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매력을 느끼고 와서....(2) 읽어주세요
아침 7시 30분...
나를 깨우는 타국에서의 씨그러운 전화소리...
예쁜 여자 목소리가 나오길 기대한건 아니지만..
목소리를 듣고 넘넘 실망한건 솔직히.. 어쩔수가 없었다
한 15분정도 누워있었을까!?
이제 일어나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보자... 8시까지 각자 밥먹고 9시에 로비에서 만나기로 했지!?'
어제는 사실 꿉꿉한 공기와 바람을 느꼈었는데..
사람몸도 참~~~ 신기하다
하루 자고나니 그런 기분이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무쳑 상쾌했다
하지만...
샤워를 거를수는 없겠지!?
얼릉 씻었다
'오늘은 그녀와 썸팅을 만들어 봐야겠지!?'
귀여운 나의 속셈이었다
역시 나도 한국사람이라 그런지..
에휴에휴
얼릉 옷을 입고 식당으로 갔다
이게 웬걸!?!?
어제는 로비나 복도에도 사람이 별루 없기에 요즘은 사람이 별루 없나!? 하고
생각했었는데..
정말.. 이게 왠걸!?
세계 각국의 여러 인종들이 모여서 식사를 하고 있었다
'이야~~ 외국 사람들 이렇게 많이 보기는 머리털나고 처음이다!!'
내심 많이 놀랐지만..
촌티 날까봐 얼굴을 일부러 굳히고는 먹을걸 가져다 먹었다
부폐였었는데..
이런이런..
나는 아직도 그 주스의 맛을 잊지 못한다
색은 마치.. 맛있는.. 뭐랄까!?
아주 달달한 당근을 믹서기에 넣고 갈은 것같은 색이였는데..
먹는순간..
나도 모르게 실없는 웃음이 나오더라..
어~찌~나~ 쓰~던~지~
^^
(그거 이름 아는 사람 이 글 읽고 갈쳐주세요.. 정체가 넘넘 궁금해요~)
어찌되었든 간에..
맛있게 보이는(?) 먹을 양식을 잔~~뜩 접시에 담아온 나는 앉을 테이블을
찾고 있었다
(아무데나 앉아도 되두만.. 헤헤)
바깥 경치가 잘 보이는 곳에 앉았다
어제는 새벽에 들어와서 어두워서 못봤는데...
이 호텔은 마치 방콕의 중앙에 위치한것 같았다
(참고로.. HOLIDAY 호텔 이었습니다~)
밖에서는 엄청난 오토바이와 톡톡 이라구 하죠!?
톡톡.. 그런 것들이 엄~~청 나게 다니고 있었다
정신없이 밖을 구경하구 있는데
나의 바로 옆테이블에..
(나란히 창을 향한 의자..였음)
여자 4명이 단체로 앉는 것이였다
나는 그냥 한번 쳐다보고는 다시 창으로 고개를 돌렸다
그런데.. 이게 왠걸!?
옆에 앉은 여자들이 하는 말은 우리나라 말이 아니었다
나의 머리로는 이게 어느나라 말인지 구분하기까지 아주 쪼~금의 시간이 걸렸다
일본이었다
다시 고개를 돌려 일본 애들을 쳐다보았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역쉬~ 무쟈 섹시 하더구만..
자기네들 끼리 왔는지.. 엄청 지네들끼리 떠들어 댔다
'일본 여자들이.. 생각보다 예쁘구나'
나는 이런 생각을 하면서 얼릉 밥을 다 먹고 로비로 향하였다
내가 젤 늦었다니~~
다들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우리 관광팀은 어제의 그~ 빵~빵~한 에어콘이 달린 버스를 다시 탔다
지금은 수상시장과 새벽사원 그리고 에메랄드 사원 을 간다고 했다
버스를 타고 조금 있으니..
어떤 선착장에 도착했다
근데 여기서 부터는 한국가이드는 출입금지 란다
대신 현지가이드가 한국말을 잘한다구 했다
'어디 들어보자~'
꽤~~ 잘한다~ 정말~
마치 피사의 사탑같이 보이는 빌딩을 뒷배경으로 넣고 사진 한장을 가이드에게
부탁했다
사진을 찍고 엄청 소리가 요란한 배를 타고 강을 따라 흘러 갔다
조금 있으니..
한 19살 정도 되어보이는 태국아이가 꽃으로 만든 목걸이를 판다
이런데 왔으니.. 한번 해봐야 겠지!? ^^
나도 샀다
어린아이 처럼 목에 꽃을 걸고 마냥 좋다는 듯.... 웃으면서 경치를 구경했다
오늘은 어제의 그녀가 별루 표정이 좋지 않다
잠을 잘 못잤나!? 음식이 마음에 안들었나!? 모르겠다...
이제 그녀를 신경쓰지 않기로 했다
외로울줄 알았는데....
전혀!!!!
어딜 가나 즐겁게 반겨주는 태국인들 덕분에..
외롭긴 커녕 더욱 편안하고 따뜻했다
'역시.. 열대 지방 사람들은 느긋하고 편하단 말야.. 넘넘 좋아.. 나도 여기 살까부다'
어쨌든 배는 잠시 섰다
여기가 새벽 사원....
하늘을 찌를듯이 높은 건물들은 보기에도 마음이 시원하였다
꼬불 꼬불한 탑의 길을 끝없이 쫒아가다가 길을 잊어버릴뻔 하기도했다
'어~찌~나~ 길이 길던지~~'
한참을 돌아다니다가 작은것이 마려웠다
화장실을 찾으려고 하는데.. 알수가 있어야 말이쥐이~~
막 돌아다니고 있는데.. 밑에는 검정 치마를 위엔 하얀 원피스를 입은 여학생들이
무리 지어 다니는것이 보였다
'얼굴을 보니.. 고등학생은 아닌데.. 태국은 대학생도 교복을 입나보구나..'
어쨌든 급했다!!
이길로 쭉 가면 나온단다..
힐끗 보기에 암것두 없는.. 마치 소각로 같은 뒷길인데..
하지만 어쩌겠는가!?
갔다
쭉 가다보니 왼쪽길에 노정상들이 늘어서 있고 아까 그런 교복을 입은 여학생들이
그 앞에서 엄청 많이 모여 있다
눈알을 부라리며 살펴보니 화장실이 .. 있다
얼른 들어가서 해결을 하고 손수건에 물을 잔뜩 축여서 머리에 썼다
밖으로 나왔는데..
그 여학생들이 나를 보며 부끄럽게 웃는다
내가 외국인이라서 그런가보다 생각했다
그런데.. 너무 귀엽다
웃는 모습이.. 상쾌하고.. 정말 뭐랄까!?
따뜻한 나라에 어울리는 그런 소박하면서도 부끄러운.. 그런 웃음이었다
나도 씨~익 웃어주었다
시계를 보니 만날 시간이 다 되어 간다..
얼른 선착장으로 갔다
다시 배를 타고 조금 가더니..
기름을 넣는다
미리 미리 넣어두면 안되나!? 흠.....
수상 시장이라면서 조금더 내려갔다
물위에 집을 짓고 살고 있는 사람들이 보였다
"얘들아!! 안녕!!"
티없이 맑은 웃음을 가진 아이들은 우리를 향해 손을 흔들어 주면서 강으로 뛰어
들어갔다
여긴 방콕에서 가장 못사는 사람들이 사는 곳이라고 했다
하지만..
아이들의 얼굴이나 과일을 하나라도 더 팔려고 노력하는 아주머니들의 얼굴에
짜증이 쓰여있진 않았다
오히려..
그들의 해맑은 웃음은 나의 매말랐던 가슴을 녹여주기 충분했다
비록 제일 하류동네였다지만..
그들은 제일 풍족한 마음씨를 지니고 있는듯 했다
조금더 가다가 배에서 내렸다
배에서 내려 태국의 시장같은 곳을 통과하며 지나갔다
너무 잼있는 광경들이 펼쳐져 있었다
맛있으면서도 특이한 냄새들이.. 나의 후각을 자극 했다
언뜻 보니 문신을 하는 가게들도 꽤 있었다
(태국이 문신 세기는데 젤 싸다구 한다..)
신기한데..!? 하하
엄청 잼있고 엄청 혼란했다
시장을 벗어나서 큰길을 걸어갔다
마치 도보여행을 하는것 같아.. 너무너무 기분이 좋았다
그런데.. 현지 가이드가 여기가 에메랄드 사원이란다
'이야~~ 엄청 큰데!?'
우리 관광가족들은 안으로 들어갔다
금으로 뒤덮혔는지.. 칠해졌는지.. 모를 무시한 건축물 앞에서 입을 다물수가 없었다
현지 가이드의 약간!! 뚝딱 거리는 우리 나라말을 들으면서 점점 지나쳐 갔다
왕궁을 지키는 흰색옷을 멋지게 차려입은 아저씨와 같이 사진도 찍었다
"아저씨... 좀 웃어요.. 웃어..!!"
실컷 구경을 하고 현지 가이드에게 얼마의 팁을 준뒤 버스를 타고 점심을 먹으러
갔다
맛있게 점심을 먹은뒤 태국의 유명한 해변휴양지 파타야로 이동을 했다
이동하는 동안 앞에서는 가이드 아저씨가 파타야에 대해서 막~~ 설명을 해주고
있었다
분명.. 유용한 설명일텐데.. 하고 생각을 하면서도 내 육체는 달콤한 잠을
원하였다
'에라.. 모르겠다'
난 잤다
눈을 떠보니 파타야~~
조목 조목한 건물들이 지어져있는것이.. 꼭 소인국에 온것같은 느낌이 들어..
잼있었다
일단 PARM BEACH 라는 호텔에 들어가서 체크 인을 했다
그리고는 저녁을 먹기 까지 약간의 자유 시간이 있었다
호텔 밖을 나와서 혼자 돌아다녔다
PARM BEACH 란 이름답게 호텔 정문을 나서자 바로 해변이 보였다
해변은 많은 관광객들로 인해 그리 깨끗하지는 않았다
'내일가는 산호섬은 이렇지 않겠지.. 뭐..' 하고 위로했다
해변 근처라 그런지 놀곳(?)이 무진장~~~ 많았다
말도 안통하고 돈도 없는 터라..
무슨 시원한 냉체 같은것을 사먹고는 구경을 조금 하면서 돌아다니다가 호텔로
돌아왔다
다시 버스를 타고 저녁을 먹으러 갔다
맛나게 저녁을 먹고는 다들 배를 두들기고 있었다
버스에 타자
가이드가 하는말
"배 부르시죠!?"
"예~~~~"
"그럼.. 이제 쇼를 보러 가겠습니다!!"
"~우~~ 무슨 쇼죠!?"
"비밀!!"
오늘따라 왠지 가이드가 귀염을 떠는거 같이 보이는건 왜일까!?
무슨 꿍꿍이가 같이 보인다...
뭐지!?
어쨌든 쇼를 보러 갔다
알카자쇼...
버스를 타고 공연장에 도착을 했는데...
이게 왠걸!!??
파타야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이 쇼 보려고 온거 아냐!!??
엄청나게 많은 인파가 쇼를 보려고 기다리고 있었다
근데 자세히 보니..
빨강색.. 파랑색.. 깃털같은 옷을 예뿌게 차려입은 여자들이 관광객들과 사진을
찍고 있다
'이야~~ 나도 나중에 찍어야 겠다.. 예쁜데!?'
버스에서 내려 각자 표를 받은뒤 줄을 찾고는 달렸다!!!
무조건 달렸다!!
근데 우리 관광팀들이 하는말이.. 저 여자들이 남자란다~~
'에이~~ 설마!? 아냐아냐.. 정말인가!?'
반신반의 하면서 쇼를 보러 줄을 섰다
근데..
앞에 줄을 서 있던 중국사람들.. 왜~~ 그렇게 씨끄럽던지!!!!
무슨 대화를 하는건지.. 싸우는건지.. 알수가 없다
얼굴 표정을 보니 싸우는건 전혀 아닌데.. ^^;
어쨌든 귀를 틀어막은뒤 쇼가 시작한단다..
앞에 있던 중국사람들이 마구 달리기 시작했다
우리 관광팀들도.. 나도.. 뭣도 모르고 냅다 달렸다~
홀안에 들어가보니.. A석 B석이 나누어 져있다
B석중에서 제일 앞에 가까운곳에 털썩 앉았다
앉은뒤 주위를 둘러보니.. 전부 외국사람들이다
'우리 관광팀은 어디갔지!?'
전부 다 뒤에서서 어디 앉을까!? 고민들 하고 있다
으이구.. 앞으로 오시라구요...앞으로...
어쨌든 쇼가 시작했다
쇼를 보면서 속으로 경악을 했다
'남자가 저리 이뿌다니!!!!!!'
'설마.. 저 사람은 여자겠지.. '
'그래.. 저사람은 어깨를 보니 남자 같다..'
하지만 이런 나의 기대를 무참히 밟은 우리 가이드의 말..!!
"쟤네들.. 전부 남자예요~"
저리 예쁜 남자들도 있단 말인가!!!???
갑자기 나의 성적 가치관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어쨌든 푸른 깃털 옷을 입은 남자(?) 여자(?) 와 사진을 찍고 원달라를 주었다
이제 오늘 일정이 모두 마쳤단다
에구에구.. 벌써 하루가 지났나!?
호텔에 도착했다
내일 모닝콜은 7시 란다
넘 이른데!!!???
어쩔수 없지.. 뭐..
우리 관광 가족들과 인사를 나누고 내 방으로 들어갔다
샤워를 하고 침대에 누워 담배를 피고 있는데....
계속 아까보았던 트랜지스터 들이 생각이 나는 것이였다
'이상하네.. 내가 왜 걔네들을 떠올리지!?'
침대에 누워 줄담배를 계속 폈다
고개를 돌려 창밖을 쳐다보니.. 화려한 옷을 입고 화려한 춤을 추던 어떠한 그녀가
나를 보고 있는것 같았다
침대에 누워 방안에 있는 모든 불을 켜둔채 스르르 잠이 들었다
정말..
정말..
이성이든.. 동성이든.. 간에..
성적인 혼란이 한동안 내머리를 떠나지 않을것 같은 예감이 머리를 스쳐지나갔다
엄청난 충격이었고....
동시에..
엄청난 깨달음이었다..
계속 읽어주세요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진심으로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