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엄쉬엄15(스압주의 - 마지막편)
안녕하세요.
운전하느라고 조금 피곤하기도 했었지만 '딱'주에서 5박 6일동안 재미있게 지내다가 깜팽펫 2박과 펫차부리 3박 그리고 수랏타니 1박을 거쳐 집으로 돌아가는 마지막 여행기입니다.
집으로 가는 길
매쏫에서 딱 남쪽으로 내려온 후 깜팽펫 시내 도착하기 전 좌회전해서 쭉 들어가면 프라루엉 온천이 나옵니다...온천마니아인 제가 그냥 갈 수 없습니다...위치는 https://www.google.co.kr/maps/place/%E0%B8%9A%E0%B9%88%E0%B8%AD%E0%B8%99%E0%B9%89%E0%B8%B3%E0%B8%9E%E0%B8%B8%E0%B8%A3%E0%B9%89%E0%B8%AD%E0%B8%99%E0%B8%9E%E0%B8%A3%E0%B8%B0%E0%B8%A3%E0%B9%88%E0%B8%A7%E0%B8%87+-+Hot+Spring+Phra+Ruang/@16.6442918,99.4778546,14z/data=!4m5!3m4!1s0x0:0x7a1854b1486e11e2!8m2!3d16.6583692!4d99.4695497
아주 잘 꾸며놓은 온천입니다.
독탕 50밧
온천 내부에는 이렇게 생긴 방갈로를 운영합니다...박/500밧
와이파이만 빼고는 에어컨/냉장고/티비/수건...등 거의 완벽해요.
욕실에는 온수기도 있습니다.
온천욕으로 뭉친 근육과 뼈마디를 부드럽게 풀어주고 담 날 깜팽펫 시내로 입성했습니다.
깜팽펫 역사 공원...사진의 큐알코드에 접속하면 유적에 대한 설명을 각국의 언어로 들을 수 있습니다. 그나저나 Korea는 어디간겨? ㅠㅠ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문화 유산
제가 이런 종류의 유적지 방문을 극히 꺼리는 사람이라 대충대충 띄엄띄엄...
역사공원 1.2지역이 국왕서거로 1월말까지 무료 입장입니다...다들 아시죠? 아유타야.쑤코타이 등 역사공원은 아침 일찍 둘러보는게 진리입니다...한 낮엔 죽을 수 있어요.
나이트바자 근처의 35년 역사를 자랑하는 깜팽펫 가성비 넘버원 나와랏 헤리테지 호텔에서 하룻밤 묵어갑니다...사진은 나이트바자 주차장에서 본 호텔이며 위치는 https://www.google.co.kr/maps/place/Navarat+Heritage+Hotel/@16.4686631,99.528492,21z/data=!4m5!3m4!1s0x0:0xce234a9143f92bba!8m2!3d16.468678!4d99.5285301
35년전 모습이라네요.
꾸준한 관리로 연식에 비하여 너무 쾌적한 컨디션입니다.
객실이 상당히 넓직하고 흔히 생각하는 모든 것이 완비
워크인 800밧 호텔치고는 사실 과분합니다.
아침 뷔페에도 음식 가짓수가 상상 초월...만약 깜팽펫 시내에 여행가시는 분이 있으시다면 두 번 세 번 추천드립니다.
호텔 바로옆에는 딱의 푸미폰 댐에서부터부터 내려오는 노을지는 핑강이 있고요.
나이트바자에는 엄청난 먹거리들이 대기 중입니다.
저녁엔 역시 리젠시 한 잔이죠...캬!!!
첵아웃을하고 다음 목적지인 깽끄라짠 국립공원이 위치한 펫부리로 달립니다.총 거리는 600키로 정도이고 깜팽에서 나컨싸완을 거쳐 아유타야까지의 300여키로는 비단결처럼 고운 표면을 가진 편도 2차선과 4차선 도로가 있습니다...개구쟁이 버젼으로 달립니다.ㅎㅎ
계기판 속도계가 꺽이도록 신나게 달리다가 아유타야서부터 슬슬 차가 밀리기시작 점점 방콕 근처로 진입...
시골길 운전하다가 방콕에 들어서면 지옥이 따로 없습니다...오토메틱도 아니고 스틱은 1단 2단 출발 정지...도가니가 끊어집니다. ㅠㅠ
암튼 지겨운 방콕을 빠져나와 펫부리의 바닷가 염전 지역인 방램에 도착...이동네에서 1박하고 내일은 깽끄라짠 국립공원으로
차 끌고 다니면 이렇게 생긴 숙소가 정말 좋습니다.
이거거든요...객실에 딸린 발코니에는 비릿한 바닷 내음이~~~~
숙소에는 이렇게 음식도 판매합니다...주문하면 객실로 배달을...최고!!!
아침 6시경인데요. 오리배 옆이 제 방입니다...엊저녁 제 방갈로 앞에서 왔다리갔다리 하면서 재롱을 떨며 음식을 얻어 먹었던 주인집 개와 바닷가로 산책 가는 중...
이렇게 생긴 대나무 다리를 사부작사부작 주인장집 개와 걸었습니다. 그런데 바닷가에 거의 도착했을 무렵입니다...원숭이 녀석들이 떼거지로 제가 지나왔던 대나무 다리로 몰려옵니다. 나름 같이왔던 개가 짖으며 원숭이들을 물리치기를 소원해봅니다...그러나 뒤를 돌아보니 개 아니 개쉑기는 이미 튀고 있는 중 ㅠㅠ...손에 작대기도 없는 상태인데 ㅠㅠ 아마 작대기가 있었어도 도망쳤을 듯합니다...결론이 뭐냐하면 결국 바닷가에 도착 못했습니다.
대나무 다리를 뛰어 도망쳐 나온 후 이유를 알았습니다...주인집에서 일하는 버마 종업원이 과일껍질.잔반 등을 이곳에 쏟아 놓고 갔다는 것을... 사진 제일 오른쪽 놈이 대장인데 크기가 ㅎㄷㄷ
개쉑...어젯밤 내가 맛있는거 많이 줬는데ㅠㅠ
아침은 펫부리 스타일의 가정식 백반...엄지척!!!
암튼 원숭이에게 놀란 맘을 진정시키고 염전을 지나쳐 깽끄라짠으로
멀리 카오왕이 보이는 것으로보아 펫부리 시내에 도착
마크로 펫부리에 들러 먹거리를 장만하고...
2박을 하는 관계로다 이렇게 얼음으로 팩킹...
깽끄라짠 국립공원 입구의 마지막 대형 상점이 모여있는 동네...
호수 근처의 매인 국립공원
매인 국립공원에서 50키로 더 들어가면 오늘의 목적지 카오 파넌퉁 캠핑장이 나옵니다.
깽끄라짠 국립공원도 해가 가면 갈수록 도로사정이 점점 좋아집니다.^^
담배 한 대 물고 좋아하는 음악 틀고서 이런길을 달리는 기분이란...정말^^
35키로 정도 달리면 반끄랑 캠프가 나오고 매인 국립공원 매표소에서 표를 구입하지 않았다면 여기서 구입해도 됩니다...꼭대기까지 안 가고 여기서 캠핑도 가능합니다.
승용차와 밴은 진입 불허...우측은 오르고 내리는 시간표입니다....길이 협소하여 교차 통행이 불가하므로 만들어 놓은 규칙입니다....참고로 꼭 1박을 안 하더라도 05:30분에 올라가서 운해보고 09:00 타임 또는 16:00 타임에 하산 가능합니다...지난해 제가 그렇게 했습니다. https://thailove.net/bbs/board.php?bo_table=freetalk&wr_id=178610&sfl=mb_id%2C1&stx=biga&sop=and&page=2
방송국에서도 운해 촬영차 방문했네요.
반끄랑 캠핑장에서 올라가는 시간에 맞추어 대기하다가 시간되면 출발...15키로 비포장 도로 올라오면 카오파넌퉁 캠핑장이 나옵니다.
나름 명당에 텐트를 설치하고...
해물라면을...한강이네요 ㅠㅠ
가스 바베큐 그릴과 엘피지 가스통 보이시죠? 야영장에 이런 장비가 보이시면 최대한 멀리 떨어져 텐트를 설치하세요.
가스 바베큐 그릴까지는 아니어도...해피콜 양면팬으로 한국산 부침가루에 각종 해물과 운남김치를 섞어 만든 해물전 ㅎㅎㅎ
캬!!! 주모 여기 동동주 한사발.........아참 여긴 동동주가 없지 ㅠㅠ
해가 꾸물꾸물...
산속에서는 모든 사람들이 부지런해집니다.~~
아이고...이번 시즌 마지막 운해로구나 ㅠㅠ
무쟈게 웃었네요^^ 캠핑장 패셔니스타
제 생각에 카오파넌퉁 여기가 방콕서 가장 가까운 운해 감상 포인트일겁니다.
눈에 넣어도 안 아픈 캠핑장 귀요미들입니다.~~~
작지만 매점과 식당이 있으므로 꼭 취사를 해야하는 것은 아닙니다...저녁에 이곳에 주문하면 숯불화로+닭다리 양념 바베큐 또는 무까타를 세트로 텐트 앞까지 배달해줍니다...결론은 취사도구 없어도 굶어죽지 않습니다...술은 판매하지 않으므로 밑에서 구입해서 올라가세요.
이제 내일이면 여기서 하산해야한다니...깊은 슬픔에 잠긴 펀낙입니다.
이렇게 대포들고 새 관찰하는 팀들이 아주 여럿 보입니다.
15밧짜리 7-11 봉지밥에 3분깽쏨
오늘 저녁은 한식 양념을 가미한 닭다리 스테이크 먹방입니다...한참전부터 마누님이 닭껍질은 먹지 말라고 명령을 내리신 관계로 껍질은 몽땅 제거했습니다.~~~
소량의 불고기 양념과 고추장.가루...그리고 각종 야채로 숙성 후
감자부터 익히는건 다 들 아시죠?
껍질에서 기름이 안 나오니 엮시 담백한 맛이~~~
내려오는 날 아침 풍경입니다...어젯밤 11시경부터 부슬비가 내리다말다 ㅠㅠ 저는 첫날 자고 아침에 운해도 보고했는데 어제 오후에 올라와서 오늘 내려가는 분들은 완전 먹구름만 보다가 눈물을 흘리며 하산 ㅠㅠ
2박동안 마지막 노숙을하고 하산하는 길입니다.
스톱!!! 소 주인이 한 참 후 나타납니다.
산에서 내려와 살살 달리는 중...하늘이 점점 꾸물꾸물해지기 시작합니다.
쁘라쭈업부터 수랏까지 엄청난 비가...오늘 집에 도착하기는 글러먹었네요.
수랏타니 도착 하기 전...네비에 대충 가까운 바닷가를 찍고 차이야라는 곳에 도착했습니다.
700밧짜리 바닷가 방갈로
바다가 완전 똥색으로 뒤집어졌습니다...이번 여행 출발 할 때도 방싸판 해변이 이모양였습니다.
위에도 말씀드렸지만 차끌고 다니면 이런 형태의 숙소가 너무 편합니다.
마이너 해변 숙소치고는 깔끔합니다.
날 좋을 때 꼭 다시한번 오리라 다짐하는 씨뷰 베드~~~
무슨말이 필요하랴!!! 해산물.씨푸드.아한탈레...ㅎㅎㅎ
아침엔 봉지커피
해물죽 한 그릇으로
끄라비 근처의 아오륵...점점 집이 가까워집니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팡아타운의 카놈찐...손님이 바글바글 엮시 명물입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진정한 카놈찐 끝판왕입니다.
영양소가 아주 골고루...
사라신 다리를 건너...푸켓에 도착했습니다.^^
집에 도착해서 약 2시간동안 장비 정리를하고...
하체와 엔진룸까지 정밀 세차를하고...
저녁엔 램힌 씨푸드...노을이 비엔티엔에 뒤지지않습니다.^^
깽쏨꿍.남프릭꿍씨얍.까퐁텃 남쁘라.쏨땀뿌마...
담 날 점심은 한식당에서...
저녁은 능성어회를...
그리고 그 다음 날...점심은 카오얌을... 그나저나 왜 그렇게 처묵처묵하냐구요?
30여일 동안 나름 잘 먹고 다닌 것 같은데 체중이 2.5키로 빠졌더라고요...별 생각없이 체중계 올라탔다가 그때부터 갑자기 현기증이 나더라는...
이렇게 2016 동계시즌은 마무리 했습니다....얼떨결에 방문한 여행기 게시판이고 후반부 몇 편은 사진이 많아 지겨우셨을텐데 읽어주심에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올 겨울 시즌에는 이렇게 한바퀴 돌려합니다...같이 가실 분 있으실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