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부모님, 어린 아들과 함께한 9박 10일의 태국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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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부모님, 어린 아들과 함께한 9박 10일의 태국여행

아줌마 5 1607
모두들 좋은 하루 보내고 계신지요?

저는 8월 17일 부터 26일까지 70이 다 되신 부모님과 6살 난 아들, 남편
이렇게 다섯명이 방콕, 피피를 다녀왔습니다.
대부분 젊은 사람들이 찾는 사이트라 글 쓰기가 조금은 쑥스럽지만
혹시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 되는 일이 있을까하여 글 올립니다.
모두들 이해해 주시길...


늙은 딸이 방학만 되면 떠난다고 난리를 하는 배낭여행이 무엇인지 경험을 해 보고 싶어 하시는 부모님을 위해
가족 3대가 10일 정도의 기간에 가장 즐겁게 지낼 수 있는 곳으로 태국을 선택하게 되었죠.
물론 어린 아들은 얼떨결에 따라간거구요.
저희 부모님은 5년 전에 태국을 다녀오시긴 했지만
별로 기억에 남는 것이 없다면서 환영하셨구요.

부모님이 경험해보시고 싶은 것 중
첫째는 카오산
둘째는 푸켓행 밤버스였습니다.
제가 너무 재미있게 설명을 잘 해 드렸었는지...
어린 아들도 버스에서 음료수 주고, 빵도 주고, 밥도 준다고 하니까 엄청 좋아하더군요.

첫 날 카오산에 도착하여 계획했던 싸얌오리엔탈에 방이 없어 약간 당혹스러웠던 점 빼고는 아주 좋은 여행이었습니다.
이것도 물론 이지투어의 티락님 덕분으로 잘 해결은 되었었구요.
저희 부모님은 연세가 70을 바라봄에도 불구하고 태국음식을 너무 좋아하셨어요.
아버지는 팍취를 청해서 저의 남편과 직접 시식을 해 보기도 하시더라구요.
팩키지에서 느껴보지 못했던 여러가지 즐거움-단체여행은 아무래도 여러 가지 제약이 많을 수 밖에 없으므로-을 만끽하시고
구경도 재미있게 음식도 맛있게
정말 좋은 여행이었습니다.
두 번 째 오는 곳임에도 불구하고 꼭 처음 와 보는 곳 같다는 말씀을 많이 하셨어요.
마지막날 므앙보란에서 우리나라 팩키지 오신분들에게 자랑까지 하시더군요.
담에는 자식들이랑 자유여행 와보라구요.
그 분들도 자전거로 이동하는 우리들을 많이 부러워했었는데
노인네가 남의 가슴에 불을 지른셈이었죠.

어쨌든 이번 여행을 계기로
직장땜에 항상 제 아이를 돌봐주시는 부모님께 왠만큼 은혜(?)를 갚았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조금은 가벼워집니다.

여러 분들도 부모님모시고 여행해 보세요.
정말 즐겁고 재미있답니다.

모두들 좋은 하루!
시간이 없어 내용이 엉망진창일텐데 이해해 주시어요.*^^*

5 Comments
*^^* 1970.01.01 09:00  
저두 친정식구들과 다녀왔지요 또 가고파라
*^^* 1970.01.01 09:00  
부럽다..저두 12월에 부모님 모시구 간답니다~~헤헷^^
*^^* 1970.01.01 09:00  
저도 부모님모시고 이번에 갔었는데 진짜루 감동...
*^^* 1970.01.01 09:00  
어떻게 여행하셨는지 좀 써주시면 안될까요... ^^
*^^* 1970.01.01 09: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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