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당 - 책만 보고 따라간 태국여행 <3일차>
9월 17일 (월)
주제:가고싶은곳은 가보자.
아침에 또 늦게 일어났다. 일어나니 10시다. 오늘은 태국의 왕궁이나 가볼까 하다가 cole와 내가 가장 흥미있어하는 해부학박물관과 법의학박물관에 가기로 했다.그렇게 하기엔 시간이 좀 남길래 먼저 국립박물관에 갔다가 걸어서 병원까지 가기로 약속을 잡고 나오니 거의 시간이 11시즈음이다. 일단 숙소를 하루더 연기해야하길래 400B를 주고 하루더 자기로 하였다. 가지고 있는 돈이 바닥이라 환전도 했다. 여행자 수표 100달라는 환전하였는데 환율이 43.77원이다. 수수료 23B를 제하니 나한테 들어오는 돈은 4354B다. 혹시나 분실을 염려해서 cole와 반반씩 돈을 나누었다. 태국 여행 다닐때 계속 현금은 반반으로 나누어서 다녔다. 나는 가이드북과 카메라등을 넣은 큰 숄더백을 가지고 다녔고 코레는 돈과 여권등을 넣은 아주 쪼맨한 가방을 매고 다녔다. 한국에서 서로 잃어 버리면 핸드폰으로 전화해서 어디있냐고 물으면 되지만 우리는 장소가 태국인 관계로 서로 못찾게 되면 서로 택시타고 숙소까지 가서 만나기로 한터라 그랬던것이다. cole가 자기가 물건 사고 싶은것도 있을테니 그냥 가계부적게 나중에라도 금액만 통보해주고 돈은 알아서 쓰라고 해주었다. 암튼 환전을 한뒤 아침겸 점심을 먹기로 하고 헬로태국에 나온 유명한 미스터랙라면집으로 갔다. 들어가니 주인 아저씨가 일본 사람으로 알았는지 일본어로 어서옵셔..라고 얘기한다. 이충에 올라가서 앉았는데 와 있는 사람 절반이상이 일본사람인듯한 분위기 였다. 책에 나온데로 나는 고모꾸라면. cole카레라이스를 시켰다. (라면 75B. 카레라이스 60B. 콜라 10B 나중에 계산은 130B 깍아준듯) 정말 라면은 희안하게 중국집 우동맛이였다. 근데 라면집 밖의 안내판에는 고모꾸 라면이 짬뽕이라고 적혀있었다. 누가 적어준건지 참.... 멋 모르는 한국인이 보면 아마 헷갈릴듯. 미스터랙라면집 옆에 홍익여행사가 보였다. 카오산로드에 많은 한국인 업소가 있지만 가장 처음 본 한국인 업소라 이것도 인연이라 생각해서 태국에 있는동안 계속 홍익여행사만 이용했다. 써니님은 친절하게 이것저것 설명도 잘해주셨다. 그곳에서 한국으로 콜렉트콜도 하고 (30B) 귀국할 항공권 예약도 부탁해 두었다. 그리고 나와서 물 한통사고 (7B) cole가 아직도 화장실에 못간터라 변비약을 사기위해 써니님께 약국 어디있냐니까 길거리에 보이는 boots에서 약국을 겸한다고 말해주셨다. 그래서 boots로 가서 써니님께서 사전찾아가며 알려주신 변비라는 단어인 constipation을 약사에게 말해주니 영 못알아 듣는다. 뭐라고 설명할까 한참 고민하다가 어떤님의 여행기에서 본대로 'She has hard shit'라고 할려다가 무척 쪽팔리는 단어라 그냥 "she can not toilet"이라 하니 씨익 웃더니 약을 골라준다. 약 이름은 한국에서도 많이 유명한 "둘코락스"..이럴줄 알았으면 그냥 둘코락스 달라고 할껀데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약사가 뭐라뭐라 설명하는데 알아듣는건 대충 2알씩 먹으라는 얘기인것 같았다. 그래서 한국에서 처럼 밥먹고 먹으면 되겠지 하는 생각에 아침밥 먹은지 얼마 안됬길래 일단 2알을 먹었다. 약값 30B를 지불하고 빠른 인터넷 방이라는 SCCS라는곳에가서 daum에 접속해서 잠시 이메일도 확인하고 그랬다. 근데 그 잠시 확인하고 편지 한통 쓰는데 거의 30분이걸렸다. 누군가 태국 PC방은 모뎀으로 공유한다더니 한국에서의 비교못할 인터넷 환경을 실감하였다. 정말 그냥 집에서의 모뎀이 더 빠를것같았다. 집에서 초고속인터넷쓰다가 태국오면 홧병날듯. 그리고 PC방 가기전에 반드시 한국어 폰트가 깔려있는지 확인하시길. 카오산에는 자랑스런 한국인이 많아서 어딜가나 다 깔려있는 분위기...날도 덥고 해서 일단 택시를 타고 국립박물관으로 가자고 했다. 한 10분 갔을까. 도착 했다길래 택시비 45B정도를 내고 들어 갈려는데 경비원이 막으며 뭐라고 얘기한다. 대략 월요일 화요일 휴관이란다. 어찌된일인가 해서 헬로태국을 보니 마지막에 조그만하게 월 화 휴관이라고 적혀있다. 자세히 보지 않은 나의 실수였다. 그래서 그냥 왕궁까지 걸어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박물관 입구 바로 옆에 탐마쌋 대학교 출입문이 있어서 학교구경도 할겸해서 들어가서 한바퀴 휘익 돌아본후 반대편 남문으로 나왔다. 남문 바로 앞에 큰길도 있었지마 오른쪽 구석으로 가면 시장을 가로 지르는 사잇길이 있다. 큰길보다는 사잇길이 나은건 같아서...(사실은 햇빛이 따가워서) 좁은 시장길을 헤치면서 왕궁 입구가 보이는 곳까지 왔는데 날씨가 너무 더워서 우린 지쳐버렸다. cole는 다리도 아프고 몸도 안 좋다면서 왕궁에 가길 거부 했다. 나도 날씨때문에 완전히 지쳐버린터라 왕궁은 내일 보기로 하고 좀 시원할것같은 병원에 딸린 박물관으로 가기로 했다. 다시 오던길을 꺼꾸로 가서 타창 선착장에서
롯파이 선착장까지 수상배를 타고 강을 건넜다. (일인당 2B) 롯파이 선착장도 시장편인데 시장밖에 조금만 빠져나오면 바로 오른편에 병원 후문이 보였다. 병원 후문에서 사람한테 물어보고 싶었지만 아직 태국어가 입에 익지 않아서 그냥 오기로 직진만 했다. 한참 300m를 가니까 musium이라는 조그만한 가판이 보인다. 그 간판을 따라가면 나오는곳이 해부학 박물관. 그러나 우리 기대와는 달리 선풍기 바람이였다. 하지만 공짜여서 볼거리는 풍부했다. 정말 다양한 신체의 부분과 해부에 관련된 박물관이였다. 우리는 일반인이라 처음엔 흥미있었지만 비슷한걸 계속 보니까 조금 지루했는데 의대생이 가서 본다면 흥미로운것이 많을것이란 생각을 하였다. 박물관에서 특이한것이 유아표본앞에 장난감이라든지 옷가지, 돈같은게 있다는게 눈에 띄였으며 해부에 몸을 바친 사람중 높은 사람이 많았다는것이였다. 우리나라 높으신분들인 국회의원이라면 의학발전을 위해 그렇게 몸을 던질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사람뼈인 해골표본위에는 그 사람의 사진과 가슴에 주렁주렁 달린 훈장을 보니 정말 대단한 사람이란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나와서 간곳이 법의학박물관, 병원이 건물이 다들 비슷하게 생겼고 병원 크기도 큰지라 잘 찾지 못하겠길래 길에 많은 수위인듯한 사람에게 물으니 친절히 알려준다. 옆 건물인데 압구가 많이 떨어져있었다. 다행히 법의학박물관은 에어콘도 나오고 깔끔한 분위기의 박물관이였다. 여기는 여러가지 사고로 죽은 사람의 신체 일부를 전시 해 놓은곳이였다. 총으로 머리에 쏘고 자살한사람의 머리뼈(자세히 보면 구멍이 2개 나있다.자살인지 타살인지는 모르겠다)약먹고 죽은 사람의 간..(독으로 인해 간의 색이 변해있다.간인지 아닌지도 모르겠다) 망치나 다른것으로 맞아 머리뼈에 금간 해골도 있고. 주로 여기는 뼈같은게 많아서 해부학 박물관 보다는 좀 깔끔하다. 장소소 좀 더 널찍하고 앉는 의자도 있어서 쉴만하다. 박물관에 올라오면 가장 눈에 띄는 정면에 보이는 미라 4개. 가장 왼쪽에 자연사한 노인(위에 설명이 있는데 영어가 딸리는지라 맞는것지...) . 우측으로 강간범미라 사이에 책에 소개된 씨우이의 미라가 있다. 씨우이는 50년대 유명했던 살인마라며 아이들을 잡아먹었단 얘기가 책에 있다. 자신은 오래 살기위해 그런짓을 했을텐데 결국엔 죽어서(사형당한듯...) 미라가 되어 박제되있는것을 보니 죄값이라는것을 생각하게 되었다. 이리저리 구경하다보니 시간은 어느새 5시쯤...카오산에 가서 일찍 쉬기로 했다. 가장 가까운 문으로 나가서 택시 탈려고 카오산이라하니 택시가 못간단다. 길이 없나 해서 다시 병원 정문까지 걸어 나가서 카오산가지 택시를 탔다.(50B) 카오산에서 파인애플자른것도 하나 사먹고 (10B) cole의 빨간색 나시도 하나 사고 (130B) 국제 전화를 위해 편의점에서 300B국제 전화 카드도 하나 샀다. 저녁은 카오산에서 에어콘이 나오는 몇안되는 식당중 하나인 authong에 가서 닭과 돼지고기 뽁음밥을 먹었다. (뽁음밥 각30B,콜라 각15B) 총 90B가 나왔다. 숙소로 발걸음을 옮겨 숙소 입구에서 물 1통을 사고 (10B) 난 잠시 피곤한 눈을 붙였다. cole는 아직도 화장실에 못가서 괴로워서 내가 잠깐 눈 붙인 사이에 숙소매점에서 15B주고 우유를 2개나 사와서 마셨다고 1시간쯤 잤다가 깬 나에게 말해줬다. 누군가 여행기에 태국약이 성분이 안좋다고 한던데 그말이 정말인지 둘코락스 8알이나 배 끼니때마다 먹었는데 별로 효과가 없다. 이이상하다 싶어서 나도 2알정도 먹어 봤는데 뭐...금방은 아무것도 모르겠다. 일단 내일 아침이 되어 봐야 알수 있을것같다. TV에서 본대로 장 마사지를 하면 화장실에 잘 갈까 해서 장 마사지도 1시간쯤 해주고 했는데도 효과가 없다. 배를 차갑게 해서 배아프게 한다음 화장실에 가려고 차가운 물수건을 배에 올려놓기고 했다. 이러다 보니 거의 12시쯔음. 그냥 자기가 뭐해서 야식이나 사올까해서사원뒤 포장마차에서 야식 사올려는데 번개가 꽈광~ 하더니 이내 소나기가 내린다. 정말 태국날씨는 변덕 같아서 하루에 한번씩은 비가 왔다. 비오는날에 화다닥 뛰어 나가서 튀김만두와 햄을 사왔다.(30B) 위에 뭔가 설망쿨같은 달짝지근한 소스를 뿌려준다. 숙소식당에서 먹으려는데 카운데 있는 사람이 뭐라고 얘기한다. 12시 넘으면 경찰에 걸린다나 어짼다나.. 그냥 올라가서 먹으라길래 태국맥주 씽 작은거 하나 샀다. (35B) 방에 올라가서 야식 먹는데 햄은 정말 소금 덩어리였다. 너무 짜서 햄은 못 먹고 튀김만두는 소스에 물들어서 달짝지근한게 그런데로 먹을만 했다. 맥주 한병을 혼자 다 비우고 야식도 혼자 거의 다 먹고 배는 부르니 잠이 스르르왔다....
주제:가고싶은곳은 가보자.
아침에 또 늦게 일어났다. 일어나니 10시다. 오늘은 태국의 왕궁이나 가볼까 하다가 cole와 내가 가장 흥미있어하는 해부학박물관과 법의학박물관에 가기로 했다.그렇게 하기엔 시간이 좀 남길래 먼저 국립박물관에 갔다가 걸어서 병원까지 가기로 약속을 잡고 나오니 거의 시간이 11시즈음이다. 일단 숙소를 하루더 연기해야하길래 400B를 주고 하루더 자기로 하였다. 가지고 있는 돈이 바닥이라 환전도 했다. 여행자 수표 100달라는 환전하였는데 환율이 43.77원이다. 수수료 23B를 제하니 나한테 들어오는 돈은 4354B다. 혹시나 분실을 염려해서 cole와 반반씩 돈을 나누었다. 태국 여행 다닐때 계속 현금은 반반으로 나누어서 다녔다. 나는 가이드북과 카메라등을 넣은 큰 숄더백을 가지고 다녔고 코레는 돈과 여권등을 넣은 아주 쪼맨한 가방을 매고 다녔다. 한국에서 서로 잃어 버리면 핸드폰으로 전화해서 어디있냐고 물으면 되지만 우리는 장소가 태국인 관계로 서로 못찾게 되면 서로 택시타고 숙소까지 가서 만나기로 한터라 그랬던것이다. cole가 자기가 물건 사고 싶은것도 있을테니 그냥 가계부적게 나중에라도 금액만 통보해주고 돈은 알아서 쓰라고 해주었다. 암튼 환전을 한뒤 아침겸 점심을 먹기로 하고 헬로태국에 나온 유명한 미스터랙라면집으로 갔다. 들어가니 주인 아저씨가 일본 사람으로 알았는지 일본어로 어서옵셔..라고 얘기한다. 이충에 올라가서 앉았는데 와 있는 사람 절반이상이 일본사람인듯한 분위기 였다. 책에 나온데로 나는 고모꾸라면. cole카레라이스를 시켰다. (라면 75B. 카레라이스 60B. 콜라 10B 나중에 계산은 130B 깍아준듯) 정말 라면은 희안하게 중국집 우동맛이였다. 근데 라면집 밖의 안내판에는 고모꾸 라면이 짬뽕이라고 적혀있었다. 누가 적어준건지 참.... 멋 모르는 한국인이 보면 아마 헷갈릴듯. 미스터랙라면집 옆에 홍익여행사가 보였다. 카오산로드에 많은 한국인 업소가 있지만 가장 처음 본 한국인 업소라 이것도 인연이라 생각해서 태국에 있는동안 계속 홍익여행사만 이용했다. 써니님은 친절하게 이것저것 설명도 잘해주셨다. 그곳에서 한국으로 콜렉트콜도 하고 (30B) 귀국할 항공권 예약도 부탁해 두었다. 그리고 나와서 물 한통사고 (7B) cole가 아직도 화장실에 못간터라 변비약을 사기위해 써니님께 약국 어디있냐니까 길거리에 보이는 boots에서 약국을 겸한다고 말해주셨다. 그래서 boots로 가서 써니님께서 사전찾아가며 알려주신 변비라는 단어인 constipation을 약사에게 말해주니 영 못알아 듣는다. 뭐라고 설명할까 한참 고민하다가 어떤님의 여행기에서 본대로 'She has hard shit'라고 할려다가 무척 쪽팔리는 단어라 그냥 "she can not toilet"이라 하니 씨익 웃더니 약을 골라준다. 약 이름은 한국에서도 많이 유명한 "둘코락스"..이럴줄 알았으면 그냥 둘코락스 달라고 할껀데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약사가 뭐라뭐라 설명하는데 알아듣는건 대충 2알씩 먹으라는 얘기인것 같았다. 그래서 한국에서 처럼 밥먹고 먹으면 되겠지 하는 생각에 아침밥 먹은지 얼마 안됬길래 일단 2알을 먹었다. 약값 30B를 지불하고 빠른 인터넷 방이라는 SCCS라는곳에가서 daum에 접속해서 잠시 이메일도 확인하고 그랬다. 근데 그 잠시 확인하고 편지 한통 쓰는데 거의 30분이걸렸다. 누군가 태국 PC방은 모뎀으로 공유한다더니 한국에서의 비교못할 인터넷 환경을 실감하였다. 정말 그냥 집에서의 모뎀이 더 빠를것같았다. 집에서 초고속인터넷쓰다가 태국오면 홧병날듯. 그리고 PC방 가기전에 반드시 한국어 폰트가 깔려있는지 확인하시길. 카오산에는 자랑스런 한국인이 많아서 어딜가나 다 깔려있는 분위기...날도 덥고 해서 일단 택시를 타고 국립박물관으로 가자고 했다. 한 10분 갔을까. 도착 했다길래 택시비 45B정도를 내고 들어 갈려는데 경비원이 막으며 뭐라고 얘기한다. 대략 월요일 화요일 휴관이란다. 어찌된일인가 해서 헬로태국을 보니 마지막에 조그만하게 월 화 휴관이라고 적혀있다. 자세히 보지 않은 나의 실수였다. 그래서 그냥 왕궁까지 걸어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박물관 입구 바로 옆에 탐마쌋 대학교 출입문이 있어서 학교구경도 할겸해서 들어가서 한바퀴 휘익 돌아본후 반대편 남문으로 나왔다. 남문 바로 앞에 큰길도 있었지마 오른쪽 구석으로 가면 시장을 가로 지르는 사잇길이 있다. 큰길보다는 사잇길이 나은건 같아서...(사실은 햇빛이 따가워서) 좁은 시장길을 헤치면서 왕궁 입구가 보이는 곳까지 왔는데 날씨가 너무 더워서 우린 지쳐버렸다. cole는 다리도 아프고 몸도 안 좋다면서 왕궁에 가길 거부 했다. 나도 날씨때문에 완전히 지쳐버린터라 왕궁은 내일 보기로 하고 좀 시원할것같은 병원에 딸린 박물관으로 가기로 했다. 다시 오던길을 꺼꾸로 가서 타창 선착장에서
롯파이 선착장까지 수상배를 타고 강을 건넜다. (일인당 2B) 롯파이 선착장도 시장편인데 시장밖에 조금만 빠져나오면 바로 오른편에 병원 후문이 보였다. 병원 후문에서 사람한테 물어보고 싶었지만 아직 태국어가 입에 익지 않아서 그냥 오기로 직진만 했다. 한참 300m를 가니까 musium이라는 조그만한 가판이 보인다. 그 간판을 따라가면 나오는곳이 해부학 박물관. 그러나 우리 기대와는 달리 선풍기 바람이였다. 하지만 공짜여서 볼거리는 풍부했다. 정말 다양한 신체의 부분과 해부에 관련된 박물관이였다. 우리는 일반인이라 처음엔 흥미있었지만 비슷한걸 계속 보니까 조금 지루했는데 의대생이 가서 본다면 흥미로운것이 많을것이란 생각을 하였다. 박물관에서 특이한것이 유아표본앞에 장난감이라든지 옷가지, 돈같은게 있다는게 눈에 띄였으며 해부에 몸을 바친 사람중 높은 사람이 많았다는것이였다. 우리나라 높으신분들인 국회의원이라면 의학발전을 위해 그렇게 몸을 던질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사람뼈인 해골표본위에는 그 사람의 사진과 가슴에 주렁주렁 달린 훈장을 보니 정말 대단한 사람이란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나와서 간곳이 법의학박물관, 병원이 건물이 다들 비슷하게 생겼고 병원 크기도 큰지라 잘 찾지 못하겠길래 길에 많은 수위인듯한 사람에게 물으니 친절히 알려준다. 옆 건물인데 압구가 많이 떨어져있었다. 다행히 법의학박물관은 에어콘도 나오고 깔끔한 분위기의 박물관이였다. 여기는 여러가지 사고로 죽은 사람의 신체 일부를 전시 해 놓은곳이였다. 총으로 머리에 쏘고 자살한사람의 머리뼈(자세히 보면 구멍이 2개 나있다.자살인지 타살인지는 모르겠다)약먹고 죽은 사람의 간..(독으로 인해 간의 색이 변해있다.간인지 아닌지도 모르겠다) 망치나 다른것으로 맞아 머리뼈에 금간 해골도 있고. 주로 여기는 뼈같은게 많아서 해부학 박물관 보다는 좀 깔끔하다. 장소소 좀 더 널찍하고 앉는 의자도 있어서 쉴만하다. 박물관에 올라오면 가장 눈에 띄는 정면에 보이는 미라 4개. 가장 왼쪽에 자연사한 노인(위에 설명이 있는데 영어가 딸리는지라 맞는것지...) . 우측으로 강간범미라 사이에 책에 소개된 씨우이의 미라가 있다. 씨우이는 50년대 유명했던 살인마라며 아이들을 잡아먹었단 얘기가 책에 있다. 자신은 오래 살기위해 그런짓을 했을텐데 결국엔 죽어서(사형당한듯...) 미라가 되어 박제되있는것을 보니 죄값이라는것을 생각하게 되었다. 이리저리 구경하다보니 시간은 어느새 5시쯤...카오산에 가서 일찍 쉬기로 했다. 가장 가까운 문으로 나가서 택시 탈려고 카오산이라하니 택시가 못간단다. 길이 없나 해서 다시 병원 정문까지 걸어 나가서 카오산가지 택시를 탔다.(50B) 카오산에서 파인애플자른것도 하나 사먹고 (10B) cole의 빨간색 나시도 하나 사고 (130B) 국제 전화를 위해 편의점에서 300B국제 전화 카드도 하나 샀다. 저녁은 카오산에서 에어콘이 나오는 몇안되는 식당중 하나인 authong에 가서 닭과 돼지고기 뽁음밥을 먹었다. (뽁음밥 각30B,콜라 각15B) 총 90B가 나왔다. 숙소로 발걸음을 옮겨 숙소 입구에서 물 1통을 사고 (10B) 난 잠시 피곤한 눈을 붙였다. cole는 아직도 화장실에 못가서 괴로워서 내가 잠깐 눈 붙인 사이에 숙소매점에서 15B주고 우유를 2개나 사와서 마셨다고 1시간쯤 잤다가 깬 나에게 말해줬다. 누군가 여행기에 태국약이 성분이 안좋다고 한던데 그말이 정말인지 둘코락스 8알이나 배 끼니때마다 먹었는데 별로 효과가 없다. 이이상하다 싶어서 나도 2알정도 먹어 봤는데 뭐...금방은 아무것도 모르겠다. 일단 내일 아침이 되어 봐야 알수 있을것같다. TV에서 본대로 장 마사지를 하면 화장실에 잘 갈까 해서 장 마사지도 1시간쯤 해주고 했는데도 효과가 없다. 배를 차갑게 해서 배아프게 한다음 화장실에 가려고 차가운 물수건을 배에 올려놓기고 했다. 이러다 보니 거의 12시쯔음. 그냥 자기가 뭐해서 야식이나 사올까해서사원뒤 포장마차에서 야식 사올려는데 번개가 꽈광~ 하더니 이내 소나기가 내린다. 정말 태국날씨는 변덕 같아서 하루에 한번씩은 비가 왔다. 비오는날에 화다닥 뛰어 나가서 튀김만두와 햄을 사왔다.(30B) 위에 뭔가 설망쿨같은 달짝지근한 소스를 뿌려준다. 숙소식당에서 먹으려는데 카운데 있는 사람이 뭐라고 얘기한다. 12시 넘으면 경찰에 걸린다나 어짼다나.. 그냥 올라가서 먹으라길래 태국맥주 씽 작은거 하나 샀다. (35B) 방에 올라가서 야식 먹는데 햄은 정말 소금 덩어리였다. 너무 짜서 햄은 못 먹고 튀김만두는 소스에 물들어서 달짝지근한게 그런데로 먹을만 했다. 맥주 한병을 혼자 다 비우고 야식도 혼자 거의 다 먹고 배는 부르니 잠이 스르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