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식한베낭여행객이 펼치는 무식한 베낭여행^^*(3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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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식한베낭여행객이 펼치는 무식한 베낭여행^^*(3탄)

바바부부 3 1379
글을쓰는데 자꾸 헷갈리네요ㅡ,ㅡ^
확실하게 메모를 해논게 없어서리......하지만 기발한 두뇌에 맞기면서 계속해서 써내려가겠습니다. 그리고 제가 너무 재미 위주로만 글을 쓰는거 같거나 아님 너무 저질(?)스럽게 글을 쓰는거 같다고 생각하는 분들의 의견을 받습니다. 보다 좋은 글을 쓰라는 몰매로 알고 열심히 써 볼랍니다^^*


칸차나부리에서의 또 아침이 밝아왔다. 하지만 할일이 없다.ㅡ,ㅡ;;
남들 다 하는 그런 여행이 아닌 색다른 여행을 하고 싶었는데 자꾸 계획적으로 되지 않는다. 선배와 난 머리를 맛대고 신나게 고민을 하기 시작했다. 과연 어케해야 보다 뜻있는 여행을 할것인가.......
고민끝에 걍 몸이 가는데로 재미있게 놀자는 결론을 내렸다.ㅡ,ㅡ;;이것도 결론은 결론이니까^^*
헉~~! 그런데 세상에나 이럴수가 수중에 가진돈을 모두 탕진하고 가진건 카오산으로 돌아갈 여비와 약간의 여유돈(그때 당시 약 1000밧도 안된걸로 기억난다)뿐이 아무것도 없었다. 고민끝에 직장에 전화해서 아는분한테 융자하기로 했다. 그러나 문제는 칸차나부리에서는 송금받을려면 무지하게 오래 걸린다는 것이었다. 우리는 그날 짐을 꾸려서 다시 카오산으로 돌아와야만 했다. 카오산은 역쉬 아무것도 변한게 없이 잘 돌아가고 있었다. 홍익여행사로 가서 자초지정을 이야기하니까 한국인들이 많은 곳에 있는 식품회사에 가면 바로 송금받을수 있다는 소리에 바로 송금을 받었다. 그때 아마도 300만원 정도 송금을 받었을 것이다. 모두 밧트로 받어서 다시 새로운 내일을 설계하기로 했다. 새로운 내일을 설계하려고 홍익카페로 갔다. 그러나 막상 여행갈곳이 여의치를 않았다. 선배와난 냉커피한잔을 마시면서 진지하게 또 머리를 맛대고 이야기를 했다. 선배왈 *야 차라리 우리 다른 나라를 한번 다녀와보자. 그소리에 귀가 솔깃한다. 역쉬 대단한 선배다는 생각을 하고 다른 나라를 고르기 시작했다. 고민끝에 캄보디아로 가기로 했다. (그때 당시는 라오스 미얀마에 들어가는 일이 쉽지가 않았다) 맘먹은 이상 뭘 기다리겠는가 카오산 로드에서 톡톡이를 잡어타고 선배가 캄프차가 어쩌고 저쩌고한다. 기사가 오케이한다. 캄보디아 대사관에 가는 길이였다. 그런데 세상에 아무리 무식하기로서니 캄보디아 대사관이 아니라 미국대사관에 내려준다. 아무리 영어를 못해도 미국 성조기는 구별가능한 나로서는 용납이 안된다. 선배가 뭐라고 하는데 그놈은 막무가내로 여기가 맞다고만 하는거 같다. 난 화가나서 한국말로 막 화를 냈다. 그러나 나만 미친x 돼고만다.ㅡ,ㅡ;;
대사관앞에 있던 갱비아자쉬가 나오더니 뭐라고한다. 짜증난다. 아자쉬도 영어 무지하게 잘한다. ㅡ,ㅡ^
왜 다들 영어로만 이야기할까 고민하다가 걍 신경안쓰고 담배한개피 피우는데 선배가 웃으면서 오케이하고 톡톡이 요금을 반값으로 계산한다. 선배왈 *이쪽 모퉁이만 돌아가면 캄보디아 대사관있단다. 시팍 그러나 역쉬 미국대사관 수위 아자쉬도 사기꾼이였나벼ㅡ,ㅡ;; 걸어갈려니까 무지하게 먼느낌이다. 어케 어케해서 간신히 도작했는데 이럴수가 점심먹어야 된단다. 밀려오는 짜증을 뒤로하고 캄보디아 대사관앞에 있는 공원으로 놀러갔다. 갑자기 무지하게 심심해진다. 선배와난 공원호수에 떠있는 오리를 타기로 했다. 흐미 그러나 오리가 그렇게 힘들줄을 몰랐다. 보증금을 맞기고 타는거라 시간안에 안들어가면 보증금에서 탄만큼 더 까고 남겨준단다. 그러나 내 다리가 말을 안듣는다.(캄보디아 대사관앞에 공원에 가볼 기회가 있는분들은 호수에서 오리를 타고 다리밑을 지나가보세요. 다리밑에 저희의 흔적을 남겨놨지요^^*)
간신히 도착해서 기진맥진한 상태로 대사관으로 향한다. 얼만지는 모르겠는데 비자값을 치르고 다시 카오산으로 이동했다. 비자가 나올려면 3일이 걸린다길래 먹고 자고 자고 먹고하면서 3일이라는 시간을 푹 쉬었다. 드디어 비자 나오는날 우리는 짐을 챙겨서 대사관으로 향했다. 비자가 나왔다. 기쁜마음으로 남부인지 북부인지 모를 터미널에서 버스를 타고 국경마을로 이동했다. 그런데 버스에서 한국여자처럼 생긴 한 여학생이 태국총각하고 영어로 뭐라고 쏼라쏼라한다. 신경끄고 푹잤다. 밤이 늦은 시간에 국경앞 마을에 도착했다. 버스에서 내려 수많은 삐끼들틈에서 한국말소리가 들린다. 그 말소리인즉 *애네들 대체 왜이러는거야(혼자하는 말이였다) 여학생이 수없이 달려드는 삐끼들을 헤쳐가면서 그렇게 말하고 있었다. 우리는 대한의 남자로서의 기사도를 발휘하여 같이 욕해주었다ㅡ,ㅡ;;
그러나 한국말로 뭐라고 하니 애네들이 알아 듯겠나ㅡ,ㅡ^
그 여학생은 대전에 사는 여학생인데 약학을 공부하는데 남자친구를 남겨두고 혼자 놀러온 엄청나게 대단한 여성이였다. 우리는 낼아침 일찍 캄보디아에 같이 가기위해 같은 숙소를 잡었다. 그런데 이럴수가 방에 침대가 두개있다. 한개는 무지크고 한개는 조그맣다. 여학생은 당연한듯 작은침대위에 짐을 풀어 헤친다.ㅡ,ㅡ;;
어라 이여자 왜이러는겨 하고 생각하는데 여학생 왈* 저부터 씻을게요 ㅡ,ㅡ^
난 이해하기 힘들었다. 그런데 선배가 하는말 한마디에 모든것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선배왈 *잠깐만요 소변좀 볼게 문좀 열어주세요ㅡ,ㅡ;;(화장실이 욕실에 딸려있었다) 여학생이 씻고 나 씻고 선배씻고 그렇게 개운한 마음으로 저녁을 먹기로 했다. 그런데 여학생이 나가지말고 그냥 숙소에서 라면먹자고 한다. 라면이라니... 저희는 먹을거 아무것도 없는데요라는 소리가 끝나기 무섭게 여학생의 큰 베낭이 열린다.(여학생은 베낭이 두개나 적은거하나 무지하게 큰거하나) 베낭이 아니라 냉장고를 본듯했다. 그 큰 베낭에서 나온것은 우리를 기절하게 만들었다. 라면은 물론이고 고추참치 짜장참치 김치 골벵이통조림 고추장 김 그리고 제일 하일라이트는 바로 오징어 젖갈이였다ㅡ,ㅡ^
쑈킹한것도 잠시 라면물이 끓고 우리는 마치 몇날몇일을 굶주린 사자처럼 엄청나게 먹었다.(그런데 갑자기 궁금해지는 문제가 하나 있네요 ,,,왜 사람들은 먹을때 되면 다들 조용하죠?ㅡ,ㅡ?.....설마 우리만 그런거는 아니겠죠?ㅡ,ㅡ?)
맛있게 먹고 배속에서 소화되기전에 자야된다는 신념으로 잠자리에 들었다. 그런데 10분정도 후에 갑자기 누군가가 드르렁거린다.ㅡ,ㅡ;; 대단한 여학생이다ㅡ,ㅡ^
아침일찍 서둘러서 국경으로 향했다. 국경까지는 톡톡이를 타고 이동했다. 국경앞에 도착하니 큰 시장이 보였다. 여학생은 가면서 배고프면 먹자고 수박을 두통이나 산다. 기사도를 발휘해서 내가 들었는데 무지하게 무겁다. ㅡ,ㅡ^
국경에 가니까 위아래로 처다보더니 도장을 찍어준다. 다리를 건너니까 캄보디아 국경이 보인다. 거기에서 다시 도장을 찍어준다. 여권을 챙기고 나오니까 아니나 다를까 삐끼들이 달려든다. 우리는 흥정에는 도사다. 남들보다 약 200밧정도 저렴하게 차를 잡고 드디어 출발~~~~~~~~~~~~~~~~~~
그러나 그 좋던 기분도 잠시 어느정도 가니까 비포장도로가 나온다. 히뿌연 흙먼지속을 픽업트럭 뒤에타고 달리는 기분이란,,,, 엉덩이가 불이난다ㅡ,ㅡ^
그때만하더라고 아직 내전중이라서 앙코르왓까지가는 도로 사정이 장난이 아니였다. 도착하니 오후가 됐다. 글로벌 게스트하우스로 가자고 하니까 마당앞에 내려준다. 캄보디아 남자가 뛰어온다. 그런데 처음으로 하는말이 가관이다. 안녕하세요ㅡ,ㅡ^
어라 신기하넹 캄보디아 사람이 한국말로 인사하넹^^*
알고보니 그곳 지배인인데 사장님이 한국분이라서 한국말을 가르켰단다. ㅋㅋㅋ 난 그곳에 있으면서 지배인한테 전라도사투리를 가르켰다^^*
저녁에 사장님과 인사를 하고 도미토리에 입성했다.
3 Comments
가이아 1970.01.01 09:00  
무지 재밌네요. 저도 9월 27일부터 7일간 태국에 가요.
궁금녀 1970.01.01 09:00  
그 이름도 위대한 대한의 딸! 화이링~  잼 있는 여자분<br>을 만나셨네요ㅋㅋㅋ
소소 1970.01.01 09:00  
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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