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5 꼬싸멧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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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

1/25 꼬싸멧으로

권영옥 0 3456
아침일찍 체크아웃했다. 아줌마 어디가냐고 묻는당~~ 꼬싸멧가요~
랏따와 아쉬운 이별...호텔아저씨가 기념사진을 찍어줬다.
나중에 찾아보니...으..흔들렸군.

오늘 할일은??? 타이항공에 전화해서 리컨펌하고 왕궁구경하고 다시 3시까지 카오산에 와서 차를 타면 된다.
빡빡하다.
왕궁까지 걸어가기로 하고 길거리에서 10밧을주고 풀빵비슷한걸 먹었땅~~ 무쟈게 달다~ 맛난당!
길 지나다 39밧짜리 슬리퍼 발견! 얼능 산다(참고로 1밧은 우리나라 돈으로 약 30원이다!) 내친구 79밧짜리 산다~~! 나쁜것~

공중전화 발견, 혹시나 해서 타이항공 홈페이지에서 따온 전화번호늘 눌렀다 "IS THIS THAI AIR" "YES" "아디 라이투 리컨펌 마이 레져베이션~" 하니 다른데다 전화해야한덴당...
다시 전화~~ 티켓ok란다. 그런데 호텔 전화번호를 묻는당!!
우리 방금 체크아웃해서 암것도 없다!
"we are just passenger in bangkok, Don't have any address"
하니.. 영어로 뭐라고 그러면서 또 묻는당..할수없이 방금 체크아웃한 랏따호텔 전화번호 헬로태국에서 찾아서 불러준다....힘들다!!
체크아웃하기전에 알려달란다....헥..
전화비 6밧들었다!
찜찜하다..우리벌써 체크아웃했는뎅..아무래도 뭔가 불안하다.

왕궁찾아 삼만리~~ 무슨 사원같은데를 들어갔는데 왕궁이 아닌가벼..초라하다..
승려들이 우리를 쳐다본당..

우린 무거운짐 지고 터벅터벅 걸어가는뎅 어떤 아줌시 어디가냐고 물어본다..왕궁간다고 하니까 여기가 아니라면서 길 갈켜준다.
태국사람 왕 친철하다.....!!
한참 걸었다.
광장까지 오긴 왔는데 광장을 가로지나가면서도 여기가 광장인줄 몰랐다. 멀다...왕궁은 어디있는겨.
왕궁앞에 큰차도를 놔두고 헬로태국보고 열심히 찾는데 아자씨
왕궁은 저기라는데 1시에 문연단당~ 사기꾼이다!
NO! 하고 무시하고 좀더 앞으로 갔다. 다시 뚱띵한 아자씨
오늘은 왕궁쉰다면서 구라친다!! 짜증내면서 "no no"하니 그냥 간다..허허..사끼꾼들도 친절하군.
왕궁가니 한국사람 태반이다.
더듬더듬 한국어를 하는 태국 가이드 많다~~
단체관광객들은 사진찍느라고 여념 없다.
200밧을 내고 왕궁 안으로 들어갔다. 왕 멋있다.
영어로 된 책자받아서 가방에 그냥 쳐박아 두고 열심히 사진 찍어댔다. 정말 화려하다.....태국와서 이거 볼만 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말 하면 안돼지만 한국은 정말 소박하다 못해 초라하다는 생각까지 들었다.
태국가면 왕궁 꼭 가보시라~
짐싸들고 돌아디니기 무쟈게 힘들다!
땀난다.......왕궁을 나와서 열반사원 왓포를 갔다.
어디냐고 물어보니 친절하게 또 알려준다. 태국사람 영어 정말잘한다. 정말 어메이징이당.
왓포는 짧은 바지 입은 사람 태반이다. 복장제한없나보다.
나도 얼른 짧은 청반바지로 갈아입었다. 아~ 시원해!
왓포에 정말 큰 와불이 있다. 입이 쩌억 벌어진다~!
저렇게 클수가........

왓포를 나와서 우리는 카오산까지 버스를 타고 가기로 했다.
무슨 안내소같은데 가서 카오산가는 버스가 몇번이냐고 물어보니
35번이란다..앞에 버스 바로 뒤에 있다..타란다!
길한가운데 버스가 서있다..태국은 무단횡단 천국이다.
어딜봐도 횡단보도 없다.
6차선이건 10차선이간 근냥 건넌당~~ 간떨어진당!
35번 버스 앞에서 서서 "카오산!!"하고 외쳤다. 사람들 암말도 안한다. 몇번을 소리치니 버스안 사람들 다 쳐다본다. 나 또 철판깐다.
뒤에 있는 남학생 고개를 끄덕인다.
버스에 타니 (에어컨 없는그냥 버스인데 생각보다 안덥다)
운전사 어디 가고 없다 허헉~~~ 버스는 그냥 길가에 떠억하고 서있다.
5분쯤 지나니 운전기사 등장~!! 우리의 버스걸도 등장!!
어디가냐고 묻는당..버스직원도 영어 잘한다!
카오산 하니 둘이 7밧이란다!! 무쟈게 싸다 입 찢어진당~!!
버스타고 내려서 다시 카오산까지 한참 걸어간다.
아마도 35번 버스는 근처까지 그냥 지나가다보다.
카오산까지는 한참 남았는데 내리란다..그냥 내려서 15분쯤 걸었다.

오는길에 은행에서 수표를 환전했다.
은행여직원 왈 "임파서블" "와이!!!"
수표에 서명을 한쪽은 수취인앞에서 해야되는데 내꺼 사인 전부 미리 돼있어서 안된단다..이런..한국에서 수표살때 사인하라고 해서 미리해놓은건데!!!
내가 울상짓고 버티자 그냥 해준다..으..쪽팔려.

다시 카오산으로... 힘들고 지친당..홍인인간가서 비빔밥하고 라면 시켰다..맛난다..한국음식
두개 시키니 180밧이당~한국이랑 똑같은 가격이당.
밥먹고 나와서 다시 차이왓 여행사로 들어갔다. 예쁜 여직원 반겨준당..버스 금방온단다. 내가 잠깐 뭐 사야된다니까 5분내로 오란다. 물하고 라이타 샀다..모기향 피우려고.
오자마자 버스탔다..이상한 말하는 외국인 가족하고 외국인 2명있다..
외국인 가족은 체코에서 왔다는데 외국꼬마들 귀엽더라..
6시 15분 꼬싸멧으로 들어가는 선착장 도착.
7시가 넘엇 배가 출발했다...사람 많다!.
중국애들인지 홍콩애들인지 무더기로 와서 배에서 노래부르고 난리다.
어떤 외국인 태국 여자하고 손잡고 나란히 배에 탔다.
애인 맞나?
꼬싸멧 도착 8시쯤 도착한것같다.
다시 썽태우를 타고 아오파이를 들어가는데 섬 입장료를 걷어간다.
100밧에 미리 사놓은 입장료를 내고(올때 배표를 준 여자가 200밧짜리 입장권을 100에 할인해서 팔았음) 아오파이로 갔다. 캄캄한데 해변레스토랑 테이블에 등불이 환하고 온통 외국인이다.
여기는 태국이 아니다.
외국인의 휴양지이다.

헬로태국에 나와있는 모든 숙소를 찾아갔지만 풀이란다!!!
내친구 "어떻게해.....너무 껌껌해서 위험해"
정말 모래바닥에서 그냥 자야되는거 아닌가...
왔다갔다 동동거리니 썽태우에 탄 남자 안티첼로 방갈로 가보란다..내가 얼마냐고 하니까 모른단다..아마 4-5백밧 할거란다.
나 갔다...삐적마른 타이보이 나오더니 방갈로 보여주며 뭐라고 하는데 영어 못한당.
얼마 내라고 하는것 같은데 뭔말이지 알아들을 수 가 없다.
내가 머뭇거리자 방불끄고 나가려고 한다.
"웨잇!" 하고 내가 볼펜 꺼내며 손에 적으라고 하니 천을 적는다..
천밧을 달라고?????????
이게 미쳤냐!
"HOW ABOUT 500BATH" 안된단다..800밧에 흥정봤다.
내친구 내일아침 일찍 여기서 나가잔다..여기 찜찜하단다.
리셉션가서 돈을 지불하려고 하니까 이넘들 다시 700밧으로 깍아준다네?? 무조건 ok!
씻고 방을 둘러보니 아직 덜 지어진 집이당.
헐..나쁜넘들~!!
새집이라서 집은 깨끗한데 옷걸데는 없고 거울은 어디서 주워왔는지 깨진거울 그냥 세면대위에다가 세워놓고 휴지통도 없네?

내일 어떻게 되더라도 오늘밤은 놀고 보자!! 친구꼬셔서 밥먹으로 해변가로 나왔다.
모닥불 펴놓은 곳도 있고 바에서 춤추는 젊은 외국인들, 당구치는 사람도 있다.
우린 해변 가까이에 앉아서 신나는 음악 들으며 볶음밥 시켰다.
그런데 갑자기 내친구 '캭~~~~~~~~'하고 소리지르는것 아닌가..! 장난끼있는 타이가이
우리테이블에 사마귀놓고 갔다...헐헐.

음식값은 음료수 포함해서 110밧이다!! 맛난당!!
밤하늘의 별도 많다!! 좋군!!!

12시가 다 되서 숙소로 들어왔다..너무 외진곳에 있어서 음침하다.
양치하고 돈 계산하고 쿨~~~~~~!!
돈도 다 내가 계산한다..계산기 안가져와서 안되는 머리고 덧셈하고 뺄셈한다....
머리아파라..
계산끝!

이제 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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