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리의 태국여행4 (처리가 팟퐁에......)
싸왓디 캅. 처리임다.
무쟈게 덥슴다.
이제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려나 봄다.
전번글이 좀 길어서 지루하지 않았나
염려됨다. 다시 한번 저의 글에 관심때려주고
있는 피플덜에게 감솨함다.
내일 저녁뱅기로 떠나기 땜에 오늘은 가능한 짧고
굵게 쓰겠슴다.
그럼 처리의 태국여행 야그 넷을 시작함다.
7월25일 (화)
눈을 떠보니 9시를 가리키고 있었다.
늦잠을 자고 싶은 맘이 간절했을터인데 저절로 눈이 떠졌다.
여행까지 와서 잠으로 시간을 보낼수 있나라는 생각도 있었지만
사실 에어컨바람이 너무 강해 일어나지 않을수 없었다.
정말 빵빵한 에어컨이였다.
샤워을 간단히하고 카오산부근의 소문난 10밧짜리 만두국집을 가보기로
했다. 과연 300원짜리 만두국의 그렇게 맛있을까?하는 의구심도 있었고
딱히 해장할만한 음식도 생각이 나질 않았다.
'노점식당길로 들어서서 왼쪽으로 아주작은 골목으로 들어서서 왼쪽에
있는 포장마차식 국수집이다'라고 씌여있는 대로 가보았다.
정말 어렵지않게 그 집을 찾았다.
허름해보였지만 아침식사시간이 조금 지난시간인데도 손님이 많았다.
국수에 만두를 넣어달라고 하고 싶었는데 갑자기 만두가 영어로
생각이나지 않았다. 잠시 망설이고 있는데 맞은편식당집 라디오에서
귀에 익은 노래가 흘러나왔다. 영화'첨밀밀"에 주제가였다.
순간 중국말도 알았듣나보군 하는 생각에 고딩때 갈고 닦은 실력으로
'마안터우'라고 했더니 알아들었다.
정말이지 "국물이 끝내줘요" 였다. 시원하고 깔끔하고 담백한 그 맛
많은 양은 아니였지만 아침식사로는 제격이었다.
요금 10밧이다. 정말!!
한번 먹어보세요. 아러이 막~~
편의점에서 전화카드를 한장사서(500밧) 집에 안부전화 한통
때리고 PC방에 들렸다. 가격은 분당 2밧.
울나라보다 더 비싸다. 근간 받은 멜 체크하고 친구들에게
일일이 답장해주고나니 1시간이나 흘렀다.
120밧 계산을 하고 나왔다.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 괜찮은 레스토랑이 보였다.( 지금 기억은
잘나지 않는다) 노천카페분위기인데 괘 손님들이 많았다.
밥에 해물을 엊어주는 그런 요리였는데(잡탕밥과 비스무리)
맛은 별로였다. 식사 후 맥주(버드와이져70밧)를 시켰다. 술을 마시며
낼 파타야에서의 일정을 머리속으로 짜보았다. 그렇게 홀짝홀짝
마신술이 5병을 넘어갔다.
맥주는 정말 시원했다. 하지만 날도 더운데다 어제 먹은 술이 덜 깬 상태에서
마신지라 약간 알딸딸했다.
숙소에 와서 오늘밤까지 묵을 방값을 치뤘다. 에어컨이 넘 춥다고 했더니
그럼 팬으로 바꾸라고 하길래 좋다고 했다. 250밧
정신을 차리고 다시 어제 못다한 도보여행을 시작하였다.
랏담넌 거리를 따라 쭉 가다보면 공원이 하나 나오는데 그 공원뒤에
철의 신전이라는 로하쁘라쌋이 있다. 여러개의 뽀족한 탑들이 있는데
함 꼭대기까지 올라가 보았다. 나선형의 나무계단으로 되어있는데
조금 어두컴컴한데다 갑자기 위에서 사람이라도 내려오면 으시시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실제로 내가 올라가고있는데 웬 코쟁이여자가 내려오다가 기겁을
하더만. 사실 내가 더 놀랬구만......
그곳을 나와서 왼쪽을 보면 흰색성벽으로 둘러싸인 작은 요새처럼 생긴
건물이 보이는데 이곳이 '푸카오텅'이다.
산위에다 황금색의 탑을 지었다해서 황금(텅)산(푸카오)이라 불린다나.
그곳으로 오르는 길은 나무그늘도 있고해서 꼭 산책하는 기분으로 올랐다.
정상에서 탑으로 오르는데 10밧을 받았다.
꼭대기에서는 카오산 주변과 방콕시내가 한눈에 들어왔다.
그곳에서 버마에서온 두 스님을 만났는데 꼭 복장이 '소림사'였다.
기념으로 사진한방 꽉 누르고 내려왔다.
시간을 보니 5시가 가까워왔다. 돌아오는 길에 툭툭을 탈까했지만
걸어가기로 했다. 오는 길에 어느 작은 상가에서 들러 둘러보았다.
현지인들이 주로 이용하는 곳이라 현지인 특히 학생들로 인산인해였다.
물건에 대해서 물어보면 영어가 안통해서 종업원들이 당황스러워했다.
하지만 거부감없이 대해주었다.
상가를 나서자마자 소나기가 내리지 시작했다. 우산도 없도 날도 어둑해지는
터라 그냥 피하지않고 맞으면서 숙소로 향했다.
샤워후 옷을 갈아입고 다시 나갈 채비를 했다.
방콕에서의 마지막 밤.
가늘어졌지만 비는 계속해서 내리고 있었다.
기분도 그렇고해서 '팟퐁'을 가보기로 했다.
택시를 잡아탔다.
" 빠이 팟퐁 캅"
그말에 기사는 가는내내 나에게 말을 걸었다.
오늘 즐거운 시간을 갖게 다는둥 내가 좋은 곳을
소개시켜주겠다는둥 음흉한 눈빛을 보내며
쉴새없이 떠들어댔다. 한술떠더 요즘 울나라
차윈도에 무수히 꼿아있는 명함들과 같은 종류의
것들을 보여주면서. 택시비65밧.
비가 오고 있어 그런지 팟퐁거리는 더욱더 시끌벅적했다.
들어가는 길목엔 상점들이 많았다. 대부분 시계, 지갑 ,벨트등
악세사리는 파는 곳이었다. 울나라 시장과 같은 분위기였다.
우선 둘러보았다. 좋은 물건들이 많았다. 세계 유명 브랜드의 제품
들이 말도 안되는 가격에 거래되고 있었다.
물론 거의 다 모조품들이었다.
하지만 너무 정교하게 만들어져서 눈으로 보기엔 구별이 안갈 정도였다.
괜찮은 시계가 하나 눈에 띄길래 값을 물었다.
"타오 라이 캅?"( 얼마여?)
내 어설픈 태국말에 종업원은 영어로 대답했다.
2000밧이라고.
" 어 썽판밧(2000밧)" 종업원이 약간 놀라는 눈치였다.
난 다시 " 팽 빠이"(넘 비싸!)라고 말하고 바로 뒤돌아서자 마자
종업원은 1000밧을 불렀다.
아니 이럴수가 바로 반값으로 떨어지다니.
다시 흥정을 했고 800밧을 주고 샀다.
그때부터 물건을 살때는 무조건 그덜이 부르는 값에
절반부터 부르고 흥정을 했다.
배가 출출했다. 식당에서 카우팟 카이로 때우고 들어갈 곳을
물색했다. 오기전에 이미
- 삐끼는 절대 따라가지 말것,
- 귀중품 주의할 것.
- 계산서 유심히 살필 것.
- 과음하지 말것.
등을 숙지한 터였다.
비교적 안전하다고 하는 추천업소 한곳을 들어갔다.
1층은 고고바로 봉잡고 춤추는 아가씨덜이 있고,
2층은 완존 거시기 춤이라고 들었다.
당근빠다로 2층으로 올라갔다.
역시 소문대로다.사실 이미 오클랜드에서 show girl을 간적이
있는데 그저 그랬다. 그냥 집에서 에로 비됴 한편 때리는 게
휠 낫다는 생각이 들어덨터라 이곳도 기대는 하지 않았었는데
겜이 안된다.
들어가자마자 아가씨 두명이 버금딸림 부끄럼가리개만 입고
내옆에 앉았다. 술은 싱하맥주가 한병에 80밧.
잠시후 아가씨덜이 음료수를 시켜달란다.
마시라고 했다. 한잔에 60밧으로 기억한다.
.
stage에서는 으뜸부끄럼가리개마저 없이 쇼걸덜이 춤을 추었다.
술이 막들어갔다. tip으로 100밧을 요구해서 그냥 줬다.
비오는 날이라서 그런지 손님은 별로 없었다. 난 조금
멀지감치 떨어져서 앉아있었는데 stage바로 앞에서
코쟁이 두 넘이 연신 박수까지쳐가면서 쇼를 관람하고 있었다.
술을 4병쯤 비우고 있는데 일이 벌어졌다.
한쪽에서 싸움이 벌어진것이다.
한 show girl이 마담과 무슨 심사가 뒤틀였는지 대판 말다툼을
벌이고 있었다. 순간 술집분위기는 썰렁했졌다.
그 덜은 급기야 집기까지 집어던지며 참으로 격렬하게 싸웠다.
태국말이라 알아듣지는 못했지만 돈문제인것 같다.
할수 없이 밖으로 나가려고 하는데 종업원이 붙잡았다.
난 한마디 했다.
" 너 같으면 이 분위기에 술이 넘어가니? 쨔쌰!"
밖으로 나왔다. 넘 아쉬웠다.
그냥 갈수가 없었다.
또 다른 추천업소로 갔다. 역시 2층으로.
그곳은 사람들이 괘 있었다.
테이블에 앉아마자 이번에 3명이 달라붙었다.
한명은 19살. 또 한명은 24살.
다른 한명은 나이가 조금 많아보였다. 나이는 묻지 않았다.
역시나 술한병 시키고 여자덜 음료수 한잔씩 주문했다.
stage에서는 역시나 같은 쇼가 펼쳐치고 있었다.
그런데 자꾸만 한쪽테이블이 신경이 쓰였다.
그 곳엔 한 영국남자로 보이는 사람이 앉아있었는데
자기 wife를 데려온 것이다.
그 여잔 stage를 등지고 앉아 있었는데 일부러 쇼를 보지
않을려고 하는것 같았다. 그 남편이란 작자는 wife가 떡하니
앞에 앉았있는데도 불구하고 연신 박장대소 하며 쇼를 관람
하고 있었다.
괜시리 내 얼굴이 다 화끈거렸다.
울나라같았으면 겐 부인에게 맞아 죽었을꺼다.
잠시 후 다른 주제에 쇼가 시작되었다.
30분정도 진행되었는데 그 시간동안 침도 안넘어갔다.
할말이 없다. 이걸 서커스라고 해야할지, art라고 해야할지
아니다. 이건 기인열전이라고 해야 어울리것 같다.
정말 본 피플덜은 다 알것다.
난 그 묘기대행진을 보고 할말을 잃었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라 예전에 선배들에게서 들었던
울나라 몇몇 홍등가에서 볼수 있다던 쇼들을 난
그곳에서 확인하고 이젠 그 야그들을 믿을 수 있게 됐다.
이런말해서 될지 모르겠지만 남정네들이야 그렇다지만
왠만하면 아낙들 호기심으로 갈만한 곳은
못되는 것 같다.
남자 쇼걸덜이 그런 쇼를 한다면 난 아마 징그러웝다는
생각이 드니까. 여자덜도 마찬가지 기분이거라 생각한다.
한 stage가 끝나고 관람료라는 명목으로 tip을 요구했다.
줄수밖에 없었다.
옆에 아낙덜도 각각 100밧을 요구했다.
기냥 줬다.
쇼가 끝나고 나니까 옆에 아낙덜이 행동이 이상했다.
내 옆에 더 가까이 붙어서 가볍게 안마를 하기 시작했다.
세명이 동시에 하니까 정말 정신이 하나고 없었다.
시끌어워서 잘 안들렸지만 자꾸 뭐라고 하는 것 같았다.
자세히 들어보니 2차를 말하는 것 같았다.
서로 자기를 데려가 달라고 아우성이었다.
난 그만 가봐야겠다고 했더니 한 아낙이 내 모자를 뺏어서
자기가 쓰고 무대위로 올라가서 춤을 추기 시작했다.
조금 난감했다.
"괜한 호기를 부렸다가는 난중에 큰일나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 아낙의 춤이 끝날때까지 기다렸다.
그 사이 호기심에 옆에 아낙에게 얼마인지는 물어봤다.
밝히고 싶지는 않다. 궁금한 사람은 직접체험(?)하시길......
간신히 모자를 되찾고나서 그덜이 끈질긴 유혹을 뿌리치고
나왔다.
그 곳에서 얼추 1200 ~1300밧정도 쓴것 같다.
남정네들은 호기심에 한번 정도는 가볼만하다고 생각한다.
단, 몸조심하시길......
어느덧 자정이 가까운 시간이 되었다.
숙소로 돌아와서 내일 갈 파타야에 관한 글들을
읽고 잠자리를 들었다.
이렇게 처리의 방콕에서의 셋째날이 지나갔다.
~~~~~~~~~~~~~~~~~~~~~~~~~~~
다소 선정적인 면도 있었지만
겪은 그대로를 옮긴것 뿐임다.
한번 더 야그하지만 부담없이 읽어주시길......
글구 담야그는 태국에서 쓰게 될것 같슴다.
전 낼 떠나거던여.^0^
저의 글에 관심갖어주시는 피플덜
건강하시길......
무쟈게 덥슴다.
이제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려나 봄다.
전번글이 좀 길어서 지루하지 않았나
염려됨다. 다시 한번 저의 글에 관심때려주고
있는 피플덜에게 감솨함다.
내일 저녁뱅기로 떠나기 땜에 오늘은 가능한 짧고
굵게 쓰겠슴다.
그럼 처리의 태국여행 야그 넷을 시작함다.
7월25일 (화)
눈을 떠보니 9시를 가리키고 있었다.
늦잠을 자고 싶은 맘이 간절했을터인데 저절로 눈이 떠졌다.
여행까지 와서 잠으로 시간을 보낼수 있나라는 생각도 있었지만
사실 에어컨바람이 너무 강해 일어나지 않을수 없었다.
정말 빵빵한 에어컨이였다.
샤워을 간단히하고 카오산부근의 소문난 10밧짜리 만두국집을 가보기로
했다. 과연 300원짜리 만두국의 그렇게 맛있을까?하는 의구심도 있었고
딱히 해장할만한 음식도 생각이 나질 않았다.
'노점식당길로 들어서서 왼쪽으로 아주작은 골목으로 들어서서 왼쪽에
있는 포장마차식 국수집이다'라고 씌여있는 대로 가보았다.
정말 어렵지않게 그 집을 찾았다.
허름해보였지만 아침식사시간이 조금 지난시간인데도 손님이 많았다.
국수에 만두를 넣어달라고 하고 싶었는데 갑자기 만두가 영어로
생각이나지 않았다. 잠시 망설이고 있는데 맞은편식당집 라디오에서
귀에 익은 노래가 흘러나왔다. 영화'첨밀밀"에 주제가였다.
순간 중국말도 알았듣나보군 하는 생각에 고딩때 갈고 닦은 실력으로
'마안터우'라고 했더니 알아들었다.
정말이지 "국물이 끝내줘요" 였다. 시원하고 깔끔하고 담백한 그 맛
많은 양은 아니였지만 아침식사로는 제격이었다.
요금 10밧이다. 정말!!
한번 먹어보세요. 아러이 막~~
편의점에서 전화카드를 한장사서(500밧) 집에 안부전화 한통
때리고 PC방에 들렸다. 가격은 분당 2밧.
울나라보다 더 비싸다. 근간 받은 멜 체크하고 친구들에게
일일이 답장해주고나니 1시간이나 흘렀다.
120밧 계산을 하고 나왔다.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 괜찮은 레스토랑이 보였다.( 지금 기억은
잘나지 않는다) 노천카페분위기인데 괘 손님들이 많았다.
밥에 해물을 엊어주는 그런 요리였는데(잡탕밥과 비스무리)
맛은 별로였다. 식사 후 맥주(버드와이져70밧)를 시켰다. 술을 마시며
낼 파타야에서의 일정을 머리속으로 짜보았다. 그렇게 홀짝홀짝
마신술이 5병을 넘어갔다.
맥주는 정말 시원했다. 하지만 날도 더운데다 어제 먹은 술이 덜 깬 상태에서
마신지라 약간 알딸딸했다.
숙소에 와서 오늘밤까지 묵을 방값을 치뤘다. 에어컨이 넘 춥다고 했더니
그럼 팬으로 바꾸라고 하길래 좋다고 했다. 250밧
정신을 차리고 다시 어제 못다한 도보여행을 시작하였다.
랏담넌 거리를 따라 쭉 가다보면 공원이 하나 나오는데 그 공원뒤에
철의 신전이라는 로하쁘라쌋이 있다. 여러개의 뽀족한 탑들이 있는데
함 꼭대기까지 올라가 보았다. 나선형의 나무계단으로 되어있는데
조금 어두컴컴한데다 갑자기 위에서 사람이라도 내려오면 으시시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실제로 내가 올라가고있는데 웬 코쟁이여자가 내려오다가 기겁을
하더만. 사실 내가 더 놀랬구만......
그곳을 나와서 왼쪽을 보면 흰색성벽으로 둘러싸인 작은 요새처럼 생긴
건물이 보이는데 이곳이 '푸카오텅'이다.
산위에다 황금색의 탑을 지었다해서 황금(텅)산(푸카오)이라 불린다나.
그곳으로 오르는 길은 나무그늘도 있고해서 꼭 산책하는 기분으로 올랐다.
정상에서 탑으로 오르는데 10밧을 받았다.
꼭대기에서는 카오산 주변과 방콕시내가 한눈에 들어왔다.
그곳에서 버마에서온 두 스님을 만났는데 꼭 복장이 '소림사'였다.
기념으로 사진한방 꽉 누르고 내려왔다.
시간을 보니 5시가 가까워왔다. 돌아오는 길에 툭툭을 탈까했지만
걸어가기로 했다. 오는 길에 어느 작은 상가에서 들러 둘러보았다.
현지인들이 주로 이용하는 곳이라 현지인 특히 학생들로 인산인해였다.
물건에 대해서 물어보면 영어가 안통해서 종업원들이 당황스러워했다.
하지만 거부감없이 대해주었다.
상가를 나서자마자 소나기가 내리지 시작했다. 우산도 없도 날도 어둑해지는
터라 그냥 피하지않고 맞으면서 숙소로 향했다.
샤워후 옷을 갈아입고 다시 나갈 채비를 했다.
방콕에서의 마지막 밤.
가늘어졌지만 비는 계속해서 내리고 있었다.
기분도 그렇고해서 '팟퐁'을 가보기로 했다.
택시를 잡아탔다.
" 빠이 팟퐁 캅"
그말에 기사는 가는내내 나에게 말을 걸었다.
오늘 즐거운 시간을 갖게 다는둥 내가 좋은 곳을
소개시켜주겠다는둥 음흉한 눈빛을 보내며
쉴새없이 떠들어댔다. 한술떠더 요즘 울나라
차윈도에 무수히 꼿아있는 명함들과 같은 종류의
것들을 보여주면서. 택시비65밧.
비가 오고 있어 그런지 팟퐁거리는 더욱더 시끌벅적했다.
들어가는 길목엔 상점들이 많았다. 대부분 시계, 지갑 ,벨트등
악세사리는 파는 곳이었다. 울나라 시장과 같은 분위기였다.
우선 둘러보았다. 좋은 물건들이 많았다. 세계 유명 브랜드의 제품
들이 말도 안되는 가격에 거래되고 있었다.
물론 거의 다 모조품들이었다.
하지만 너무 정교하게 만들어져서 눈으로 보기엔 구별이 안갈 정도였다.
괜찮은 시계가 하나 눈에 띄길래 값을 물었다.
"타오 라이 캅?"( 얼마여?)
내 어설픈 태국말에 종업원은 영어로 대답했다.
2000밧이라고.
" 어 썽판밧(2000밧)" 종업원이 약간 놀라는 눈치였다.
난 다시 " 팽 빠이"(넘 비싸!)라고 말하고 바로 뒤돌아서자 마자
종업원은 1000밧을 불렀다.
아니 이럴수가 바로 반값으로 떨어지다니.
다시 흥정을 했고 800밧을 주고 샀다.
그때부터 물건을 살때는 무조건 그덜이 부르는 값에
절반부터 부르고 흥정을 했다.
배가 출출했다. 식당에서 카우팟 카이로 때우고 들어갈 곳을
물색했다. 오기전에 이미
- 삐끼는 절대 따라가지 말것,
- 귀중품 주의할 것.
- 계산서 유심히 살필 것.
- 과음하지 말것.
등을 숙지한 터였다.
비교적 안전하다고 하는 추천업소 한곳을 들어갔다.
1층은 고고바로 봉잡고 춤추는 아가씨덜이 있고,
2층은 완존 거시기 춤이라고 들었다.
당근빠다로 2층으로 올라갔다.
역시 소문대로다.사실 이미 오클랜드에서 show girl을 간적이
있는데 그저 그랬다. 그냥 집에서 에로 비됴 한편 때리는 게
휠 낫다는 생각이 들어덨터라 이곳도 기대는 하지 않았었는데
겜이 안된다.
들어가자마자 아가씨 두명이 버금딸림 부끄럼가리개만 입고
내옆에 앉았다. 술은 싱하맥주가 한병에 80밧.
잠시후 아가씨덜이 음료수를 시켜달란다.
마시라고 했다. 한잔에 60밧으로 기억한다.
.
stage에서는 으뜸부끄럼가리개마저 없이 쇼걸덜이 춤을 추었다.
술이 막들어갔다. tip으로 100밧을 요구해서 그냥 줬다.
비오는 날이라서 그런지 손님은 별로 없었다. 난 조금
멀지감치 떨어져서 앉아있었는데 stage바로 앞에서
코쟁이 두 넘이 연신 박수까지쳐가면서 쇼를 관람하고 있었다.
술을 4병쯤 비우고 있는데 일이 벌어졌다.
한쪽에서 싸움이 벌어진것이다.
한 show girl이 마담과 무슨 심사가 뒤틀였는지 대판 말다툼을
벌이고 있었다. 순간 술집분위기는 썰렁했졌다.
그 덜은 급기야 집기까지 집어던지며 참으로 격렬하게 싸웠다.
태국말이라 알아듣지는 못했지만 돈문제인것 같다.
할수 없이 밖으로 나가려고 하는데 종업원이 붙잡았다.
난 한마디 했다.
" 너 같으면 이 분위기에 술이 넘어가니? 쨔쌰!"
밖으로 나왔다. 넘 아쉬웠다.
그냥 갈수가 없었다.
또 다른 추천업소로 갔다. 역시 2층으로.
그곳은 사람들이 괘 있었다.
테이블에 앉아마자 이번에 3명이 달라붙었다.
한명은 19살. 또 한명은 24살.
다른 한명은 나이가 조금 많아보였다. 나이는 묻지 않았다.
역시나 술한병 시키고 여자덜 음료수 한잔씩 주문했다.
stage에서는 역시나 같은 쇼가 펼쳐치고 있었다.
그런데 자꾸만 한쪽테이블이 신경이 쓰였다.
그 곳엔 한 영국남자로 보이는 사람이 앉아있었는데
자기 wife를 데려온 것이다.
그 여잔 stage를 등지고 앉아 있었는데 일부러 쇼를 보지
않을려고 하는것 같았다. 그 남편이란 작자는 wife가 떡하니
앞에 앉았있는데도 불구하고 연신 박장대소 하며 쇼를 관람
하고 있었다.
괜시리 내 얼굴이 다 화끈거렸다.
울나라같았으면 겐 부인에게 맞아 죽었을꺼다.
잠시 후 다른 주제에 쇼가 시작되었다.
30분정도 진행되었는데 그 시간동안 침도 안넘어갔다.
할말이 없다. 이걸 서커스라고 해야할지, art라고 해야할지
아니다. 이건 기인열전이라고 해야 어울리것 같다.
정말 본 피플덜은 다 알것다.
난 그 묘기대행진을 보고 할말을 잃었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라 예전에 선배들에게서 들었던
울나라 몇몇 홍등가에서 볼수 있다던 쇼들을 난
그곳에서 확인하고 이젠 그 야그들을 믿을 수 있게 됐다.
이런말해서 될지 모르겠지만 남정네들이야 그렇다지만
왠만하면 아낙들 호기심으로 갈만한 곳은
못되는 것 같다.
남자 쇼걸덜이 그런 쇼를 한다면 난 아마 징그러웝다는
생각이 드니까. 여자덜도 마찬가지 기분이거라 생각한다.
한 stage가 끝나고 관람료라는 명목으로 tip을 요구했다.
줄수밖에 없었다.
옆에 아낙덜도 각각 100밧을 요구했다.
기냥 줬다.
쇼가 끝나고 나니까 옆에 아낙덜이 행동이 이상했다.
내 옆에 더 가까이 붙어서 가볍게 안마를 하기 시작했다.
세명이 동시에 하니까 정말 정신이 하나고 없었다.
시끌어워서 잘 안들렸지만 자꾸 뭐라고 하는 것 같았다.
자세히 들어보니 2차를 말하는 것 같았다.
서로 자기를 데려가 달라고 아우성이었다.
난 그만 가봐야겠다고 했더니 한 아낙이 내 모자를 뺏어서
자기가 쓰고 무대위로 올라가서 춤을 추기 시작했다.
조금 난감했다.
"괜한 호기를 부렸다가는 난중에 큰일나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 아낙의 춤이 끝날때까지 기다렸다.
그 사이 호기심에 옆에 아낙에게 얼마인지는 물어봤다.
밝히고 싶지는 않다. 궁금한 사람은 직접체험(?)하시길......
간신히 모자를 되찾고나서 그덜이 끈질긴 유혹을 뿌리치고
나왔다.
그 곳에서 얼추 1200 ~1300밧정도 쓴것 같다.
남정네들은 호기심에 한번 정도는 가볼만하다고 생각한다.
단, 몸조심하시길......
어느덧 자정이 가까운 시간이 되었다.
숙소로 돌아와서 내일 갈 파타야에 관한 글들을
읽고 잠자리를 들었다.
이렇게 처리의 방콕에서의 셋째날이 지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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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소 선정적인 면도 있었지만
겪은 그대로를 옮긴것 뿐임다.
한번 더 야그하지만 부담없이 읽어주시길......
글구 담야그는 태국에서 쓰게 될것 같슴다.
전 낼 떠나거던여.^0^
저의 글에 관심갖어주시는 피플덜
건강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