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끄러운 이야기의 후편입니다.
어제 다 쓰려고 했지만 너무 손이 아파서 다 쓸수가 없었습니다.
그 태국인 운전기사는 우리의 태도가 이상하게 느껴졌는지
태연을 가장한 얼굴을 하면서 "지금 가도 가게 문 닫았다"라는 말만
영어로 할뿐 다른 말은 영어로 안된다고 막무가대던군요...그래서 생각했습니다.
이제 믿을 건 한국인 뿐이다라고요...이곳 사정에 밝은 사람을 찾아야 했습니다.
이 운전기사가 강도로 돌변할 수도 있고 아님 도망갈 우려도 있었기 때문에
우리도 태연한 척하면서 우선 카오산으로 데려다달라고 했더니 ok하던군요
전 언젠가 이 사이트에서 본적있는 "홍익인간"이나 "만남의 광장"을
떠올렸습니다. 거길 가면 분명 한국인들이 있다....
카오산 골목으로 들어서는 곳에서 세워달라고 하고 저는 잠시 가게에서 사올게
있으니 여기서 기다려달라고하고, 남은 제 동행하는 분이 같이 차안에서 그
운전사를 잡고 있기로 하고 전 뛰었습니다. 우선 홍인인간이 카오산 로드안에
있다는 걸 알고 아무리 그 같판을 찾고 뛰어도 보이지 않았어요
눈물이 글썽...그럼 만남의 광장...그 다다음 골목에 있어서 막 달려갔는데
역시 보이질 않고 ...세상에 간판이 너무 작아서 쉽게 찾을 수 없더군요'
하지만 찾았습니다. 그리고 들어가니 한국인들의 목소리..음악소리....
그중 머리는 대머리 비슷하고 체격이 좋으신 분을 향해 전 울먹이며
"혹시 오늘 태국 정부에서 하는 보석 프로모션 행사가 있었나요?"라고 말했더니
한심하다는 눈빛으로 절 보며 "저 아가씨 또 당했구만!"이라며 중얼거리시던군요
아차..."한국가면 3배로 팔수 있다고 하지? 뚝뚝 타고 갔지?"
"아~ 분명하구나 내가 사기를 당했구나...."
전 울면서 "좀 도와주세요 밥먹으로 갔다가 이상해서 운전기사랑 같이 왔어요
그 사람을 경찰서로 데려가야 하잖아요...돈 낸지 얼마 안되요
찾아야 되요..."
"바보같이...그 놈들 벌써 돈 챙겼고 물건도 이미 한국에 보냈을 걸...
어쨌든 경찰서로 데려가.."무안하고 원망스러웠습니다. 같이 가서
도움을 줄거라 믿었는데 그냥 가라고....이런 일이.....원망 원망......
우선 동행자가 어떻게 되면 안된다는 생각에 또 뛰어서 그 차를 찾았습니다.
있더군요 전 차에 타서 숍으로 가자..전화해라...매니저 만나야 겠다..
우린 리펀드받고 싶다...그냥 돈만 받으면 되니까 연락해라...
그 운전수 멍한 표정으로 '무슨 소리냐'라는 표정만 짓고 있더군요
화가 난 저는 '그럼 경찰서 가자 거기서 얘기 하자'운전수는 그였는데
그 사람이 험한 사람이었다면 우린 끌려갔을 수도 있는 상황이었지만...
그땐 눈에 보이는게 아무것도 없었어요...다행히 지금 생각해보면 그 사람은
그리 흉악한 사람은 아니었어요...그냥 잘모른다는 말, 숍을 닫았다고 연락도
안된다는 말만 반복...결국 내려달라고 했어요...
카오산으로 와서 다시 만남의 광장으로...
여전히 그곳엔 그 보스같은 분이 계셨어요...아깐 제가 울기부터 해서 죄송하다는
말과 함께 좀 자세히 사건 설명을 해달라고 했습니다.
그분 왈 "이 곳에서는 벌써 몇년 전부터 이런 사건이 비일비재..주로 한국인, 일본인이 타겟이다, 돈은 70 찾을 수 있다 하지만 물건이 한국으로 보내졌으니 그걸
한국에서 가지고 와서(포장을 뜯지 않은 깨끗한 상태) 경찰서에 가서 매니저를 불러
환불을 요구하라 방법은 그것 밖에 없다"
"벌써 며칠 전에도 이런 사건이 있었고 어제도 있었다 어제 당한 여학생은 영어가 안되서 경찰서에 가서 곤혹을 치루고 겨우 사건 신고했다 우선 이 여학생이랑 둘도 같이 가서 사건 신고부터 해라 그래야 한다" 다행히 녹초가 된 그 여학생이 만남의 광장에 왔기 때문에 셋이서 뚝뚝을 타고 일반 경찰서가 아닌
"Tourist Police Office"로 갔습니다. 일반 경찰서에서는 신고가 안됩니다!
약 10분을 족히 걸려 그곳에 가니 아수라장....동양인은 우리와 한 일본인 여성...서양인들로 북적대고 있었죠...그곳엔 영어 일어 중국어 통역 경찰관이 있었지만 한국어는 안되요...동행자도 거의 영어가 안되고 제가 신고를 했습니다. 다행이 영어보다 일본어가 나은 관계로 일본어로 신고하니까 말은 수월하게 통했어요
결찰서측 이야기는 "우선 이런 사건은 동양인 뿐만 아니라 서양인들도 많이 당하고 있다 우리도 지겹다 결국은 여러분 잘못이다 그들말을 왜 믿는가 저기 저 포스터도 못 봤나(무서운 그림과 함께 "Say 'No'"라고 적혀 있음-즉 말을 걸어와도 노! 어디 가자 노! 가이드 해준다 노! 보석 보러 가자 노!) 그 보석들은 진짜인긴 하므로 소송을 걸 수도 없다 즉 우리에게 강제적 힘이 없다 우리가 조정해서 환불받게는 돕겠다 단 물건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
전 "우선 내 잘못은 인정한다. 그땐 원가에 씌였었다 부끄럽다(그들의 태도도 한결 부드러워짐) 하지만 우린 내일 모레 정오 비행기로 한국에 가야한다"
"그럼 한국 가서 그거 가지고 다시 오는 수밖에 없다"
"그건 말도 안된다 시간도 돈도 없다"
"............."
"그럼 어찌해야 하나"
"지금 세관에 이야기 해서 그 물건이 아직 공항을 떠나지 않았다면 물건을 세울 수 있다 그럼 내일모레 오전 10시에 다시 와라"
"지금 무슨 소리하는거냐 우리 비행기는 정오 12:30분인데 만일 물건이 태국을 떠났다면 티켓을 미리 연장해야 하고 아님 미리 공항에 가야 하는데 그런 어중간한 시간에 어쩌란거냐"
"............"
"............"
"우선 신고 서류를 자세히 적어라 영어로"
결국 그 일까지 하고....복사본 받고 우선 "오전 9시"에 오기로 하고 무작정 나왔습니다. 다시 만남의 광장으로...경찰서에서 있었던 이야길을 하니 "그럼 한 사람만 남아서 대신 받아 줘라"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그럼 염치없은 부탁이지만 아저씨가
우리 둘것 다 받아주심 안되나요? 하고 말했죠...no!!!그 소리를 듣자 아~ 너무하는구나라는 이기적인 생각이 들면서 화도 나더군요 왜?
그분 왈 예전에 많이 그렇게 해줬다 하지만 생각해 봐라 우린 여기서 살 사람들이다.
너희들이야 한국가면 그만이지만...그 놈들은 조직적인 사기단이다 폭력배와 연계되어 있다 언젠가 그 놈들이 여기 와서 "너 여기서 먹고 살려면 조심하라"며 엄포를 놓고 갔다 즉 "니 일도 아니면서 나서면 죽는다"는 거다 여긴 살인사건이 비일비재하다
(참고로 태국 뉴스에서 살인사건 보도를 보고 너무 놀랐습니다. 토막 살인이었는거같은데 그 잘린 사체들을 그대로 방영! 죽은 사람의 얼굴도!!) 카오산에서도 그냥 머리에 총맞고 개죽음 당한 사람들이 한둘이 아니다 여긴 경찰이던 폭력배든 누군가와는 손을 잡아야 산다 또 그 경찰서도 그 놈들과 연계되어 있어서 커미션을 받는다
(전 그건 절대 못믿어워했지만 사실임을 나중에 앎)이런 곳이다 너희 관광객들은 이곳 교민들의 사정 모른다 그리고 만일 너희가 이런 한국인 숙박 시설에 먼저와서 정보라도 얻었더라면 그런 사고는 없었을거다 사고 당하고 와서 무작정 도와달라니 우리도 화난다
"맞다"라는 생각과 함께 그 분의 행동들이 이해가 갔고 저의 어리석은 행동들이 너무 부끄럽고 부모님께 죄송하고 눈물이 하염없이.....세상에 이런 일이............
오랬동안 이야기하고 우린 숙소에 왔어요 그리고 누가 남을것인가로 이야기...
근데 서로 가고 싶었어요 한국에.....결국 말다툼 끝에 잠이 들고...
아침이 되고 우린 우선 항공사에 가서 연장 신청을 하러 갔죠 토요일날 이었음다
우린 너무 사이가 않좋았고 앞서거니 뒷서거니 하며 민주기념탑 근처의 항공사를 찾아다녔어요 아~ 날은 너무 덥고 길은 모르겠고 툭툭 기사도 모른다고 하고...영어가 안되거든요 무작정 다니는데 한 영어를 할 줄아는 태국인이 와서 "저기에 있다"며 길을 가르쳐 주면서 근데 거긴 정오 12시부터 연다고 그러더군요 전 그말을 믿고 동행장에게 좀 있다 가자고 했고 그 분은 무슨 소리냐 우선 가자 토요일 오후에 여는데가 어딨냐며...가보니 역시 열려있고 오후에 문을 닫더군요 세상에 또 속은거였어요
이런.....또 우릴 속이려 했구나...결국 동행자가 남기로 하고 그분것만 연장신청하고 카오싼으로...우린 화해하고 울며 잘해보자..고 다짐...전 그분께 그분이 일주일 머물 여비를 ATM에서 찾아 주기로 했어요 제가 할 수 있는 최소한의 고마움의 표시라 생각하고...그리고 출발 당일 짐을 싸서 경찰서로...세상에나...물건은 떠났답니다. 그것도 9시 반에나 알 수 있었고 다급해진 전 우선 대리인 신청을 해야 겠다 난 한국가서 두 물건을 이곳으로 보낼거다 라고 했죠 일본어하는 경찰은 알았다 이 종이에 대리인 지정한다는 말을 쓰고 싸인해라...작성한 후 그 사람이 없어 다른 경찰에 주니
"뭐냐 이게! 이건 안된다 공적 문서로 해야 한다."라는 거에요 이X들이 날 가지고 노나 그럼 그 용지 빨리 달라 나 비행기 시간 늦었다
"없다"는 거에요 또 울상....그 용지를 사러 가자고 하더군요 어디로?
문방구로..."뭐 문방구요? 아니 그럼 진작에 사다 놓던가 그렇다고 해야지 그냥 쓰라고 하다가 용지 없으니 할 수 없다고 하다가...뭐하느거냐?!"
결국 동행인이 한 경찰과 문방구로 오토바이 타고 갔어요
10분쯤 후 "일요일이라 문 닫았다 한곳 열었는데 다 팔렸다"하늘이 무너졌었요
한 경찰 왈 "한국에도 영어로 된 것이 있을 것이니 그걸 사서 작성해서 보내라"라고
정말 화가 나더군요 진정으로 절 도우려는 거 같지가 않았어요 정말로...서로에게 전가하는 소극적인 태도들...최소한의 의무를 다하는 거죠 진작에 한국가서 그걸 사서 보내라 라고 하면 됬을것을....
이미 리무진 버스는 떠났고 당황한 제게 그 경찰이 데려다 주겠다고 하더군요
그 사람의 차에 타고 돈무앙으로....겨우 수속하고 탔습니다. 이륙하는 순간....
이틀동안 하도 울어서 눈이 탱탱 부었지만 또 눈물이....왜 내가 태국을 미워해야 하나 그 못된 놈들 몇몇 때문에...왕궁조차 못가보고 왜 이렇게 내 여행이 끝나야 하나..
하지만 태국은 다시 오고 싶지 않다!
멍한 상태에서 서울에..아~ 내 조국.....엄마를 보고 죄송함과 그리움에 나려는 눈물을 꾹 참았습니다. 한달 이상 못본 딸이 보자 마자 눈물을 흘린다면 여린 제 어머니는 기절하실거에요 아무렇지도 않은 듯 선물을 펴놓고 웃고 떠들고 ...다 잘되겠지
우선 그 다음날 바로 전 그 용지를 사러 문방구에 갔는데 역시 제 예상대로 그런 건 없더군요 있을리 없죠...결국 법률사무소에 의논했더니 대리인 지정이라고 하는 서류를 작성해서 공증을 받으면 세게 어디서든 통한다는 군요 영어로...세상에 영어 작성을 맏기면 3만 5천원...작성하는데만 또 밤 세워가면 작성해서 공증비 1만5천원만 내고 공증받았어요(그건 Power Of Attorny라고 하는 서류입니다.)다음날인가 소포도착. 그 동행인 자택까지 찾아가서 물건을 받아 두개를 특급으로 부쳤습니다. 돈 무지 깨졌습니다. 이젠 제가 할 수 있는 다한 셈이었죠 태국에서의 소식만 기다리고 있었구요 며칠후 그 동행인으로부터 메일이...그 분은 태국 트랙킹을 떠났었어요
그래서 연락도 전혀 안되고 "안된단다 그 가게 문닫았단다 그런 식으로 몇달 문닫고 다른 지역의 숍을 열고 장사한단다 나보고 왜 이제 왔냐고 한다. 경찰이..난 포기하고 이곳 만남의 광장에 물건과 대리인 지정 해놓고 가련다 아저씨가 확실히는 모르지만 가능한 그 가게 열면 찾아 준단다 너거는 어쩔까?" 휴~ 그 보석 값외에도
엄청 돈이 깨졌고 재수없는 놈은 뒤로 넘어져도 코가 깨진다더니...이런건가...
"그냥 제거는 갖다 달라"고 했어요 전 마지막까지 그놈들과 싸우고 싶었어요
그래서 한국에서 조치를 취하려고 한거에요
물건을 받고 전 태국 대사관에 전화했어요 근데 거긴서 이 접수는 안된다고
태국 관광청에 전화하라고 하더군요 그곳에 전화했더니 "여기서 다시 사건 접수하면 본국 경찰청을 통해 신고. 이곳 부서장님(태국인)이 대리로 돈을 찾아줄거다
하지만 오랜 시간(3~4개월이상)이 걸리니 기다릴 수 있는가"라고 하더군요
"물론 이제 올때까지 왔고 당연히 기다릴 수 있다"
그리고 그곳을 찾아가서 그 부서장을 만나고 사건 경위를 설명하고 다시 조서 작성.
접수후 한달 정도 기다리면 진행 상황을 알려주겠다고 하더군요
한달후....전화했어요 여러번...연락 없다 연락 없다....
결국 "연락이 왔다 그곳 closed했고 이젠 방법이 없다"
전 몸도 마음도 지쳤읍니다. "고맙다 결국 내 잘못인 어쩔 도리가 없다 "고 했습니다.
부서장님 왈 "미안하게 됬다 하지만 한국에도 그런 사기꾼 많다 남대문 가봐라 외국인 대상 사기 많다 그러니 너무 태국인들에게 미움을 가지 마라 한번 이곳에 오면 시사 대접을 하고 싶다 그리고 태국 갈 일이 있다면 내가 가이드해주마"라고.....
남대문 이야기를 듣는 순간 화도 났어요 여기서 왜 남대문 했지만 결국 그들 눈에 우린 그렇게 비치는 거에요 돈좀 있다고 우리나라와서 돈 퍽퍽 쓰면서 거들먹대지만 결국 사기만 당하고..또 너희 나라에도 사기꾼 많으면서 왜 우리나라를 그런 식으로 평가하냐....이해가 됐습니다.
결국 전 그 돈을 포기했습니다.
사실 저 작년에 않좋은 일 무지 많았거든요 삼재라고 하나요
무사히 한해 넘기나 싶었는데 결국 사기 당하고....
그땐 너무너무 태국이 싫었고 이 글을 올린다는거 생각지도 않았어요
귀찮고 부끄럽고....우선 이런 사이트 온다는 거 자체가 태국이 생각나는
그 사건이 생각나는 일이거든요 근데 이상한게 있어요 오랜 시간이 흐른건 아니지만
다시 태국에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거에요 그 일로 태국을 알고 싶던 제 마음이 변하지 않더라구요 더 좋은 사람, 더 좋은 문화를 접하고 싶고 만일 방콕에서 그런 사기꾼들 만나면 한마디 해주고 싶고 "한국인들 우습게 보지마라!!!"
이 긴 글을 읽으시면서 제가 참 바보같고 여러분께는 그런 일 없을 거라고 장담하시는 분들고 게중 계실거에요
근데 절대 그런 생각하지 마세요 저 이런 일 지금까지 살면서 처음이고
엄마에게만 지금 고백한 상태인데 아무도 제가 이런 일을 당했다는 걸 못믿을 정도
입니다.(자화자찬같네요) 저도 제가 이런 일 당할거라고 생각해 본적도 없고요
어딜 가시던 조심하시고 방심하거나 하시지 마세요
마음은 스폰지처럼 열어두되 방심은 절대로~
전 작년부터 기다리던 시험에 합격해서 곧 일본갑니다.
일본에 오래 살게 될거 같지만 꼭 태국 다시 갈거에요 여행의 제 인생이거든요
그때 이 글을 읽으셔서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는 많은 여행자분들 만나뵙고 싶어요
읽어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그 태국인 운전기사는 우리의 태도가 이상하게 느껴졌는지
태연을 가장한 얼굴을 하면서 "지금 가도 가게 문 닫았다"라는 말만
영어로 할뿐 다른 말은 영어로 안된다고 막무가대던군요...그래서 생각했습니다.
이제 믿을 건 한국인 뿐이다라고요...이곳 사정에 밝은 사람을 찾아야 했습니다.
이 운전기사가 강도로 돌변할 수도 있고 아님 도망갈 우려도 있었기 때문에
우리도 태연한 척하면서 우선 카오산으로 데려다달라고 했더니 ok하던군요
전 언젠가 이 사이트에서 본적있는 "홍익인간"이나 "만남의 광장"을
떠올렸습니다. 거길 가면 분명 한국인들이 있다....
카오산 골목으로 들어서는 곳에서 세워달라고 하고 저는 잠시 가게에서 사올게
있으니 여기서 기다려달라고하고, 남은 제 동행하는 분이 같이 차안에서 그
운전사를 잡고 있기로 하고 전 뛰었습니다. 우선 홍인인간이 카오산 로드안에
있다는 걸 알고 아무리 그 같판을 찾고 뛰어도 보이지 않았어요
눈물이 글썽...그럼 만남의 광장...그 다다음 골목에 있어서 막 달려갔는데
역시 보이질 않고 ...세상에 간판이 너무 작아서 쉽게 찾을 수 없더군요'
하지만 찾았습니다. 그리고 들어가니 한국인들의 목소리..음악소리....
그중 머리는 대머리 비슷하고 체격이 좋으신 분을 향해 전 울먹이며
"혹시 오늘 태국 정부에서 하는 보석 프로모션 행사가 있었나요?"라고 말했더니
한심하다는 눈빛으로 절 보며 "저 아가씨 또 당했구만!"이라며 중얼거리시던군요
아차..."한국가면 3배로 팔수 있다고 하지? 뚝뚝 타고 갔지?"
"아~ 분명하구나 내가 사기를 당했구나...."
전 울면서 "좀 도와주세요 밥먹으로 갔다가 이상해서 운전기사랑 같이 왔어요
그 사람을 경찰서로 데려가야 하잖아요...돈 낸지 얼마 안되요
찾아야 되요..."
"바보같이...그 놈들 벌써 돈 챙겼고 물건도 이미 한국에 보냈을 걸...
어쨌든 경찰서로 데려가.."무안하고 원망스러웠습니다. 같이 가서
도움을 줄거라 믿었는데 그냥 가라고....이런 일이.....원망 원망......
우선 동행자가 어떻게 되면 안된다는 생각에 또 뛰어서 그 차를 찾았습니다.
있더군요 전 차에 타서 숍으로 가자..전화해라...매니저 만나야 겠다..
우린 리펀드받고 싶다...그냥 돈만 받으면 되니까 연락해라...
그 운전수 멍한 표정으로 '무슨 소리냐'라는 표정만 짓고 있더군요
화가 난 저는 '그럼 경찰서 가자 거기서 얘기 하자'운전수는 그였는데
그 사람이 험한 사람이었다면 우린 끌려갔을 수도 있는 상황이었지만...
그땐 눈에 보이는게 아무것도 없었어요...다행히 지금 생각해보면 그 사람은
그리 흉악한 사람은 아니었어요...그냥 잘모른다는 말, 숍을 닫았다고 연락도
안된다는 말만 반복...결국 내려달라고 했어요...
카오산으로 와서 다시 만남의 광장으로...
여전히 그곳엔 그 보스같은 분이 계셨어요...아깐 제가 울기부터 해서 죄송하다는
말과 함께 좀 자세히 사건 설명을 해달라고 했습니다.
그분 왈 "이 곳에서는 벌써 몇년 전부터 이런 사건이 비일비재..주로 한국인, 일본인이 타겟이다, 돈은 70 찾을 수 있다 하지만 물건이 한국으로 보내졌으니 그걸
한국에서 가지고 와서(포장을 뜯지 않은 깨끗한 상태) 경찰서에 가서 매니저를 불러
환불을 요구하라 방법은 그것 밖에 없다"
"벌써 며칠 전에도 이런 사건이 있었고 어제도 있었다 어제 당한 여학생은 영어가 안되서 경찰서에 가서 곤혹을 치루고 겨우 사건 신고했다 우선 이 여학생이랑 둘도 같이 가서 사건 신고부터 해라 그래야 한다" 다행히 녹초가 된 그 여학생이 만남의 광장에 왔기 때문에 셋이서 뚝뚝을 타고 일반 경찰서가 아닌
"Tourist Police Office"로 갔습니다. 일반 경찰서에서는 신고가 안됩니다!
약 10분을 족히 걸려 그곳에 가니 아수라장....동양인은 우리와 한 일본인 여성...서양인들로 북적대고 있었죠...그곳엔 영어 일어 중국어 통역 경찰관이 있었지만 한국어는 안되요...동행자도 거의 영어가 안되고 제가 신고를 했습니다. 다행이 영어보다 일본어가 나은 관계로 일본어로 신고하니까 말은 수월하게 통했어요
결찰서측 이야기는 "우선 이런 사건은 동양인 뿐만 아니라 서양인들도 많이 당하고 있다 우리도 지겹다 결국은 여러분 잘못이다 그들말을 왜 믿는가 저기 저 포스터도 못 봤나(무서운 그림과 함께 "Say 'No'"라고 적혀 있음-즉 말을 걸어와도 노! 어디 가자 노! 가이드 해준다 노! 보석 보러 가자 노!) 그 보석들은 진짜인긴 하므로 소송을 걸 수도 없다 즉 우리에게 강제적 힘이 없다 우리가 조정해서 환불받게는 돕겠다 단 물건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
전 "우선 내 잘못은 인정한다. 그땐 원가에 씌였었다 부끄럽다(그들의 태도도 한결 부드러워짐) 하지만 우린 내일 모레 정오 비행기로 한국에 가야한다"
"그럼 한국 가서 그거 가지고 다시 오는 수밖에 없다"
"그건 말도 안된다 시간도 돈도 없다"
"............."
"그럼 어찌해야 하나"
"지금 세관에 이야기 해서 그 물건이 아직 공항을 떠나지 않았다면 물건을 세울 수 있다 그럼 내일모레 오전 10시에 다시 와라"
"지금 무슨 소리하는거냐 우리 비행기는 정오 12:30분인데 만일 물건이 태국을 떠났다면 티켓을 미리 연장해야 하고 아님 미리 공항에 가야 하는데 그런 어중간한 시간에 어쩌란거냐"
"............"
"............"
"우선 신고 서류를 자세히 적어라 영어로"
결국 그 일까지 하고....복사본 받고 우선 "오전 9시"에 오기로 하고 무작정 나왔습니다. 다시 만남의 광장으로...경찰서에서 있었던 이야길을 하니 "그럼 한 사람만 남아서 대신 받아 줘라"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그럼 염치없은 부탁이지만 아저씨가
우리 둘것 다 받아주심 안되나요? 하고 말했죠...no!!!그 소리를 듣자 아~ 너무하는구나라는 이기적인 생각이 들면서 화도 나더군요 왜?
그분 왈 예전에 많이 그렇게 해줬다 하지만 생각해 봐라 우린 여기서 살 사람들이다.
너희들이야 한국가면 그만이지만...그 놈들은 조직적인 사기단이다 폭력배와 연계되어 있다 언젠가 그 놈들이 여기 와서 "너 여기서 먹고 살려면 조심하라"며 엄포를 놓고 갔다 즉 "니 일도 아니면서 나서면 죽는다"는 거다 여긴 살인사건이 비일비재하다
(참고로 태국 뉴스에서 살인사건 보도를 보고 너무 놀랐습니다. 토막 살인이었는거같은데 그 잘린 사체들을 그대로 방영! 죽은 사람의 얼굴도!!) 카오산에서도 그냥 머리에 총맞고 개죽음 당한 사람들이 한둘이 아니다 여긴 경찰이던 폭력배든 누군가와는 손을 잡아야 산다 또 그 경찰서도 그 놈들과 연계되어 있어서 커미션을 받는다
(전 그건 절대 못믿어워했지만 사실임을 나중에 앎)이런 곳이다 너희 관광객들은 이곳 교민들의 사정 모른다 그리고 만일 너희가 이런 한국인 숙박 시설에 먼저와서 정보라도 얻었더라면 그런 사고는 없었을거다 사고 당하고 와서 무작정 도와달라니 우리도 화난다
"맞다"라는 생각과 함께 그 분의 행동들이 이해가 갔고 저의 어리석은 행동들이 너무 부끄럽고 부모님께 죄송하고 눈물이 하염없이.....세상에 이런 일이............
오랬동안 이야기하고 우린 숙소에 왔어요 그리고 누가 남을것인가로 이야기...
근데 서로 가고 싶었어요 한국에.....결국 말다툼 끝에 잠이 들고...
아침이 되고 우린 우선 항공사에 가서 연장 신청을 하러 갔죠 토요일날 이었음다
우린 너무 사이가 않좋았고 앞서거니 뒷서거니 하며 민주기념탑 근처의 항공사를 찾아다녔어요 아~ 날은 너무 덥고 길은 모르겠고 툭툭 기사도 모른다고 하고...영어가 안되거든요 무작정 다니는데 한 영어를 할 줄아는 태국인이 와서 "저기에 있다"며 길을 가르쳐 주면서 근데 거긴 정오 12시부터 연다고 그러더군요 전 그말을 믿고 동행장에게 좀 있다 가자고 했고 그 분은 무슨 소리냐 우선 가자 토요일 오후에 여는데가 어딨냐며...가보니 역시 열려있고 오후에 문을 닫더군요 세상에 또 속은거였어요
이런.....또 우릴 속이려 했구나...결국 동행자가 남기로 하고 그분것만 연장신청하고 카오싼으로...우린 화해하고 울며 잘해보자..고 다짐...전 그분께 그분이 일주일 머물 여비를 ATM에서 찾아 주기로 했어요 제가 할 수 있는 최소한의 고마움의 표시라 생각하고...그리고 출발 당일 짐을 싸서 경찰서로...세상에나...물건은 떠났답니다. 그것도 9시 반에나 알 수 있었고 다급해진 전 우선 대리인 신청을 해야 겠다 난 한국가서 두 물건을 이곳으로 보낼거다 라고 했죠 일본어하는 경찰은 알았다 이 종이에 대리인 지정한다는 말을 쓰고 싸인해라...작성한 후 그 사람이 없어 다른 경찰에 주니
"뭐냐 이게! 이건 안된다 공적 문서로 해야 한다."라는 거에요 이X들이 날 가지고 노나 그럼 그 용지 빨리 달라 나 비행기 시간 늦었다
"없다"는 거에요 또 울상....그 용지를 사러 가자고 하더군요 어디로?
문방구로..."뭐 문방구요? 아니 그럼 진작에 사다 놓던가 그렇다고 해야지 그냥 쓰라고 하다가 용지 없으니 할 수 없다고 하다가...뭐하느거냐?!"
결국 동행인이 한 경찰과 문방구로 오토바이 타고 갔어요
10분쯤 후 "일요일이라 문 닫았다 한곳 열었는데 다 팔렸다"하늘이 무너졌었요
한 경찰 왈 "한국에도 영어로 된 것이 있을 것이니 그걸 사서 작성해서 보내라"라고
정말 화가 나더군요 진정으로 절 도우려는 거 같지가 않았어요 정말로...서로에게 전가하는 소극적인 태도들...최소한의 의무를 다하는 거죠 진작에 한국가서 그걸 사서 보내라 라고 하면 됬을것을....
이미 리무진 버스는 떠났고 당황한 제게 그 경찰이 데려다 주겠다고 하더군요
그 사람의 차에 타고 돈무앙으로....겨우 수속하고 탔습니다. 이륙하는 순간....
이틀동안 하도 울어서 눈이 탱탱 부었지만 또 눈물이....왜 내가 태국을 미워해야 하나 그 못된 놈들 몇몇 때문에...왕궁조차 못가보고 왜 이렇게 내 여행이 끝나야 하나..
하지만 태국은 다시 오고 싶지 않다!
멍한 상태에서 서울에..아~ 내 조국.....엄마를 보고 죄송함과 그리움에 나려는 눈물을 꾹 참았습니다. 한달 이상 못본 딸이 보자 마자 눈물을 흘린다면 여린 제 어머니는 기절하실거에요 아무렇지도 않은 듯 선물을 펴놓고 웃고 떠들고 ...다 잘되겠지
우선 그 다음날 바로 전 그 용지를 사러 문방구에 갔는데 역시 제 예상대로 그런 건 없더군요 있을리 없죠...결국 법률사무소에 의논했더니 대리인 지정이라고 하는 서류를 작성해서 공증을 받으면 세게 어디서든 통한다는 군요 영어로...세상에 영어 작성을 맏기면 3만 5천원...작성하는데만 또 밤 세워가면 작성해서 공증비 1만5천원만 내고 공증받았어요(그건 Power Of Attorny라고 하는 서류입니다.)다음날인가 소포도착. 그 동행인 자택까지 찾아가서 물건을 받아 두개를 특급으로 부쳤습니다. 돈 무지 깨졌습니다. 이젠 제가 할 수 있는 다한 셈이었죠 태국에서의 소식만 기다리고 있었구요 며칠후 그 동행인으로부터 메일이...그 분은 태국 트랙킹을 떠났었어요
그래서 연락도 전혀 안되고 "안된단다 그 가게 문닫았단다 그런 식으로 몇달 문닫고 다른 지역의 숍을 열고 장사한단다 나보고 왜 이제 왔냐고 한다. 경찰이..난 포기하고 이곳 만남의 광장에 물건과 대리인 지정 해놓고 가련다 아저씨가 확실히는 모르지만 가능한 그 가게 열면 찾아 준단다 너거는 어쩔까?" 휴~ 그 보석 값외에도
엄청 돈이 깨졌고 재수없는 놈은 뒤로 넘어져도 코가 깨진다더니...이런건가...
"그냥 제거는 갖다 달라"고 했어요 전 마지막까지 그놈들과 싸우고 싶었어요
그래서 한국에서 조치를 취하려고 한거에요
물건을 받고 전 태국 대사관에 전화했어요 근데 거긴서 이 접수는 안된다고
태국 관광청에 전화하라고 하더군요 그곳에 전화했더니 "여기서 다시 사건 접수하면 본국 경찰청을 통해 신고. 이곳 부서장님(태국인)이 대리로 돈을 찾아줄거다
하지만 오랜 시간(3~4개월이상)이 걸리니 기다릴 수 있는가"라고 하더군요
"물론 이제 올때까지 왔고 당연히 기다릴 수 있다"
그리고 그곳을 찾아가서 그 부서장을 만나고 사건 경위를 설명하고 다시 조서 작성.
접수후 한달 정도 기다리면 진행 상황을 알려주겠다고 하더군요
한달후....전화했어요 여러번...연락 없다 연락 없다....
결국 "연락이 왔다 그곳 closed했고 이젠 방법이 없다"
전 몸도 마음도 지쳤읍니다. "고맙다 결국 내 잘못인 어쩔 도리가 없다 "고 했습니다.
부서장님 왈 "미안하게 됬다 하지만 한국에도 그런 사기꾼 많다 남대문 가봐라 외국인 대상 사기 많다 그러니 너무 태국인들에게 미움을 가지 마라 한번 이곳에 오면 시사 대접을 하고 싶다 그리고 태국 갈 일이 있다면 내가 가이드해주마"라고.....
남대문 이야기를 듣는 순간 화도 났어요 여기서 왜 남대문 했지만 결국 그들 눈에 우린 그렇게 비치는 거에요 돈좀 있다고 우리나라와서 돈 퍽퍽 쓰면서 거들먹대지만 결국 사기만 당하고..또 너희 나라에도 사기꾼 많으면서 왜 우리나라를 그런 식으로 평가하냐....이해가 됐습니다.
결국 전 그 돈을 포기했습니다.
사실 저 작년에 않좋은 일 무지 많았거든요 삼재라고 하나요
무사히 한해 넘기나 싶었는데 결국 사기 당하고....
그땐 너무너무 태국이 싫었고 이 글을 올린다는거 생각지도 않았어요
귀찮고 부끄럽고....우선 이런 사이트 온다는 거 자체가 태국이 생각나는
그 사건이 생각나는 일이거든요 근데 이상한게 있어요 오랜 시간이 흐른건 아니지만
다시 태국에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거에요 그 일로 태국을 알고 싶던 제 마음이 변하지 않더라구요 더 좋은 사람, 더 좋은 문화를 접하고 싶고 만일 방콕에서 그런 사기꾼들 만나면 한마디 해주고 싶고 "한국인들 우습게 보지마라!!!"
이 긴 글을 읽으시면서 제가 참 바보같고 여러분께는 그런 일 없을 거라고 장담하시는 분들고 게중 계실거에요
근데 절대 그런 생각하지 마세요 저 이런 일 지금까지 살면서 처음이고
엄마에게만 지금 고백한 상태인데 아무도 제가 이런 일을 당했다는 걸 못믿을 정도
입니다.(자화자찬같네요) 저도 제가 이런 일 당할거라고 생각해 본적도 없고요
어딜 가시던 조심하시고 방심하거나 하시지 마세요
마음은 스폰지처럼 열어두되 방심은 절대로~
전 작년부터 기다리던 시험에 합격해서 곧 일본갑니다.
일본에 오래 살게 될거 같지만 꼭 태국 다시 갈거에요 여행의 제 인생이거든요
그때 이 글을 읽으셔서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는 많은 여행자분들 만나뵙고 싶어요
읽어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