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왓디 무앙타이(3)
- 카오산 가기 -
공항 내 Information이라고 씌어진 곳에서 공짜로 방콕시내지도를 한 장 얻은 우리 부부가
제일 먼저 이동해야 할 곳은 카오산거리(Khaosan Road)에 있는 [만남의 광장]이란 한국인
이 운영하는 게스트하우스였다. 나중에 자세히 설명하겠지만, 태국에는 외국인 배낭여행자들
에게 필요한 숙소, 식당, 여행사 등등 각종 편의시설들이 밀집되어 있는, 그래서 흔히 배낭
여행자의 천국이라 불리는 곳이 있는데, 바로 이곳이 카오산거리이다.
자... 어떻게 갈 것인가? 시각이 새벽1시가 넘은지라 공항버스는 끊어졌고, 시내버스가 값도
싸고 좋긴한데 그 시간에 있긴 해도 정류장까지 걸어야 하니, 천상 택시를 타는 수 밖에...
(시내버스 차비는 한국돈 100원 정도니까 웬만하면 탔을텐데... 솔직히 그 시간에 외국거리
를 걷는 게 좀 무서워서...헤헤..)
1층에 있는 공항입국장을 나오면 곧바로 택시정류장. 단, 여기 택시는 그냥 막 타는게 아니
라 무슨 종이쪽지를 간이사무실에서 얻어서 타는 것이다. 그 종이쪽지는 1,500원을 더 내야
한다는 딱지인데, 방콕도 서울처럼 일부 택시기사가 외국인만 보면 '봉' 만난 줄 알고 목적
지를 뱅글뱅글 돌아 엄청난 바가지를 씌우니까 차라리 그걸 양성화한 것이다. 즉, 공항당국
에서 너 그냥 1,500원 더 줄 테니까 이거나 먹고 손님은 그냥 얌전히 데려다 드려라. 이렇
게... 하하!! 하지만 나쁜 놈이 어디 그런가? 1,500원은 그거대로 먹고, 뺑뺑이는 그거대로 돌
지...
줄을 섰다가 순서에 따라 택시에 오르니 기사가 내 짐 중 가장 큰 가방을 대신 들어 자신의
옆자리에 놓는다. 친절하네... 근데 엉덩이를 시트에 붙이고 보니 참 신기하다... 태국은 자동
차가 우리랑 반대로 좌측통행하거든? 당연히 운전대도 오른쪽 좌석에 있다. 이게 실제로 보
면 얼마나 이상하고 희안한지 모른다. 하하!! 하지만...
이 운전사 색기는 웃긴 색기였다. 지붕에 우리나라는 [TAXI]라고 써서 달고 다니는 자리에
여긴 [METER]라고 씌어져 있는데, 미터기를 안 꺾고 그냥 가는 것이다. 허허... 이 색기가
누굴 허당으루 아나? 이렇게 운전한 다음 목적지에 내려놓고 만오천원! 이런 식으로 말도
안 되는 가격을 부르려는 걸 내가 다 알지... 족같은 색기... 내가 너 같은 놈을 위해 태국말
까지 배워놨다...
"빠이 미터 마이!" (미터로 가자)
앗쭈? 근데 이 십색기가 들은 척을 않네? (내 발음이 이상한가? 하긴 이상하겠지...)
더 큰 목소리로 "빠이 미터 마이!!"
얼러리여? 이 색기가 귀에 말뚝을 해 박았나? 꿈쩍도 안 하네...
아주 큰 목소리로 소리쳤다. "빠이 미터 마이!!!"
............................ 이 색기 귀머거리네...
이제 이성을 잃은 나는 완전히 태국말 때려치우고 고함을 쳤다. "STOP! STOP!! STOP!!!"
내가 이렇게 발광을 했더니 이 색기가 귀가 트였는지 반응을 한다.
"어... 어..." 하면서 미터기를 꺾는 것이다. 휴... 나쁜자식이로고...
미터기 때문에 열을 냈더니 온몸이 후끈후끈... 내가 열대지방에 오긴 왔나보다. 그런데...
"어머 자기야.. 이 차 고속도로로 가나봐..."
"아니 뭐여?"
가난한 나라가 대체로 그렇듯이 방콕시내는 참 어둡다. 게다가 도로의 이정표도 큰 글씨로
는 태국글씨고, 영어는 그 아랫쪽에 훨씬 작게 씌어져 있다. 태국글자를 본 사람은 알겠지만
우리가 보면 꼭 라면 부스러진 것 같다. 하하!! 그러니 영어를 보며 가야 하는데, 아내가
Highway란 푯말을 본 것이다. 우리 나라에서도 그렇지만 여기서도 택시 타고 고속도로로
가면 톨게이트 값은 손님이 내는 것이다. 근데 이런 십할놈을 봐라... 말 한마디 없이 이리
기어들어 와? 게다가 이 시간엔 일반도로에도 차라곤 없는데, 왠 고속도로여? 미친 색기...
아까 미터 때문에 완전히 열 받은 나는 다시 또 마구마구 외쳐댔다.
"타마다 디 꽈!!" "타마다 디 꽈!!" "타마다 디 꽈!!" (보통길로 가자)
내가 이렇게 난리를 쳐도 이 색기는 말 한마디가 없다. 그저 조용히 일반도로로 빠져 나올
뿐... 아마 속으론 이랬겠지.. " 아.. 띠바.. 되는 일 디럽게 없네.. 외국인 색기가 하나 타길래
엄청 뱅뱅 돌아 바가지나 씌워 볼랬더니 그 색기 성질 더럽네... 게다가 말 같진 않아도 우
리말을 하고... 에이... 저 색낀 여기가 처음이 아닌가봐..."
비로소 택시 안에도 평화가 찾아왔다. 한슴 돌리고 나서 바깥 구경을 한다. 비록 어둠 속이
라 정확히 분간할 순 없어도 건물들마다 땟국이 흐르는 전형적인 가난의 흔적들... 재작년에
베트남에 갔을 때 본 호치민 시내의 모습도 이랬는데... 시간도 늦긴 했지만 그렇더라도 거
리는 너무 어둡고, 차량이나 인적도 너무 뜸하다... 목적지까지나 제대로 가야 하는데... 이
어둠 속에서 무엇을 분간하고 어디서 내린단 말인가? 역시 인생은 고단하다...
카오산로드를 처음 가보긴 하지만, 내가 공부한 바로는 그 곳에 가까이 가면 도로가 좁아지
고, 길거리에 외국인들이 보인다는 것... 한참 밖을 내다보니 과연 그러했다. 그럼 또 말 같
진 않게 들리겠지만 태국말을 해야지...
"쩌얻 사이롱팍 차나송캄 나 캄" (경찰서에서 세워 주세요)
이 말이 왜 이렇게 어려운지... 아까 했던 두 마디는 짧고 쉬운데 이건 너희들이 봐도 알겠
지만 너무 길고 발음도 어렵다. 또한 내가 이걸 외워서 하는게 아니라(너무 길고 어려워서
못 외웠음) 가이드북에 나온 걸 달리는 택시의 어두운 실내에서 읽는 것이다. 그러니 내가
읽으면서도 이게 도통 말같지가 않다. 큰 소리로 두어번 더 읽어봐도 영 시원치가 않고.. 운
전사 색기는 바가지 못 씌워서 아까부터 화가 났으니 아무 말도 없고... 하하!! 물론 당시엔
웃을 상황이 아니었다. 경찰서 앞에서 내려야만 지도를 보고 어떻게 해서든지 [만남의 광장]
을 찾아가지 바로 옆 골목에만 내려놔도 노숙자가 될 판이다. 천상 영어로 말해서 확실히
해두는 수 밖에...
내 태국어가 통했는지 아님 영어가 통했는지 아니면 운전사가 그냥 그래줬는지 암튼 경찰서
앞에서 잘 내렸다. 택시비는 미터로 백육십몇바트 나왔는데, 내가 아까 준 딱지값 50바트 포
함해서 우수리까지 220바트를 줬다. 어두운 거리지만 역시 꽤 많은 외국인들이 거리에 나와
있다. 우리는 그 어둠 속에서 지도를 보며 똑같은 길을 오르락내리락하며 몇 차례를 헤맸다.
이럴 땐 정말 답답하다... 게다가 엄청난 짐까지 들고 메고 해서 죽을 지경... 그러나 드디어
바로 길 옆 골목에 있는 아주 반가운 간판을 보았다. [만남의 광장] 으하하하!!! 이 때가 새
벽2시 조금 넘은 시각...
사족:
1) 글을 보면 짐작하겠지만, 내가 이 여행을 위해 쏟은 노력과 시간은 참으로 엄청났다. 인
터넷에 올라온 관련자료란 자료는 모조리 읽어봤으니까.. 정보의 바다라 불리는 인터넷에서
도 나중엔 더 이상 읽을 것이 없더라구.. 하하!! 그리고 모든 내용은 [한글]로 옮겨서 중복되
는 내용을 빼고 정리한 후 책으로 만들어서 [여행자가이드]로 들고 다녔다. 그러나 이렇게
만든 자료도 과거의 것이라 현실과는 안 맞는 내용이 있었는데, 가까운 시일 내에 내 경험
까지 포함하여 새로 만들어서 다음 여행자를 위해 인터넷에 올릴 생각이다.
2) 일반적으로 태국에서는 영어가 통하지 않는다. 물론 나중에 실제로 경험해 보니 반드시
그렇지만도 않았지만... 그 얘기도 나중에 할 것이다. 물론 택시기사는 영어를 거의 못 함
3) 외국인들이 한국말 하면 굉장히 이상하고 경우에 따라선 우습기도 하다. 그런데 우스운
것은 좋지만 못 알아들을 수 있다는 게 문제... 지금 내가 하고 있는 태국말이 그렇게 들리
고 있는 것이다. 게다가 태국말은 중국말처럼 우리말엔 없는 성조도 있으니, 책을 읽듯 하
는 내 말이 어떻게 들리는지는 뻔한 이치... 나중에 계속해서 읽다보면 알겠지만 이런 이유
로 앞으로도 별 웃기는 일이 다 벌어진다.
4) 태국돈의 단위는 바트(Baht)이고, 보통 B로 표기한다. 1B=35원 정도. 그러니까 아까 택시
값은 7,700원이다. 태국이라고 해서 아주 물가가 싸지는 않지?
공항 내 Information이라고 씌어진 곳에서 공짜로 방콕시내지도를 한 장 얻은 우리 부부가
제일 먼저 이동해야 할 곳은 카오산거리(Khaosan Road)에 있는 [만남의 광장]이란 한국인
이 운영하는 게스트하우스였다. 나중에 자세히 설명하겠지만, 태국에는 외국인 배낭여행자들
에게 필요한 숙소, 식당, 여행사 등등 각종 편의시설들이 밀집되어 있는, 그래서 흔히 배낭
여행자의 천국이라 불리는 곳이 있는데, 바로 이곳이 카오산거리이다.
자... 어떻게 갈 것인가? 시각이 새벽1시가 넘은지라 공항버스는 끊어졌고, 시내버스가 값도
싸고 좋긴한데 그 시간에 있긴 해도 정류장까지 걸어야 하니, 천상 택시를 타는 수 밖에...
(시내버스 차비는 한국돈 100원 정도니까 웬만하면 탔을텐데... 솔직히 그 시간에 외국거리
를 걷는 게 좀 무서워서...헤헤..)
1층에 있는 공항입국장을 나오면 곧바로 택시정류장. 단, 여기 택시는 그냥 막 타는게 아니
라 무슨 종이쪽지를 간이사무실에서 얻어서 타는 것이다. 그 종이쪽지는 1,500원을 더 내야
한다는 딱지인데, 방콕도 서울처럼 일부 택시기사가 외국인만 보면 '봉' 만난 줄 알고 목적
지를 뱅글뱅글 돌아 엄청난 바가지를 씌우니까 차라리 그걸 양성화한 것이다. 즉, 공항당국
에서 너 그냥 1,500원 더 줄 테니까 이거나 먹고 손님은 그냥 얌전히 데려다 드려라. 이렇
게... 하하!! 하지만 나쁜 놈이 어디 그런가? 1,500원은 그거대로 먹고, 뺑뺑이는 그거대로 돌
지...
줄을 섰다가 순서에 따라 택시에 오르니 기사가 내 짐 중 가장 큰 가방을 대신 들어 자신의
옆자리에 놓는다. 친절하네... 근데 엉덩이를 시트에 붙이고 보니 참 신기하다... 태국은 자동
차가 우리랑 반대로 좌측통행하거든? 당연히 운전대도 오른쪽 좌석에 있다. 이게 실제로 보
면 얼마나 이상하고 희안한지 모른다. 하하!! 하지만...
이 운전사 색기는 웃긴 색기였다. 지붕에 우리나라는 [TAXI]라고 써서 달고 다니는 자리에
여긴 [METER]라고 씌어져 있는데, 미터기를 안 꺾고 그냥 가는 것이다. 허허... 이 색기가
누굴 허당으루 아나? 이렇게 운전한 다음 목적지에 내려놓고 만오천원! 이런 식으로 말도
안 되는 가격을 부르려는 걸 내가 다 알지... 족같은 색기... 내가 너 같은 놈을 위해 태국말
까지 배워놨다...
"빠이 미터 마이!" (미터로 가자)
앗쭈? 근데 이 십색기가 들은 척을 않네? (내 발음이 이상한가? 하긴 이상하겠지...)
더 큰 목소리로 "빠이 미터 마이!!"
얼러리여? 이 색기가 귀에 말뚝을 해 박았나? 꿈쩍도 안 하네...
아주 큰 목소리로 소리쳤다. "빠이 미터 마이!!!"
............................ 이 색기 귀머거리네...
이제 이성을 잃은 나는 완전히 태국말 때려치우고 고함을 쳤다. "STOP! STOP!! STOP!!!"
내가 이렇게 발광을 했더니 이 색기가 귀가 트였는지 반응을 한다.
"어... 어..." 하면서 미터기를 꺾는 것이다. 휴... 나쁜자식이로고...
미터기 때문에 열을 냈더니 온몸이 후끈후끈... 내가 열대지방에 오긴 왔나보다. 그런데...
"어머 자기야.. 이 차 고속도로로 가나봐..."
"아니 뭐여?"
가난한 나라가 대체로 그렇듯이 방콕시내는 참 어둡다. 게다가 도로의 이정표도 큰 글씨로
는 태국글씨고, 영어는 그 아랫쪽에 훨씬 작게 씌어져 있다. 태국글자를 본 사람은 알겠지만
우리가 보면 꼭 라면 부스러진 것 같다. 하하!! 그러니 영어를 보며 가야 하는데, 아내가
Highway란 푯말을 본 것이다. 우리 나라에서도 그렇지만 여기서도 택시 타고 고속도로로
가면 톨게이트 값은 손님이 내는 것이다. 근데 이런 십할놈을 봐라... 말 한마디 없이 이리
기어들어 와? 게다가 이 시간엔 일반도로에도 차라곤 없는데, 왠 고속도로여? 미친 색기...
아까 미터 때문에 완전히 열 받은 나는 다시 또 마구마구 외쳐댔다.
"타마다 디 꽈!!" "타마다 디 꽈!!" "타마다 디 꽈!!" (보통길로 가자)
내가 이렇게 난리를 쳐도 이 색기는 말 한마디가 없다. 그저 조용히 일반도로로 빠져 나올
뿐... 아마 속으론 이랬겠지.. " 아.. 띠바.. 되는 일 디럽게 없네.. 외국인 색기가 하나 타길래
엄청 뱅뱅 돌아 바가지나 씌워 볼랬더니 그 색기 성질 더럽네... 게다가 말 같진 않아도 우
리말을 하고... 에이... 저 색낀 여기가 처음이 아닌가봐..."
비로소 택시 안에도 평화가 찾아왔다. 한슴 돌리고 나서 바깥 구경을 한다. 비록 어둠 속이
라 정확히 분간할 순 없어도 건물들마다 땟국이 흐르는 전형적인 가난의 흔적들... 재작년에
베트남에 갔을 때 본 호치민 시내의 모습도 이랬는데... 시간도 늦긴 했지만 그렇더라도 거
리는 너무 어둡고, 차량이나 인적도 너무 뜸하다... 목적지까지나 제대로 가야 하는데... 이
어둠 속에서 무엇을 분간하고 어디서 내린단 말인가? 역시 인생은 고단하다...
카오산로드를 처음 가보긴 하지만, 내가 공부한 바로는 그 곳에 가까이 가면 도로가 좁아지
고, 길거리에 외국인들이 보인다는 것... 한참 밖을 내다보니 과연 그러했다. 그럼 또 말 같
진 않게 들리겠지만 태국말을 해야지...
"쩌얻 사이롱팍 차나송캄 나 캄" (경찰서에서 세워 주세요)
이 말이 왜 이렇게 어려운지... 아까 했던 두 마디는 짧고 쉬운데 이건 너희들이 봐도 알겠
지만 너무 길고 발음도 어렵다. 또한 내가 이걸 외워서 하는게 아니라(너무 길고 어려워서
못 외웠음) 가이드북에 나온 걸 달리는 택시의 어두운 실내에서 읽는 것이다. 그러니 내가
읽으면서도 이게 도통 말같지가 않다. 큰 소리로 두어번 더 읽어봐도 영 시원치가 않고.. 운
전사 색기는 바가지 못 씌워서 아까부터 화가 났으니 아무 말도 없고... 하하!! 물론 당시엔
웃을 상황이 아니었다. 경찰서 앞에서 내려야만 지도를 보고 어떻게 해서든지 [만남의 광장]
을 찾아가지 바로 옆 골목에만 내려놔도 노숙자가 될 판이다. 천상 영어로 말해서 확실히
해두는 수 밖에...
내 태국어가 통했는지 아님 영어가 통했는지 아니면 운전사가 그냥 그래줬는지 암튼 경찰서
앞에서 잘 내렸다. 택시비는 미터로 백육십몇바트 나왔는데, 내가 아까 준 딱지값 50바트 포
함해서 우수리까지 220바트를 줬다. 어두운 거리지만 역시 꽤 많은 외국인들이 거리에 나와
있다. 우리는 그 어둠 속에서 지도를 보며 똑같은 길을 오르락내리락하며 몇 차례를 헤맸다.
이럴 땐 정말 답답하다... 게다가 엄청난 짐까지 들고 메고 해서 죽을 지경... 그러나 드디어
바로 길 옆 골목에 있는 아주 반가운 간판을 보았다. [만남의 광장] 으하하하!!! 이 때가 새
벽2시 조금 넘은 시각...
사족:
1) 글을 보면 짐작하겠지만, 내가 이 여행을 위해 쏟은 노력과 시간은 참으로 엄청났다. 인
터넷에 올라온 관련자료란 자료는 모조리 읽어봤으니까.. 정보의 바다라 불리는 인터넷에서
도 나중엔 더 이상 읽을 것이 없더라구.. 하하!! 그리고 모든 내용은 [한글]로 옮겨서 중복되
는 내용을 빼고 정리한 후 책으로 만들어서 [여행자가이드]로 들고 다녔다. 그러나 이렇게
만든 자료도 과거의 것이라 현실과는 안 맞는 내용이 있었는데, 가까운 시일 내에 내 경험
까지 포함하여 새로 만들어서 다음 여행자를 위해 인터넷에 올릴 생각이다.
2) 일반적으로 태국에서는 영어가 통하지 않는다. 물론 나중에 실제로 경험해 보니 반드시
그렇지만도 않았지만... 그 얘기도 나중에 할 것이다. 물론 택시기사는 영어를 거의 못 함
3) 외국인들이 한국말 하면 굉장히 이상하고 경우에 따라선 우습기도 하다. 그런데 우스운
것은 좋지만 못 알아들을 수 있다는 게 문제... 지금 내가 하고 있는 태국말이 그렇게 들리
고 있는 것이다. 게다가 태국말은 중국말처럼 우리말엔 없는 성조도 있으니, 책을 읽듯 하
는 내 말이 어떻게 들리는지는 뻔한 이치... 나중에 계속해서 읽다보면 알겠지만 이런 이유
로 앞으로도 별 웃기는 일이 다 벌어진다.
4) 태국돈의 단위는 바트(Baht)이고, 보통 B로 표기한다. 1B=35원 정도. 그러니까 아까 택시
값은 7,700원이다. 태국이라고 해서 아주 물가가 싸지는 않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