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앙마이-부와 미인의 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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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앙마이-부와 미인의 도시

커리커리 0 2025
깐짜나부리의 유유자적한 생활을 뒤로하고 정들었던 졸리프록을 떠나 방콕으로 입성~!! 아마 졸리프록에 며칠만 더 있었다면 우리 셋은 이메일 주고받을 외국인 친구들 몽땅 만들면서 한량처럼 지냈을거에요.. 그곳의 조용한 분위기와 평화로움, 싼 물가는 방콕병이 아닌 졸리프록 병을 조장하기에 충분했습니다. 언제 또 갈 수 있을지...쩝...

다음 일정은 치앙마이에서의 1박2일 트레킹이었죠~ 당시 우리 여행의 하이라이트요, 다소 무리한 일정이라 그 진행 여부를 놓고 심각하게 고민했으나 우려했던 것과는 달리 무지무지 신나고 흥미로운 경험이었습니다. 트레킹 걱정하시는 분들 계신가요?? 가볍게 1박2일은 무난합니다~ 기억에 남으실거에요...망설이지 마시길...

카오산에서 환전하고 점심먹고 가볍게 짜이띠 마사지 받아주고, 우선 북부터미널로 가려했습니다만, 무지 멀다는 택시 기사 아저씨의 말에 혹~ 해서 활람퐁 역으로 방향을 돌립니다. 꽤 막히기는 했지만 생각보다 심한 교통 체증은 아니었어요~ 언제가 동대문에서 경험했던 그 혼란보다는 나은듯...다만 기차표가 매진 되었으면 어쩌나 슬슬 걱정이 되기 시작했죠. 아니나 다를까 활람퐁역은 북적북적 했습니다. 처음이라 예매를 어디서 해야하나 두리번 거리고 있었는데 하얀 와이셔츠에 깔끔한 차림의 남자가 "Can I help you?" 하고 묻더군요

활람퐁 역에가면 사설 여행사가 역 안에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그쪽에서는 정부의 지원하에 운영된다고 하던데, 사설이니만큼 역시 꽤 많은 이익을 취하겠죠. 저는 치앙마이가는 버스표랑 트레킹 비용, 그리고 게스트하우스에서의 하룻밤, 돌아오는 기차표까지 패키지 형식으로 꽤 많은 비용을 가져다 부었는데요 (소개비 조로 600를 내라고 하더라구요) 활람퐁 역 2층에 가면 몇몇 여행사가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데요, 적당한때 유용하기는 하겠지만 이왕이면 현장에서 혹~해서 계획에도 없던 패키지 일정을 넣지는 마세요 (무지무지 바가지 쓴 느낌)

그 여행사 측에서 전화로 쌀라쌀라 알아보더니 기차표가 매진이니 자신들의 상품을 이용해서 트레킹에 참가하라고 하더라구요. 분위기에 휩쓸리고 마땅한 수는 없고해서 돈 쫌 퍼주고 트레킹하기로 했죠(결과적으로 트레킹이 좋았으니 몇가지 기분 나쁘게 거짓말한거 용서하기로 했습니다 - 에어콘 버스 비싸기만하고 좌석 무지 불편함, 게스트하우스 무신경하고 벌레 돌아다님, 기분상함 )

치앙마이에서 기억에 남는 것은 트레킹(아래 만남의 광장에서 신청해서 트레킹하신 분과 같은 일정이었음)하던날 저녁 쏟아질 것 같던 무수한 별들...새벽에 으드드 떨면서 잠 설쳤던 경험, 기름 덩어리 바베큐, 바베큐 냄새 배인 토스트, 가이드들의 능글맞은 유머와 영어... 이제 일상에 뭍혀 아련해 지려는 추억들이지만 앞으로도 얼마간은 그 좋았던 기억을 되새기며 맘 좋게 살아갈 수 있을 것 같네요^^* ▽▼

치앙마이는 태국 북부 제 1의 도시 답게 무척 부유해보였습니다. 지나다니는 차들이 대부분 깨끗하고 꽤 값 나가 보이는지라 놀라웠고, 야시장에서 본 스타벅스를 비롯한 패스트푸드 점들, 흔들리는 거리.... 약간 의외였습니다. 사실 관광으로 먹고살려면 외국인들을 위한 편의 시설이 발달하기 마련이죠~ 이용객들은 현지인보다는 주로 외국인이었습니다.

치앙마이 나이트 바자 유명하죠?? 물건들 질도 괜찮고 오히려 방콕의 나라야 판보다 쇼핑하기에 좋아보였습니다. 나중에 짐될까봐 쇼핑 안해두었던거 조금은 후회되더라구요. 물건 종류도 많고 예쁜 것도 무지 많아요 그리고 야시장에서 물건 살때 거스름돈 잘 확인하세요~ 외국인을 상대로 눈치봐가며 거스름돈을 사기로 남겨주는 치들이 간혹 있습니다. 내가 500B 줬는지 100B 줬는지 확실히 보고 거스름든도 얼마 받아야하는지 정확히 계산해서 말하세요~ 우리 나라에서처럼 알아서 남겨주겠지하다가 당하기 쉽상...

아참~ 그리고 치앙마이에는 예쁜 여자들이 참 많았아요...(예쁜 남자들도 상당수...ㅡ.ㅡ) 방콕보다 훨씬...태국 역사상 2명의 유니버시아드가 모두 치앙마이 출신이었다죠?? 미인의 도시답게 여자들은 하나같이 윤곽이 얌전하고 예쁘더군요. 암튼 돈 많고 예쁜 여자들 많은 도시로 요약해서 기억해두었습니다.(이래서 아는 만큼 보인다고 했나요... 가이드 없이 다니려니 궁금한 것도 많고 나름대로 억측도 많이해보고 그랬음..ㅡ.ㅡ 공부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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