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피]섬생활이야기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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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피]섬생활이야기 10/28

charlie 0 1180
피피에 온지 3일이 되는 밤입니다. 인터넷 사정이랑 사용료가 만만치 안아서 매일 글을 올리기가 힘드네요...
와서 한일은 제일먼저 장기숙박을 할 수 있는 방을 구했어요..
JJ 게스트하우스라고, 선풍기 방 3개에 25000바트(75만원)에 구했네요... 휴~
한창 시즌이라서, 방값이 장난이 아닌데, 그래도, 이동네에서 오래있던 한국인 다이브마스터덕분에, 저와 저의 4명의 학생들이 아주 편안한 방을 구했어요.. (참 저는 스쿠바다이빙 강사입니다.^^) 물론 더싼방도 있지만, 장기간 있으려면, 좋은방을 써야 할 것 같아서요....매일매일 방청소에, 세이프티박스 무료사용, 400바트의 매일매일 빨래까지,,,,그리고, 곧 인터넷 전용선까지 방에 설치할 예정이라서 한국에서의 생활 못지않은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어쨌거나, 오늘 드디어 다이빙을 시작했습니다. 오전 8시 30분에 25명의 유럽/일본/한국인 다이버들이 한배에 탔습니다. 화창한 날씨, 하지만 뜨거운 햇볕과 함께 40분정도 거리이 bida 섬으로 향했습니다. 저는 이곳을 3번째나 오는 사람이라서, 그렇게 좋은걸 모르지만, 많은 손님들은 푸른바다, 섬주의의 빼어난 경관에 반해 너도나도 사진과 비디오를 찍더군요....

저(찰리)는 사진사로 전락...T.T

첫번째 다이빙은 리뷰와 테스트 다이빙이었습니다. 일명 몸풀기 다이빙, 학생들의 자세들을 교정시켜주고, 호흡법이나, 부력 연습 등을 진행했죠....
남학생이 3명이나 되어서, 금방 공기를 다 써버리더군요...
25명중 우리팀이 가장 먼저 출수 하여....배위로 올라왔습니다. 배위에서 디브리핑(다이빙 후 하는 강사의 이야기)를 하면서, 2번째 다이빙에서는 잘하자고 화이팅을 했죠..

어느듯, 점심시간...보통 11:30~12:30 입니다. 학생들은 처음먹어보는 태국식 치킨카레밥이 무척이나 맛있다고 하더군요.... 하지만, 저도 배고 고픈지라,,,안뺏길려고 빨리 먹어버렸습니다.

점심을 먹고, 다들 스노클링 연습이랑, 스킨다이빙 교육을 조금 했습니다. 스노클링을 하면서, 무엇을 봤을까요?

블랙팁샤크(지느러미 끝이 검게 칠해진 상어)6마리를 봤어요...
본사람은 저, 그리고, 일본인 학생 3명입니다.
저의 한국인 학생들은 못봤구요... 일본인 모두가 고와이~!
라고 하더군요... 무섭다란 뜻입니다. 하지만, 상어 가족들은 사람들을 보고 금새 도망가더군요... 상어 무서워 마세요... 그렇게 나쁜 동물은 아니니까요....^^

그렇게 2번째다이빙을 한후 우리는 다이빙샵으로 돌아오고, 자신의 장비들을 새척한 후 학생들과 비치로 나섰습니다. 비치는 썰물때라서 물이 쭉 빠진 상태....

피피의 로달람 비치는 한 1킬로미터 정도 수심이 비슷해서,,, 멀리사람이 헤엄쳐 나가도... 가슴깊이까지 밖에 오질 않습니다. 예전에는 비치에 수많은 유럽인 아가씨들이 수영펜티만 입고, 수영도 하고, 선탠도 하구 그랬는데.... 오늘은 아무도 없더군요....
참 슬픈 현실입니다.

하지만, 다음달이면.... 수많은 탑리스 우먼들이 저희들을 즐겁게 해주리라고 믿어 의심치 않네요...

지금 여기 시간은 9:40분입니다. 한국보다 2시간이 늦죠...
아마도 지금...학생들은 열심히 숙제를 하거나, 또는 산책을 다니는 거 같습니다....

조금있으면, 다들 외로움이 뭔지를 알게 되겠죠...

그때 섬생활이 시작되는 거에요...이작은 섬에서의 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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