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여행 - 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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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여행 - 귀가

김석훈 3 1457
글을 쓸려고, 곰곰 히 생각을 하여도, 솔직히, 마지막날 인천공항으로 도착 할 때까지, 이야기를 쓸 만한 내용이 도저히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그래서 그나마, 기억나는대로 간단히 쓰고, 제 태국 여행기를 마칠까 합니다. 처음에도 말씀 드렸듯이 제 여행기의 내용은 제 개인적인 생각들과 제 개인적인 감정들 이었음을 말씀드립니다. 아울러 제가 좋은 여행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신 요술왕자님, 써니님, 그리고, 이곳에 글을 올려 주신 많은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제 여행기가 조금이나마, 새로 태국 여행을 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서둘러 첵 아웃 준비를 했다. 흔히들 이런 호텔에서는 첵 아웃 시간이 초과할 경우 제법 많은 추가 요금을 지불해야 하는 것으로 알고있다. 처음보다 짐이 많이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그 무게가 더 무겁게 느껴진다. 아마, 집으로 가야한다는 아쉬움 때문인가보다. 시내로 나와 젝클리와 이별인사를 하고, 방콕행 에어컨 1등 버스에 몸을 싣었다. 요금은 90 바트인데, 표에 출발 시간과 , 좌석번호가 메겨져 있다. 마치 2층 버스를 연상시키는 제법 키가 높은 버스이다. 좌석도 꽤 안락하다. 올때 탔던 에어컨 2등 버스보다는 확실히 좋다. 또한 오는 도중 정차하는 곳이 거의 없다. 방콕시내에 들어 와서는 차들이 많고, 신호 대기하는 횟수가 잦았는데, 내 앞에 하얀 아저씨 왈, 운전기사가 붐 붐 드라이버라며, 칭얼덴다. 차가 급정거 급출발을 자주 한다고, 불만을 토로하는 것이다.
에까마이 동부 터미널에 도착하여, 서둘러 짜두작 주말 시장으로 가는 BTS를 탔다. 마침 오늘 일요일이고, 오후시간을 보낼 마땅한 일정도 없어, 주말 시장을 구경하기로 했다. 오후 5시를 조금 넘은 시간에, 짜두작에 도착 하였는데, 내가 너무 늦게 도착하였는지, 벌써 많은 상점들이 문을 닫을 채비를 하고있었다. 그나마 아직 문을 닫지않고 장사를 하는 상점들을 둘러 보았는데, 정말 넓기도 넓더라. 무슨 짐승의 뼈로 부터, 옷가지, 장신구, 각종 짐승들 까지 물건또한 없는게 없는듯 했다. 시계탑 근처의 전통 공예품 가게에서, 선물을 몇개 샀는데, 다른 곳에 비하여, 확실히 저렴 한것 같다.
내가 태국에서 5일을 보냈는데도, 아직 '수끼'라는 것을 못먹어 보았다. 오늘이 태국에서의 마지막 날이라서 그런지 수끼는 꼭 먹어보자는 생각이 마구마구 든다. 무거운 짐가방을 다시 들쳐메고, 오직 수끼를 먹어보자는 일념으로, 시암 센터를 갔다. 코카 수끼 부페를 먹어볼 생각이었다. 찾아가는 길이 정말 책에 잘 묘사가되어 있었다.( 시암센터에서 디스커버리 넘어가는 고가 다리 입구.) 저녁시간이라 그런지 사람이 제법 많다. 자리가없어, 입구에서 기다리고 잇는 사람들도 있더라. 마침 2인용 좌석이 남아 있어 , 나는 기다리지 않고 바로 들어가 식사를 할 수있었다. 처음엔 어떻게 먹어야 할지 몰라 주위만 두리번 두리번 거렸다. 마침 옆 태이블에, 젊은 태국 연인이 식사를 하고 있기에, 그들이 먹는 방식대로 따라 먹어 보았다. 각종 어묵종류와, 소고기, 돼지고기, 등등, 그리고 각종 야채를 육수(마치 약간 간이 들된 오뎅 국물 맛)에 넣어 데쳐 먹는데, 먹을만 한 것 같다. 일단 부페라서 그런지 여러가지 음식을 가져다 놓는 재미가 있다.음식값이 이미 정해져있기에, 내가 먹는 음식값에 대한 불안함도 없고...
저녁 잘 먹고, 밖으로 나왔더니, 정말 많은 젊은이들이 집으로 가기위해 버스를 기다린다. 시암센터 멕도널드 가게앞에 있는 버스 정거장인데, 정거장 옆에 T V 가 설치 되어 있어 버스를 기다리는 지루함이 없을듯 싶다. 정말 많은 젊은이들이 , 계단에 앉아, 버스를 기다리더라.
공항으로 가는 버스를 타기위해 마콩분 센터로 갔다. 밤이 늦어서 인가, 마콩분 센터의 대부분의 가게들은 이미 문을 닫은 상태이다.
마콩분 센터 앞에서 9번 일반 버스를 타고, 공항으로 왔다. 다행히 안내양이 공항에서 알려 주었다. 많은 분들이 한국으로 가기 위해 대한항공 카운터 앞에 장사진을 이루고 있었다. 아 이순간 정말 좀더 시간이 내게 없다는것이 아쉽다. 한 일주일만 더 머물고 싶은데.. 정말 아쉽다.
난 비행기 자리운이 있는가 보다. 올때도 비지니스 좌석으로 왔는데, 이번에도 퍼스트 클레스 바로 뒤자리인 비지니스 좌석이다. 개인용 TV 가 달려 있는 자리였는데, 오는 도중 "선물"이란 영화 보면서 계속 울었다. 헐 ~~ 아마 지나가는 승무원이 날 보고 키득키득 웃었을게다.
5시간 30분 뒤에 난 한국에서 아침을 맞이하였다. 도착해서 어찌나 추운지, 화장실에가서 긴바지로 바로 갈아 입었다.
비행기안에서 까지만 해도 몸이 안피곤 하더니, 막상 서울로 올라오는 버스안에서 몸이 퍼진다.
담에 휴가 받으면, 태국에 다시 가 보리라.. 그땐 앤하나 만들어서 같이 가야쥐~~(희망사항)

지금까지 제 태국여행기를 마칠까 합니다. 마지막으로 제게 도움을 주셨던 많은 분들께 정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아울러 새로이 태국 여행하시는 분들은 좋은 추억, 좋은 기억으로 남는 태국 여행을 하시기 바랍니다.
이상 김석훈 움~
3 Comments
*^^* 1970.01.01 09:00  
재미나게 읽었습니다... 감솨
*^^* 1970.01.01 09:00  
석훈님...글 읽다가 웃겨 쓰러졌어요.;;; - 로이스
*^^* 1970.01.01 09:00  
추카추카..즐거운 여행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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