나는 기다리는 전화가 있다고 설명하고 곧 쥐돌리와 갱이가 해변으로 나가

스노쿨링 하는법을 전수받는다.

  

하아.... 나도 하고싶은데 ㅠㅠ

기다려도 오지않는 전화.. 우리는 시간이 얼마 없는데 ...

못참고 다시 전화를 했더니 안그래도 지금 전화하려고 했다며..

흔쾌히 가방을 가져다 주신다는 소장님... 흑흑.. 감사합니다 ㅠ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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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가방도 해결되었으니

이제 바다로 나가볼까?

  

해병고무보트를 타고 순식간에 스노쿨링 포인트 도착..

다들 내려주는데 나를보며 수영할 줄 아냐고 묻는다.

아마 다른사람들은 해변에서 한번씩 연습을 했는데

나는 안해서 물어본 것 같았다.

 

- 조금?

- 조금? (웃음) 그럼 괜찮아 GO!!

 

 

 


 

날 엄청 강하게 키우는(?) 선생님........(?)

그렇게 우리의 스노쿨링은 시작되었다.

 
 
 
 
 

 

포인트마다 먹이를 뿌리고 나니

완전 물반 고기반...

​(나중에 배에타서 찍은것.... 스노쿨링 포인트는 이것보다도 더 많고, 다채로웠다.)

우리는 둥둥 떠다니며

정말 많은 물고기들을 봤다.

물고기를 보려고 고개를 물에 넣는데 엄청나게 많은 물고기와 마주치는 그 느낌이란 ㅋㅋㅋ

특히 내 바로 눈앞으로 물고기가 지나가서 얼마나 놀랬는지 ㅋㅋ

 

 

 

 

 

 

 

 

 

엄청 놀라 소리지르면서

방금 내 눈앞으로 물고기가 지나가서 너무 놀랬다고 했더니

웃으면서 물고기는 무섭지않고 사랑스럽다고 하는 감성적인 선생님..ㅋㅋㅋ

  

산호에 숨어있는 니모도 보고 ..

우리는 원없이 바다에 둥둥 떠서 물고기를 구경했다.

우리랑 같이 왔던 사람들은 먼저 가고 우리는 조금 더 남아 구경을 하고 있었는데

보트쪽에 있었던 선생님과 갱이...

갑자기 선생님이 갱이의 라이프가드를 벗긴다.

 

 

 

 

 

 

 

 

 

 

 

 

- ????????????

- ????????????

라이프가드를 벗고 보트에 올라타는건가 싶었는데

바로 갱이의 손을 잡고 이것저것 구경시켜주는 선생님.....ㅋㅋㅋㅋㅋㅋㅋ

갱이가 아예 수영을 못한다고 해서 따로 구경시켜주는건가.. 싶었다.​

우리도 바로 뒤를 따르고 그렇게 둥둥 떠서 또 물고기구경....

  

 

하지만


 

 

 

 

 

 

 

 


 

- 응?

- 엥?

 

 

, 소리가 나서 다시 위로 올라와보니 여기는 나가지 말라고 줄을 쳐놓은곳..

하지만 갱이와 선생님은 저~ 멀리 바위섬있는곳으로 ... 우리는 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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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호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ㅋㅋㅋㅋ 쥐돌리 ㅋㅋ 저 오빠가 갱이 맘에들었나봨ㅋㅋㅋㅋㅋ

- 그런갘ㅋㅋㅋㅋㅋ 데이트하넼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우린 먼저 돌아가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그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는 다시 방향을 돌려 유유히 보트로 돌아가려고 수영을 했다.

하지만 움직이지 않는 몸........

겁나 빠른 조류와 유속 때문에 좀처럼 몸이 나아가지를 않는다.

 

 

 

 

 

 

 

 

 

 

- 쥐돌리!!! 이래선 안되겠다;;; 크롤로 가야될듯;;;

- 어;;;;;;;

 

그때부터 우리는 죽기살기로 수영시작....

푸콰콰콰콰콰 완전 손발 아프도록 수영해서 간신히 보트에 닿았다.

  

조금 쉬고있으려니 갱이가 선생님과 함께 귀환(?)한다.

선생님은 우리에게 다가오더니 만화에서나 볼법한

엄청나게 큰 조개를 만져보라고 가져온다.

  

- 꺅!!! ㅋㅋㅋㅋㅋ

- 우와 ㅋㅋㅋㅋㅋㅋ

 

만지니까 물을 찍!! 내뱉는 조개..

엄청 신기하고 컸다.

  

이제 슬슬 갈 시간이라 보트위로 올라가야하는데..

저질체력 셋... 게다가 엄청 움직이고 미끄러운 고무보트니...

낑낑대며 못올라가자 선생님이 먼저 시범을 보인다.

  

 

원 투 쓰리 하고 훌쩍올라가 다리를 걸고 미끄러지듯 보트에 타는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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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우리를 보며 씨익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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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고 이양반아...

시범을 보이건말건 우리는 못올라가.....ㅋㅋㅠㅠ

 

결국 뒤로 돌아 손을 만세하라는 선생님..

하나씩 우리를 건지기 시작한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마지막으로 내가 건져졌을 때 쥐돌리는 ‘ Wow Big Fish!! ’ 라며 박수를 쳐주고

우리는 빵터져서 선생님 여자셋을 낚았다며 좋은 낚시꾼이라고 해줬다 ㅋㅋ

다른배로 옮겨타면서 작별인사를 하는데

갱이는 막상 렌즈도 안껴서 잘안보이는 상황...

나는 보았다..

돌아보지 않는 갱이를 쳐다보며 웃는 이 선생님을.....

근데 .. 누구 닮은 것 같아....

  

- 저 선생님...

- ???

- ........ 좀 잘생긴 이정같이 않냐?

- 으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 진짴ㅋㅋㅋㅋㅋㅋㅋ

- 그리고...... 저 오빠 갱이가 맘에 든 듯 ㅋㅋㅋ

- 뭔소리야;; ㅋㅋㅋㅋㅋ

- 그러게 ㅋㅋㅋ 아예 눌러사는건 어때? ㅋㅋㅋㅋㅋ

- 난 찬성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야잌ㅋㅋㅋㅋㅋㅋㅋㅋ

  

다른 보트에 옮겨타고 다시 뭍으로 가는 길....

갱이를 놀리며 까르르륵 웃으면서 가고있는데

보트를 운전하던 다른 해병대분이 갑자기 쥐돌리에 손을 잡는다..

- ???????????

- 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더니 자기가 운전하던 보트 손잡이를 맡겨버렸다 ㅋㅋ

쥐돌리는 그대로 굳어버리고 쥐돌리를 제외한 모든사람은 빵터져버렸다 ㅋㅋ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으잌ㅋㅋㅋ

- 무..무서워(울상)

- 괜찮앜ㅋㅋㅋㅋ

- OK~ OK~ good job !!

 

 

방향을 살짝살짝 잡아주면서 계속 잘한다고 칭찬..

사실 손잡이만 잡고온 격이지만 우리는 쥐돌 리가 운전한 보트를 타고 무사히

뭍에 입성하였다.

 

 

그 사이에 우리짐을 가져오신 소장님을 만나서 인사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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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수가 ㅠㅠ.....

  

 

배 사정이 바뀌어서 1시배가 12시로 당겨졌다고...

그말인 즉슨 우리는 지금 당장 여기를 떠나야한다는 거란다 ㅠㅠ

아니면 오후 4시배가 있는데 .. 그걸타고 방콕까지 가면 방콕도착은 거의 밤 10..

  

 

너무나도 좋은 곳이었기에 우리는 살짝 고민에 빠졌지만

우리에게 남은 시간은 얼마 없었고 지금 방콕으로 돌아가야 시로코를 갈 수가 있었다.

결국 많은 아쉬움을 남기고 배를 타러 가기로 결정.

  

 

시무룩한 우리에게 현지인이 아니면 이 맛을 모른다며 소장님이 건네신 그린망고

먹자마자 눈이 번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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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지, 이 상큼한 대추+사과의 맛은 ..

급한대로 일단 한봉지를 사서 탔는데.. 그땐몰랐다.. 그것이 거기에서만 팔줄은.. ㅠㅠ

(다른곳도 있긴하지만 엄청 시고 그맛이 안나더라 ㅠㅠ 아아... 그린망고여 ㅠㅠ)

다시 배를 타고 꼬사메산을 떠나려고 하니 섬이 굉장히 아른거렸다..

 

- 흐엉.. 진짜 또오게되면 하루 온종일 여기있을 거야 ㅠㅠ

- 정이업하 ㅠㅠ 그때 또만나여 ㅠㅠ 제동이 데리고 올게여 ㅋㅋㅋㅋㅋ

- 헐 ㅋㅋㅋㅋㅋㅋ 자꾸 왜이래 ㅋㅋㅋㅋㅋㅋㅋㅋ

- 갱아 그냥 넌 여기있어.. 며칠뒤에 공항에서 보자 .. ㅋㅋㅋㅋㅋㅋㅋ

- 야임맠ㅋㅋㅋㅋㅋㅋㅋ 닥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번외사진>

꼬사메산을 찍는 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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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 올리기가 너무 힘드네요 흑흑.....

시간나길래 올려봅니다 ㅇㅂㅇ...

이제 완결까지 얼마 안남았군요 ㅇㅂㅇ)!!

4 Comments
필리핀 2016.08.20 10:37  
아... 여행에서 다음번이란 없는데...

섬에 더 오래 계시지... 내가 다 안타깝네요 ㅠㅠ
태루군v 2016.08.24 17:41  
사실은.....
다음번이 있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기가 아쉬워서 1년만에 다시 태국리턴즈... ㅋㅋㅋㅋㅋ
그 여행기도 써야되는데.. 막막하네유
형민 2016.08.22 17:29  
부럽네요 저도 저번년도에 갔는데 우기라 그런지 물고기도 없고. ㅠㅠ
태루군v 2016.08.24 17:42  
크으... 제가 다 안타깝... ㅠㅠ
다음에는 건기에 꼭 다시가보세요!!!!
니모 핵많이봤어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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