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섯6번째 나홀로 여행1탄 】 처음 가보는 세부(CEBU)! 두근거림을 안고~~~!!!
【 여섯6번째 나홀로 여행1탄 】
처음 가보는 세부(CEBU)! 두근거림을 안고~~~!!!
(악명높은 에어아시아 체험 & 아름다운 세부 공항)
이번 여섯번째 나홀로 여행은 태국이 아닌 필리핀의 'CEBU' 다.
남들 다 가보는 곳...ㅋㅋㅋ
태국보다 1시간이나 더 짧은 시간에 도착 할 수 있는 곳...
태국의 안다만, 타이만의 바다 빛깔과 비견될 수 있는 아름다운 바다를 가진 CEBU!
이 여행의 시작은 참으로 엉뚱한 것에서 부터 충동적으로 시작되었다.
3월에 다섯번째 나홀로 여행을 다녀온지 2주 정도 지났을 때,
내 책상 앞에 떡하니 도착해 있었다.
무엇이...??? PADI 어드밴스드 골드 라이센스가.....
골드 파이브 스타 어드밴스드 라이센스 카드...^^
이 카드를 받으니, 마음이 뒤숭숭....
또, 바다가 그리워졌다...
그날 밤에 바로 티켓을 뒤지기 시작했다.
그런데, 태국을 가기엔 시기가 안 좋고, 항공티켓도 비쌌다.
나는 기본적으로 LCC 항공티켓이 20만원 이상이면 왠만해서는 발권 안한다.
다른 곳으로 눈을 돌려 봤는데,
헉~~~ CEBU가 에어아시아로 5월에 15만원 티켓이 조회되었다.
CEBU 바다가 이쁘다는데...
가??? 말어???... Go??? Stop???....
하루를 더 생각했다.
(악명높은 에어아시아의 두려움~~~ㅋ)
5월 세부 바다도 좋은 시기였다.
내 여행의 신조가 "생각날 때 떠나라!!!" 다...
(항상 생각 나는데~~~ㅜㅜ)
나의 신조에 충실해야 한다.ㅋㅋㅋ
하루를 생각 한 후 바로 Get 했다.
이렇게 나의 여섯번째 나홀로 여행이 시작되었다.
(이렇게 충동적인 여행 가기는 진짜 처음이다.)
또, 여행기간을 일부러 3.5박 5일로 짧게 잡았다.
처음가는 곳이라 맛보기를 할 생각이였다.
(이 생각은 나중에 엄청 후회했다.ㅜㅜ)
태국도 그랬으니까....
항공티켓 발권 후 폭풍 검색을 해보니,
가장 대표적인 투어가 오슬롭의 고래상어, 정어리떼 호핑투어, 카와산 캐녀닝 이였다.
양식 고래상어는 보기 싫은데다 태국 꼬따오에서 자연산 고래상어와 놀다 온 나에게는 별로.
스쿠버 다이빙 하러 가는데 호핑투어는 처음부터 제외.
캐녀닝??? 캐녀닝이 뭐야???
검색해보고 알았다. 액티비티를 좋아하는 나에게 딱 이라는 것을~~~^&^
그래서, 이번 여행의 컨셉은 "펀 다이빙" 과 "카와산 캐녀닝"으로 정했다.
그런데, 풀코스 캐녀닝을 하고 싶은데 이걸 하는 한인 여행사가 거의 없었다.
어쩔 수 없이 그나마 가장 비슷한 투어를 하는 여행사로 예약했다.
먼저 이번 여섯번 째 나홀로 여행 준비 과정이다.
D-25일 에어아시아 세부 왕복 항공권 발권 150,000원(웹처리 수수료 7,500원 별도)
D-18일 세자투어 리얼 캐녀닝 예약, 예약금 52,000원 입금
(잔금 2,000페소이나, 아쿠아슈즈를 가지고 있는 관계로 300페소 할인)
D-16일 씨홀스 다이빙 리조트 3박 펀다이빙 팩 예약, 예약금 50,000원 입금
(잔금 225달러, 다이빙 2일 총 6회+3박 숙박+조,중,석식 모두 제공)
D-08일 집 근처에서 11,854페소 직거래(267,217원).
D-04일 연스파 입국 패키지 예약 1만원 입금(잔금 600페소, 마사지 1시간+수면)
D-03일 망고폰에서 필리핀 유심 구매(4,900원, 세부 공항 글로브 박스에서 수령)
MG손보 여행자보험 가입(기간 5일 3,750원)
위비톡 환전 $250(294,315원, 환율이 미쳤음 ㅜㅜ)
그럼, 이제 출발해 볼까?^&^
에어아시아는 사실 처음 타 본다.
연착과 깐깐하기로 악명높지만, 내가 아직 경험해보지 못 했으니까...
역시나, 에어아시아는 짜증났다.
웹체크인으로 보딩패스도 받았는데,
출국장으로 들어가는 곳에서 바로 퇴짜 맞았다ㅜㅜ
웹체크인으로는 바코드가 안 읽힌다.
보안요원 말로는 에어아시아는 반드시 실물 보딩패스가 있어야 통과된다고 한다.
여기서부터 왕 짜증~~~
체크인 카운터에 가니까,
아시아나 직원들이 업무를 대신 해주고 있었다.
기내용 캐리어도 일일이 무게를 다 재고 있었다.
내 20인치 캐리어가 9kg 정도...
에어아시아 규정 상 기내 수화물 무게 오버였다.
직원이 수화물이 이것 밖에 없냐고 물어보더니 없다고 하니까,
그냥 들어가라고 하면서 실물 보딩패스를 줬다.
내 추측으로는 아마도 대외적인 기내 수화물 규정은 7Kg이지만,
기내용 크기만 확실하다면 8~9kg 정도는 융통성을 발휘 해주는 것 같았다.
이 같은 일은 귀국할 때도 똑같았다.
어찌되었건 무사히 비행기 탈 수 있는 게이트까지 도착.
그런데, 내가 타고 갈 비행기가 왜이리 작을까?
내가 타고 갈 에어아시아 필리핀 A320-200 항공기
국내 LCC 항공사에서 운행중인 B737-800 보다 더 작은 것 같다.
좌석간 간격은 B737-800과 비슷한 것 같다.
소문으로 들었던 에어컨도 너무 빵빵하게 틀어놓았다.
위에서 나오는 에어컨 구멍은 다 막았는데도 추웠다.
긴 팔 점퍼와 긴 바지는 필수다.
얇은 담요가 있으면 더욱 좋다.
4시간 30분 동안 쪽잠을 자는 사이
제 시간(5분 늦게 출발, 5분 늦게 도착...ㅋ)에 도착했다. 다행히 연착은 없었다.
새로 지은 세부 공항은 정말 깔끔했다.
작지만, 딱 알맞은 크기에 스테인드글라스로 아름답게 만들었다.
입국 심사대 통과하고, 에스컬레이터를 내려오면 바로 수화물 찾는 컨베어벨트를 만나게 된다.
수화물 찾으면 또 한 번의 보안검색대를 만나게 되는데,
이것이 세관 검색대다.
필리핀은 면세한도가 200불이다.
복불복이겠지만, 이 한도 넘기면 한국처럼 그 차액에 대해서 세금 내는 것이 아니라
사가지고 온 물품 전체 금액에 대해서 세금을 매긴다.
할인 금액 인정 안한다. 정가로 계산한다.
그러니 이 글을 읽고 있는 분들 조심하기 바란다.
한 번 걸리면 여행 망칠 수 있다.
세관 검색대를 통과하면 바로 도착 대합실이다.
각 종 피켓을 들고있는 리조트, 여행사, 마사지 샵 직원들을 만날 수 있다.
바로 옆에 공항 환전소가 있다.
밖으로 나오면 아주 습하고 더운 공기를 만나게 된다. ㅋ
그리고, 새로 지은 세부 공항 2터미널의 아름다운 모습도 볼 수 있다.
스테인드글라스로 아름답게 꾸민 세부공항 제 2터미널 전경!
지금도 인상 깊게 기억에 남아있다.
망고폰에서 글로브 통신사의 7일 2GB 짜리 유심칩을 구매했기 때문에
글로브 유심 부스에 가 보았다.
한국 사람 7~8명이 줄 서 있었지만,
그냥 지나쳐서 바로 옆 창문에 있는 망고폰 전문 창구에서
"망고폰+예약자" 이름을 말하니, 바로 유심칩을 내 스마트 폰에 장착까지 해줬다.
남들 다 줄서 있을 때, 나만 특별하게 줄 안서고 예약 물품 받는 기분 알겠죠?
ㅋㅋㅋ
첫번째 나홀로 여행을 태국 방콕으로 갔을 때,
공항 통신사 부스에서 유심칩 사려고 30분간 줄서 있었던 경험은
절대 현지 공항에서 유심 사면 안된다 라는 것을 알게 해줬다.ㅋ
이렇게 유심칩까지 무사히 장착하고, 주위를 둘러보니...
바로 앞에 앉아있는 '연스파' 피켓을 들고 있는 직원이 눈에 들어왔다.
예약자 확인하고, 기다리는 일행들(6~7명)과 함께 졸졸졸 따라 나선다.
내가 제일 늦게 왔나보다.
연스파는 공항에서 도보로 5분 거리에 있다고 하는데,
그 5분 거리도 미니밴으로 간다. 미니밴으로 3분 정도 걸렸나???ㅋ
워터프론트 호텔 1층에 있다고 한다.
연스파 정문 모습
정문 통해서 들어가니, 어여쁘신 한국인 매니저가 맞아 주신다.
예약자 이름과 마사지 종류, 수면시간 등을 확인하고,
잔금 600페소를 지불했다.
남자 직원을 따라 들어가니, 바로 옆에 캐리어를 보관하는 방이 따로 있었다.
탈의실에서 마사지 복으로 환복하고,
바로 마사지 실로...
마사지실은 1인실, 2인실, 다인실 등으로 세분화 되어 있다.
나는 1시간 짜리 오일 마사지를 받았는데,
마사지는 그냥 저냥 이였다.
어째든 수면이 목적이였기 때문에 개의치 않았다.
새벽 1시 조금 넘어서 연스파에 도착했고,
내가 예약한 세자투어의 리얼 캐녀닝 픽업시간은 새벽 3시40분이였다.
이 날이 필리핀 선거날이라 직원들 선거때문에
무려 2시간 일찍 시작한다고 하루 전 날 카톡이 날라왔다.
오!!! 마이 갓!!!
마사지 포함 고작 2시간 정도다.
이럴거면 공항 노숙을 할껄....ㅜㅜ
잠도 자는 둥 마는 둥...
새벽 3시 10분 정도에 일어나서
샤워실에서 샤워하고, 수영복과 래쉬가드를 챙겨입고
캐리어 정리하고 있을 때 세자투어 직원이 3시 35분에 나를 확인했다.
시간은 정말 칼같이 지킨다.
연스파 남자 샤워실 모습
연스파 남자 스파 자쿠지 모습
이제 내가 기대한 캐녀닝을 하러 갈 시간이다...^&^
졸린 눈을 비비고, 탑승한 미니밴은 나 말고 3명 정도가 더 있었다.
같이 캐녀닝 할 사람들인가???
20분 정도 타고 가더니 세부의 어느 부자 동네로 들어갔다.
차단봉과 경비원도 있는....
이 부촌 골목에 세자투어 사무실이 있었다.
이 사무실에 당일 투어 할 여행객들이 다 모여서
투어 별로 구분하고(오슬롭+캐녀닝/호핑투어+캐녀닝/리얼 캐녀닝),
간단한 주의사항과 투어 설명을 브리핑 받았다.
이날 투어 인원이 20여명 쯤 되었다.
비수기에 꽤나 모였다.
우리 리얼 캐녀닝 팀은 여자친구끼리 온 3명, 부부 2커플(4명), 그리고 나
총 8명 이였다.
내가 타고 갈 미니밴 모습
이 같은 미니밴이 4대가 왔다.
새벽 4시 30분 쯤 모두 함께 졸리비로 아침 먹으러 출발!!!
1시간 쯤 가니, 졸리비에 도착...
졸리비는 우리나라 롯데리아 처럼 필리핀 토종 패스트푸드 음식점이다.
사전에 조사한 160페소 짜리 "슈퍼밀 셋트" 를 주문 하려고 봤더니, 없다...!!!
헐~~~ 순간 당황했다.
그래서 그냥 더블패티 얌버거 셋트를 주문했다.
맛은 그럭저럭 먹을만 했다.
졸리비에서 1시간 정도 식사 시간을 준다고 했는데,
투어 인원들이 아침식사 다 끝난 것 같다고해서 20분 먼저 카와산으로 출발했다.
여기서 TIP!!!
카와산이든, 오슬롭이든 현지에 가면 화장실 시설이 극악하다.
그래서, 큰일은 여기 졸리비에서 모두 해결하는 것이 좋다.
3시간 정도 가야 한단다...ㅜㅜ
알고는 있었지만....
부족한 잠을 제대로 잘 수 있을런지....ㅜㅜ
어째든 카와산으로 힘차게 출발!!!
오늘은 여기까지~~~!
다음편은 "카와산 리얼 캐녀닝" 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