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에서 쓰는 일기... R.D House에 다시 보게되는 한국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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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에서 쓰는 일기... R.D House에 다시 보게되는 한국인들!!

이명학 0 903
2002/2/2



방비엥에 괜히 왔다는 생각이 들어 바로 5시 50분차를 타고 떠난다.


오전 9시가 조금 넘어 비엔티엔 아침시장 터미널에 도착하고는 다음 여정지인 Pakse들을 비롯한 남부라오스지방으로 가는 time table을 살펴보는데 Pakse행은 오후 1시 2,3시에 각각 한대씩 있네.. 오후에 있는것은 아마 다음날 아침에 도착하기 때문인가.. 그나저나 진짜 오래 걸리는 모양이다.


다시 걸어서 R.D.guest house까지 온다. 도중에 빌릴수 있는 자전거를 살펴봤지만 모두 기어가 없던지, 아니면 작동하지 않는다.


3층에 배낭을 던져놓고는 나와 바로 앞 호텔(Douang Deuane HOtel)로 가서는 자전거를 둘러보는데 옆에 오토바이도 있는것이 아닌가?

가격도 하루에 8불인데 6시간만 빌리면 4불이란다.

벌써 시간도 11시가 거의 되어는데 6시간이면 되지 뭐.


오토바이를 빌림.....


자 이제 자가용도 확보했고 어디를 가나...


그래 부다공원이나 가자(Xieng Khuan) 론리지도를 참고로 농카이쪽으로 열심히 가는데 길이 여러갈래로 갈라진다.

도중에 한번 물어보고 National Ethnic Cultural Park를 지나 한참을 가도 이놈의 부다공원은 안보이네.. 결국 Friendship Bridge도 지나서 한참을 가도 안보인다/.


분명이 14번을 계속 지나다니는데 그럼 공원은 어디에 있는거야.. 한참을 주변을 왔다갔다하다가 다시 돌아오는데 중간에 13번 국도로 가는 길이 너무 시원해보여 부다공원을 포기하고 오토바이를 달린다.


결국 나오는 곳은 13번 Southen end...


이곳에서 다시 서쪽으로 달리니 다시 비엔티엔 시가지가 나오고 지도에서 많이 본 기념탑인 Patuxai가 나온다. 마치 파리의 개선문과 같은데... 이제보니 라오스가 프랑스의 지배를 근 100여년 받았으니 어쩌면 당연.. 규모가 조금 더 작은편..


계속 동쪽으로 진행하니 대사관이 몰려있는 도로를 지나 멀리 거대한 탑이 보인다.


"Pha That Luang(Great Sacred Stupa)"


예상하기로는 숲에 둘러싸여 있을걸로 생각했는데 그냥 도로 가운데 탑만 덩그러니 하나 있는것이 아닌가? 이런것을 라오인은 그렇게 성스럽다고 생각하는가?(물론 그들만의 생각이겠지만?)


그냥 한바퀴 도니 더이상 볼것이 없다.


다시 숙소로 돌아온다.


저녘에 돼지고기를 바베큐하자는 의견이 있어(물론 내 의견?) 시장에 가서 고기를 사려는데 벌써 파장인지 찾을수가 없다.

할수 없이 그냥 오징어와 명태(?)만 10000킵어치 사와서는 프론트데스크에 넣어놓는다.
(저녘에 구어먹을려고)


내가 묵는 3층에 목사님과 한국인 일행 12명이 투숙했다고 해서 약간 걱정인데.. 역시나 단체손님들은 어디서나 자기가 왕인양 행동한다.


옆에 있는 외국인이나 나는 안중에도 없이 시끄럽게 떠들고 밤 11시 30분이 되도록 빨래한다고 야단들이다.


누군가 불을 꺼서 이제야 조용해 지겠지 하고 느긋하게 있는데.. 갑자기 한사람이 소리친다.


"누구야.. 책읽는데!"


내가 안나설수가 없다.


"이보소! 지금 몇시요.,,, 당신이 책을 읽을나면 나가서 읽던지 아니면 개인 후레쉬로 보고 잠이나 자시요.. 여긴 도미토리요.. 당신 혼자 있는것이 아니지 않소!"


다행히 목사님이 다른 일행들을 다독거려 모두 조용해졌지만 아직 빨래팀은 열심이다.


모른채 잠을 청함. 하긴 만약 목사님이 이쯤에서 제지하지 않고 다른 대꾸가 있었으면 그 사람은 오늘 사망인데.. 운이 좋군!


이 사람들 내일도 계속 머물먼 내가 나가야겠다.


자고로 뭉치면 개판이 된다는데!(한국인에게만 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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