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소도시여행 - 찌앙뚱 Keng Tung 1
2020소도시여행 - 찌앙뚱 Keng Tung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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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01. 21 화요일. 따찌렉 - 찌앙뚱 이동
이불이 두툼하고 괜찮아보여 전기매트 쓰지 않고 옷만 조금 두껍게 입고 자보았습니다. 몸은 춥지는 않았지만 역시 무릎은 좀 안좋네요. 무릎때문에라도 전기매트를 계속 써야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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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트루무브 안내문자가 왔는대 무제한상품 자동연장한다는데... 그러면 돈을 미리 충전해두어야 하는데 이미 미얀마로 넘어온 상태라 여기서 충전을 못할것 같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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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어나서 곧 멀미약부터 조금 먹었습니다. 찌앙뚱까지 5시간 정도 걸린다고 하는데 지도상으로는 도로가 그리 구불하진 않지만 노면상태가 어떨지 모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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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 개방 시간을 보려고 국경다리에 왔습니다. 텅 비었는데요?
제가 늦었더라도 1분정도일텐데 어째서 넘어가는 사람들이 거의 없나 모르겠네요.
지금은 개방시간 관계없이 자유롭게 드나들기라도 하는건가? 그렇게 될수도 있나?
숙소로 돌아와 짐을 모두 챙겨 체크아웃.
호텔앞에 모터바이크 택시가 대기하고 있습니다만 물어보니 50밧이라고 합니다.
그냥 도로가에 나와서 지나가는 흰색 썽태우 택시 같은걸 세워서 물어보았습니다.
망고찰밥: 하우머취 투 버스스테이션?
기사: 20밧.
썽태우에 올라탑니다. 태국과 달리 트럭이라서 일단 차체가 훨씬 높아 여자도 노인도 조금 힘들게 타야 합니다.
로터리에서 1.5km정도 거리에서 내렸습니다. 쌈라오 버스스테이션 이라고 하네요.
위치: https://maps.app.goo.gl/KZUK9ocKP5Jvdqtr6
(이곳은 여행기를 쓰는 2023년10월 현재 구글지도에 표시가 없어졌습니다)
버스 회사가 몇군데 있고 각자 다른 곳에 회사이름으로 정류장을 운영하는 것 같습니다.
이 '쌈라오' 정류장은 골목 안에 있습니다.
현재 07:50
저 버스는 08:30 출발인데 이미 풀 이라고 하네요. 09시 출발하는 미니버스 있다고 합니다.
"미니버스"라고 되물으니까 22인승이라고 합니다.
티켓 사려면 패스포트 제출하고 승객명단 적어야 합니다. 미얀마에서는 원래 절차가 좀 번거로운것도 있기도 하고, 또 여기가 국경이니까 더 까다로운거지요.
직원: 요금 12000짯.
망고찰밥: 온리 타이 밧.
직원: 요금 260밧.
300밧 내니까 40밧 거슬러 주네요. 여기서도 태국돈이 여전히 유효하군요.
미얀마의 버스티켓치고는 상당히 화려한것 같은데요? 보통은 얇은 종이 같은데 써주지 않나?
직원: 찌앙뚱에 묵을 호텔있는가?
망고찰밥: (구글지도에서 Law Yee Chain Hotel 보여주고) this hotel.
직원: 잠시 패스포트 맡겨두면 출발전에 돌려주겠다.
망고찰밥: OK.
얼마뒤 제 여권을 어딘가 가져가고 안보입니다. 아마도 이미그레이션이나 관공서 어딘가 확인하러 갔을겁니다.
기다리는 동안 할일이 없어 태국 심카드를 끼워보았는데 여기서도 잘 됩니다.
큰 버스가 나가고 약간 작은 버스에 짐을 올립니다. 제 캐리어도 올렸습니다.
버스출발 5분전애 누군가 여권 가져왔는데 서류가 한장 첨부되어있습니다.도착숙소에 이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고 합니다.
다시 한번 찌앙뚱의 숙소를 묻는데, 구글지도에서 Law Yee Chain Hotel 보여주니 ok라고 합니다.
제가 반드시 그 호텔가야하는건 아닐것 같지만 추적을 쉽게 하려고 아마도 이 서류에도 숙소 이름을 썼지 않을까 싶네요.
미얀마에서는 장거리 시외버스에 통로까지 접이식 좌석을 설치해 승객을 태웁니다.
09시.
버스 시동을 거는데 에어컨도 트네요. 찬 바람에 머리가 다 시립니다.
이 추운데 왜 이래? 이런건 좀 태국 따라하지 말자고! 지금 추운데 히터를 돌려라. 히터!
09:07 따지렉 출발.
30분쯤 가다가 검문소 통과.
에어컨을 틀었지만 여기저기 창문을 열고 달리고 있어 그나마 에어컨 냉기를 상쇄해줘서 좀 낫네요.
길이 제법 구불구불한 곳을 지나갑니다.
모래가 깨끗해 보이는 강도 지나고요.
꽤 한참동안 이 강옆을 따라 달립니다. 물이 태국의 강보다 훨씬 깨끗해 보입니다. 태국은 도로변에 깨끗한 물이 흐르는 강이 어디 있기나 한지 모르겠네요.
따지렉 출발한지 2시간쯤 지나 따찌렉과 찌앙뚱 중간에 있는 도시에 정차합니다.
11:07 휴게소 정차. 시장. 화장실. 식당. 매점.
사실 휴게소로 만든게 아닌것 같네요. 여긴 그냥 이 주변에서 가장 큰 도시이고, 그래서 시장이 있고, 그 시장앞에 정차한것 같습니다.
따로 만들어진 휴게소가 아니라서 다른 사람들 따라 시장골목 통과해서 화장실에 갑니다. 화장실이 좀 열악하죠? 이용료는 받지 않습니다.
버스가 정차한 이곳은 시장입니다.
화장실 다녀온 사람들이 버스에 타지 않고 여기저기 흩어져 밥을 먹고 있습니다.
앞으로 2-3시간쯤 더 갈 예정이니까 밥먹고 장기전인가?
저는 이럴때 망설여집니다. 일단 멀미약을 먹었으니 밥은 먹을수 있지만, 도착할때 까지 아마도 화장실은 못갈것 같으니까 물을 마시기도 꺼려집니다. 소변 안나올 정도만 먹을까?
망고찰밥: 하우 머취?
과일노점상: 1000.
망고찰밥: 타이 밧.
과일노점상: 25.
간단한 영어로 대화가 잘 되네요. 매쌀롱에서도 이 정도 대화만 되어도 얼마나 좋았을까 싶은 생각이 잠깐 들었습니다.
지금 꼭 먹고 싶지는 않지만 화장실 이용료가 무료라서 나름 시장 매출을 보태주는겁니다.
아무래도 제가 태국의 화장실 이용료를 항상 내는것에 너무나도 익숙해진듯 하네요. 안내면 오히려 뭔가 이렇게라도 돈내야할것 같은 느낌이....
11:30 휴게소 출발.
도로의 경사는 크지 않고 완만합니다. 도로는 좀 구불하지만 매쌀롱 주변 정도는 아닙니다.
12시 지나 처음으로 내리는 승객이 있습니다.
13시 지나니까 거의 평평한 길이 되었고 넓은 논도 보입니다.
13:13 찌앙뚱 톨게이트 통과.
이 톨게이트에서 찌앙뚱 시내까지는 6-7km인데요. 금방 갈줄 알았지만 상당히 오래 걸립니다.
시내 들어가기 전에, 여기저기 승객들이 내릴때 마다 중간 통로의 접이식 좌석을 접고, 내리는 승객을 비켜줘야 하고, 운전기사가 지붕에 실은 짐도 내려주고 다시 묶고 반복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톨게이트 지나 시내 도착하는데 30분이나 걸렸습니다.
곧장 시장주변으로 가면 좋겠는데 안가고 변두리 길로 들어갑니다.
13:47 쌈 라오 버스 스테이션 도착. 위치: https://maps.app.goo.gl/KnmcpgJaF4FJtHUs7
따찌렉에서 대략 5시간정도 소요.
여기서도 여직원이 와서 서류를 한 장 내미네요. 직원이 그 숙소 이름을 말하면서 그 숙소에 제출해야한다고 다시 알려주네요. 숙소이름을 제가 먼저 말하지 않았는데 그 숙소이름을 알고있다는 것은 따찌렉에서 받은 그 서류에 호텔이름도 쓰여있다는 것이겠지요.
여기서 오늘 가려는 호텔까지 1.5km 정도 거리입니다. 거리는 안멀지만 이 변두리 도로가 캐리어 끌고 가기에는 너무 안좋아 보입니다.
태국 뚝뚝 비슷한 것이 대기하고 있고 사람들이 올라탑니다.
기사한테 How much?라고 물으니 대화가 안되어 버스스테이션 직원이 통역해주었습니다. 호텔이름도 알려주고요.
2000짯이라는데 태국돈만 가지고 있다고 하니 50밧이라고 합니다.
따지렉에서 환전을 좀 해서 올걸 그랬나?
LAW YEE CHAIN HOTEL. 위치: https://maps.app.goo.gl/DvLNggKWEpGGwQtEA
(2023년 현재 구글지도에서 사라졌습니다.)
간판을 봐도 뭐라고 읽는지 전혀 모르겠습니다.
태국어 명칭들은 한국식으로 발음해도 대강 비슷하게 흉내라도 낼수 있지만 미얀마어는 발음이 한국어발음과는 너무 많이 달라서 들어도 흉내내기도 어렵습니다. 특히 콧소리 같은게 많아서 한국어 음으로 표기조차 어렵더라고요. 영어로도 비슷하게 표기가 되지 않아서 영문표기와 들리는 발음에는 큰 차이가 있습니다.
빵가게를 겸하고 있는 호텔입니다.
방값을 물어보니 30달러라고 합니다. 허.... 상당히 비싸지요? 그런데 미얀마는 이렇습니다.
내륙 깊숙한 곳에다, 건축에 필요한 웬만한 물자는 태국에서 수입해서 쓸것 같고요. 외국인 숙박하는 곳은 세금도 비싸다고 하고요.
전기가 부족하니 지금도 호텔앞에 발전기가 계속 돌아가고 있습니다.
양곤 시내에서도 웬만한 건물들은 다 자체 발전기를 돌려서 유지하지요. 태국보다 유지비가 많이 듭니다.
이러니 호텔요금이 쌀 수가 없습니다.
근처 다른 호텔의 리뷰에도 전기가 자주 끊긴다는 리뷰가 있던데 이건 호텔사정이 아니고 미얀마에서는 원래 그럽니다. 바간처럼 관광객이 아주 많은 곳에만 전기를 그나마 좀 오래 넣어줍니다.
일단 1 night 라고 말하고 30달러 지불.
방을 몇개 보여주면서 고르라고 하네요. 정문 도로쪽 방은 발전기 소음이 좀 들립니다.
침대가 2개인 방도 있고 한개인 방도 있습니다.
one bed? 라고 물으니 뒤쪽 조용한 방을 보여주네요.
방은 깨끗합니다.
호텔 리셉션에서 환전 물으니 앞에 있는 은행에 가라고 합니다.
은행도 전기가 없어 발전기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미얀마 이 내륙 깊숙한 도시에 ATM기가 있다니. 2005년경까지도 미얀마에는 양곤에도 ATM기가 없었던걸로 기억하는데요.
사용법은 태국의 ATM기와 비슷합니다.
화면을 터치해보고 작동 안되면 화면 옆의 버튼을 누르면 됩니다.
PIN NUMBER (한국에서 예금 인출할때 비밀번호) 누르고
키패드에서 ENTER키 (또는 ACCEPT키) 누르고
CASH WITHDRAWAL (현금인출) 누르고
DEFAULT ACCOUNT (기본계좌?) 누르고. (아래위의 CHECKING하고 CREDIT는 뭐가 다른지 모르겠습니다. 아무거나 선택해도 다 인출은 되던데요)
햇빛때문에 화면이 잘 안찍혀서 3만짯 버튼을 촬영했는데 저는 5만짯 선택했습니다.
YOU NEED A RECEIPT? (너 영수증 필요해?)
YES 선택.
6500짯 수수료 뗄거야. 계속할래?
YES 선택하고, 카드와 현금을 받습니다.
외국이니까 뭔가의 돌발상황에 대비해서 영수증은 받는게 좋지 않을까 싶네요.
아마도 ATM 기계를 태국에서 수입해서 쓰는것 같습니다. 똑같이 생겼고 사용법도 똑같네요.
수수료 6500짯은 현재 환율로 4.3달러입니다. 태국 ATM기 보다는 싼것 같은데요.
인출하고 보니 너무 고액권만 인출한것 같아서, 은행에 들어가 1만짯 짜리를 1천짯 10개로 교환했습니다. 단위가 작은 돈으로 교환은 Small money라고 말하면 됩니다.
호텔 바로 근처에 넒은 도로와 시장터가 있습니다.
시장 내부는 이미 거의 다 파장했습니다. 오전시장이겠죠.
여기가 나름 중심지역인지 전화가게가 많네요.
그런데 식당은 어디인지 길 가에는 잘 안보입니다.
지도를 보니 숙소앞쪽 골목안에 Jin Cafe라는데가 있네요. 아마 식당이겠지?트립어드바이저 마크가 있습니다. 사실 외국인은 미얀마 작은도시에서 완전 현지인 식당은 가지 않는게 좋습니다. 그런데는 물이라든가 위생이 많이 곤란합니다.
메뉴판을 봐도 음식사진이 흐리고 어두워 무슨 음식인지 알기도 어렵습니다.
프라이드 라이스 치킨 and water, small 이라고 주문했습니다.
밥+작은물 한병. 3,300짯. 맛은 먹을만합니다. 외국인이 오는데라 그런지 미얀마식으로 기름 흥건하게 하지는 않았네요.
숙소 방에 돌아와 카메라 충전을 하려는데 정전입니다. 호텔 발전기도 종일 돌릴수는 없으니까요. 솔직히 저한테 30달러 받아서 이걸 유지할수 있을거라는 생각이 들지 않네요. ㅠㅠ
빵가게가 주요수입일지도 모르죠. 호텔간판에 BAKERY라고 쓰여있습니다. 케익도 팔고요.
정말 미얀마에는 보조배터리가 필요합니다. 아니면 사진 촬영을 많이 안하든지요.
시장에서 사온 귤. 작은 귤이 큰것보다 달아요.
오후3시가 넘어 겨우 오늘 첫 밥을 먹었더니 급 피로가 쏟아집니다.
잠시 누웠다 일어나려고 했는데 눈뜨고 보니 저녁 7시30분.
숙소앞 은행 ATM기를 지키는 사람. 아까 은행 닫기전부터 저기 있었는데. 경비실도 없이 추운데 밤새 밖에 앉아서 지키는걸까? 휴...
큰 도로에 나가보니 전화가게 두곳만 환하게 보이네요. 가로등 사이 거리가 멀어 주 도로조차도 어둡습니다.
아까 밥먹었던 Jin Cafe가보니 젊은이들이 타고온 오토바이가 많네요. 가게 안이 꽉찼어요. 들어갈데가 없네요.
바로 옆 일반 식당은 한명만 밥먹고 있습니다. 꼬치굽고 있는데 1개 200짯이라고 합니다. 미얀마에서 이런건 못본것 같은데 이것도 태국식이겠지요.
접시에 담아주는데 먹어보니 냄새와 상태가 멀쩡(?)하고 괜찮아서 5개 더 주문했습니다.
Jin Cafe 부근 중국계 음식점 같은곳도 있네요.
뭔가 이 주변에 야시장같은 것은 없어보입니다.
호텔로 돌아와 호텔입구에서 파는 과자를 샀습니다.
물기있는 빵종류 보다는 물기없는 과자가 방부제도 적을것 같고 더 안전할것 같아서 마른 과자를 산겁니다. 조금은 산패된 냄새가 나지 않을까 생각했는대 그렇진 않네요. 고품질의 과자는 아니지만 1천짯에 이정도면 만족합니다.
이 호텔에는 빵과 과자, 컵라면도 판매합니다.
음....
내일 여기 하루 더 머물 것인가?
아니면 멀미약 기운에 취했을때 버스타고 다른 도시로 갈 것인가?
론니플래닛에 의하면 따찌렉 국경을 넘어 '찌앙뚱'과 '멍라'까지 갈수있다고 나왔는데. 거긴 어떤 곳인가. 며칠동안 정보를 찾고있지만 적당한 정보를 못찾아 감이 잘 안오네요.
트립어드바이저에서는 못찾겠고요.
혹시나 해서 론니플래닛 인터넷에 찾아보니 나왔습니다.
영어로 쏼라쏼라….흰건 모니터 백라이트, 까만건 영어구나. -_-;
국경에서 샨족 군인이 관리하는 자치지역, 전기도 중국에서 끌어쓰고, 도박과 매춘 인신매매 경로?
그러니까... 혹시 샨족 반란군 같은건가? 자금을 모으기 위해 중국인 대상 카지노 운영하는 곳이란 거네.
가지 말자.
그냥 여기 하루 더 머물렀다 태국으로 돌아가자.
생각난 김에 론니플래닛에 따찌렉도 찾아보니 따찌렉에는 머물 이유가 없다니.... ㅎㅎ
다시 찌앙뚱도 찾아봤지만 이곳에서 활동거리는 저한테 뭔가 설득력 있는게 없어보입니다.
밤 11시가 되니 다시 숙소 정전되었습니다. 잠시뒤에 방 안의 전등만 켜지고 콘센트는 되지 않습니다.
창문으로 내다보니 온 도시가 깜깜합니다.
지금 호텔 발전기도 돌리지 않고 있는데 방의 전등만 켜진 것은 배터리일것 같네요.
전력문제가 심각하니 이렇게 전등과 콘센트 배선도 따로 다른 전원으로 연결해야하고 이런게 다 비용증가로 이어지는거죠.
자체 발전기를 쓴다고 해도, 정부공급 전기가 정전되면 몇초 또는 몇분 후에 발전기가 작동하게 되는데요.
결국 그 사이에는 몇초 또는 몇분간 정전됩니다.
더욱 심각한 것은, 발전기가 돌고 있는 도중에 정부 전기가 들어오면 갑자기 정부 전기로 전환되는데요, 이때 서로 주파수 타이밍이 일치하지 않아서 고전압이 되기도 합니다.
하루에도 여러번 정전과 연결, 전력전환시 전압이상으로 전기 전자 제품들은 충격을 받아 수명이 줄어들기 때문에 미얀마 호텔들에는 보호장치가 방마다 달려있습니다.
에어컨 전원 보호 장치.
TV 전원 보호 장치.
뭔가 기본적인 운영비용이 많이 들것 같죠?
TV전원을 빼버리고 저기다 제 콘센트를 꽂아서 노트북과 핸드폰 카메라를 충전합니다.
TV용 이라서 용량이 작을것 같으니까 저기에 라면포트 같은 전열기를 꽂으면 안됩니다. 핸드폰이나 노트북 충전정도만 해야 합니다. 전열기는 그냥 벽 콘센트에 꽂으면 됩니다. 미얀마에서 2000W 짜리 전열기기는 웬만하면 쓰지 마시길. 건물내 전선이 의외로 약할수 있습니다.
미얀마에서도 외국인 관광객들이 달러를 많이 쓰는 바간, 인레 같은곳에는 우선적으로 전력을 공급해서 정전이 적다더군요. 저도 2000년대 후반에도 양곤이 바간보다 훨씬 더 오래 정전되는걸 봤습니다.
그래도 미얀마가 네팔보다는 전력사정이 나은것 같은데요. 네팔 카트만두에 갔을때는 2월이었는데 하루중 대부분 시간이 전기가 안들어왔었습니다. 무려 수도 카트만두였는데도 말입니다.
샤워를 해보니 온수는 나옵니다. 미리 데워져 있는 물이 나오는것 같습니다. 온수밸브와 냉수밸브 따로 조절해야 하지만 큰 문제는 아닙니다.
잠자기 위해 전등을 모두 꺼도 화장실 구석의 작은 보조 전등이 무조건 켜져있습니다. 그래서 방안에도 희미하게 비쳐집니다.
전력문제로 정말 복잡한 배선을 해놨네요.
숙소앞에 대형발전기, 배터리로 야간 전등만 켜주는 장치와 별도의 배선들, 화장실에만 또 보조 전등과 배선, 방마다 2개씩의 전력안정장치.
숙박요금 비싼게 이해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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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요약
따지렉에서 찌앙뚱까지 약 5시간 소요. 중간 도시에 한번 휴식.
'쌈라오' 버스는 찌앙뚱 시내 숙소들에서 800미터 정도 떨어진 변두리에 정류장이 있습니다.
찌앙뚱도 일반적인 미얀마 도시들과 마찬가지로 전력이 매우 불안정 합니다. 보조배터리를 가지고 다니면 전기충격을 받지 않고 핸드폰 충전할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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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지도는 구글지도 캡쳐해서 만든 그림인데 클릭하면 크게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