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 다섯쨋날 2007.12.11
KL 다섯쨋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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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새 추워서 제대로 못잤다. 더운 여러 나라들에서 느끼는 바지만 에어컨을 필요이상으로 세게 틀어 놓는 경향이 있다.
우선 아침에 KLCC 브릿지 타워에 들어가기 위해 줄을 서러 나갔다. 호텔 앞에서 택시를 잡아 탔는데, 아저씨가 영어도 잘하고 말도 막 붙여주고, 차도 안 막혀서 신나게 타워까지는 갔는데 아무래도 택시비 바가지 씌운 거 같다. 짧은 거리인데, 어제 모범 택시보다 돈이 더 많이 나왔다. 넘 짜증나서 뭐라고 할까 하다가, 늦으면 타워표 못 받을 거란 생각에 관두었다.
KL의 여행객은 여기 줄에서 다 만난 거 같다. 20여분을 기다려 <?xml:namespace prefix = st1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smarttags" />1시 45분 표를 받고 그 담부턴 룰루랄라 타워 근처를 배회했다. 점심으론 수리아몰에 있는 인도식당에 갔는데 탄두리 치킨 정말 감동적이었다. 난하고 비리야니 라이스도 구웃… 양고리 시금치 커리도 정말이지 맛났다.
브릿지타워는 41층에 위치해 있다. 브릿지타워에서약 10여분간 사진 찍을 자유시간을 주는데, 고모는 무서워서 결국 다리 위엔 못 올라 가시고 나만 셀카 찍고 놀았다. 다른 여행기에서 어떤 분은 다리가 흔들린단 느낌을 받았다는데, 난 무뎌서 그런지 솔직히 다리라는 느낌 보다는 그냥 건물 높은층 정도의 느낌밖에 없었다.
간간히 비가 와서, 돌아다니기도 힘들고, 부킷 빈땅 이곳저곳을 배회하며 하루 시간을 보냈다.
호텔로 들어오니 또 냉방이다. 메인터넌스에 강력히 항의전화를 했는데, 한시간이 넘어도 사람이 안온다. 한참 지나 밤 늦게 사람을 보냈는데, 이 사람 어찌할 줄을 모르는데, 너무 화를 내고 싶지만 웃으면서 미안해 하는 엔지니어를 보니, 여기서 화냈다간 나만 나쁜사람 되지 싶다. 오늘도 떨고 자야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