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설수설 추억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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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설수설 추억담..

김소희 0 2609
그 섬이 코창 이라고요? 친구들이 그 섬이 코끼리를 닮아 코끼리섬이라고 부른다더군요.. 전 어느 비치에서 묵었는지는 기억이 안나는데 사람도 진짜 진짜 없엇고..사실 제가 있던곳에서는 저희들뿐이였슴다..제 친구 친척이 그곳에서 리조트를 하셔서..(리조트라서 첨에 대단한걸줄 알았음니다..) 그곳에 들어가기전에 도착하면 피자먹어야지~하던 제게 친구들이 아주 의미심장한 웃음을 흘렸었져...

방갈로에는 창도 없고 구멍만 뚫려있고 침대도 완전한 태국전통이고 모기장 딱 쳐저 있고, 화장실이라고 하는곳은 진흙으로 비져놓은 욕탕같은데에 바가지 하나 달랑 띄워져 있더군여...
눈물 났음니당...--; 근데 같이 간 제친구들중 영국애들은 캡조아하더군여... 것도 모자라 걔네는 나무에 매달려 있는 방갈로를 선택했슴니다...

저녁을 먹는데 촛불 몇개가 저희 유일한 불빛이고 제가 먹는게 새우인지 벌레인지 구별도 안갔음니다..그렇지만 그 기분을 아시는지..자연과 함께있는... 정말 아무리 둘러봐더 우리밖에 없었습니다.. 우리라고해도 꽤 많은 수였지만..(참고로 영국애들 3, 한국애 저포함 2, 태국애들 3)

저녁먹고 카페가 있다고 가자더군여,,,그래서 정말 바닷가의 낭만적인 카페를 상상하며 지퍼라이터와 성냥을 의지해 길을 찾아(길이라고 해봤자 해변을 따라 갔지만..) 한참~~~을 가보니...정말로 나무 깎은 테이블에 촛불 3개와 어떤 아저씨가 빨간스카프 두르고 누워계시더군여...뒤로는 한 몇 년을 됩음직한 이름모를 술병들과..-.-

그곳에서 기타치며 놀았음니다.. 깜깜한 바다가에서 촛불과 술과 친구들과 음악과..
지금 생각해보면 너무 멋있던 추억임니다..

다른 방갈로 찾아가는 길에는 낮에 가는데 길을 물어보니 그냥 동쪽 으로 쭈욱 해변따라 걸으라더군여...걸었져..한참 걷다보니 글쎄 사이에 바다가 가로막고 있더군여..
헤엄쳐 건넜슴니다..
밤에는 퉁퉁배를 탔습니다..이동수단이 그뿐이라,,그런데 굉장하더군여...진짜 여기서 바다로 떨어지면 아무도 못찾을 것같이 깜깜한데 별은 너무 밝고.... 친구 아버지가 손으로 바닷물을 저어보라더군여 그래서 해보니 글쎄 제손이 지나간 자리에 별들이 수놓아졌습니다...너무 멋있었어여..알고보니 그것이 플랑크톤이 빛을 발하는거더라구여.
근데 그때 그분은 말씀하시길 달밫이 녹아 된거라고 하셨어여. 너무 멋있었죠.

그런 경험들이 있는곳이 그 말씀하신 코 창임니다..너무 멋진 폭포가 있었는데 산속에.. 가보셨나여????

전 태국을 사랑해여~이번에도 너무 많이 기대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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