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불 천탑의 나라, 순수한 미소의 사람들 미얀마 - 바간→양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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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불 천탑의 나라, 순수한 미소의 사람들 미얀마 - 바간→양곤

세인트신 6 875

★20190315

 

어제와는 다르게 개꿈을 이리저리 꾸다가 6시 15분쯤 일어났다.  

일단 일어나 샤워를 하고 뽀빠산 출발 전에 체크아웃을 하려고 한다.  

아침을 먹고 짐을 구겨 넣고, 체크아웃을 하고 가방을 맡긴다. 

오늘은 드디어 양곤으로 가는 날. 뽀빠산 들렀다가 세시 쯤 오면 주변에서 어슬렁거려야겠다. 

 

9시 20분에 현대 스타렉스 중고차가 온다. 수동기어.

내가첫 픽업이다...당연히 조수석을 택하여 앉는다.

 

일본인 1명, 서양 커플하나를 태우고 출발하는가 싶더니 외곽에서 한참을 기다렸다가 서양인 한명을 더 픽업한다. (나중에 알고 보니 독일인이었다.)

총 다섯명. 자리도 널널하다. 

차는 블로그에서 본대로 중간에 팜슈가 파는곳을 들리는데, 별 관심이 없어 멍청히 서 있다가 다시 출발한다.

 

뽀빠산은 생각보다 거리가 좀 되었다. 

뽀빠산 가까이 갈 즈음에 걸인들이 꽤 많이 손짓을 하면서 구걸을 하고 있었는데, 안스럽기도하고 누가 고속으로달리는 차에서 적선을 할까 싶다. 그래도 던져주는  사람이있으니 구걸하지 않을까싶다.

꽤 많은 사람, 주로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그늘에 있다가 차만 지나가면 길가로 나와 손을

흔들면 뭐라고 외친다.

그런데 가다보니 동네 사람들의 부업인것 같다. 어린아이 젊은이 할것 없이 길가에서 손을 흔든다. 그런데 주변엔 마을이 없는 것 같은데 어디서 왔지?

그들에게는 생계일텐데 관광객의 호기심으로 사진을 찍는 것은 아닌 것 같아 사진은 찍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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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goo.gl/maps/ZJgcHvcmMw32
 

 

뽀빠산은 외부에서 보면 신비롭다. 돌출된 암벽에 고고히 있는 사원.

그런데 올라가보면 외부에서의 감흥보다 떨어지는 것 같다. 

미얀마에서 힘든 것 중의 하나가 사원을 맨발로 다니는 것이 었는데, 이곳도 마찬가지다.

중간 중간에 계단을 청소하는 사람들이 있고, 방문객들이 가끔 돈을 쥐어 주기도 한다. 그런데 그리 깨끗하지는 않다.

올라가는 것은 사람이 많아 쉬엄 쉬엄 올라가니 20분 남짓 걸린다. 힘들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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낫 신앙 숭배 상

https://goo.gl/maps/eYhjoJBt2TR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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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가에서 파는 것인데 뭔지 모르겠다. 꽃잎이 들어가 있는데 술인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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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할아버지는 낑낑대며 한참만에 올라가 어떻게 찍으라고 앵글도 말하면서 위태위태 하게 앉아 있다. 표정에는 만족감이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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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숭이들이 극성이다. 

베트남 호치민에서 몽키아일랜드를 갔다가 원숭이가 대들어 한바탕 한 후에 원숭이는 질색이다. 원숭이들이 생각보다 공격적이다.

 

높은 곳에서 보는 풍광은 좋았지만, 원경은 안개인지 미세먼지인지 잘 안보인다. 

미얀마 전체가 그렇다. 지금 시기가 그런 것일 수 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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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오다 마주친 광경. 두명의 인부가 거동이 불편한 사람을 실어 오르며, 거친 숨을 내쉰다.

거동이 불편한 거겠지? 올라가는 것이 힘들고 귀찮아서 타는 것은 아니겠지? 저들은 얼마를 받을까?

잠시 생각해 본다.

 

다시 내려와 점심을 먹으려고 동네를 둘러보니 맥주파는데가 없다. 식당도 고만 고만 하다.

한가게에 물어보니 전체가 안팔거란다. 포기하고 조금 외곽으로 걸어가 깔끔하고 한산한 식당을 들어 갔다. 누들을 시키고 밑져야 본전이라는 생각으로 비어? 했더니 있단다.

여행 와선 무조건 맥주와 함께 식사가 공식이 되어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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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와 누들을 먹고 있는데 같은 차를 타고온 제일 늦게 도착한 친구가 아는 척을 한다. 이집 괜찮다고 같이 먹자고 테이블에 앉힌다. 이름은 다니엘. 

다니엘이란 이름이 독일이름 같지 않아 물어보니 독일에서도 많이 쓰는 이름이라고 한다. 

독일이름은 조금 격음이 들어 가야 하는 것아닌가? 바흐, 부르흐, 하인리히처럼…

영국이름 같다고 놀려줬다. 

휴가내어 미얀마만 3주 있다 간다고 한다. 유럽여행자들은 주로 한나라에 장기 여행을 많이 한다.

난 그것보다 다양하게 이리저리 돌아 다니는 것이 좋다. 어차피 여행은 역마살인데 이리 저리 돌아다니며, 많은 것을 새롭게 보는 것이 나는 좋다. 

 

이 친구는 가이드 북을 들고 무지하게 꼼꼼하게 보고 왔단다. 뷰티풀을 연발….난 그정도는 아니었는데...밥을 먹고 나와 버스있는데로 가는데 얘가 길치다. 엉뚱한데로 들어가 내가 저쪽이라며 이끄는데 꼭 현지인에게 다시 물어 본다…이넘이 날 못믿나…

 

버스 있는데 부근에 ‘낫’사당이 있다고 같이가서 보잔다. 

뽀빠산이 낫신앙의 본산이라고 하는데 올라가보면 불상과 같이 모셔 있다. 이번에 들어간 사당은 불상은 없고, 오로지 낫 신앙 사원 같다. 이름 모를 그들이 모시는 사람들의 상들이 한쪽 벽으로 나열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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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goo.gl/maps/2D2DLjTr9sB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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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가 사당을 지켜주고 있다. 이곳에서도 호랑이는 영물인가보다.

 

다시 버스를.타고 바간에...한시간 10분 정도 논스톱으로 왔다. 

 

이제 양곤으로가는 버스터미널 가기전까지 뭐해야 힐까???

오후동안 이바이크 렌탈을 해서 어제 갔던 강변카페를.가려고 했는데 이바이크가 다 나갔단다. 다른데서 빌리려고 걸어가다 마음이 바뀐다. 괜히 무리하지 말자.

 

그냥 맥주거리로 가서 맥주를 한잔하고, 쉐지곤 파고다를 다시 한번 보기로 한다. 그런데 걷는 것이 너무 덥다. 웨더스푼이 낮술 하기에 만만하다. 제법 서양인들이 앉아서 음료나 맥주를 마시고 있다. 다른 곳으로 갈까 찾아보는데 다른 곳은 거의 개점 휴업이다. 결국 만만한 웨더스푼을.들어가.맥주와 샐러드를 시킨다.

 

웨더스푼 직원들은 서양인들에게는 엄청 잘한다. 좀 재수없다. 나에게 못한 것이 아니라 앉아서 가만히 보고 있으니 서양인과 동양인을 대하는 태도가 다르다 싶다. 내가 민감한 것인가? 

 

웨더스푼을 나와 쉐지곤 퍼고다로 향한다.  

 

너무 덮다. 현재 기온 39도...한국에서 이 온도 였으면 난리 났을텐데...그래도 다행히  여기는 습하지는 핞다. 맥주를 주문하면 차가운 병임에도 불구하고 물방을이 거의 맺히지 않는다. 대신 금방 미지근해지는 것은 어쩔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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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goo.gl/maps/2D2DLjTr9sB2 

 

가는 길에 마케팅 매니지먼트 트레이닝 세미나 광고 배너가 걸려 있다. 작년 12월에 했나보다. 

강사는 나름 외국 에서 석사하고, 영어권에서 박사를 한 유학파인가보다.

그런데 과정을 보니 우리나라에서는 이미 이십년전 지나간 툴과 이론 들이다.

나도 미얀마어를 배워 미얀마에서 최신 마케팅 강의나 해볼까? ㅋ

농담이다.

그런데 저걸 이틀에 하겠다니...말도 안된다.   

 

익숙하게 쉐지곤 파고다 길을 걷는다 

딱 48시간전에 바간 도착해서 첫 방문지였다. 

오늘은 사진도 안찍고 바람이 시원하게 불던 포인트로 작행한다. 그런데 바람이 여기도 안분다. 그래도 두번째 오니 전에 보이지 않던것이 보인다. 움직이지 않고 한자리에 앉아 파고다를 감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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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남아 강쪽으로 가본다. 어제와 다른 곳인데 강가로 길이 있을것 같아 무작정 걸어 본다. 역시 있다. 어제의 강가와는 또다른 풍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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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에서 석양을 보니 많은 생각들이 지나간다. 현재 나의 생활, 내 생각들...그래도 지금까지 잘 살아온 것 같은데 부족하고 아쉬운 부분도 항상 많다. 좀더 적극적으로 살아야 겠다.
 

슬슬 걸어서 일단 호텔로 온다. 호텔로 오면서 서있는 툭툭 택시를 7시반까지 터미널에 가자고 예약을 하려다가 일단 호텔에서 부르기로 하고 그냥 지나친다.

 

호텔에서 샤워를 할수 있냐고 물어 봤더니 선뜻 수건과 샤워실을 내준다. 

너무 고맙다. 그리고 페이머스 버스예약했다고 하니 픽업버스를 불러 준단다. 이렇게 고마울데가...

양곤행 버스는 9시 출발, 7시반에 픽업 버스가 온다고 헸다. 호텔오면서 고민했던 두가지, 샤워와 터미널 가는 고민이 한방에 해결된다. 

 

30분동안 밖에서 어슬렁거리다 아내와 톡을하고 버스를 기다린다. 7시 45분이 지났는데 버스가 안오니 호텔 직원이 불안해하고 이리저리 전화를 해보더니 기다리라고 한다. 난 안 조마조마 했는데???미얀마타임이 정시가 한번도 없이 기본이 30분이더라…

 

역시 7시 56분쯤 버스가 온다. 그런데 조금 가더니 시동을 끄고 공구를 꺼낸다. 결국 다른 버스가 와서 바꿔타고 터미날까지 간다.

 

역시 페이머스 버스 선택하길 잘했다. 최신형 스카니아 버스다. 스웨덴 브랜드였지? 아마…

스웨덴이 산업스공구와 건설장비 일부를 아주 잘만든다. 첫 직장에서 tbm이라고 터널을 한번에 뚫어버리는 기계를 우리나라 최초로 들여 왔는데 그것도 스웨덴제였다.

이런게 진짜 강소기업이다.

 

터미널에서 추위에 대비해 옷을 갈아 압고, 버스탈 준비를.한다.

버스는 역시 좋다. 좌석 위치도 중간 통유리 부분이라 내가 좋아하는 자리다. 인터넷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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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goo.gl/maps/xsWkDnekDwE2

이번 여행에 미리 숙소와 교통편을 예약한것이 아주 잘한것 같다. 여행중에 다음 행선지 호텔 찾지.않아도 되고, 편했다. 사실 미리 예약하면서 일정이 꼬이거나 머물고 싶어지면 어쩌나 걱정했었는데 아니었다.  

 

양곤 가는 길은 버스는 좋은데 고속도로 들어 가기 전까지 길이 너무 않좋다. 도로가 안좋으니 차가 좋아도 소용이 없다. 너무 많이 흔들거린다. 

그리고 무슨 불경을 계속 틀어 놓는지 모르겠다. 마치 우리나라 명상테입같은 그런 느낌이다. 이해는 못하겠지만, 느낌 상 이슈에 대해 부처가 제자들에게 설명하는 그런 느낌이다. 그런데 30분쯤 들으니 괜찮다. 최면인가? 마음이 편해진다. 아니 졸린다는 표현이 맞겠지? 여하튼 이상한 느낌이다. 

 

바간은 짧지만 알차고 나름 혼자 재미있게 보냈다. 

지나고 나면 다시 오고 싶은 생각이 들 것 같다.

이제 양곤으로...


 

▶사용내역(짯)

호텔 팁 1,000

점심 누들 캔맥 4,000(뽀빠산)

화장실 200

생수 200

음료 500

웨더스푼 맥주 샐러드 6,700

에너지드링크 500

 

6 Comments
세월따라서 2019.04.02 14:18  
멋진 여행정보 감사합니다.
세인트신 2019.04.03 00:40  
잘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잘 쓴 여행기 많아서 망서렸는데, 미얀마 여행기가 별루 없어서 정보제공 차원에서 쓰고 있습니다. 저의 여행 스타일이 무지 평범하고 모험을 즐기는편이 아니라 쓰면서도 밍밍하네요~
그래도 향후 미얀마 여행 계획중인 분들께 도움은 되겠지요?
콩콩1 2019.04.03 15:16  
정보 감사합니다. 1~2년내로 미얀마를 갈 계획인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세인트신 2019.04.03 17:28  
저도 정보가 많이 없고,  처음이라 긴장 했는데 잘 다녀온 것 같습니다. 좋은 계획 세우시기 바랍니다~^^
왕소금 2019.04.09 15:53  
산 위에 세운 뽀빠산 사원 직접 가보고 싶군요. 글을 보니 미니버스를 타고 가신 것 같은데. 표는 어디에서 구입하고 요금은 얼마인지 정보가 안 나와있네요  그리고 양곤행 페이머스 요금 정보도 부탁드립니다.
세인트신 2019.04.10 22:01  
뽀빠산은 저도 전날 결정한거라 무턱대고 여행사 들어가서 물어 봤어요. 바간 대부분의 여행사가 취급하구요. 저는 Hotel Thumbula에서 묵어서 낭우재래시장에서 올라오다가
https://goo.gl/maps/dtT5dHXfaQk
요 부근에서 예약한것 같습니다.

FAMOUS 버스는 https://famoustravellerinternational.com/buses/Bagan(PKK)/Yangon?adult=1&passenger_type=male&is_foreigner=true&departure_date=11-04-2019#
에서 로그인후 예약했습니다. 외국인 요금 25000짯, 제가 예약할 당시에는 BC카드로 결재 했는데 19,693청구 되었습니다. 환율은 그때그때 다르니 감안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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