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에는 왜 횡단보도가 많이 없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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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에는 왜 횡단보도가 많이 없는가??

태국왕자 1 3913
태국에 가면 한국사람들 뿐만 아니라 선진국에서 온 사람들은 횡단보도가 많이 없어 불편하기도 하지만 많이 놀란다. 그러나 횡단 보도가 많이 없어 좋은 점이 하나 있다. 우리나라는 선진국처럼 횡단보도가 많이 있는 편도 아니라(선진국들은 횡단보도가 굉장히 많다)바로 앞에 길을 건너면 목적지이지만 무단횡단을 할 수 없으니 엄청 둘러서 횡단보도를 찾아다녀야 한다. 추운 겨울이나 더운 여름이면 상당한 고생이다. 게다가 횡단보도의 수문장 신호등은 정말 안 바뀐다. 신호등 기다리느라 시간 다 보내는 판이다.(선진국들은 신호등이 자주 바뀐다)그러니 태국처럼 횡단보도가 없으면 차가 빠지는 순간 요령 껏 건너면 되니 오히려 편리하다. 그리고 시내에는 사람들의 통행이 많아 우루루 함께 건너면 되니 문제될 것 없다.

그런데 왜 태국엔 횡단보도가 많이 없는가? 태국엔 엄청난 수의 오토바이 툭툭 택시 버스들이 다니는데 생활의 수단으로 또 먹고 살기 위한 영업용 차량들이다. 오히려 신호등이나 횡단 보도가 많이 없으면 차량의 소통이 원활해진다. 게다가 더운 지방의 특성상 걷기 싫어하는 사람들이 많아 횡단보도가 있어도 이용하지 않을 측면이 많고 아주 짧은 거리도 툭툭이나 오토바이를 타는 습관이 있다. 물론 아주 돈이 없는 사람들은 걸어다녀야 겠지만...게다가 태국은 오랫동안 신분사회이다. 귀족이나 중산층과 서민들은 생활수준과 감각이 다르다. 즉 아주 가난하고 비천한 사람들 외에는 우리 처럼 차비를 아낄려고 먼길을 걷는다는 그런 마음이 거의 없다는 것이다. 남방 특유의 낙천적 생활 방식은 돈이 없어도 쉽게 쓰는 풍조를 낳기도 한다. 난 한번은 중국인에게 길을 물으면서 그 정도 십분 쯤 되는 거리를 걸어가야 겠다고 말하니 이 사람 나를 정말로 이상하게 생각하면서 택시를 타지 뭣하러 걷느냐는 것이었다. 그사람들은 대개 뭔가를 타야만 이동을 하는 것이다. 그런데 그 사람은 그다지 부유하게 보이지도 않는데 그런 것이다.

카오산과 박물관 사이에 있는 그런 곳도 내 생각으로는 당분간 횡단보도는 만들어질 것 같지 않다. 왜냐면 별로 다니는 사람이 없으니 차량소통이라도 원활하게 할려고 할 것 같다. 현지의 중산층들은 그런 길을 절대로 건너다니지 않는다. 무엇이든 타고 다닌다는 것이다. 돈 없는 가난한 태국인들이나 젊은이들과 여행자들은 낮이라면 시야가 확보되므로 차가 빠지는 틈을 이용해서 그런대로 건너다닐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어두워지면 절대 금물!!!
1 Comments
*^^* 1970.01.01 09:00  
차가 많이 막혀서 원활한 차량소통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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