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오산이 그리워서 여행기
7월 26일 아침 9시 반 김해 공항에 도착
투닥거리고 싸우던 엄마가 여기까지 따라온다. 같이 가는 친구 혼자 기다릴 수 있으니 그만 가라고 해도 갈 생각을 않는다.
어쩌나..걔는 삼일전에 펑크냈는데
비행기 출발 30분전까지 아무말 안 하다가 친구를 꼭 보고 간다길래 말해버린다..구랫! 걱정을 사서 해라
"영미 안 가 ㅡ"ㅡ " 순간 바짝 쫄아버리는 엄마-여자애가 간이 왜 그리 크냔다 태국에서 밤에 돌아다니지 말라는 둥 남자 조심하라는 둥 별 잔소리를 하더니 싱가폴 빨리 들어갓! 한 마디 남기고 간다.
(싱가폴에 아빠가 살구 있음) 가기 전에 겁 한 번 더 줬다
"나 아프다고 돈 부치라고 전화해도 절대로 그러지마 그런일 많대"
순간 가다가 멈추는 엄마. 정말 확실한 협박이 됐네. 왠지 심술 부리고 싶었다.
떠나는 비행기 안..왠지 심란하다..혼자 갈 줄은 몰랐거든
일본에서 5시간을 기다리다 밤 12시에 카오산에 떨어짐
숙소를 잡으려는데 생각보다 쉬웠다. 씻고 눕는데 천정에 거미줄이 휘날리고 있다. 싸이암 오리엔탈..청소 좀 하란 말이야!!
사일째 되는 날..한국인들 득실거린다더니 내 눈엔 왜 이리 안 보이는거야 우씨..난 슬슬 외로워지기 시작했다..ㅠ.ㅠ
짜오프라야 익스프레스 타고 차이나 타운으로, 오리엔탈로 돌아다니다가 프라 아팃(카오상 근처 선착장)에 도착하니 5시.
나와보니 작은 공원이 있길래 들어가서 앉아버린다.
5분 정도 있으니 왠 타이놈이 와서 찝적거린다.
짜식..니가 주는 음료수 안 먹거..하고 한국말로 말하고 빙긋 웃으니 따라 웃는다. 바분가부다ㅡ"ㅡ
6시에 울리는 국왕 찬양가에 일어나 있다가 광장으로 나오니 에어로빅이 한창이다. 이거 진짜 볼만하군 앞에서 흔들어대는 넘이 레이디 보이란다.
태국넘 잠시 어디 갔다 온다더니 아이스크림 두 개를 들고온다. 약에 관해 워낙 많이 들은지라..그래도 주는 거 안 먹을 수 있나..
지 넘이 약을 타도 안에는 안 넣었겠지
겉에만 녹여서 물이 뚝 떨어질 때쯤 먹기 시작했다. 맛나군..
배 고프다고 밥 먹으러 가는데 그 태국넘 따라온다.
동대문에서 밥 먹고 야시장 구경하고 나니 10시
그 때쯤 무지 친해졌다. 왜 여행지에서 만난 사람이랑은 원래 다 그렇게 허물없지 않은가..
바에 가서 음악 듣잖다. 안 갈 수 있나..그것도 태국의 일부분인데.
따라가니 왠 건물 앞에 경찰복 입은 넘이 서 있고 밑에 마당 같은 곳은 사람이 우글거린다.
4층까지 가니 갑자기 이 넘 지 바지에서 열쇠를 꺼낸다.
물었지."니 집이냐?" 그랬더니 뻔뻔하게 응이란다.
입을 때려버릴라..그래도 갑자기 커지는 간뎅이
따라 들어갔다..왜 그랬냐고 누가 묻는다면 당신 같음 한창 외로울 때 새로 사귄 친구가 지 집 구경시켜준다는데 안 들어가냐고 다시 묻고 싶다..
내가 여자고 그 넘이 남자라는 건 떠나서 생각해주길 바란다
거기서 맥주 한 잔 마시고 나도 모르게 정신을 잃어버렸다
두 시간쯤 후 누군가 더듬길래 깨어나니 그 넘이 날 더듬고 있는게 아닌가..소리 지르며 반항하다가 보내준다는 말에 벌떡 일어났다
여기저기 돌더니 찻길로 나온다..내일 만나자는 말에 "나쁜놈"이란 한 마디 말 남기고 택시 탔다.
요금을 지불하려고 보니 ..왠걸..5000바트, 200달러가 없어졌다.
택시기사에게 거기로 다시 돌아가자 하고 그 길을 한참 헤맸다.
대문은 분명히 기억나는데 큰 길을 사이에 두고 어느 쪽인지..어느 쪽인지..어느 골목인지 기억이 안 난다..(무지하게 골목이 많은 동네였다.) 한 시간쯤 돌아다녔나..경찰관이 보인다
도와달라 하며 사정을 말했더니 걱정 말란다.
근처 노점상에서 동전을 빌리더니 어딘가로 전화한다..
5분쯤 후..그 장소로 경찰들이 개떼같이 몰려왔다..개떼..그래 정말 개떼였다..
모터싸이클 두대, 뒷에 뚫린 경찰차 한대, 막힌 경찰차 한대
난 순간 내가 엄청난 일을 저질렀다는 걸 느낄 수 있었다...
투닥거리고 싸우던 엄마가 여기까지 따라온다. 같이 가는 친구 혼자 기다릴 수 있으니 그만 가라고 해도 갈 생각을 않는다.
어쩌나..걔는 삼일전에 펑크냈는데
비행기 출발 30분전까지 아무말 안 하다가 친구를 꼭 보고 간다길래 말해버린다..구랫! 걱정을 사서 해라
"영미 안 가 ㅡ"ㅡ " 순간 바짝 쫄아버리는 엄마-여자애가 간이 왜 그리 크냔다 태국에서 밤에 돌아다니지 말라는 둥 남자 조심하라는 둥 별 잔소리를 하더니 싱가폴 빨리 들어갓! 한 마디 남기고 간다.
(싱가폴에 아빠가 살구 있음) 가기 전에 겁 한 번 더 줬다
"나 아프다고 돈 부치라고 전화해도 절대로 그러지마 그런일 많대"
순간 가다가 멈추는 엄마. 정말 확실한 협박이 됐네. 왠지 심술 부리고 싶었다.
떠나는 비행기 안..왠지 심란하다..혼자 갈 줄은 몰랐거든
일본에서 5시간을 기다리다 밤 12시에 카오산에 떨어짐
숙소를 잡으려는데 생각보다 쉬웠다. 씻고 눕는데 천정에 거미줄이 휘날리고 있다. 싸이암 오리엔탈..청소 좀 하란 말이야!!
사일째 되는 날..한국인들 득실거린다더니 내 눈엔 왜 이리 안 보이는거야 우씨..난 슬슬 외로워지기 시작했다..ㅠ.ㅠ
짜오프라야 익스프레스 타고 차이나 타운으로, 오리엔탈로 돌아다니다가 프라 아팃(카오상 근처 선착장)에 도착하니 5시.
나와보니 작은 공원이 있길래 들어가서 앉아버린다.
5분 정도 있으니 왠 타이놈이 와서 찝적거린다.
짜식..니가 주는 음료수 안 먹거..하고 한국말로 말하고 빙긋 웃으니 따라 웃는다. 바분가부다ㅡ"ㅡ
6시에 울리는 국왕 찬양가에 일어나 있다가 광장으로 나오니 에어로빅이 한창이다. 이거 진짜 볼만하군 앞에서 흔들어대는 넘이 레이디 보이란다.
태국넘 잠시 어디 갔다 온다더니 아이스크림 두 개를 들고온다. 약에 관해 워낙 많이 들은지라..그래도 주는 거 안 먹을 수 있나..
지 넘이 약을 타도 안에는 안 넣었겠지
겉에만 녹여서 물이 뚝 떨어질 때쯤 먹기 시작했다. 맛나군..
배 고프다고 밥 먹으러 가는데 그 태국넘 따라온다.
동대문에서 밥 먹고 야시장 구경하고 나니 10시
그 때쯤 무지 친해졌다. 왜 여행지에서 만난 사람이랑은 원래 다 그렇게 허물없지 않은가..
바에 가서 음악 듣잖다. 안 갈 수 있나..그것도 태국의 일부분인데.
따라가니 왠 건물 앞에 경찰복 입은 넘이 서 있고 밑에 마당 같은 곳은 사람이 우글거린다.
4층까지 가니 갑자기 이 넘 지 바지에서 열쇠를 꺼낸다.
물었지."니 집이냐?" 그랬더니 뻔뻔하게 응이란다.
입을 때려버릴라..그래도 갑자기 커지는 간뎅이
따라 들어갔다..왜 그랬냐고 누가 묻는다면 당신 같음 한창 외로울 때 새로 사귄 친구가 지 집 구경시켜준다는데 안 들어가냐고 다시 묻고 싶다..
내가 여자고 그 넘이 남자라는 건 떠나서 생각해주길 바란다
거기서 맥주 한 잔 마시고 나도 모르게 정신을 잃어버렸다
두 시간쯤 후 누군가 더듬길래 깨어나니 그 넘이 날 더듬고 있는게 아닌가..소리 지르며 반항하다가 보내준다는 말에 벌떡 일어났다
여기저기 돌더니 찻길로 나온다..내일 만나자는 말에 "나쁜놈"이란 한 마디 말 남기고 택시 탔다.
요금을 지불하려고 보니 ..왠걸..5000바트, 200달러가 없어졌다.
택시기사에게 거기로 다시 돌아가자 하고 그 길을 한참 헤맸다.
대문은 분명히 기억나는데 큰 길을 사이에 두고 어느 쪽인지..어느 쪽인지..어느 골목인지 기억이 안 난다..(무지하게 골목이 많은 동네였다.) 한 시간쯤 돌아다녔나..경찰관이 보인다
도와달라 하며 사정을 말했더니 걱정 말란다.
근처 노점상에서 동전을 빌리더니 어딘가로 전화한다..
5분쯤 후..그 장소로 경찰들이 개떼같이 몰려왔다..개떼..그래 정말 개떼였다..
모터싸이클 두대, 뒷에 뚫린 경찰차 한대, 막힌 경찰차 한대
난 순간 내가 엄청난 일을 저질렀다는 걸 느낄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