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오늘 돌아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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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

저 오늘 돌아왔어요~!^^

말괄량이 3 1461
저 오늘 귀국했씸다...
귀국했으면 쉴것이지 뭔 기운이 있다구 인터넷이냐구요?
어쩌겠습니까... 기운이 뻗치는 걸.... 쩝!

걍~ 생각난김에 함 들러봤는데...
제 여행얘기가 하고싶어서 입이 가렵더라구요...
실은.. 이게 제 첫번째 해외여행이거든여... 히~~
많이 어설프고 시행착오도 많이 했지만... 그래두 워찌나 잼있던지.....
초짜들 셋이서 책달랑하나 들고 떠난 여행...
부산스럽고 약간은 피곤한 여행이지만.. 좋은추억을 만든거 같아여... 흐뭇~!

기말고사 끝나고 바로 떠났으니까(셤은 어떻게 치렀는지 멀르것네..)
출발은 21일이네요...
친구랑 셋이서 달랑 배낭하나 메고 말레이 반도를 횡단했는데...
음... 지금 생각하면 꿈같네여..

6월21일
비행기안... 아침에 너무 일찍 일어난 탓인지 약간 어지럽다...
먼지를 투과하지 않은 파란 하늘빛.. 넘 예쁘다..
과자와 음료를 나누어 주었는데... 엑! 짜당....
일본사람들은 거의 간을 안해서 먹는다더만....
(저흰 아나항공탔거든여.. 일본 경유해서 가는...)
일본공항에서 4시간을 기다려 탄 방콕행 비행기...
여기저기 널려있는 모포들을 보니 눈이 뒤집힌다....
친구가 모포는 꼬옥 챙기라던데...
비록 모포를 싸갈 가방은 없지만.. 순간에 최선을 다한다!
신문지에 싸서라도....
모포를 싸가기 위해 행해진 치열한 오바액숀들....쌩쑈...
기내 면세품살때 넣어주는 봉투를 달라고 했다..(물론 물건은 사지않고..)
어이없는 눈빛으로 봉투를 건네는 일본스튜어디스...
신문지로 돌돌만 모포를 그 봉투에 넣어가지고 왔다...
아~ 생각만 해도 아찔한 순간이다... (내 생에 이렇게 창피한적은 없었당..)
다시는 아나항공 타지 말아야지... 행여나 알아볼라....

그래도 그 덕분에 이렇게 션~한 에어컨 방에서
포근하게 모포를 덮고 있을수 있게 됐잖아? ^^
정말 하루가 길다... 하지만 여기서 끝나지 않지...
태국공항에서 내려서.. 여기저기 전화하고..
택시를 잡아타고 결국 왕궁근처까지.. 한 시간여를 헤맨끝에 찾은 홍익인간...
아... 그 얼마나 아름다운 이름인가...
홍!익!인!간!

그러나 우리는 줏대를 가지고 미리 알아둔 피치 게스트 하우스를 찾아 떠난다
여기서 보여주는 대한의 딸들의 의지..
물어물어 찾아온 피치 게스트 하우스..
거기서 사시는 한국분이 밥먹으러 가자고 하셔서
피곤한 몸을 이끌고 카오산 로드로 나갔다....(이때가 밤 열시 반쯤인가?)

비싼 식당에 속하는 카오산에서
(아저씨 말에 의하면 카오산 로드의 이름이 이 식당에서 딴거란다...
뜻이 생쌀이라던가? -.-^)
카오팟 꿍으로 태국 음식의 장을 열었다...
우리는 아저씨가 사주시는 줄로 알고 비싼거 묵었다.. 히~
그거 한접시에 90밧이던가?
그런데 아저씨께서 더치로 하자신다...허걱~!
뒤통수 맞았다...
암튼~! 밥한그릇을 깨끗이 비우고 숙소로 돌아왔다...

숙소를 찾아 헤맬때 본 그... 약간은... 퇴폐적인... 그 거리...
솔직히 좀 무섭다... 잘 지낼수 있을런지...


잘 읽으셨나 멀르것네여...
읽고 쌩초짜라고 비웃으셔두 머... 할말은 없네여...
사실이니깐..
그렇지만.. 저한텐 아주 의미 깊은 여행이거든여...

음.. 슬슬 피곤해 지는군여...
그럼 이만...
낼 또 옵니다... 푸힛~! ^^
3 Comments
*^^* 1970.01.01 09:00  
글 넘 재밌게 쓰시내여.. 담글도 기대할께요^^
*^^* 1970.01.01 09:00  
전 목욜날 떠나요~ 기대기대~ ^^
*^^* 1970.01.01 09:00  
처음 여행갔을때 생각이 나네요.. ^^ 기대하겠슴다. M.B.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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