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4일_카메론하이랜드
편하게 이뽀 숙소에서 하루를 보낸 후 새벽같이 가방을 찾으러 택시를 잡아타고 터미널로 향했다..역시 어제 그 차갑던 여직원은 온데간데 없고 다른 직원으로 교대근무를 하고 있다. 아뿔사 어제 상황을 다시 장황하게 설명해야하다니..
직원들 그런 짐은 도착안했다고 웅성거렸다. 당근 있을거라 확신했던터라 난 약간 당황스러웠다.. 드뎌 한쪽 구석에 놓여있는 나의 거대한 배낭을 발견한 순간 저거라구 소리쳤다.. 모두들 좋아라했다.. 축구 골인장면처럼 감동의 순간이었다 ㅎㅎ
창피함을 뒤로하고 다시 나의 호텔로 되돌아갔다..택시를 탈까 아님 관광겸 슬슬 걸어서 갈까를 고민하다가 나한테 기사들이 택시비 바가지 씌우는게 괘씸해서 걍 걷기로 했다..(겨우 1000원도 안되는 바가지지만 그당시엔 나 역시 흥정의 달인이었다)
터미널근처 식당가에서 간단히 식사를 해결 후 이뽀STATION부터 둘러보았다..역인지 호텔인지 모르게 정원을 잘 가꿔놓았다..2층에 보니 스테이션 호텔도 있긴하넹. 다음으로 시의회, 주립모스크(주립이라 그런지 크고 웅장했다), 슈퍼꼼따(들어가보진 않았지만 재래시장을 건물안에 들여놓은 분위기)
이렇게 무더위를 견뎌내며 1시간 남짓 호텔까정 걸어왔다..
샤워를 하고 나니 호텔의 체크아웃 시간을 약간 넘겼다..이렇게 아침시간도 후다닥 지나가버렸다..
다음 목적지인 카메론 하이랜드를 가기 위해서 다시 이뽀 터미널로 가봐야했다.
카메론하이랜드행 버스에 올라탔다..승객은 ONLY 나하나뿐..이론 버스에서 잠잘라고 계획했건만 눈뜨고 가게 생겼네~
졸지에 버스를 전세내서 차장아저씨와 나 단둘이 아름다운 고원을 향해서 꾸불꾸불 산길을 내달리고 있다..이거 완전 버스데이트가 되버렸다
드뎌 목적지 도착, 안전운전에 신경써준 차장아자씨께 감사의 인사를 건넨 후 숙소를 찾았다.. 마을이 아담하며 대관령의 분위기라고 할까..
카멜론하이랜드는 한국의 가을날씨로 약간 쌀쌀하여 말레이시아인들이 휴양하러 많이 온단다..지금은 우기라 역시 관광 비수기다..내가 도착했을 무렵에도 비가 추적추적 내리고 있었다.
숙소는 가이드북에서 넘 강추를 외쳤던 싸고 친절한 게스트하우스로 정했다..어제 이뽀에서의 숙박비를 만회하기 위한 결정이다..
숙소에 짐풀어놓구 마을구경부터 나섰다..여긴 정글트래킹이 유명하다..예전에 유명한 톰짐슨이란 사람이 정글트래킹 갔다가 실종되어 더욱 유명해졌다한다. 아직도 그 시신은 몬찾았다는데 정말 실종된거 맞을까???
마을입구부터 끝은 걸어서 30분도 채 걸리지 않았다.. 걍 스팀보트라도 우아하게 먹으면서 비오는 풍경이나 감상해야 할 듯 싶넹
스팀보트 한상 시켜놓구 있으려니 이곳 현지인털보아저씨가 자기 맥주병을 들고 합석하길 원했다.. 여행 중이니 인심한번 써야겠다 싶어 선뜻 앉아서 내 음식을 안주삼아 드시라고 권했다.. 이 아저씨 넘 오버해서 한국인 일본인 베리굿을 연발한다.. 접시에 음식 떠 줘가며 지나친 친절을 베푸는데 나중엔 부담스럽기 까정 했다.. 걍 내가 떠먹는다고 해도 극구 자기가 챙긴다 ..내버려뒀다.. 나한테도 술한잔 하라고 권한다.. 내일 트래킹가야한다고 거절했더니 연신 권하네 걍 술못한다고 거짓부렁 해버렸다.. 식사하면서 거의 2시간을 털보아저씨와 이런저런 얘기로 수다를 떨었다. 나중엔 디스코 가잖다..내참 어이가 없네.. 내가 자기와 나이트 갈 군번인가.. 지금이 자리를 떠야할 시간인가보다.. 가봐야겠다고 자리에서 일어나 내가 먹은 거 계산하고 나와서 아저씨쪽 테이블을 향해 환하게 바이바이 인사를 했다..표정이 아까만 몬하다.. 내것만 딸랑 계산해서 그런가.(아까의 친절을 생각해서 아저씨 맥주2병도 계산할걸 그랬나보다..매정한 나 ㅎㅎ 수작만 안부렸어도 난 계산해주고 싶었는뎅)
식당에서 빠져나와 인터넷까페로 갔다.. 여긴 마을에 인터넷교육등의 역할을 하는 듯했다.교육용 DVD도 많구..거기서 메일확인 및 인터넷국제전화로 안부전화를 걸구 숙소에 들어갔다..
마침 주인아저씨가 안자고 마당에 놓인 테이블에 앉아 체스를 두고 있었다. 넘도 상냥하게 나의 여행코스에 대한 장/단점을 짚어주셨고 내일 힘들어도 트래킹을 하자고 하신다..트래킹 코스는 난코스서부터 쉬운코스까정 7-8개는 되는거 같았다..거기서 1-2코스 선택해서 가면 된다고 한다. 주인아저씨는 이곳의 꽃은 트래킹임을 무지 강조한다. 주인아저씨와 이런 저런 얘기하고 방명록에 글 쓰고나니 새벽2시가 되버렸당.. 내일을 기약하며 잠자리에 들었는데 이론이론..대형사고 발생..불켜놓고 자려니 온동네의 나방인지 정체모를 벌레들이 창문으로 돌진해 들어오는것이었다..넘 기겁했다..첨으로 공포에 떨며 울어봤다.. 그날밤 나는 추위와 공포로 자는둥 마는둥 밤을 지새웟다..내 머릿속엔 트래킹 보담 여길 탈출할 생각으로 가득했다..
직원들 그런 짐은 도착안했다고 웅성거렸다. 당근 있을거라 확신했던터라 난 약간 당황스러웠다.. 드뎌 한쪽 구석에 놓여있는 나의 거대한 배낭을 발견한 순간 저거라구 소리쳤다.. 모두들 좋아라했다.. 축구 골인장면처럼 감동의 순간이었다 ㅎㅎ
창피함을 뒤로하고 다시 나의 호텔로 되돌아갔다..택시를 탈까 아님 관광겸 슬슬 걸어서 갈까를 고민하다가 나한테 기사들이 택시비 바가지 씌우는게 괘씸해서 걍 걷기로 했다..(겨우 1000원도 안되는 바가지지만 그당시엔 나 역시 흥정의 달인이었다)
터미널근처 식당가에서 간단히 식사를 해결 후 이뽀STATION부터 둘러보았다..역인지 호텔인지 모르게 정원을 잘 가꿔놓았다..2층에 보니 스테이션 호텔도 있긴하넹. 다음으로 시의회, 주립모스크(주립이라 그런지 크고 웅장했다), 슈퍼꼼따(들어가보진 않았지만 재래시장을 건물안에 들여놓은 분위기)
이렇게 무더위를 견뎌내며 1시간 남짓 호텔까정 걸어왔다..
샤워를 하고 나니 호텔의 체크아웃 시간을 약간 넘겼다..이렇게 아침시간도 후다닥 지나가버렸다..
다음 목적지인 카메론 하이랜드를 가기 위해서 다시 이뽀 터미널로 가봐야했다.
카메론하이랜드행 버스에 올라탔다..승객은 ONLY 나하나뿐..이론 버스에서 잠잘라고 계획했건만 눈뜨고 가게 생겼네~
졸지에 버스를 전세내서 차장아저씨와 나 단둘이 아름다운 고원을 향해서 꾸불꾸불 산길을 내달리고 있다..이거 완전 버스데이트가 되버렸다
드뎌 목적지 도착, 안전운전에 신경써준 차장아자씨께 감사의 인사를 건넨 후 숙소를 찾았다.. 마을이 아담하며 대관령의 분위기라고 할까..
카멜론하이랜드는 한국의 가을날씨로 약간 쌀쌀하여 말레이시아인들이 휴양하러 많이 온단다..지금은 우기라 역시 관광 비수기다..내가 도착했을 무렵에도 비가 추적추적 내리고 있었다.
숙소는 가이드북에서 넘 강추를 외쳤던 싸고 친절한 게스트하우스로 정했다..어제 이뽀에서의 숙박비를 만회하기 위한 결정이다..
숙소에 짐풀어놓구 마을구경부터 나섰다..여긴 정글트래킹이 유명하다..예전에 유명한 톰짐슨이란 사람이 정글트래킹 갔다가 실종되어 더욱 유명해졌다한다. 아직도 그 시신은 몬찾았다는데 정말 실종된거 맞을까???
마을입구부터 끝은 걸어서 30분도 채 걸리지 않았다.. 걍 스팀보트라도 우아하게 먹으면서 비오는 풍경이나 감상해야 할 듯 싶넹
스팀보트 한상 시켜놓구 있으려니 이곳 현지인털보아저씨가 자기 맥주병을 들고 합석하길 원했다.. 여행 중이니 인심한번 써야겠다 싶어 선뜻 앉아서 내 음식을 안주삼아 드시라고 권했다.. 이 아저씨 넘 오버해서 한국인 일본인 베리굿을 연발한다.. 접시에 음식 떠 줘가며 지나친 친절을 베푸는데 나중엔 부담스럽기 까정 했다.. 걍 내가 떠먹는다고 해도 극구 자기가 챙긴다 ..내버려뒀다.. 나한테도 술한잔 하라고 권한다.. 내일 트래킹가야한다고 거절했더니 연신 권하네 걍 술못한다고 거짓부렁 해버렸다.. 식사하면서 거의 2시간을 털보아저씨와 이런저런 얘기로 수다를 떨었다. 나중엔 디스코 가잖다..내참 어이가 없네.. 내가 자기와 나이트 갈 군번인가.. 지금이 자리를 떠야할 시간인가보다.. 가봐야겠다고 자리에서 일어나 내가 먹은 거 계산하고 나와서 아저씨쪽 테이블을 향해 환하게 바이바이 인사를 했다..표정이 아까만 몬하다.. 내것만 딸랑 계산해서 그런가.(아까의 친절을 생각해서 아저씨 맥주2병도 계산할걸 그랬나보다..매정한 나 ㅎㅎ 수작만 안부렸어도 난 계산해주고 싶었는뎅)
식당에서 빠져나와 인터넷까페로 갔다.. 여긴 마을에 인터넷교육등의 역할을 하는 듯했다.교육용 DVD도 많구..거기서 메일확인 및 인터넷국제전화로 안부전화를 걸구 숙소에 들어갔다..
마침 주인아저씨가 안자고 마당에 놓인 테이블에 앉아 체스를 두고 있었다. 넘도 상냥하게 나의 여행코스에 대한 장/단점을 짚어주셨고 내일 힘들어도 트래킹을 하자고 하신다..트래킹 코스는 난코스서부터 쉬운코스까정 7-8개는 되는거 같았다..거기서 1-2코스 선택해서 가면 된다고 한다. 주인아저씨는 이곳의 꽃은 트래킹임을 무지 강조한다. 주인아저씨와 이런 저런 얘기하고 방명록에 글 쓰고나니 새벽2시가 되버렸당.. 내일을 기약하며 잠자리에 들었는데 이론이론..대형사고 발생..불켜놓고 자려니 온동네의 나방인지 정체모를 벌레들이 창문으로 돌진해 들어오는것이었다..넘 기겁했다..첨으로 공포에 떨며 울어봤다.. 그날밤 나는 추위와 공포로 자는둥 마는둥 밤을 지새웟다..내 머릿속엔 트래킹 보담 여길 탈출할 생각으로 가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