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세 영어도 모르는 남자 첫 나홀로 여행(부제 : 먹을까? 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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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세 영어도 모르는 남자 첫 나홀로 여행(부제 : 먹을까? 말까?)

우야제 8 703

또 아침이 밝았네...

또 하루가 가네...

하루 종일 앉아서 오늘은 뭘 할까?” 를 고민했었는데

벌써 내일 공항으로 가야되네...

로비에 앉아 공항가는 차를 알아 보니 조금 섭섭해진다.

일주일 계획으로 왔는데

첫날 밤 항공기 리턴편을 변경하려고 했었다.

둘째 날은 변경해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 반으로 줄었다

4일째 파타야에서 방콕으로 올 때는

다음에 혼자서 또 와야지!“ 라고 결심했다 그날이 내 여행 일정의 중간 정도 였다

여행이 나름 괜찮았다는 반증이겠지…….

지금은 심심해서 따분하지만 조금 있으면 마사지 가게가 오픈하니 괜찮다.

 

아침에 일어나서 배가 고파 김치찌개 먹을까?“ 생각하고 내려 왔는데 아무도 없다.

우리나라 시간 9시 거기는 7시 다들 자는 모양이다.

경비 서시는 분으로 보이는 분이 웃통을 벗고 밀대질을 하고 있다

애꿎은 담배만 피고 다시 방으로 가서 샤워하고 나중에를 접속하여

카오산 아침식사를 검색했다

나이쏘이

~~~~

나이쏘이 그래 가보자!

얼마나 맛일길래...” 안가보면 다음에 또 후회할 듯 하다.

구그리를 앞장세워 간다.

나이쏘이를 지나가니 태국 보이가 그냥 당연히 들어 온다는 것처럼 의자를 권한다

물론 여기 온거는 맞다

한국인 두명이 식사중이다

뮈가 맛있어요?“

속으로 물었다

왠지 그렇다 젊은(나도 아직은 젊다고 생각하지만 친구 중에 빠른 놈은 대학생 아들이 있고 내년부터는 줄줄이 대학생이 된다) 친구들이 밥먹고 있는데 왠 모른는 배불뚝이 아저씨가 말을 걸면 별로 달갑지 않을 것이다.

한국인 여행객을 대상으로 사기치는 중년이 아닐까?

의심하는 눈초리도 있을것이고…….

또 삼천포로 간다.

 

주문은 뭐 간단하더라 메뉴판도 한장이고 그림보니 맨 위는 국수 면만 세개의 그림이 있다. 가는면 중간굵기면 굵은면 이다

모르면 중간이다…….

두번째 육수인지 고기인지는 모르겠다.

1번 아니면 2번 아니겠나…….

어는 식당을 가도 제일 잘 팔리는게 맨 먼저 아니겠는가…….

 

가끔 한국에서 식당가서 메뉴를 가리키며 주인한테 또는 점원한테

이거 맛있어요?“라고 묻는 사람이 있다

이런 질문이 세상에 어딨노?

맛없어요하는 말 들어 본사람이 있을 라나?

 

주문과 동시에 대략 일이분만에 똑딱 나온다.(좋은 이야기는 빼고…….)

변했다. ”

맛이 없어졌다. ”

초심을 잃었다. ”

“MSG맛이 너무 난다.”

비싸졌다.”

양이 적다

등등 무수한 말로 나에게 선택의 고민을 하게 했지만 내 입맛과 내 취향이 남과 똑같지 않기에 일단은 먹어본다

단 한숟가락을 먹고 버린다해도 가서 먹어 봐라!

MSG도 칠팔십년대 우리도 미ON, 다시말, 엄청 먹었다 .

그래서 맛 평가는 안한다.

남들 말 듣지 말고 체험 해봐라 그랄라고 "비싼 뱅기타고 온거 아닌가?"

그래도 갔다 왔은께 한마디만 더하면 느끼하면 고추가루를 조금 넣어서 먹어보라고 권한다.

 

나의 여행 스타일

인터넷으로 후기를 많이 읽는다.

가고 싶은곳,

먹고 싶은곳,

하고 싶은걸 엄청 적는다.

그래서 여행을 가면 그걸 하나씩 실행한다.

뭐 중간 중간에 포기하는 것도 있다.

사십 중반에 영어도 못하는 내가

라이브 뮤직바에 혼자 앉아 맥주 한 잔 먹는게 어렵나?“

 

할까 말까 할 땐 해라

갈까 말까 할 땐 가라

묵까 말까 할 땐 무라

 

그랄 라꼬 돈모아 여기에 온것 아니가?

이것이 나의 주 지침이다.

 

 

8 Comments
돌이킬수없어요 2017.09.18 10:31  
그래서..나이쏘이 어때요??
제 입맛엔 참 거시기 햣어요..
참 더운날 펄펄 끊는 가마솥옆에서..
그 국수 먹엇는대 말이죠^^
치앙마이 맛집 많아요!!!!!!!!!
우야제 2017.09.18 12:46  
10점 만점에 7~10점 입니다. ^.^
고추가루를 넣어서...
제 입맛에는 괜찮았어요!!!
근일맘 2017.09.18 14:42  
너도 할수있어
그래 나는 할수있어
요몇일 저에게 매일매일 주문을 걸고 있어요
일단 25일 비행기부터 끊어버려????
휴우 ...ㅠㅠ
그제 친구가 같이 가자고 하더니..
오늘 당분간 여행은 힘들다네여 ㅠㅠ
우야제 2017.09.19 10:06  
일단 비행기 예매를 하심이...
근일맘님은 후회 없는 여행을 하실듯...^.^
꼭 가보시길...
ggalssamin 2017.09.19 07:31  
치앙마이 맛 있었습니다...
빠이에서 돌아와 물길 따라 한바퀴 도는데 타뻬이게이트 지나 중국집 에서  돼지고기 스튜를 먹었는데 좋았습니다...
160밧...
우야제 2017.09.19 10:07  
감사합니다.
기억하겠습니다. ^.^
빛과소금2 2017.09.19 17:54  
“할까 말까 할 땐 해라“
“갈까 말까 할 땐 가라“
“묵까 말까 할 땐 무라" ==> 마음에 팍 와 닿네요. 대단하십니다.
우야제 2017.09.20 09:09  
대부분 저렇게 하는데
가끔은 귀차니즘으로 못하는 경우도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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