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 두번째 만나는 태국1 (다시 떠나는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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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 두번째 만나는 태국1 (다시 떠나는 마음)

지지퍼그 2 1093
저를 기억하시는 분들이 다 계시더군요...지난 여름 휴가, 태국에서 부부싸움 하느라 호텔 방 벽만 보고 돌아왔던 엽한 커플...

그 이후로도 많이 싸웠지요...어언 결혼 1주년이 되던 때, 거하게 한판 더 했고...아팠고...저는 시한폭탄을 들고 시댁으로 쳐들어 갔슴다...결혼하신 분들은 아시겠져...시한폭탄의 의미를...못살겠다 갈아치자...머, 그런거요.

그 결과... 시부모님; 약한 모습... 지지(나); 강한 모습... 퍼그(남편); 자기편을 다 잃고 적진에 홀로 남은 병사의 모습...

덕분에 여행을 가게 되었슴다. 울 시어머니, 회사 갔다 와서 밤에 부업, 글구 아르바이트까지...뼈빠지게 일하고 있는 아들(퍼그)과 천방지축으로 날뛰는 어린 비그리(beagle) 개시키(강아지)만 두고 떠난다는데 오히려 격려하며 용돈까지 주셨답니다.

하하, 그렇습니다. 시기를 적절히 하여 저의 초-중-고 동창이자 판박이처럼 똑같이 성질 더러운 '은경탱이'님께서 여행을 제안함으로써 저의 두번째 태국행은 시작되었습니다.

친한 친구끼리 첫번째 해외 여행! 더구나 은경탱이님은 배낭여행은 전혀 경험없는 처녀(실제로도 처녀? 노처녀임다.) 여행자...저는 순간적으로 태국을 떠올렸슴다.

그래, 퍼그가 유치하다고 해서 갈 엄두도 못냈던 악어농장, 알카자쇼, 헐리우드, 물더럽다고 차라리 월미도를 가라고 비웃던 파타야, <나 이번에 다 갈꼬야~!>

일정이 짧으니 꼬사멧이라도 갈까, 하다가 저는 결론을 내렸슴다. 방콕-파타야. 5박6일. 저, 유치한 거 사실 되게 좋아함다. 더러우면 어떻습니까, 화려한 파타야의 밤, 이사람이 결혼 하기전까지만 해도...그런거 얼마나 좋아했는지 모릅니다...

글구 은경탱이님? 그녀는 꼭 악어농장 가서 호랑이 껴안고 사진 찍어줘야 됩니다. 알카자 쇼 가서 이뿐 언니랑 친한 척하면서 또 찍어줘야 됩니다.

그렇습니다! 전 알고 있었던 것입니다. 은경탱이님은 유치한 사진 남기는 걸 좋아할 거라는 걸...

퍼그! 여행 가서 사진 많이 찍는 것도 유치하다고 싫어했었지!!! 흥!

비행기 티켓, 싼 거 알아보려면 그래도 역쉬 역사의 탑항공, 온라인 선두주자 온라인투어, 알만한 사람들은 다아는 트래블게릴라. 그래서 세군데 예약을 해두고...시일이 촉박하여 자리가 귀할 게 뻔했으므로 일단 아시아나 일반 티켓도 개인적으로 예약해 두었습니다. 인터넷 예약은 10
2 Comments
랄라 1970.01.01 09:00  
야 재밌다 재밌다~
^^ 1970.01.01 09:00  
무셔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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