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세 영어도 모르는 남자 첫 나홀로 여행(부제 : 혼술 그리고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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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세 영어도 모르는 남자 첫 나홀로 여행(부제 : 혼술 그리고 꽃)

우야제 9 842

DDM에서 마지막 밤을 혼자서 축하하고 있다 소주 한 병시켜 놓고 해물탕에..

삼겹살 먹고 싶은데 이인부터라서…….

글 끊고 술 마셔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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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간 중 첫 소주다"

이차는 마사지 가게에서 마셔야지…….

오랜만에 소주를 마셔서 그런지 두잔에 머리가 어찔하네 더운데 먹어서 그런가…….

해물탕은 새우가 겁나게 많다

혼자 먹기에는 양이 많다

가게에서 혼자서 분위기에 젖어 소주를 드리킹 드리킹 하며,

헌혈을 하고 있다.

오늘 밤 여기서는 피의 파티가 열린다…….

옆집에서도 놀러 온 듯하다.

슬슬 피가 딸린다.

일어나야겠다.

이 개베이비같은 모기베이비들…….

잘묵고 잘 살아라 오늘 마지막 밤이라 내 크게 한 턱 낸다.

 

! 마이무라…….”

 

저기요 여기 빈방있어요

인천에서 혼자 온 듯한 여성분이 나더러 빈방 있냐고 물어본다

기분 최고다 현지에서 사는 것 같에서…….

저 여기 주인 아닌데요, 손님인데요…….”

소주가 독한건지 혼술이 독한건지 모르겠다 취한다

취하면 나도 나를 통제 못하는데…….

카오산가서 골든벨 칠라…….

태국돈도 다 썼는데

또 환전해야 되겠다.

 

해물탕과 소주를 깔끔하게 해치우고 싶었으나 혼술은…….

그리고 말도 안통하는 이국에서……

"​안전 제일"

쪼매 남겼다

그리고 바로 마사지 가게로 갔다.

아줌마들이 하루 종일 꽃을 만든다.

물어보니 뭐라 뭐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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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말을 하는지 오케이하고선

오이에게 환전하러 같이 가자고 해서 환전하고

아침에 보스가 술 사오라고 해서 ​

7.11에서 맥주 세병과 간단한 안주를 사서 마사지 가게로 왔다

술은 나만 먹고 애들은 꽃만 만든다.

"술을 왜 사오라고 했는지?"

"묵지도 않을 거면서..."

이야기를 하면서도 계속 꽃을 만든다.​

지극 정성이 느껴진다.

오이 자꾸 무슨 마사지 받을꺼냐고 묻는다.

한국말로 웃으며

나 마사지가 아니고 말이 하고 싶어서 왔어

오이 그래 무슨 마사지?”

나  "나 심심해, 말이 하고 싶어"(한국말)

​오이 "알아 그래서 무슨 마사지 받을 거냐요?"

나 ​나는 타이제…….”

근데 쪼매 있다가 받을께하고

보스랑 그의 친위대랑 같이 꽃을 만든다.

나보고 잘 만든단다

이런 재미도 느껴보았다.

다들 날 친구처럼 대하는 듯 해서 좋았다

아님 날 호구로 보고 타이말로 날 계속 놀리는 지도 모르겠다

오이의 마사지는 갈수록 잘한다.

몸으로 느껴진다.

술이 깬다.

마사지를 받는 도중 옆칸에 영어 잘하는 서양 젊은이가 혼자 왔다.

처음에는 애인이랑 와서 이야기 하는 줄 알았는데

마사지사랑 겁나게 이야기 한다.

부럽다막힘 없이 대화하는게…….

영어를 못알아 듣는 나도 작업하는걸 알게더라 젊은놈이…….

못 들은척!

못알아 들은건 맞다

두시간을 마치고 1015분 더 이상 손님을 안 받는다 11시에 문을 닫으니깐…….

 

9 Comments
ggalssamin 2017.09.19 07:06  
여행은 사람이다...
좋습니다...
우야제 2017.09.19 10:10  
사람들이 유쾌합니다.
해물탕 저때는 별로 였는데
지금은 다시 먹고싶네요...^.^
돌이킬수없어요 2017.09.19 11:32  
저도...겁나 수다 떨어요...
작업은 아니고 우야제님 처럼 말이 하고싶어서요.
말 안통하면 구글이나 파파고 쓰세요^^
우야제 2017.09.19 13:39  
네이버를 쓴거 같은데
긴문장은 오역이 많은 것 같아요 ^.^
돌이킬수없어요 2017.09.19 17:38  
그래서 전 영어 좀 하거나..
맛사지를 무지 잘하는 사람한테 받아요
빛과소금2 2017.09.19 18:21  
마사지 샾에 갈때 알아두면 도움이 되는 말 ==> "낙낙=세게", "아오낙낙=아주세게"
그러면 마사지사가 알아서 잘 해줌. 저 말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안 하면 꼭 "체인지" 해달라 하세요.
우야제 2017.09.20 09:08  
소심해서 아직까지 "체인지"는 못 해 봤습니다.
그리고 살살해달라는 "바우바우"도 있지만.
그냥 "악~~~"해도...
바디랭기쥐가 최고 인 듯 합니다. ^.^
근일맘 2017.09.21 01:08  
저는 우야제님이 부러워요^^
리사같은 친구도 만들고..또 오이에 보스에...친위대까지^^
우야제 2017.09.21 08:57  
혼자 여행이라 외로워서...
사람 사는건 다 비슷한 것 같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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