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대방 나불나불의 여행기 두번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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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대방 나불나불의 여행기 두번째 !!

N양 4 1066
10월 21일
그들의 낮은 당신의 밤보다 뜨거웠다?

·수상시장(담 넌 싸두악, Flaoting Market) – 흥정의 즐거움...

6시에 기상을하고 간편한 외출복 차림으로 로비로 내려와 조식을 마친후 우리는 순박한 웃음의 쟈니윤을 만날수 있었다.
언제 일어났는지 택시는 안팎으로 세차를 깨끗하게 했고 옷도 몇줄의 주름이 칼처럼 서있는걸보니 신경을 쓴것이 분명했다...
한국에선 일요일 외출엔 필연적으로 교통체증이 뒤따른다. 하지만 방콕은 다르다~ 일요일엔 체증이 없다.
1시간 30분 남짓을 달려 수상시장에 도착했다. 입구부터 삐끼들이 길가로 나와서 어설픈 한국말로 손짓을 해댄다. 하지만 순박한 쟈니윤은 본체도 않고 똑바로 앞으로만 간다. C군이 “여기 수상시장 아녜요?” “맞습니캅”“근데 지금 어디 가요?”
자니윤은 뭐라고 말할려고 하다가 포기하고는 그냥 앞으로 손가락질만 한다.
조금 더 들어가 큰 주차장이 나오고 거기에 주차를 한 쟈니윤은 수상택시 사장을 소개해준다.
800바트를 달라고 한다... 에브리 바디 안다... 이건 바가지다...
두당 200바트씩 800바트라고 한다~ 고렇게는 못하지!!!
C군 남보다 더 주고 여행했다는 역사를 남기긴 싫었다. “나 지난번에 왔을때는 두당 100바트였는데 왜 200바트인가요?”
“그게 언제인데요?” C군… 태국은 두번째지만 수상시장은 처음이다… 할말이 없었다… 그렇지만 여기서 주저할 C군이 아니다.
“내 친구도 몇일전에 여기와서 두당 100바트로 돌았데요!”
“어… 그럴리가 없는카…” (여자는 끝에 카를 붙인다는 것만 아는 필자… ㅡㅡ^)
“없긴 뭐가 없어요~ 다 알고 왔는데! 다른 사람들한테는 800바트 줬다고 구럴께요 네?”
“좋아요. 400바트 주세카”
“400바트 주는게 아니라 지금부터 흥정을 해야죠!”
“말도 안된카!” “전 300바트밖에 없어요! 더 이상은 주고 싶어도 못줘요!”
C군은 태국에 오기전에 수상시장 배 한대에 350바트로 누군가 탔다는 말을 들은적이 있었다… 그것보다 많이 주면 바보되는것 같아서 끝까지 고집을 부렸다.
돈이 없어서가 아니라 흥정의 기쁨을 느끼는 것이었다… 결국 350바트로 낙찰을 봤고 C군이 돈을 꺼냈다… 헉! 500바트짜리 밖에 없었다… 뻥친게 뽀록이 난거다~ 배시시 살짝 어금니를 깨물고 주인 아줌마께 웃어보였다~
그녀 역시 살짝 웃으며 150바트를 남겨 주었다~
1시간 남짓 그들은 물위를 떠다니며 이것 저것 주워먹고 사진도 찍으며 즐거워했다~ 음식과 과일이 많은 곳을 지나 왼쪽으로 물길을 타고 돌자마자 왼편에 구렁이를 목에 건 도적같이 생긴 넘이 나타났다~
뱀을 목에 걸고 사진을 찍으란 거다… 여왕들은 일제히 소리를 질렀다~
하지만 C군은 평소 구렁이에 감겨 사진찍히고 싶다는 생각을 수차례 한적이 있었기에 성큼 배에서 내려 뱀장사에게로 갔고 이윽고 그의 목에는 두마리의 구렁이가 올라왔다.
그것을 지켜보던 B양이 용기를 냈다. 이윽고 A양도… 그러나 N양은 눈물까지 보이며 필사적으로 도망갔다…
뱀 머리가 반바지 속으로 들어오는것도 아랑곳 않고 지나가는 다른 여행객에게 호객행위까지 했다… 뱀장사꾼은 싱글벙글 장난스런 웃음을 지었다.여행사진 란의 601번째 게시물의사진 참조^^
한때의 호쾌한 웃음뒤에 다가오는 것은 계산…
두당 100바트란걸 보고도 덤빈 세 사람이지만 그걸 또 다줄수야 없지!
200바트로 하자니까 고개를 절레 절레 흔드는 뱀꾼… 이때 A양의 고문이 시작되었다. 그녀 스스로는 미인계라고 생각하지만 객관적으로 볼때 그것은 분명이 고문이었다…
상체를 부르르르 떨며 ‘아우으으응’ ‘에이잉’ 등의 괴음을 내는 그것은 분명 정신적 육체적 고문임에 틀림이 없었다!
괴로움을 참지못한 그는 250바트를 부르짖다가 결국 200바트를 손에 검어쥐고는 수상가옥의 기둥뒤로 숨어버렸다… 가엾은 구렁이 아빠… 측은지심…
수상시장의 보트 튜어중에 꼭 거치는 곳이있다. 5분동안만 둘러보세요~ 안사셔도 돼요~ 라고 말 하고 내려주는 가게…
가격은 일반 시장가의 약 3배정도니 꼭 가지고 싶은게 없으면 쇼핑은 삼가하는게 좋을것 같다… 여기에서 C군은 생물학도인 동생을 위해 전갈 박제를 하나 구입하고자 한다. 정찰된 가격은 800바트…
하하! 그러나 C군이 그리 호락 호락한 넘이 아니다!
800을 3으로 나눈 것이다… “250바트에 파이소!”
“고렇게는 못합니캅!” “에이 왜 그러슈~ 좀 깍아보이소!”
“이거 500바트 밑으로 판적 한번도 없읍니캅!” “그럼 오늘 첨으로 250바트에 파이소!”
“그럼 주인아찌한테 혼납니캅!” “주인 아찌한테는 말 안하믄 돼지않소”
“주인 아찌 저기 있습니캅” “그럼 가서 물어보이소! 가난한 외국인 고학생이 어렵게 여행와서 하나밖에 없는 동생 선물 살려는데 250바트에 해줄수 없냐고”
우물 쭈물 인상쓰다 주인에게 가는 가엾은 점원… 무슨 잘못이 있다고…
잠시후 주인이 C군을 슬쩍 훓어보고 안된다며 손을 절레 절레 흔든다~
그러나 C군 능청스럽게 박제 액자를 흔들며 “코픈캅!”
상황은 종료되었고 C군의 동생 방에는 전갈과 왕거미가 나란히 든 액자가 떡하니 걸려있다…
수상택시에서 그들은 (망고스틴,람부탄)등을 먹으며 “내려서 우리 이거랑 이거랑 사서 먹자”며 소녀처럼 꺄르르댔다. (소녀도 아니면서 열나 시끄러웠다고 C군은 전한다)
보트에서 내린 그들은 여기 저기 둘러보며 바나나튀김, 빙수, 쌀국수등을 닥치는데로 먹었다. 바나나튀김, 빙수, 쌀국수 정도는 입맛이 까다로운 사람이라도 맛나게 먹을수 있을것이다. 다만 쌀국수에는 별다른 오더가 없으면 팍치를 넣으니 미리 ‘노 팍치!’라고 주의를 주는게 좋을듯하다. 그리고 시즌을 잘 맞춰가면 더 많은 과일을 즐길수 있을것이다.
과일역시 정찰된 가격에서 20~30
4 Comments
고미조 1970.01.01 09:00  
말로 표현할수 없을만큼 재미나게 여행기를 쓰셨네요..도움될것도 많고 크게 웃을수도 있는글. 감솨~~~
mini 1970.01.01 09:00  
정말 젬있는 글 잘 읽고 있습니다. 제가 직접 가보지 않아도 생생하게 써주셔서 젬있네여^^*
paran 1970.01.01 09:00  
웃다가 자빠지는줄 알았넹...글솜씨가 주금이예요.
재훈이 사 1970.01.01 09:00  
상상을 초월 하구먼!다음 편도 무척 기대 되고 학실이<br>술을 안먹는 사람이 글은 잘쓰는 편이재 안그라요 워매 재훈이 화이팅이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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