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아팃 선착장의 남녀노소별 친절유형.^^

홈 > 여행기/사진 > 여행기
여행기

파아팃 선착장의 남녀노소별 친절유형.^^

oioi 1 1940
swasdee~

논타부리까지 가는 르아두언을 타려고 첨 티켓을 끊던 작년4월 이었어여.
방콕,태국이 초짜였던 저인지라..배값,상식적으로 좀 비싸겠다-.-생각하며
'하우 머치?'
'식스 밧'
전 잘못들었음을 거의 확신하며 100밧 지폐를 내놓았져.
당연히 60밧정도 할거야,에어컨버스 12밧 줬던적도 있었으니깐.
그당시 티켓을 끊어주던 선착장의 할아버지 잔돈을 넘 많이 남겨주길래
전 계속 디밀었죠.할아버진 내쪽으로 돈을 계속 디밀고..웃으면서 '아참 할아버지 이래가지고 무슨일을 하신다구~^^'

할아버진 죽어도'식스밧' 이랍니다. 손가락을 가리키며 선착장으로 들어가라는 시늉
하시는겁니다. 와..할아버지 좋다!! 혼자한 첫배낭여행 10일만에
처음 느꼈던 태국인의 양심이었슴다. 머 속은적은 없었어도 가이드북,
여러종류의
여행자 사이트에서 어줍잖게 배워간게 태국인의 바가지 였기때문에
전 무얼사던지,툭툭으로 어딜가던지 속아서산다,속아서 바가지다..라는
느낌을 떨쳐버릴수 없었죠. 하다못해 세븐이레븐에서 물한통을 사도 '이거 5밧인데
8밧딱지 붙인거 아냐?이럴정도로여^^.그렇게 한달여의 여행을 마치고 돌와왔어여.

작년 시월,첫 방콕여행후 금단현상인지,태국에 대한 향수인지
전 갖은 사기와 최대한의 썰로 제 친구 둘을 섭외,포획,세뇌시키는데
성공해서 둘을 데리고 다시 방콕엘 갔었져. 끌려온 둘은 더운날씨땜에
공항에서부터 일그러지더군요.둘은
'내가 뭐랬냐..그래서 일본으로 가자고 안그러더냐!!'
'야!! 좀만 기다려봐, 미소의 나라에 온걸 후회하지 않게 될거다.'이렇게
달래보며.. 그후부터

전 사주에도 없던 가이드가 되어버렸슴다.^^ 잠들기전엔 다음날 일정과
세끼메뉴까지 거론해가며 말이져.

드디어 르아두언을 다시타게 되었져.할아버진 간데없고 버스안내양 차림의
여직원둘이 티켓을 끊어주더군여.한시간정도 배를타고 구경을한후
다시 파아팃 선착장으로 나오기전에
마침 토욜인지라 짜뚜짝엘 가려던 터..여직원에게 가서
미소를 머금은채 '짜뚜짝 까지 얼마나 시간이
걸리며,툭툭이나 택시요금은 어느정도 일까?'를 물었었죠.여직원 말리는데도

'상당히 멀다,내가 툭툭을 잡아주겠다.'면서 티켓창구를 나오는 겁니다.
전 속으로 전에 그친절한 할아버지 딸쯤일게다.생각했져.
태국감동 2탄에 감사함이 넘쳐났습니다.

문제는 툭툭기사와의 대화에서부터 입니다.첫여행후 태국어 기본회화를
불량스럽게 익힌제가 안내양의 '하러이밧'을 들어버린겁니다.

나: 아임 고투 짜뚜짝 ^^하우머치?
툭툭: 생각하는듯 하더니 '러이하씹밧-150밧'(툭툭을 잡아준 여직원을 의식한
거품을뺀 가격일 것으로 추정됨.)
여직원이 툭툭기사에게: 마이다이 궁시렁~마이차이 궁시렁~
"하러이밧!!'(500밧)

우리가 멍해보였을까요? 아님 그여직원은 전에 할아버지 딸이 아닌가 보죠?
같은장소에서 상반된 태국인의 양심을 보았슴다.

하지만 욕은 안했습니다.만약 저였더라도 충분히 그러고도 남았을테니깐여.
저였다면 아마'오늘 짜뚜짝 쉰다.보석싸게파는데 툭툭아저씨 따라 안가볼래?^^'
그랬을지도..ㅎㅎ

담달에 다시 태국을 갑니다.왜 또 태국이냐고 친구들은 묻지만
'니는 모른다.와 태국이 좋은가..알턱이 없제!!'^^




1 Comments
*^^* 1970.01.01 09:00  
태국 정말 좋아요... 좋은 여행 하시고 오세요..
포토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