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소도시여행 - 치앙마이 Chiang M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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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소도시여행 - 치앙마이 Chiang Mai

망고찰밥 11 164

2024소도시여행 - 치앙마이 Chiang M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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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치앙마이가 소도시는 아니고 대도시 입니다. 소도시 위주의 여행인데, 출발지점이었던 치앙마이에서 지냈던 이야기입니다.


2023-12월 초중순. 치앙마이 도착.


지금까지는 한국에서 출발, 태국에 도착하면 환경에 적응할 시간을 갖기 위해서 도착 첫날은 500-600밧 정도는 되는 고급숙소(응?)를 이틀정도 예약해서 오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올해는 대중교통으로 못가던 곳을 가야하니 지출이 크게 늘어날걸로 예상됩니다. 여행기간도 길고요. 여행이 길다고해서 예산이 더 있는건 아니라서 조금이라도 비용을 낮춰야하기 때문에 적응기간이고 뭐고 처음부터 360밧 짜리 방을 예약했습니다.

요즘 치앙마이에 이정도 가격의 방이 있다는게 신기합니다.

타패 인. TAPAE INN.  지도 위치: https://maps.app.goo.gl/HF7J7G7weJjFskDS6

bff67db0a220a4f81172643b3d28a5f00b6b5f83.jpg2층 복도.

fc42d973618c51d3c43fe4332510963779dd9727.jpg360밧. 선풍기. 화장실. 온수기. 단단한 매트리스. 얇은 이불.

물론 화장실 위쪽이 그냥 방으로 뚫려있는 저가형 구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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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 선풍기방이 그나마 좀 낫고, 1층 에어컨방은 같은 구조인데 바닥에 벌레도 많이 돌아다니고 건물 바로옆이 하수개천이라 냄새도 많이 납니다. 선풍기방보다 못해요. 웬만하면 2층 선풍기방을 선택하세요.

이런 수준이지만 크리스마스 며칠 남은 상황에서는 선풍기 방이 다 예약되어 아래층 에어컨 방으로 옮기기도 했습니다.

이 숙소는 도저히 남에게 권할수는 없는 수준입니다. (돈을 잃어버렸거나) 비상 상황이라면 여기도 고려해보세요. 

이 숙소에서 10일 넘게 지내서 예산절감에 크게 도움이 되었습니다.

와로롯 시장에 가까워서 싼깜팽온천, 매깜뻥, 먼쨈 가는 미니밴 타는 곳까지 걸어갈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나이트바자도 가깝습니다.

미니밴 교통정보: https://thailove.net/bbs/board.php?bo_table=btr&wr_id=3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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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뒤. 매깜뻥 방문. 주차장. 여기에 처음와서 뭣모르고 그냥 걸어 올라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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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포로 올라가는 길 양쪽에 카페, 식당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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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파른 오르막 거쳐서 총 1.5km 정도 올라가면 폭포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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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cb086ac3d3d5c9889f2606715503daa68347702.jpgaafe45fc949fcf2813a689fb72b63bfb3ebc0a6d.jpg물이 꽤 차갑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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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폭포 옆 계단으로 100미터 정도 더 올라가니 두번째 폭포가 있더군요. 산에 올라 오느라 지쳐서 더는 안올라가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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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포에서 다시 주차장으로 내려오면 계곡따라 마을이 이어집니다. 

993b10340262b89d47503092fa77873f20f2ee54.jpg마을안에는 계곡 물소리가 들리는 식당들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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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내려와 주차장에 도착하니 한쪽에 썽태우가 대기하고 있고 요금표가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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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태국어 전혀 몰라도 이런 것 쯤은 구글선생이 대신 읽어줍니다.


376f726c5c7ffcce4de6f37af4d07a0fd07718e3.jpg폭포까지 힘들게 걸어서 올라갈 필요없이 합승으로 20밧 내고 폭포까지 가서 구경하고 걸어서 내려오며 마을구경하면 되는 것이었습니다. 올라갈때 왜 못봤을까.

저 요금표에 '거인'이라는 것은 여기를 말하는것 같습니다: https://maps.app.goo.gl/p4wai3ypvGCSkMt1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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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날.

므앙마이 시장? 다른 이름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므앙마이 시장과 붙어있는 수산시장이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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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날.

먼쨈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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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날. 와로롯 시장. 군밤 팔던 가게.

eccfd75018a7e9e26e8b78467f7ee4da1a240244.jpg군밤 오른쪽의 작은 것을 사먹어 보았는데 뭔지 정확히 모르겠지만 아마도 도토리인것 같습니다.

떫은 맛은 거의 제거된것 같지만 전혀 맛있지는 않아서 또 사고싶지는 않은 맛이었습니다.08887762f6ae991fd0987ac72364a7e5d5c6d1d0.jpg
와로롯 시장에 망고스틴이 많이 보였는데 12월 15일쯤 되니 영 상태가 안좋다가 12월 20일쯤 되니까 시장에서 자취를 감추었습니다.


2023-12-21 

한낮 정오 조금 지났을 때. 시내 바나나 튀김집. 구글지도에 '쨈아줌마 바나나튀김집' 이라고 쓰여있네요. 태사랑 주인장이 추천해준 집인데 어제도 왔었습니다.

위치: https://maps.app.goo.gl/fuxuuQk1yh6t3dWs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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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김 기름이 깨끗합니다. 지금 튀기고 있는건 건조바나나입니다. 어제 왔을때는 건조 바나나 튀김이 없었기 때문에 오늘 다시 왔습니다.


d628704da3ed150e27eb88f6416da7a1a544797f.jpg종류별로 따로 사면 너무 많기 때문에 오늘은 Mix라고 말했습니다. 건조바나나 튀김이 좀 홀쭉해서 구분이 됩니다.

b795ae4a0ec6740bc7c0b6e716238c0635ac39b0.jpg평소 찹쌀튀김은 잘 먹지 않는데 이집 튀김은 다 맛있네요. 생바나나 튀김도 맛있지만 건조 바나나 튀김은 농축된 맛이 좋네요. 다 맛있으니 Mix로 주문해보세요.

바나나 튀김치고는 약간 비싸다고 할수도 있지만 바나나튀김 자체가 원래 싼 음식이라 가격부담이 없습니다. 깨끗한 기름에 튀기고 맛도 좋아 오히려 싼 튀김보다 가성비는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지인이 치앙마이 온다면 함께 가고싶은 곳입니다.


밤9시30분. 크리스마스 며칠 앞두고 저녁에 타패 로드 도로를 막고 공사하고 있습니다.

도로에 있던 큰 구조물 장식에 루돌프와 종모양을 매달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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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2-22 저녁 6시 넘어 타패로드. 어제밤 설치된 장식이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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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돌프는 평면인데 종모양은 입체로 꽤 공들여 만들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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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에서 가까운 Ploen Ruedee Night Market.


갑자기 중국인들이 많이 늘었습니다. 며칠전까지만 해도 90%는 서양인이었는데요. 오늘은 눈대중으로 서양인들 50% 중국인들 40% 한국인들 5%~10%쯤 되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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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에는 치앙마이에도 4일 이상은 잘 머물지 않았지만 해가 지날수록 몸이 빨리 움직여지지 않아 이번에는 꽤 오래 머물렀네요.


크리스마스에 치앙마이 머물러 있으면 어떤 행사를 볼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이제 슬슬 큰도시는 떠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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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망고스틴 좋아하면 12월 중순 이전에 가세요.

튀김 좋아한다면 바나나튀김 도전해보세요. '쨈아줌마 바나나튀김집' 건조바나나튀김 추천합니다. 혼자가면 Mix로 주문해도 좋아요.


11 Comments
필리핀 11.11 06:30  
와우~알차게 다니셨네요!

유충이라하니까 징그러워요. 애벌레라 해주세요^^

믹스 바나나텃은 얼마인가요?
망고찰밥 11.11 17:31  
[@필리핀] 저는 번데기도 먹으니까 벌 애벌레도 편견을 버리고 한번 먹어볼까 생각은 했는데 아무래도 쉽게 손이 가지 않네요.^^
바나나 튀김 믹스 가격을 기록해두지 않아서 모르겠는데 30~50밧이었을겁니다.
뽀뽀송 11.11 18:35  
[@망고찰밥] 예전에 학교 앞에서 종이 꼬깔 말아서 뻔데기 한국자에 20원인가 50원 주고 사먹었는데,
요즘 애들은 뻔데기 사먹을 데가 없어요.
안 먹어보면, 그냥 혐오 식품이 되는 듯 해요.
아이에게 뻔데기 먹어볼텨? 물어보면, 으~~ 하고 고개 흔듭니다.
뽀뽀송 11.11 18:37  
아마 미얀마 밤이겠죠? 태국 위도에 밤나무가 있으려나 모르겠네요.
망고찰밥 11.11 22:07  
[@뽀뽀송] 저거 밤일까요? 맛이 도저히 밤맛이라고는 생각되지 않고, 모양도 둥글어서 도토리일거라고 생각했습니다.
말랏 11.11 21:30  
숙소비가 너무 올랐습니다
매깜퐁을 망고님의 글로 읽으니까 또 다릅니다
저기서는 오도방 타고 람빵쪽(채손NP)으로 넘어갈수 있더라구요
좋은여행기 계속 올려주세요
망고찰밥 11.11 22:10  
[@말랏] 차편이 없어 폭포까지 가는게 한계이고, 지쳐서 폭포도 2단까지 밖에 못가봤습니다.
그래도 시원한 계곡 물소리 들리는 마을이라 한번쯤 가보길 잘했다 싶었습니다.
물에깃든달 11.13 15:48  
추억의 몬쨈...! 와로롯...진짜 반갑네요. 저는 아무리 길게 있어봐야 15일인지라 숙박에 그렇게 돈을 아끼는 타입은 아니라서 저런 종류의 숙소는 가본적은 없지만 약간 엄두가 안나기도 해요. 차라리 좀 덜 먹는 방향으로..(?) 아니면 마사지를 안받거나..?ㅎㅎㅎ
망고찰밥 11.13 18:49  
[@물에깃든달] 저런 숙소는 생각도 하지 마시길 ㅎㅎ
동쪽마녀 11.14 17:09  
군밤을 치앙마이에서도 파네요?
치앙라이에서 본 적 있고
먹기는 매싸이에서 사 먹었는데
예상보다 달고 맛있어서 놀랐고
씨알 굵은 건 껍질도 쉽게 깔 수 있어서 먹기도 편하더라고요.

크리스마스 즈음 사람 밀고 쓸까 무서워서
수코타이 주변에 있는 씨 쌋차날라이에서
크리스마스를 보냈던 기억이 납니다.
큰 동네 크리스마스는 저런 분위기로구먼요.
글 고맙습니다, 망고찰밥 님.
망고찰밥 11.14 22:38  
[@동쪽마녀] 씨 쌋차날라이 그 먼곳에서 크리스마스를 보낸적이 있으시군요.
이젠 매싸이가 완전 썰렁해져서 매싸이 군밤장수도 많이 줄어들었고 밤이 너무 오래된 냄새가 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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