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켓에서 말레이지아의 쿠알라룸푸르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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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켓에서 말레이지아의 쿠알라룸푸르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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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켓의 터미널에서 밤 아홉시 삼십분에 떠나는 핫야이행버스표를 구했다.
(VIP버스표가 없어서 일반 버스표를 구함,270바트였다. 핫야이행버스표를 구할때 직행하는버스표인지
아님 다른곳을 들렀다가는 버스표인지 확인해야 함. 창구가 서로다르다.)

영어가 서툴어 표를 끊을때 겁이 난다면 문제 없다.

영어가 서툴다면..작은 손바닥만한 달력이나 아님 날짜와 핫야이를 영어로 메모해 가서 창구에 내밀면 다 알듣는다.

1월 5일밤 여행중에 첨으로 우리나라 삼겹살과 매운 고추가루가 들어간 음식을 맛있게 먹었다.

(푸켓의 뚱땡이 식당에서 ....)

우리는 1월 5일밤 아홉시 삼십분 잠롱아저씨의 배웅을 받으며 푸켓을 떠났다.

(푸켓에서 늘 툭툭이를 일인당 10바트에 타고 다녔는데...막판에 터미널갈 땐 시간이 촉박하여

처음으로 20바트에 탔다.)

다음날 새벽 한시쯤에 버스는 휴게소같은 곳에 들러서 쉴수 있었다.

화장실을 갔는데...여긴 화장실의 볼일을 본후에 물을 바가지로 붓도록 되어 있다.

아!!그리고 버스에서는 담요를 제공한다. 우리는 케세이퍼시픽 항공을 이용하면서 스튜어디스에 말해서

담요를 얻어서 들고 다녀서 버스에서 제공하는 담요와 비행기에서 얻은 담요로 따뜻하게 야간 버스를 이용했다.

1월 6일 새벽 세시 이십분 핫야이 버스터미널에 도착했다.

(그때의 일기----- 새벽에 도착한 지금 우리는 날이 밝기를 대합실에서 앉아서 기다리고 있다.

우리 주변에 현지인들도 있지만 여행중인것같은 일본인 여자 여행객들도 눈에 띈다. 툭툭이 아저씨들은

호객행위에 분주히 돌아다닌다. 우리는 날이 밝으면 움직이기로 했기에 우리들을 눈독들이고 있는
아저씨의 눈길을 애써 외면하면서...졸린 눈을 억지로 뜨고 있다. 하지만...서서히 눈이 자꾸 감긴다.

여기 공기는 습하고 덥다. 연이어 버스들이 끊임없이 들어 오고 있다. 대합실 스피커에서는 트롯비슷한
이나라 가요가 흘러나오고있다.....)

오전 여섯시 삼십분쯤 툭툭이를 타고 킹호텔로 갔다. 일인당 10바트에 흥정을 했다.

마침 도착한 버스들이 없어서 흥정이 가능했다. 버스들이 연이어 도착할땐 20바트를 내야했을것이다.

킹호텔앞으로 가면 말레이지아로가는 택시를 구하거나 또는 여행사 버스표를 구할수 있다고

내가 가지고 있는 가이드 북에 써여 있었는데..툭툭이 기사아저씨한테 우린 말레이지아의 버터워스까지

택시 타고 간다고 하니 바로 킹호텔까지 가야한다고 한다. 책과 일치하는이야기라 반가움에 그아저시를 따라

나섰다. 툭툭이 아저씨는 매우 착하고 친절했다. 우리 여행중에 만난 고마운 사람중에 한사람이다.

킹호텔까지는 십분도 걸리지 않았다.

킹호텔에 도착하니 툭툭이 아저씨가 택시 운전사라면서 할아버지 한테 데리고 갔다.

그 택시 운전사의 말에 따르면 오늘은 선거일이라 택시는 자기 혼자 뿐이란다.

그러면서 네사람에 1400바트를 부른다. 우린 잠롱아저씨에 들은 정보에 따르면 2000바트로 알고 있었는데.

예상보다 싼가격이라 내심 기뻤지만....또 그냥 그 가격에 줄수는 없고 태국에 와서 재미 붙인

가격흥정에 들어갔다.

하지만 이 택시 할아버지는 절대로 안깍아 준다. 오늘 택시는자신 하나뿐이라고 계속 강조한다.

그래.....그냥 가자....할아버지의 택시를 타고 우린 무사히 태국을 떠날수 있었다.

(택시는 개인 승용차를 의미하는것으로 오히려 시간이 없거나..할 때 버스보다 편하게 국경을 넘을수 있다.

우리처럼 네사람이 여행할경우엔 유용하다.)

달리는 택시안에서 할아버지가 말레이지아 입국카드를 준다.

깨끗한 글씨로 또박또박 쓰면된다.


태국의 국경을 먼저 접하게 되는데...택시기사가 알아서 다해줬다.

별로 복잡한것은 없고 여권을 내면 간단하게 국경을 통과할수 있었다.

아참 그리고...국경 통과비로 일인당 20바트를 내야했다.

태국돈을 남겨 놓았으니 다행이지...안그랬으면 어떻게 되었을까....

그리고 조금 가니 말레이지아 국경통과대가 나온다.

입국카드와 여권을 제시하고 택시에 실었던 짐을 모두 내리고 세관통과를 하고....입국대를 통과하면

간단하게 해결된다.

질문도 간단하게 묻는다. 말레이지아의 어디로 가는냐? 며칠 머물거냐? 등 간단한 질문이다.

말레이지아인들은 한국에 대해서 호의적이라 우리가 한국에서 왔다니깐...고개를 끄덕끄덕인다.

아참...세관 통과할때 직원 "어디서 왔냐"고 묻길래..내가 "코리아"라고 하니...그직원왈..

"김정일" 으악....우린 모두 일순간 기절하는 줄알았다. "노우노우,,,사우쓰코리아...김대중"

그제서야...그사람도 저희나라사람들끼리 막웃으면서 "쏘리쏘리..."

국경통과는 간단하다 걱정할 필요없다. 간단하게 가방을 열어서 보기는 하는데 그때 그냥" clothes"

라고 하면 간단하게 그냥 보고 덮어버린다.

그리고 다시 택시를 타고 가니 얼마 안가서 또 말레이지아 군인들이 우리를 막는다.

그리곤 우리보고 다 내리란다.

갑자기 국경통과는 다 끝났는줄 알았는데 무장 군인들이 우리는 막으니...일순간 긴장이 되었다.

우리 여권을 보더니 " 아!!코리아....말레이지아에서 육개월이상 머물수 없어요" (물론 영어로 했다.)

"우린 말레이지아에 이틀 머물거에요..그리고 KL에 머물거에요"(물론 영어다)

그러니 간단하게 통과 되었다.

그리고 잘 닦여진 말레이지아 고속도로를 달렸다. 세시간 남짓..

태국과 다르게 말레이지아 고속도로는 굉장히 잘 닦여져있고...주변의 자연경관도 아주 좋다.

다른 일행은 어제 밤부터 계속된 버스와 국경넘기에 이젠 지쳤는지 자고 있다. 운전석 옆에 앉은 난

짧은 영어 실력으로 할아버지와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다. 할아버지는 결혼을 못하고 혼자 살고 있단다.

돈이 없어서 결혼을 못했다나...그순간 택시안이 잠시 침묵속에 빠져들었다. 할아버지는 태국의 어디를

다녀왔는지...그리고 코사무이는 왜 안가느냐..다음에 태국에 오면 자신을 다시 꼭 찾으라고 명함까지

주셨다. 한자로 자신을 이름을 썼는데 "피어날 '발' " 이다. 어째튼 할아버지의 편안한 운전으로우린

오전 열한시쯤에 버터워스 터미널에 무사히 도착했다.

바로 버터워스 터미널에서 KL로 향하는 버스표를 구했다.


출발은 열한시 이십분쯤이다.


VIP버스표를 구했다. 일인당 22링기트쯤했다. VIP버스는 우리나라 우등버스와 비슷하다.

드디어 편하게 우리의 최종목적지인 KL로 향하는 버스를 탔다.

(아!! 그리고...우리가 구한 버스표는 파는 곳이 여러군데인데...2링기트 바가지를 썼다.

버스에 탄후에 운전사가 버스표 구입 영수증을 가져간후에 티켓을 줬는데..2링기트가 적게쓰여져있었다.

말레이지아에서 택시도 이런식으로 바가지를 씌웠다. ㅠ.ㅠ.....)


잘 닦여진 고속도로를 달리면서 잘 정돈된 자연경관을 보다가 졸다하니 오후 다섯시 쯤 KL의

푸드라야 버스터미널앞에 도착했다.

우리의 가장 힘든 국경넘기는 이렇게 한치의 어려움도 없이 신의 도움과 잠롱아저씨, 핫야이의 툭툭이 아저씨,
택시기사 아저씨의 고마운사람들의도움으로 우리의 여행의 막바지로 향하는 KL에 무사히 도착했다.

우린 푸드라야 버스터미널의 이층에서 다음 목적지인 싱가포르행 버스표를 미리 구입해두고..

숙소로 향했다....

이상이 우리의 아무사고 없이 태국에서 말레이지아 국경넘기이다.

쿠알라룸푸르의 덥고 습한 공기가 태국을 그리워했던 그날 저녁이 지금도 눈에 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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