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6 꼬싸멧에서 보트투어

홈 > 여행기/사진 > 여행기
여행기

1/26 꼬싸멧에서 보트투어

권영옥 0 3101
아침일찍 일어나서 해변을 거닐었다. 밤에는 외국인이 우글거리더니 지금은 아무도 없다.
슬슬 숙소를 떠나려는 사람들이 보여 얼른 아오파이 헛에 가서
방있냐고 물었더니 없.댄.다.
밥을 먹고 다시 씨브리즈에 가보았다. 대뜸 방찾냐고 묻는당.
방있단다....얼른 가서 방 보고 온다. 꾸.졌.따. 귀찮아서 그냥 500밧에 계약하고 보트투어도 개인당 400밧에 계약~.
나랑 계약한 타이 가이 능글맞당~~자꾸 헬죽거린당.
나도 같이 헬죽~~~~

편한 마음으로 해변에서 밥먹고 잠깐 해변에서 아침 일광욕을 즐겼다.
내 친구 모래찜질해준다면서 내 몸에다가 모래를 덮고 사진 팡~
나중에 어떻게 해놨나봤더니 이것이.......텔레토비를 만들어놨네?

안첼리나 방갈로 가서 체크아웃하려니 나쁜쉐리~~ 500밧해준단다. 안한다, 나쁜놈아! 벌써 체크인했다고 하니까 무지 아까운 모양이당.
10시30분에 보트투어 하러 나갔당. 몇몇 외국인들 눈에 보인당.
한 20분 기다리니 썽태우 타란다..어디론가 간다... 꼬싸멧이 꽤 크다..안으로 들어가면 들어갈수록 계속 방갈로가 이어진다.

배를 탔다...어딘지도 모르는 섬이 여기 저기 보인다. 똑같은 풍경.한시간 지나니 잠온다...에이구..잠이나 자자..
자고 나니 배가 선다.
우유통에 낚시줄 감은걸 주더니 미끼끼운 다음에 던지란다~~
슉~~~~~~ 배주인장~ 진짜 낚시대가지고 낚시하고 우리는 ..네모난 플라스틱 오일통에 낚시줄감아서 쓴당~
우씽~~암것도 안잡힌당~ 한 15분 하더니 그냥 다시 출발~
몇시간을 더 가니 스노쿨링 한단다.
아저씨 구명조끼 주면서 입으란다.
외국인커플 하나, 외국인 남자 둘, 그리고 우리 둘 중에 우리만 수영 못.한.다.
쪽팔린다.
장비를 얼굴에 쓰고 구명조끼 입고 물에 뛰어든다..내 친구 물에 둥둥 잘도 뜬다.
나????????? 숨도 못쉬고 구명조끼 입었음에도 불구하고 수영 절대로 못하겠다.
물에서 허우적 거리니 타이가이와서 배까지 데려다준다..
다른걸로 장비 바꿔준다..다시 물에 들어갔지만 똑.같.다.
나죽어~~~~~~~~!! 살려줘~~~~~~!! 푸억..꿀꺽~~~물 무자게 먹고 계속 허우적..
숨못쉬겠다. 타이가이 결국 헥헥거리며 다시 배로 데려다준당..
남들 30분동안 물에서 놀고 있는데 나?? 구경만 하며 친구한테
"야~~뭐가 보이긴 보여??" 내 친구 " 어~~물고기보여~~"
제길.
점심식사.......볶음밥이다. 맛난다. 낚시할때 잡은 고기가 반찬으로 올라왔다..흐흐..맛난당.
과일도 많다..400밧치고는 좋군. 하.하!

돌아오는길에 다시 낚시를 하고 어딘가에서 다시 스노쿨링을 하는데 아마도 아오프라오 같당..고급 리조트가 양쪽으로 두 군데이고 앞바다는 초록색인데 다이빙 연습하는 사람도 보인당.
부럽당~~~흘흘~ 나도 가고싶다.
다시 배타고 출발..돌아가나 싶더니 어장으로 간당.
정말 큰 고기랑 거북이가 있다. 생선을 봉지에 담아서 10밧에 파는데 고기를 들고 있으면 물고기가 온당..귀여운것들..
그것들 보다가 셔츠 주머니에 있던 내 썬그라스 바닷물에 퐁당~~!!으.......고기가 지능이 낮은게 한스럽다.
안그럼 썬그라스좀 주워달라고 거북이한테 부탁하는건뎅..

얼굴이 많이 탔다. 아침에 해변에서 모자를 안 쓴탓인가보다.
돌아오는 길에 아줌씨가 먹으라고 준 오이를 얼굴에 붙이면서 잤다..히히~~한결 낫다.

씨브리즈에 돌아오니 거기서 일하는 타이가이가 나를 보자 또 능글맞게 웃는당.
아마도 내가 좋은가벼~~ 나도 씩~ 웃는당.
대충 씻고 다시 해변으로~~ 나는 비키니 입고 해변 활보!
우리나라에서는 입어보지도 못하는 비키니 외국나가서 한번 입어보다!!!
몸매?? 묻지마라.
여기는 튜브를 안빌려준당.
아무도 튜브끼고 수영안한다. 그냥 한다...
나도 그냥 얕은곳에서 물장구만 친다. 하.하.하.
좋.다.
슬슬 추워져 다시 씨브리즈 방갈로에 가서 씼었다..
그런데...물색깔이 갈색이다???엉??? 왜이러지??
제............길!!
녹물이다.!
헬로태국에는 물에서 녹 냄새가 난다고 했는데 아닌게 아니라 녹물이다.
헐...할수없지.
씻고 해변으로 나와서 저녁식사~ 새우가 별로 맛이 없다..내가 먹을줄 몰라서 그런가..? 태국음식 별로당..누가 나한테 정말 맛나는 음식점에 좀 데려가줬으면..

여기 저녁은 너무 시끄럽지도 않고 너무 조용하지도 않고 정말 좋다.
피곤하다..아마도 물에서 허우적거린게 육체적? 소모가 많았나보다.
전자모기향을 꽂고 (아침에 불이 안들어온다고 하니 5시부터 아침 7시까지만 전기가 들어온단다) 모기향도 피고잤다.
얇은 이불도 덮고....이불없는 안티첼로보다는 낫군.

꼬싸멧에서 마지막 밤이 그렇게 갔다.

0 Comments
포토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