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여행 : 여기 다시 바닷가 - Int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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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여행 : 여기 다시 바닷가 - Intro

잇싸라 25 1515


안녕하세요? 태사랑 회원 여러분. 

저는 '잇싸라'입니다. 가입한 지는 좀 됐는데 글은 처음 남깁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저는 6년 전 태국으로 베이스를 옮겨 기저기 움직이면서 살고 있습니다. 가장 최근에 장기로 산 곳은 치앙마이 주 치앙다오였구요.



저는 현재 스쿠터로 태국을 여행 중입니다. 한 달 전에 치앙마이를 떠났고 지금은 끄라비 주 코란타에 있습니다. 다행히 아래 사진처럼 맑은 날씨가 많아서 생각했던 것보다는 훨씬 쾌적한 여정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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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있는 코란타에서는 숙소에서 묵고 있는데 그 전까지는 거의 캠핑을 하면서 다녔습니다. '태국에서 웬 캠핑?' 하실 분도 계실텐데 제가 워낙 이런 식의 여행을 좋아해서요. ^^;; 역시 날씨가 많이 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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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여행이 끝나지 않았지만 틈틈이 이 여행의 여행기를 올려볼까 합니다. 시기가 시기인데다가 제 여행 스타일이 특이해서 조심스러운데 제 경험을 여러분과 공유하고 싶은 마음이 커서 용기를 내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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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Comments
적도 2020.08.01 04:56  
건강히 여행 하시구요~텐트여행이라니  흥미롭네요^^
6년째 태국 거주중이시면 비자는 어찌 받으셨는지 궁금 하기도 하구요
잇싸라 2020.08.01 17:34  
중간에 1년은 학생비자로 있었구요. 그 전에는 비자런으로, 그 후에는 베트남을 왔다갔다하는 식으로 있었습니다. 관심 고맙습니다. ^^
몬테백작 2020.08.01 10:07  
안녕하세요.
안전한 여행되시고요.
야영 노하우 공유 부탁드립니다.
늘 건강하세요.
잇싸라 2020.08.01 17:35  
네. 그러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몬테백작님도 건강하세요. ^^
요술왕자 2020.08.01 10:27  
지금 란따라면 정말 한적할텐데...
그나마 날씨가 좋다니 다행이네요~
안전운전, 안전캠핑 하세요~
잇싸라 2020.08.01 17:41  
동해안 다닐 때는 괜찮았는데 안다만 해 쪽으로 넘어오면서 확실히 바람도 세고 비도 많이 오네요. 지금은 태풍도 지나가고 있구요. 요술왕자님 반갑고 고맙습니다. ^^
해룡269 2020.08.01 10:29  
안 녕 하세요 난 올 2월 치앙라이 에서 뻐스로 파타롱  코란타  풋캣 여행 하고선 집에서 15일 격리 하곤
다시 나 갈수 없어서 국내차로 여행 중 입니다 오토바이 여행 이라 젊음이 너무 부럽군요 무탈 하시고 여행기 부탁합니다
잇싸라 2020.08.01 17:44  
딱 좋을 때 도셨네요. 여행을 아주 좋아하시나봅니다. 관심과 응원 감사드리고 여행기 열심히 올려보겠습니다. ^^
클래식s 2020.08.01 14:20  
오토바이 기종 이름이 어떻게 되나요? 짐박스라고 하나요? 뒤에 박스 추가하는 비용은 얼마정도나 하는가요?

캠핑으로 지내실때 제품충전 패턴과, 다음날 아침에 어디서 씻으시는지 후기로 부탁드립니다.

 저녁에 외곽에 텐트자리를 봐두고 텐트를 친다음에 물건사러 시내가실때 텐트말고 짐을 다 싣고 나가시나요?  사원에서 숙박하신적은 있으신가요?  텐트자리를 잡으실때 유기견은 문제가 안되는지요?  덥거나 모기같은 벌레문제는요? 
캠핑장을 주로 이용하시는지 공터를 찾아가시는지요?
잇싸라 2020.08.01 17:54  
스즈키 젤라토 125cc 입니다. 뒤에 프레임은 6년 전 푸켓에서 1600바트에 맞추었습니다.
충전은 커피 마시고 밥 먹으면서 합니다. 샤워는 사원이 주고 주유소도 많이 이용합니다.
짐은 텐트에 두고 나갑니다. 사원은 가장 안전하고 편합니다. 그래서 많이 안찾게 됩니다.
유기견 문제는 없었습니다. 더위는 여름만 피하면 되고 모기는 장소를 잘 고르면 됩니다.
클래식s 2020.08.03 11:05  
댓글 감사합니다. 식사나 커피 마실시간 정도 만큼으로 충전이 충분할지 모르겠네요.
 텐트칠때 자리를 잘 잡으면 모기가 덜물리는가 보군요.
잇싸라 2020.08.10 14:52  
이런 여행하면 시원한 카페에서 좀 오래 쉬어주어야 합니다. 오후는 주로 카페에서 ㅎㅎ
예를 들어 바람 잘 통하는 곳은 모기가 별로 없죠. 건기에도 모기가 별로 없구요.
클래식s 2020.08.10 23:17  
그러시군요. 저는 숙소가서 노트북으로 인터넷 하면서 선풍기나 에어컨 바람 틀고 쉽니다.  모기는 거의 밖에서 물리다 보니 캠핑하면 모기가 있을거 같다고 막연하게 생각했었네요.
클래식s 2020.08.01 14:32  
오토바이 정비나 짐박스 수납요령, 캠핑과 숙박업소 이용주기, 캠핑시 유기견과 만나게 될지 모르는 문제,
각종 절약 노하우,  캠핑하실때 현지인들에게 주로 사용하는 태국어들 등 좀 알려주세요.

도시 외곽에 버스정류장 역할을 하는, 양쪽으로 앉을수 있는 나무 정자에서 숙박하는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경찰서나 사원 같은 곳에서 무료샤워 이용해보신 적은 있나요?
잇싸라 2020.08.01 17:57  
해주신 질문을 염두에 두고 후기를 작성하겠습니다. 큰 관심에 감사드립니다. ^^
gucci 2020.08.01 15:35  
오토바이 탄 모습 보면서 멍하니 한참을 있었어요 너무 부럽고 당장이라도 가고 싶네요... 항상 몸조심 하시고 가끔 소식 올려주세요 ^^
잇싸라 2020.08.01 17:58  
네. 여행기 올릴 겁니다. 항상 조심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울산대장군 2020.08.01 17:42  
일단 먼저 안전 즐여 되시구여... 부럽슴다...
스쿠터는 자가 인가요? 렌트 인가요?
앞으로의 여행기가 무척 기대 됩니다요... ^^
잇싸라 2020.08.01 17:59  
6년 전에 푸켓에서 중고로 샀습니다. 고맙습니다. 기대에 부응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syshin 2020.08.01 22:41  
어려운 시기에 힘든 길 나섰네요.  남부쪽이니 .세가지만 조심하면 흠흠..  뱀, 동네 10대 아그들, 밤에 주취자 혹은 음주운전자.....안전여행하세요..
잇싸라 2020.08.03 12:05  
말씀하신 세 가지 중 마지막에 특히 공감합니다. 어제도 그것 때문에 사고가 날 뻔 했다는. TT 고맙습니다.
싼티니욤 2020.08.02 11:17  
태국에서 사진 처럼 캠핑하며 여행을 다니신다니 신기하네요. 과거 경험이지만 태국 전국을 다니면서 거지 처럼 노숙을 많이 해 본 경험이 있습니다. 2g폰만 가끔 사용하고 전기 사용 없이 다녔고 모두 대중교통만 이용했습니다. 클래식님이 질문하는 것들 외에도 어려움 점이 엄청 납니다. 글쓰신 분의 구체적인 글을 읽기 전에는 상상속의 인물이시네요. 멋찐 여행기와 클래식님의 질문과 그외에 힘든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셨는지 너무 기대가 됩니다!

참고로 태국인들 경찰에 엄청 신고 잘합니다. 제 경우은 신고 많이 당했습니다. 지금은 어떻게 캠핑을... 캠핑장이 많나 봐요? 본인이 캠핑을 하고 다닌다니 믿지만 경험상 추측해 보면 주로 사원에 가셔서 주무셨지 않나 생각해 봅니다. 6년 살고 학생 비자도 만드셨으면 원어민 수준은 아니어도 기본 태국어는 가능할 것이고요.

2가지 경험만 말해보죠!
1. 태국 난 지방 วัดพระธาตุเขาน้อย[왓프라탓카오너이] 산 꼭대기 사원
산 꼭대기까지 걸어서 올라가지 정말 힘들더군요. 여행에 지쳐서 정말 피곤한 날이였구요.
한 시간 정도 의자에서 앉자 쉬고 있는데 경찰 6명이 경찰차 두대에서 내리더니,
왜 당신이 여기에 있냐 등 질문과 함께 신분증을 요구하더군요.
그래서 나는 태국 여행 중이고 태국 사원을 구경 왔다고 했습니다.
여권을 확인하고 아무 문제 없다는 것을 경찰들은 확인을 했습니다.
그 후에 자기들과 사진을 10장 정도 찍더군요.(까올리 스타?) 어의가 없었습니다...
그러더니 당신은 우리와 함께 지금 가야 합니다. 어디로 가십니까?
물은 후에 경찰차에 태우더군요. 왜 당신들이 여행자에게 이렇게 행동하냐고 물었습니다.
대답을 거부하더군요. 이상한 경찰들... 한명이 그러더군요. 사원에서 신고를 했다고 했습니다.
신고를 한 이상 당신을 데리고 가야 합니다. 그러더군요. 계속 정확한 이유를 말해 달라고 했습니다.
끝까지 대답은 거부하고 그냥 시내에 데려다 주고 가더군요.

2. 깜팽펫 지방 버스터미널 앞 건너편 주유소 옆 편의점
저는 태국 여행을 하면 많이 걸어 다닙니다. 그날도 많이 걸었는데 정말 피곤하더군요.
다른 지방으로 가려고 버스터미널에 갔습니다. 버스표를 산 후에 시간이 많이 남았습니다.
건너편 주유소 옆에 편의점(세븐일레븐) 갔습니다. 음료수 및 먹을 것을 사고 나왔습니다.
버스 탈려면 1-2시간 남아 있어서 그냥 편의점 앞에 있는 벤치에 앉아 있다가 터미널 가려고 쉬고
있었습니다. 한 시간쯤 쉬었나 경찰차에서 3명의 경찰이 내리더니 신분증을 보여달라고 했습니다.
버스표와 여권을 보여주었습니다. 아무 문제가 없다는 것을 경찰이 확인 했습니다.
지금 대낮에 무슨 상항이냐고 물었습니다. 설명을 계속 요구 했습니다. 한 참 후에 주유소 사장이
신고를 했다고 하다군요. 그럼 이유가 뭐냐고 물었습니다. 끝까지 대답을 안해 주더군요.
한국인이 깜팽펫까지 와주어서 고맙다고 신고 했는지 정말 그렇더군요.
제게 경찰들이 미안하다고 계속 사과를 했으며 경찰차로 버스터미널까지 모셔다 주더군요.

기타 노숙 여행하면서 이상한 경험 많이 했습니다...
6년이나 거주하셨다니, 왜 제가 캠핑여행을 신기하게 생각하신지 이해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잇싸라 2020.08.03 12:15  
싼티니욤님 댓글 보고 너무 공감이 돼서 바로 쓰고 싶었는데 좀 늦었습니다. ^^;;
태국인들 신고 정말 잘 합니다. 의심도 많은 것 같구요. 태국인이 외국 여행자에게 보이는 넓은 마음이나 관용을 생각해보면 사실 이해하기가 쉽지 않은 부분입니다. 저도 이 문제에 대해 곰곰히 생각해봤는데 아마도 태국인들이 갖고 있는 외국인에 대한 선입견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외국인(여행자)은 이래야 한다, 이럴 것이다 라는 생각의 틀요. 그게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강한 것 같구요.(그 얘기는 외국인을 받아들이면서도 분리시켜 생각한다는 의미도 될 것 같습니다.) 그래서 거기서 벗어나면 의심을 하고 공격적이 되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잇싸라 2020.08.03 12:24  
저도 제가 경험 하나만 말하자면(약간 배틀의 분위기가 ㅎㅎ)
태국 북부 어느 깡시골에서 외딴 농장 안에 있는 폐가 같은 데를 빌려 산 적이 있었는데 주민들이 신고를 해서 군인들이 들이닥친 적이 있습니다. 일단 외국인이 그런 데 사는 게 너무 이상해보였던 것 같고 특히 관광지도 아닌 평범한 시골을 돌아다니며 사진 찍는 제 모습이 도무지 이해가 안 갔던 것 같습니다. 나중에 다른 분에게 들은 건데 신고한 분이 저를 북한에서 온 간첩 뭐 이렇게 상상을 했었다고 합니다. 도저히 여행자라고는 생각할 수 없었던 거죠.
잇싸라 2020.08.03 12:30  
그런데 저도 궁금하네요. 싼티니욤님은 왜 그런 경험을 하셨을까 하는 여행의 동기가요. 나중에라도 기회가 되면 꼭 들어보고 싶습니다. ^^ 여러가지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알게 돼서 반갑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