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과 함께 떠난 배낭여행 [아유타야/마지막날(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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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과 함께 떠난 배낭여행 [아유타야/마지막날(1)]

M.B.K 1 1183
드디어 가족과의 여행의 마무리에 접어 드는 군요...

여행 갔다온게 언제인가 싶을정도로 예전일이 되어서야 이제 글을

남기니... 제 게으름을 탓하기도 해야겠고... 직딩이 된 이후 받는

과도한 스트레스는 어쩔 수가 없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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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7시 출발하는 아유타야 투어 시간에 맞추기 위해서 5시 반에 일어나

준비를 하고 부모님들의 짐을 일단 동생과 내가 쓰는 방으로 옮기고

부모님들 방은 체크 아웃을 했다. 제발 비행기편이 되어야 할텐데... 두통~

홍익여행사 앞에 도착하니 시간이 한 15분 정도 남고 아침 요기도 못했던

터라 동생에게 돈 100밧을 쥐어주고 먹을것좀 사오라고 했더니.... 지가

가지고 있던 돈까지 합해서 한 보따리를 사왔다.... -_- 동생 녀석

한국에서 하던것과 똑같이 한다... 먹는거에 욕심은 많은 넘이...

그렇게 먹다가 다이어트 한다고 하면 삐쩍 마를때까지 하는걸 보면...

욕심도 많고 독한넘이다.....

그 많이 사온걸 또 우리가족은 다 먹었다... -_- 아무리 많이 먹을것을

사와도 우리 가족이 담날가서 먹자고 남겨두는거... 기억에 없다.... -_-

홍익여행사 앞에서 안내하는 사람에게 굴비 엮이듯이 줄줄이 서서

미니버스 타는데로 갔다.. 일행은 우리가족하고 한국인 여자분들 2명..

일본인 여자분 한명 그리고 이스라엘 여자분들 2명.... 그 흔한 외국인

남자애 하나 없는 투어가 시작된것이다.... 남부터미널쪽으로 해서

방파인으로 가는데 투어 시작부터 에어컨이 시원치 않아 푹푹 찌기 시작

하는데 구경은 둘째치고 사우나 하러 온게 아닌가 싶을 정도였다...

에어컨이 시원치 않으면 창문이라도 열면 좋을텐데... 꼴에 에어컨 나온다고

창문은 다 고정시켜놔서 창문도 못 열고... 끄아악~ 끄아악~ 끄아악~

방파인 도착해서 구경을 하는데... 어... 이번에는 투어 가이드가 입구에서

설명만 해주더니 몇시에 나오라고 그런다... 이상하다 예전에는 건물마다

데리고 다니면서 설명해 줬는데... -_- 몇년 사이에 바뀐것인가??

하간 졸지에 가이드 되어 우리 가족에게 방파인 여름별궁을 소개하고...

방파인에는 수학 여행을 왔는지 꼬맹이들이 바글바글하고... 태국말로

설명도 열심히 듣는 모습 보니... 어느나라나 애들은 비슷하게 귀엽다

싶었다... 교복을 입고 양말과 구두까지 같은걸로 맞췄는데... 신발벗고

들어가는 궁전에서 나올때 자기 신발을 어떻게 찾나 내가 걱정이 되었다...

양말에 구멍난 애들도 무척 많고.... 구멍 정도가 아니라 발 밑이 다 보일

정도로 바닥이 다 닳은 애들도 있고.... 물론 제대로 된 양말 신은애보다

시원하긴 하겠더라만..... 움~ 움~

예전에 올라갔던 타워는 수리중인지 사람들이 찾지를 않고... 슬슬 그늘을

찾아가면서 구경하는데 일본인 여자애가 자기는 길눈이 어두워서 혼자다니기

겁난다고 우리가족하고 같이 다니자고 한다... 그렇지 않아도 우리 가족을

쫄쫄 쫓아 다니기에 말붙여볼까 했는데... ^^

교토에서 온 아가씨로 이름이 요꼬.. 대학원에서 심리학을 전공한단다...

동생 녀석 학교 전공이 심리학이라 굉장히 반가와 한다.... 공부하곤 담을

쌓아서 전공에 대해서 아는것도 없으면서... -_- 이후 일본 아가씨 요꼬는

우리가족과 투어가 끝날때까지 같이 했다... 지금까지 본 카오산의 일본

여자와는 정말 다른 종류로... 귀한집 딸처럼 생겨가지고 생김새로는 호텔

투어를 따라다녀야 할것 같은데... 카오산에 있고... 카오산에 있는애 치고는

소극적에다가... 긴 흰색 원피스 입고 다니니... -_- 쩝.. 그런 애 보시면서

부모님왈 저런 참한 며느리 얻었으면 좋겠다고 하시니... 장가 어지간히

보내고 싶긴 싶으신가부다....

방파인을 보고서 강가로 갔는데 이런 저런 이야기 하더니 가이드가 배타고

아유타야를 가자고 하는데... 일인당 100밧... 이스라엘 여자애들 당연

거부... 돈 없는 한국 여자애들 거부... 일본애는 당연히 간다고 하고..

우리 부모님도 갈까 하셨는데... 인원이 부족하다네... 그래 잘되었다...

돈이나 벌자 싶어서 배는 포기하고.... (예전에는 40밧인가 그랬던것

같은데...흠....) 공포의 사우나 버스에 몸을 담고 아유타야를 둘러보았다..

왜 이리 햇볕은 쨍쨍한지... 유적은 기억도 잘 안나고... 오로지 그늘만

찾아서... -_- 점심 식사 이후에는 유적지는 한군데만 가고... 놀랍게도

기념품 가게에... 예전에는 이런일 없었는데를 연발하면서 보낸 하루...

그동안 태국 여행도 많이 변했구나 싶었다... 물가는 올랐는데 투어값은

제자리길래 왜 그런가 했더니 그런 기념품가게가 일정에 포함되고.....

1 Comments
공짜 1970.01.01 09:00  
기념품가게 넘 넘 넘 싫어해요....<br>제발 .........기념품가게 안가는 여행사 소개좀 해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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