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성한 여행기 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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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성한 여행기 1, 2

사이다이꿍 0 1024
01 고목 나무와 매미, 그리고 애벌레의 여행기


날짜 : 이천일년 구월
장소 : 대구에서 카오산까지

대구에서 07시 30분에 고목나무의 애마를 이용하여 출발한후 11시 40분에 강남터미널에 도착을 하였다.
경비는 엘피지 차량이어서 유류비는 휘발유의 삼분의 일 이 들었고 통행료는 감면차량이어서 대구 서울간
5,500원으로 저렴하고 편하게 강남터미널까지 이동을 하였다.

터미널 도착후 차량은 친구동생에게 맡기니 주차료 문제는 해결하고 인천공항을 가기위해 리무진버스를 10,000원에 50분 걸려서 인천공항 3층에 도착을 하였다.
근데 내가 워낙 준비를 철저히 할 것처럼 하다가도 하앙상 여행 전에 뭔가가 일이 터져서 제대로 준비를 못해서 리무진 버스에 바가지를 쓰게 된 것이었던 것이었다.

올 때 보니 609번 버스가 공항에서 터미널까지 5,500원에 40분이 걸리고 좌석배열이 리무진버스보다 조금
좁으나 일반 관광버스보다 넓어서 아주 편하게 터미널까지 왔으니 이것이 바가지였던 것이었다.

머 그래서 공항은 도착을 하였고 배낭이 무거워서 먼저 부치고 나서 식당을 찾아 헤메기 시작 하였다.

***여기서 나의 노하우를 공개한다.
대한민국 모든 공항은 직원식당이 있는데 외부인이 운영을 하며 직원이 아니라도 식권을 구입하거나
돈만 내면 직원식당을 이용할 수 있다.***

묻고 또 물어 지하1층이라고들 해서 내려가서 찾아가니 바로 저기 보이는데 가는 구녁이 없다.
어딜까 셋이서 찾아보았지만 결국은 못 찾고 물어물어 보니 3층에서 엘리베이터로 가야 한단다.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였다. 3층 도착하여 짐을 부친 곳에서 입구를 바라보고 우측으로 가니 엘리베이터가 있고 다시 그놈을 타고 지하1층으로 내려가서 식당으로 들어갔다.
근데 식권 파는 곳이 없어서 물어보니 입구에 있단다. 해서 입구에 가니 예식장에서 부주 받을 때 쓰는 책상에 아무것도 없이 남자 한 사람이 있길래 식권3장을 달라고 하니 이 양반이 뻔히 보고만 있어서 한 소리를 했다.
그랬더니 아무 말없이 (가운데 손가락인지 아니면 두 번째 손가락인지는 확인을 못했음)손가락질을 하길래
그 손가락을 보다 이상해서 그 방향을 보니 이런 식권자판기가 그 방향에 있는 것이 아닌가 ㅡㅡ; ;
무안, 미안해 하며 천원짜리 9장을 넣고 고목나무와 애벌레의 식권까지 석장을 뽑아서 일행에게는 아무일
없이 뽑은것처럼 "입구에 식권자판기에서 사면 된다"는 말만 하고 식판을 들고 배급받은 후 식권 제출후
밥을먹었다. 물론 밥은 먹을만 하였다.
김포2층 제일 싼 식당 4,500원짜리 국밥이나 별 차이가 없었다.

밥을 먹고 3층으로 가서 출국수속을 마치고 면세점 구경을 하다 아참 항상 느끼는 일 이지만 어째서 나는
면세점이 싸다는 느낌이 안드는지 모르겠다. 하여간 탑승게이트 앞에서 의자가 눕기에 편해서 또한 사람도 얼마 없어서 뒹굴 뒹굴 하다가 이런 여기는 흡연실이 없어서 다시 위로 올라가서 길게 한 대 빨고 내려와
공항세가 아까워서 세수도 하고 볼일(큰것)도 볼려고 하니 나오기 싫단다. 할 수 없이 시간 맞추어서 탑승.

물론 **항공에서 주는 모포는 그냥 덮기만 하고 내렸으나 볶은 고추장 튜브와 땅콩은 하도 많이 주길래
여행내내 잘 사용을 하여서 **항공에 감사한다. 또한 식사시간에 일회용 물수건을 주길래 그놈은 사용을 안하고, 후추 가루와 소금마저 챙겨서 내렸는데 이건 정말 고의가 아니라서 하는 얘긴데 커피 스푼이 딸려왔다. 그래서 올 때 돌려 줄려고 했는데 워낙 졸려서 밥도 겨우먹고 해서 이것이 집으로 와 있는데 다음 여행에서나 돌려 주어야 하겠다.

참 나는 ****의 모포를 한번도 가져온적이 없음을 맹세할 수 있다. 다만 나갈 때 빌려쓰고 올때는 반다시 반납을 했기 때문이다. 거기에는 약간의 흠 이있었다. 그 **** 라벨을 빌려 쓰는동안 제거해 버렸기 때문이다. 아 물론 이번에는 안빌려 썻다는 얘기다.

드뎌 돈무앙 이다.
나는 반팔과 반바지로 갈아입고 벵콕의 후끈한 공기속으로 들어가서 담배하나를 빨아 당기며 왼쪽의 A2버스를 타기위해 티켓을 끊으며 애벌레가 12세 미만이니 디스카운트를 해달라고 하려니 이런, 나는 여기가 한국이 아니고 외국(태국)이라는 사실을 이제야 느꼈던 것이다. 공항에서 입국 수속시는 자연스럽게 땡큐
라고만 하고 여기까지 왔으니 영어를 사용할 일이 없었으나 디스카운트에 대해서는 말을 해야 하는데
영어를 알아야만 이 되는 일인데 어쩌나, 바지 랭귀지--------마이 베이비 일레븐 디스카운트 오케이---
하며 돈을 내미니 70밧 짜리를 끊어준다.(물론 시간이 한참 걸린 것은 당연지사) 허참 기분 좋구 그러나 일행에게는 특히 애벌레에게는 자연스럽게 "쫘식드리 빨리 해주면 될텐데......."라고만 하고 디스카운트했음을 자랑했다.
버스를 타고 한참을 가서 내리니 카오산의 공항버스 정류장이다.
그래서 씩씩하게 까오리로 들어갔다.

****그런게 여기서 고목나무도 한건 했다.
버스에서 내려 까오리 골목으로 가려는데 어떤 아가씨들과 얘기를 하는 것이 아닌가, 이런 나는 애벌
레 때문에 하며 질투를 하는데 그 아가씨들이 까오리로 간다며 씩씩하게 안내를 하는 것이 아닌가.
(사실 저번에는 만남의 광장을 찾느라고 애를 먹었다.) 아주 많은 여행의 베테랑, 그것
도 카우산의 삐끼처럼 . . . . . . . .
어쨌던 그 아가씨들과 우리는 한방에서 같이 잤다.****

만남에 들어가선 쥔장과 인사를 하고 예약한 A/C 도미트리에 침대 배정받고 익일 관광 예약 하고 컴퓨터
하고 과일주스도 나가서 사 마시고 샤워하고 잤다.

넘드리 쓰는 것을 보니 재미있던데 이거 재미없어서 지우면 어쩔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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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 고목 나무와 매미, 그리고 애벌레의 여행기


날짜 : 이천일년 구월
장소 : 카오산

아침에 일어나 만남에서 나와 경찰서를 지나 두 번째 골목에 밥을 먹으러 갔다. 물론 전날 비엠피 사장님께서 알려주셨다. 다른 곳에서는 06시경에 아침 먹을만 한데가 없고 그 골목은 한다고 하였는데 전부가 준비중에 있었고 오직 한곳만 뚱뚱한 아줌마와 그 딸인지 둘이서 준비가 거의 끝나고 해서 밥 10밧, 계란후라이 10밧, 기타등등을 시켜서 먹고 수상시장과 로즈가든 을 가기 위하여 만남에 와서 대기하다 픽업당해서 하루 관광을 마쳤다.
관광 그 자체는 특별한게 없어서 빼기로 하고 저녁에 카오산으로 돌아와 애벌레가 배고프다고 하여 카오산 난전의 10밧 짜리 도시락(밥과 계란후라이)을 사 주고 드디어 만남에서 그 살벌한
50밧 에 씨엠리업 티켓을 예약 하였다.

물론 나의 오락인 인터넷, 사실은 이메일로 안부전하는 정도이며 왕 독수리다 보니 시간이 많이 걸리고 그렇지만 다른 유흥비에 비하여선 무지 저렴하기 때문에 여행 중에는 컴퓨터가 유일한 오락이다. 그래서 인터넷을 하고 남들이 하는 것처럼 카오산 길에서 바가지도 좀 썼습니다.
젓가락 80밧에 그리고 샌들은 160밧에 바가지를 썼다는 것입니다.
물론 낮에 뱀 사진 찍는데 1$도 쓰고 아이스 크림, 과일주스 등은 안바가지를 썼지요.
만남에서 애벌레에게 불고기 덮밥을 사주기로 했는데 너무 배고프다고 해서 카오산 거리의 10밧 도시락으로 때워서 이익은 봤습니다.
그리고 자고 또 일어나 어제의 그 골목에서 아침을 먹고 07시에 씨엠리업 가는 2층 버스에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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