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산족들의 길거리 서바이블 잉글리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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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산족들의 길거리 서바이블 잉글리쉬

poollee 2 957
***고산족들의 길거리 서바이블 잉글리쉬***

P씨와 난 사파로 들어갔다. 고산족들을 보기위해 갔던것이다. 조용하게 보이는 산도 아름답게 보이고 무엇보다 고산족들을 실컷 볼수있는 모습에서 괜히 좋았다. 외국인들이 많이 다녀갔는지라 외국인들에게 익숙한 고산족들을 보니 조금 실망스러움이야 감수해야했지만 그들이라고 언제까지 변하지 않을수 없는 것이리라. 시장통에서 만나는 고산족들의 영어는 가히 본토발음을 뺨치고 있다. 나는 토깽이눈이 되었다. 소위 문명사회에서 교육을 받았다는 내가 고산족여자애보다 영어를 못한다는 사실이었다. 잉글리쉬가 쬐금 가능한 P씨는 여자애에게 물어 보았다. 영어를 어디서 배웠느냐고 말이다. 자신은 길거리에서 배웠다고 했다. 단지 말하고 들을줄만 알지 써지는 못한다고 했다. 그리고 프랑스어,일본어등도 조금 한다고 했다. 그야말로 거리에서 부딪히며 배운영어가 정규교육을 받은 사람보다 낫다는 것이다. 참으로 부끄러운 일이 아닐수 없었다. 영어는 문법부터가 아니라 말부터 배워야 한다는걸 뼈저리게 느끼는 순간이었다. 또한 우리를 놀라게 하는 일이 있었다. 서쪽게이트를 걸어서 고산족 마을을 구경하러 가고 있었다. 마침 토요일이라 고산족들이 사파로 물건을 팔기 위해 많이 향하고 있었다. 한여자애가 우리에게 물건 사라고 자꾸 애교를 부린다. 우린 별로 살마음이 없었기 때문에 그냥
안산다는 쉬늉을 했다. 그녀가 하는 말이 가히 걸작이었다.
베트남 고산족 여자애왈
"큰오빠! 미워"
흑쓰 사파에서 한국말을 듣게 될줄이야!
애처럽게 들리는 큰오빠 미워 큰오빠 미워 지금도 귓가에 맴돈다
2 Comments
쇼맨 1970.01.01 09:00  
실전영어..무서븐거군요..큰오빠도 열심히^^
^^ 1970.01.01 09:00  
^^ 신기하네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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