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번째 태국 여행.(2) 1/25 칸차나부리와 FUJI 일식 레스토랑
두번째 태국여행 - 1/25 칸차나부리와 FUJI 일식 레스토랑.
지금 태국은 겨울이라고는 해도 역시 더운 나라이다. 밤에 에어컨을 끄고 잠을 잤더니 새벽에 제법 땀을 많이 흘렸다.
아침 7시까지 칸차나부리 투어를 위하여 여행사 앞으로 가야 했기에 서둘러 일어났다. 다들 얼굴에 피곤한 기색이 역력하다. 첫날부터 이렇게 힘드니 , 앞으로 일주일을 어찌 보내나 걱정이 앞선다. 입맛들이 없다고 하여, 훼밀리마트에서 우유와 베이컨 말은 땡땡이 햄으로 아침을 대신 했다. 7시가 약간 넘어 우리를 인솔할 가이드가 왔다. 빤짝이 스티커를 나누어 주며 가슴에 붙이란다. 가이드가 안내해 준 봉고에 타니 우리와 함께 투어 할 일행들이 속속 도착 했다. 정말 고지식하게 생긴 백인 아조씨와, 호주인 엄마와 그의 6살박이 아들, 그리고 정말 인자하게 생긴 백인 아저씨와 그의 아들(이들처럼 종종 아들과 둘이 여행을 다니는 백인들을 보았는데, 정말 보기 좋았다. 나도 담에 아들이나 딸 생기면 함께 세계여행을 가리라 다짐한다.) , 그리고 중국에 유학하고 있는 일본 낭자 2명이 한 봉고에 타게 되었다. 봉고는 중간에 주유소에 잠깐 선것을 제외하고는 2시간을 꼬빡 달렸다. 칸차나부리에서 처음 간 곳은 2차 세계대전 유엔군 묘지였다. 규모는 그리 크지 않고 아담하며, 솔직히 그리 큰 감흥은 느끼지 못했다. 차라리 동작동 국립묘지가 내게는 더 엄숙하고 숙연해지며, 경관 또한 더 멋있는 것 같다. 유엔군 묘지에서 약 20분을 머문 뒤에 제 2차 세게 대전 박물관을 관람 하였다. 이때 30바트씩 따로 박물관 입장료를 지불 해야 한다. 흠... 글쎄... 솔직히 볼 것은 그리 없다. 2차 세계대전 당시 사진들과 그 때 모습을 재현 해 놓은 인형들... 다만 이곳에서 바라보는 콰이강과 그 다리가 볼만 하다. 이곳에서 사진을 찍으면 콰이강의 다리 전면과 나의 모습을 한 사진에 넣을 수 있다. 이곳 바로 옆에 걸어서 한 3분 정도 되는 거리에 콰이강의 다리가 있다. 직접 이 다리에 올라 가 볼 수 도 있고 사진 찍기도 그만이다. 11시 즈음 되어 우리는 남똑행 3등 열차를 타게 되었다. 이 날은 태국 현지의 중학생쯤 되어 보이는 학생들이 단체로 여행을 왔나보다. 우리가 탄 열차에 온통 학생들 천지이다. 사람만 좀 없고 앉을 수 만 있었다면 제법 운치가 있고 낭만있는 열차 여행이 되었을 듯 싶으나, 까치발을 하고 학생들에 채이며 2시간 동안 정말 죽을 맛 이었다. 간간 절벽을 지날 때와 옆으로 펼쳐지는 그림 같은 풍경이 그나마 나를 위로 하였다. 열차를 타고 가면서 참으로 신기한 것은 열차가 지날 때 거의 모든 사람들이 우리를 향해 손을 흔들어 주는 것이었다. 2시간의 만원기차 여행을 마치고 남똑역에 도착하니 가이드와 우리를 태우고 갈 봉고가 먼저 와서 기다리고 있었다. 이곳의 식당에서 점심을 먹었는데, 우리가 아침을 부실하게 먹어서 그런지 정말 맛있었다. 식사를 마치고 봉고에 올라타니, 봉고 기사가 치앙마이에 가지 않겠느냐고 한다. 여기서 5분이면 치앙마이에 간다고 한다. 그리고 5분뒤 도착한 곳은 정말 어이없게 늙은 코끼리 한마리가 있는 코끼리 타는 곳이었다. 기사의 끈질긴 꼬득임에 아무도 넘어가지 않고 "no no" 를 외치니 아조씨 상심한 낯으로 봉고를 몰고 치앙마이를 빠져 나온다. 다음으로 우리가 간 곳은 싸이욕 너이 폭포였다. 지금 시기가 겨울이어서 그런지 물이 그리 많지 않았고 물 색깔도 곱지 않았다. 책에 나온 사진에는 정말 멋스럽게 나왔던데, 실제로 보니 그리 장관은 아닌 것 같다. 그렇게 폭포를 보고 약 한시간을 달려 콰이강의 다리에서 관광객 두 명을 봉고에 더 태우고 방콕으로 왔다. 싸이욕 폭포에서 방콕까지 오는데 꼬박 3시간 30분이 걸렸다. 오늘 이 봉고에 있던 시간만 5시간 30분이다. 기차에 2시간을 있었으니, 좁은 공간에 7시간 30분을 갇혀 있던 셈이다. .... 10시간 짜리 투어에서 7시간 반을 이동에 소비해 버린 것이다. '칸차나부리' 투어 .. 일일 투어로는 그리 권장할 만 하지는 않은 것 같다.
투어를 마치고 호텔에서 옷을 갈아입고 저녁을 먹기 위해 시암 센터로 갔다. 이때도 역시 나의 짧은 태국 말은 거침 없이 나의 입에서 쏟아져 나왔다. " 빠이 쌰암 스퀘 캅!" 앗 그런데 큰일이다. 이 아저씨 목적지 알아 들으셨으면 그냥 갈 것이지, 나에게 모라모라 묻는다. 나의 한계가 들어나는 순간이다. 이 순간은 모면해야 하겠다는 생각에 나는 연신 " 캅 " " 캅 " " 캅 " 하며 대꾸를 하였다. 지금 까지도 그 아조씨가 내게 뭐라 말했는지 알지 못한다.(알 길이 없쥐...)
우리 일행은 태국으로 오기 전 한국에서 다짐한 바 가있다. 최소한 먹는 것은 아끼지 말고 풍요롭게 먹는 것이다. 그래서 찾아 간 곳이 씨암 센터 2층인가 3층에 있는 FUJI 일식 체인점이다. 입구에 많은 사람들이 대기번호를 받고 대기 중이다. 그 대기 순번을 알려 주는 아가씨가 정말 참 하게 생겼다. 내 아들 생기면 며느리로 들이면 좋겠다 할 정도 이다. 30분 정도 후에 우리는 안으로 들어 갈 수 있었다. 깔끔한 분위기에 종업원들도 친절하다. 벤또 세트(도시락 세트), 사사미 스페셜 세트(양 무지 적음) 그리고 스시 세트를 시켰는데, 정말 맛있다. 회도 상당히 신선하고, 도시락 세트는 양이 푸짐하고 다양 하다. 사사미 세트는 양은 적으나, 회들이 싱싱하고, 특히나, 빨간색 회는 입에서 살살 녹는다. 회 중에 고등어 회도 있었는데, 이건 좀 비리다.( 고등어 회는 조금 비린 맛에 먹는다고는 하나, 내 입맛엔 아닌 것 같다.) 도시락 세트 3개 , 스시 세트 큰것 1개, 사사미 스페셜(큰것) 1개 시켰는데, 1300바트 정도 나왔다. 정말 셋이서 걸신이 들린 것처럼 먹었다. 가득 찬 배를 통통 거리며, 이왕 나온김에 쇼핑이나 좀 하려 했더니, 이미 대부분의 상점이 문을 닫아 버렸다. 시간이 한 9시 40분 정도 된 것 같다. 어쩔 수 없이 호텔로 돌아와 버렸다. 원래 계획은 카오산의 라이브 카페나 갈 계획이었으나, 일행들이 좀 피곤해 하는 것 같아 , 그냥 호텔에서 쉬기로 했다.
1/25 칸차나부리와 FUJI 일식 레스토랑. 끝
지금 태국은 겨울이라고는 해도 역시 더운 나라이다. 밤에 에어컨을 끄고 잠을 잤더니 새벽에 제법 땀을 많이 흘렸다.
아침 7시까지 칸차나부리 투어를 위하여 여행사 앞으로 가야 했기에 서둘러 일어났다. 다들 얼굴에 피곤한 기색이 역력하다. 첫날부터 이렇게 힘드니 , 앞으로 일주일을 어찌 보내나 걱정이 앞선다. 입맛들이 없다고 하여, 훼밀리마트에서 우유와 베이컨 말은 땡땡이 햄으로 아침을 대신 했다. 7시가 약간 넘어 우리를 인솔할 가이드가 왔다. 빤짝이 스티커를 나누어 주며 가슴에 붙이란다. 가이드가 안내해 준 봉고에 타니 우리와 함께 투어 할 일행들이 속속 도착 했다. 정말 고지식하게 생긴 백인 아조씨와, 호주인 엄마와 그의 6살박이 아들, 그리고 정말 인자하게 생긴 백인 아저씨와 그의 아들(이들처럼 종종 아들과 둘이 여행을 다니는 백인들을 보았는데, 정말 보기 좋았다. 나도 담에 아들이나 딸 생기면 함께 세계여행을 가리라 다짐한다.) , 그리고 중국에 유학하고 있는 일본 낭자 2명이 한 봉고에 타게 되었다. 봉고는 중간에 주유소에 잠깐 선것을 제외하고는 2시간을 꼬빡 달렸다. 칸차나부리에서 처음 간 곳은 2차 세계대전 유엔군 묘지였다. 규모는 그리 크지 않고 아담하며, 솔직히 그리 큰 감흥은 느끼지 못했다. 차라리 동작동 국립묘지가 내게는 더 엄숙하고 숙연해지며, 경관 또한 더 멋있는 것 같다. 유엔군 묘지에서 약 20분을 머문 뒤에 제 2차 세게 대전 박물관을 관람 하였다. 이때 30바트씩 따로 박물관 입장료를 지불 해야 한다. 흠... 글쎄... 솔직히 볼 것은 그리 없다. 2차 세계대전 당시 사진들과 그 때 모습을 재현 해 놓은 인형들... 다만 이곳에서 바라보는 콰이강과 그 다리가 볼만 하다. 이곳에서 사진을 찍으면 콰이강의 다리 전면과 나의 모습을 한 사진에 넣을 수 있다. 이곳 바로 옆에 걸어서 한 3분 정도 되는 거리에 콰이강의 다리가 있다. 직접 이 다리에 올라 가 볼 수 도 있고 사진 찍기도 그만이다. 11시 즈음 되어 우리는 남똑행 3등 열차를 타게 되었다. 이 날은 태국 현지의 중학생쯤 되어 보이는 학생들이 단체로 여행을 왔나보다. 우리가 탄 열차에 온통 학생들 천지이다. 사람만 좀 없고 앉을 수 만 있었다면 제법 운치가 있고 낭만있는 열차 여행이 되었을 듯 싶으나, 까치발을 하고 학생들에 채이며 2시간 동안 정말 죽을 맛 이었다. 간간 절벽을 지날 때와 옆으로 펼쳐지는 그림 같은 풍경이 그나마 나를 위로 하였다. 열차를 타고 가면서 참으로 신기한 것은 열차가 지날 때 거의 모든 사람들이 우리를 향해 손을 흔들어 주는 것이었다. 2시간의 만원기차 여행을 마치고 남똑역에 도착하니 가이드와 우리를 태우고 갈 봉고가 먼저 와서 기다리고 있었다. 이곳의 식당에서 점심을 먹었는데, 우리가 아침을 부실하게 먹어서 그런지 정말 맛있었다. 식사를 마치고 봉고에 올라타니, 봉고 기사가 치앙마이에 가지 않겠느냐고 한다. 여기서 5분이면 치앙마이에 간다고 한다. 그리고 5분뒤 도착한 곳은 정말 어이없게 늙은 코끼리 한마리가 있는 코끼리 타는 곳이었다. 기사의 끈질긴 꼬득임에 아무도 넘어가지 않고 "no no" 를 외치니 아조씨 상심한 낯으로 봉고를 몰고 치앙마이를 빠져 나온다. 다음으로 우리가 간 곳은 싸이욕 너이 폭포였다. 지금 시기가 겨울이어서 그런지 물이 그리 많지 않았고 물 색깔도 곱지 않았다. 책에 나온 사진에는 정말 멋스럽게 나왔던데, 실제로 보니 그리 장관은 아닌 것 같다. 그렇게 폭포를 보고 약 한시간을 달려 콰이강의 다리에서 관광객 두 명을 봉고에 더 태우고 방콕으로 왔다. 싸이욕 폭포에서 방콕까지 오는데 꼬박 3시간 30분이 걸렸다. 오늘 이 봉고에 있던 시간만 5시간 30분이다. 기차에 2시간을 있었으니, 좁은 공간에 7시간 30분을 갇혀 있던 셈이다. .... 10시간 짜리 투어에서 7시간 반을 이동에 소비해 버린 것이다. '칸차나부리' 투어 .. 일일 투어로는 그리 권장할 만 하지는 않은 것 같다.
투어를 마치고 호텔에서 옷을 갈아입고 저녁을 먹기 위해 시암 센터로 갔다. 이때도 역시 나의 짧은 태국 말은 거침 없이 나의 입에서 쏟아져 나왔다. " 빠이 쌰암 스퀘 캅!" 앗 그런데 큰일이다. 이 아저씨 목적지 알아 들으셨으면 그냥 갈 것이지, 나에게 모라모라 묻는다. 나의 한계가 들어나는 순간이다. 이 순간은 모면해야 하겠다는 생각에 나는 연신 " 캅 " " 캅 " " 캅 " 하며 대꾸를 하였다. 지금 까지도 그 아조씨가 내게 뭐라 말했는지 알지 못한다.(알 길이 없쥐...)
우리 일행은 태국으로 오기 전 한국에서 다짐한 바 가있다. 최소한 먹는 것은 아끼지 말고 풍요롭게 먹는 것이다. 그래서 찾아 간 곳이 씨암 센터 2층인가 3층에 있는 FUJI 일식 체인점이다. 입구에 많은 사람들이 대기번호를 받고 대기 중이다. 그 대기 순번을 알려 주는 아가씨가 정말 참 하게 생겼다. 내 아들 생기면 며느리로 들이면 좋겠다 할 정도 이다. 30분 정도 후에 우리는 안으로 들어 갈 수 있었다. 깔끔한 분위기에 종업원들도 친절하다. 벤또 세트(도시락 세트), 사사미 스페셜 세트(양 무지 적음) 그리고 스시 세트를 시켰는데, 정말 맛있다. 회도 상당히 신선하고, 도시락 세트는 양이 푸짐하고 다양 하다. 사사미 세트는 양은 적으나, 회들이 싱싱하고, 특히나, 빨간색 회는 입에서 살살 녹는다. 회 중에 고등어 회도 있었는데, 이건 좀 비리다.( 고등어 회는 조금 비린 맛에 먹는다고는 하나, 내 입맛엔 아닌 것 같다.) 도시락 세트 3개 , 스시 세트 큰것 1개, 사사미 스페셜(큰것) 1개 시켰는데, 1300바트 정도 나왔다. 정말 셋이서 걸신이 들린 것처럼 먹었다. 가득 찬 배를 통통 거리며, 이왕 나온김에 쇼핑이나 좀 하려 했더니, 이미 대부분의 상점이 문을 닫아 버렸다. 시간이 한 9시 40분 정도 된 것 같다. 어쩔 수 없이 호텔로 돌아와 버렸다. 원래 계획은 카오산의 라이브 카페나 갈 계획이었으나, 일행들이 좀 피곤해 하는 것 같아 , 그냥 호텔에서 쉬기로 했다.
1/25 칸차나부리와 FUJI 일식 레스토랑.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