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롱이네-혼자서 이렇게 헤맸다 4편 - 카오산과 수상시장
4. 카오산 로드의 마력 & 수상 시장
흠흠. 그곳에서 만났던 사람들을 하나씩 둘씩 인터넷을 통해
다시 보게 되니 재미있네요.
그런데 이강천님~ 저랑 같이 코끼리를 탔던 그 커플이 맞죠?
제가 구준엽 어쩌구 한건 그 커플분들이 아니라 치앙마이에 갔다왔다던
20살 학생에게 한거였거든요.
그때두 파타야를 좋아해서 네번인가 갔다오셨었단 얘기가 기억나네요.
--------------
깐짜나부리 트렉킹을 마치고
이지투어에 돌아와서 드디어 어제는 정신없어 돌아보지 못한 카오산 로드를 돌아봤죠.
어제는 단순히 왕지저분하고 쪼그만 골목들 찾기 힘들게만 보이더니
노점도 많고 길거리 음식도 많고 재미있던데요.
일단은 가져갔던 샌들이 이상해져서 발에 물집이랑 그런게 생긴지라
잽싸게 샌들을 하나 구입했습니다. Boots에 가서 샴푸랑 반창고랑 그런것도 사구.
머리도 색실로 양쪽에 하나씩 땋았구요 헤~
(왼쪽은 노랑이랑 주황으로, 오른쪽은 파랑이랑 하늘색실로 땋았음.)
밥은 덮밥 같은걸 먹어보고 싶었는데, 대체 노점식당들이 어딨는지 몰라서
(알고보니 람부뜨리 거리나 그런데 가야하는데, 전 정말 카오산 거리만 왔다갔다 해서^^)
서양인이 많은 여행자 식당에 가서 카오팟 꿍을 먹었습니다.
티비에서 '슬리피 할로우'를 해주길래 조니뎁을 좋아하는 저는 열심히 봤구요 ^^a
이지투어에 돌아와서는 보석사기 당한 분의 얘기를 들었죠.
다행히 사고나서 바로 보석사기임을 직감(혹은 누가 알려줌??)하고
물건을 갖고 있어서 영사관에 연락하구 그래서 환불받았더군요.
그런데 경찰서에 갔더니 보석 판 사람들이 타이복서를 한명 데리구 나와서
그 복서가 보석사기 당한 오빠의 일행에게 'Do you know thai boxing?'
그러면서 툭툭 치면서 도발했다더군요. 그러다 배도 한번 차고.
일행이 발끈하여 덤비려 했으나 그러면 다시 환불 못받을것을 염려한 당사자가
극구 말려서 결국은 됐다는거 같아요. 다시한번 보석사기를 조심합시다!
(아마 이분 땜에 이지투어 도미토리에도 보석사기 조심!이라는 문구가 생겼던듯^^)
어쨌든 시원히 잘나오는 에어컨 도미토리에 다른 한국사람들과 도란도란 얘기 나누고
참 좋더라구요. 카오산 로드도 볼수록 재미나고 먹을것도 많구^^
그래서 원래 한국에서 계획 짤 때는 셋째날에 까셈산 쪽의 숙소에 묵을려고 했으나
그냥 하루 더 묵기로 결정했어요.
숙소 여기저기 옮기는 것도 상당히 힘들고 마음이 쓰이는 부분이라서...
자, 이제는 셋째날 이야기입니다!!
수상시장 투어를 갔죠. 전날 깐짜나부리 갈때는 그래도 외국인이 많았는데,
이날은 전부 한국인에다가 나이든 외국 커플만 한 쌍 이더라구요.
수상시장 투어는 너무 아쉬운 게,
카오산에서 출발하여 곧바로 수상시장에 가면 그래도 좀 활기찬 모습을
볼 수 있을 것 같은데, 도중에 기념품 가게 같은 데를 들르더라구요. --;;
그것도 꽤 오래...생각보다...
(반나절 투어에 무슨 기념품 가게를 갈때 한번, 올때 한번해서
두번이나 가더라구요 으휴~)
그리고 도착한 수상시장.
일단 긴꼬리배를 타고 휘이 한번 돌아보더군요.
그리고는 자유시간인데,
솔직히 그냥 걸어다닐거면 거기까지 온 보람이 없어서
꼭 작은 배를 흥정해서 다녀야지 하고 생각했구요.
하지만 헬로태국에서는 각자 알아서 작은 배를 흥정해서
두세명에 배 하나를 빌려서 다니도록 되어 있던데,
이젠 아예 무조건 일인당 100바트씩(이것도 확실히 기억안남) 내게 하고서
7명인가를 한 배에 태워서 돌아보더군요 --;; 이게 왠일인지...
그래두 나중에 사진 나온거 보니까
수상시장 사진이 참 볼만하더라구요. 긴꼬리배 타고 가서
작은 배를 타고 여기 저기 돌아다니는 것도 상당히 잼있던걸요.
기념품과 과일들을 주로 팔고 있어서 그다지 살건 없지만
돌아다니는 동안 과일은 먹을만 한거 같구요.
같이간 분들중에서 한분이 두리안을 사서
다같이 맛보자고 나눠주길래 드뎌 말많은 두리안을 먹게 되었습니다.
들은바가 있어서리 엄청 긴장하면서 받아들었는데,
차라리 처음에는 '어, 생각보다 냄새 안고약한대' 하면서 잘 먹었죠.
그러나 두번 먹구 나자 그 냄새가 점점 역해져서는
자발적으로 먹고 싶지는 않던걸요. ^^;;
특별히 같이간 일행중에서 30대 부부가 있었는데요,
그분들은 아주 질색팔색을 하시더라구요. 뭐 이런걸 먹냐면서^^
참. 이 수상시장 투어에 hong님이랑 zola님도 계셨었는데요.
치앙마이에서는 정말 물가가 싸다면서 수상시장이랑 카오산 등지는
너무 비싸다고 강조하시더군요.
하지만 그런 말에도 불구하고 저는 무언가를 샀습니다 ^^;;;
제 성격이 사고 싶은 건 사는 주의라서,
한번 맘에 들면 미련을 버리지 못하기 땜에 옆으로 매는 작은 가방을 하나 샀구요.
(사실 이때까지 어젯밤 샌들 하나 산거 말고는 뭐 흥정을 해보지 못해서
흥정을 익혀볼겸 해서 한번 해봤는데요. 여기서두 제가 소심해서
정가에서 좀 낮춰서 가격을 불러봤더니 바로 오케이 해버려서 흥정다운 흥정을
못해봤습니다 ㅠ.ㅠ)
반나절 투어라 짧게 끝나고 다시 카오산으로 돌아갔습니다.
돌아가는 버스에서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다가
그중 한 명(세라라는 이름의 신학생)이 우연히 저랑 귀국할 비행기(타이항공)가 같아서
그럼 그날 만나자고 약속했습니다.
근데 기타 다른 얘기 없이 그냥 만나서 같이 가자고만 막연히^^
약속을 했던거죠. 언제 어디서 그런 얘기두 없이 --;;
버뜨! 우린 정말로 그날 만나게 되었구요 (짜이디 마사지샵에서 후)
같은 뱅기로 귀국을 했죠. 카오산에 있음 다 만나게 되더만요..쿠쿠
아, 이 얘기하니까 생각나는 너무 미안한 분이 있는데요,
요전날 깐짜나부리 트렉킹 갈때 같이 갔었던, 저보다 1살 많은 오빠랍니다.
이날 수상시장 투어 끝나고 카오산에 귀환해서는
이지투어로 털털 걸어가는데, 누가 갑자기 아는척을 해오더라구요.
'아, 카오산에 있으면 이렇게 다 만나네요~'하면서
근데 제가 좀 심하게 사람을 잘 못알아보거든요.
(옷이나 머리스타일만 기억해서 그게 바뀌면 못알아본다던지 --;;)
그오빠가 어제는 젤 발라서 머리를 세웠었는데,
이날은 스르르 흘러내리는 머리를 하고 있어서 못알아봤답니다. (이게 말이 되냐구요 --;;)
게다가 이날 수상시장에 갔다온 미니버스에다가 안경을 놓고 내려서
더더구나 '으흠? 내가 한국에서 알던 사람인가?'하며 생각하다가
그냥 '네. 안녕하세요'하고는 그대로 이지투어로 가버렸다는 사실 --;;
그오빠 정말 황당했을거에요. 바로 전날 투어 같이한 애가 못알아보구..흑흑..
숙소에 돌아가서 오후에 월텟이랑 차이나 타운 돌아볼 준비하고 있노라니
그제서야 누군지 기억이 나더란 얘기. 그분 정말 죄송합니다~~~
참. 이날 미니버스에는 안경만 두고 내린것이 아니라 카메라도 두고 내렸습니다. --;;
하지만 카메라는 돌아오는 버스에 놓고 내린게 확실해서
이날 저녁에 찾을 수 있었는데, 안경은 갈때 그랬는지 올때 그랬는지 기억이 안나서
결국 못찾았죠.
<주의사항> 차에서 내릴때는 꼭 한번씩 자기 자리를 점검합시다 --;;
흠흠. 그곳에서 만났던 사람들을 하나씩 둘씩 인터넷을 통해
다시 보게 되니 재미있네요.
그런데 이강천님~ 저랑 같이 코끼리를 탔던 그 커플이 맞죠?
제가 구준엽 어쩌구 한건 그 커플분들이 아니라 치앙마이에 갔다왔다던
20살 학생에게 한거였거든요.
그때두 파타야를 좋아해서 네번인가 갔다오셨었단 얘기가 기억나네요.
--------------
깐짜나부리 트렉킹을 마치고
이지투어에 돌아와서 드디어 어제는 정신없어 돌아보지 못한 카오산 로드를 돌아봤죠.
어제는 단순히 왕지저분하고 쪼그만 골목들 찾기 힘들게만 보이더니
노점도 많고 길거리 음식도 많고 재미있던데요.
일단은 가져갔던 샌들이 이상해져서 발에 물집이랑 그런게 생긴지라
잽싸게 샌들을 하나 구입했습니다. Boots에 가서 샴푸랑 반창고랑 그런것도 사구.
머리도 색실로 양쪽에 하나씩 땋았구요 헤~
(왼쪽은 노랑이랑 주황으로, 오른쪽은 파랑이랑 하늘색실로 땋았음.)
밥은 덮밥 같은걸 먹어보고 싶었는데, 대체 노점식당들이 어딨는지 몰라서
(알고보니 람부뜨리 거리나 그런데 가야하는데, 전 정말 카오산 거리만 왔다갔다 해서^^)
서양인이 많은 여행자 식당에 가서 카오팟 꿍을 먹었습니다.
티비에서 '슬리피 할로우'를 해주길래 조니뎁을 좋아하는 저는 열심히 봤구요 ^^a
이지투어에 돌아와서는 보석사기 당한 분의 얘기를 들었죠.
다행히 사고나서 바로 보석사기임을 직감(혹은 누가 알려줌??)하고
물건을 갖고 있어서 영사관에 연락하구 그래서 환불받았더군요.
그런데 경찰서에 갔더니 보석 판 사람들이 타이복서를 한명 데리구 나와서
그 복서가 보석사기 당한 오빠의 일행에게 'Do you know thai boxing?'
그러면서 툭툭 치면서 도발했다더군요. 그러다 배도 한번 차고.
일행이 발끈하여 덤비려 했으나 그러면 다시 환불 못받을것을 염려한 당사자가
극구 말려서 결국은 됐다는거 같아요. 다시한번 보석사기를 조심합시다!
(아마 이분 땜에 이지투어 도미토리에도 보석사기 조심!이라는 문구가 생겼던듯^^)
어쨌든 시원히 잘나오는 에어컨 도미토리에 다른 한국사람들과 도란도란 얘기 나누고
참 좋더라구요. 카오산 로드도 볼수록 재미나고 먹을것도 많구^^
그래서 원래 한국에서 계획 짤 때는 셋째날에 까셈산 쪽의 숙소에 묵을려고 했으나
그냥 하루 더 묵기로 결정했어요.
숙소 여기저기 옮기는 것도 상당히 힘들고 마음이 쓰이는 부분이라서...
자, 이제는 셋째날 이야기입니다!!
수상시장 투어를 갔죠. 전날 깐짜나부리 갈때는 그래도 외국인이 많았는데,
이날은 전부 한국인에다가 나이든 외국 커플만 한 쌍 이더라구요.
수상시장 투어는 너무 아쉬운 게,
카오산에서 출발하여 곧바로 수상시장에 가면 그래도 좀 활기찬 모습을
볼 수 있을 것 같은데, 도중에 기념품 가게 같은 데를 들르더라구요. --;;
그것도 꽤 오래...생각보다...
(반나절 투어에 무슨 기념품 가게를 갈때 한번, 올때 한번해서
두번이나 가더라구요 으휴~)
그리고 도착한 수상시장.
일단 긴꼬리배를 타고 휘이 한번 돌아보더군요.
그리고는 자유시간인데,
솔직히 그냥 걸어다닐거면 거기까지 온 보람이 없어서
꼭 작은 배를 흥정해서 다녀야지 하고 생각했구요.
하지만 헬로태국에서는 각자 알아서 작은 배를 흥정해서
두세명에 배 하나를 빌려서 다니도록 되어 있던데,
이젠 아예 무조건 일인당 100바트씩(이것도 확실히 기억안남) 내게 하고서
7명인가를 한 배에 태워서 돌아보더군요 --;; 이게 왠일인지...
그래두 나중에 사진 나온거 보니까
수상시장 사진이 참 볼만하더라구요. 긴꼬리배 타고 가서
작은 배를 타고 여기 저기 돌아다니는 것도 상당히 잼있던걸요.
기념품과 과일들을 주로 팔고 있어서 그다지 살건 없지만
돌아다니는 동안 과일은 먹을만 한거 같구요.
같이간 분들중에서 한분이 두리안을 사서
다같이 맛보자고 나눠주길래 드뎌 말많은 두리안을 먹게 되었습니다.
들은바가 있어서리 엄청 긴장하면서 받아들었는데,
차라리 처음에는 '어, 생각보다 냄새 안고약한대' 하면서 잘 먹었죠.
그러나 두번 먹구 나자 그 냄새가 점점 역해져서는
자발적으로 먹고 싶지는 않던걸요. ^^;;
특별히 같이간 일행중에서 30대 부부가 있었는데요,
그분들은 아주 질색팔색을 하시더라구요. 뭐 이런걸 먹냐면서^^
참. 이 수상시장 투어에 hong님이랑 zola님도 계셨었는데요.
치앙마이에서는 정말 물가가 싸다면서 수상시장이랑 카오산 등지는
너무 비싸다고 강조하시더군요.
하지만 그런 말에도 불구하고 저는 무언가를 샀습니다 ^^;;;
제 성격이 사고 싶은 건 사는 주의라서,
한번 맘에 들면 미련을 버리지 못하기 땜에 옆으로 매는 작은 가방을 하나 샀구요.
(사실 이때까지 어젯밤 샌들 하나 산거 말고는 뭐 흥정을 해보지 못해서
흥정을 익혀볼겸 해서 한번 해봤는데요. 여기서두 제가 소심해서
정가에서 좀 낮춰서 가격을 불러봤더니 바로 오케이 해버려서 흥정다운 흥정을
못해봤습니다 ㅠ.ㅠ)
반나절 투어라 짧게 끝나고 다시 카오산으로 돌아갔습니다.
돌아가는 버스에서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다가
그중 한 명(세라라는 이름의 신학생)이 우연히 저랑 귀국할 비행기(타이항공)가 같아서
그럼 그날 만나자고 약속했습니다.
근데 기타 다른 얘기 없이 그냥 만나서 같이 가자고만 막연히^^
약속을 했던거죠. 언제 어디서 그런 얘기두 없이 --;;
버뜨! 우린 정말로 그날 만나게 되었구요 (짜이디 마사지샵에서 후)
같은 뱅기로 귀국을 했죠. 카오산에 있음 다 만나게 되더만요..쿠쿠
아, 이 얘기하니까 생각나는 너무 미안한 분이 있는데요,
요전날 깐짜나부리 트렉킹 갈때 같이 갔었던, 저보다 1살 많은 오빠랍니다.
이날 수상시장 투어 끝나고 카오산에 귀환해서는
이지투어로 털털 걸어가는데, 누가 갑자기 아는척을 해오더라구요.
'아, 카오산에 있으면 이렇게 다 만나네요~'하면서
근데 제가 좀 심하게 사람을 잘 못알아보거든요.
(옷이나 머리스타일만 기억해서 그게 바뀌면 못알아본다던지 --;;)
그오빠가 어제는 젤 발라서 머리를 세웠었는데,
이날은 스르르 흘러내리는 머리를 하고 있어서 못알아봤답니다. (이게 말이 되냐구요 --;;)
게다가 이날 수상시장에 갔다온 미니버스에다가 안경을 놓고 내려서
더더구나 '으흠? 내가 한국에서 알던 사람인가?'하며 생각하다가
그냥 '네. 안녕하세요'하고는 그대로 이지투어로 가버렸다는 사실 --;;
그오빠 정말 황당했을거에요. 바로 전날 투어 같이한 애가 못알아보구..흑흑..
숙소에 돌아가서 오후에 월텟이랑 차이나 타운 돌아볼 준비하고 있노라니
그제서야 누군지 기억이 나더란 얘기. 그분 정말 죄송합니다~~~
참. 이날 미니버스에는 안경만 두고 내린것이 아니라 카메라도 두고 내렸습니다. --;;
하지만 카메라는 돌아오는 버스에 놓고 내린게 확실해서
이날 저녁에 찾을 수 있었는데, 안경은 갈때 그랬는지 올때 그랬는지 기억이 안나서
결국 못찾았죠.
<주의사항> 차에서 내릴때는 꼭 한번씩 자기 자리를 점검합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