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정이와 으네의 태국 여행기 6탄!!
1월 23일
밤새 나는 고열에 시달렸다. 거기에 으네의 구박까지 참아내느라
정말 서러웠다. ㅠ.ㅠ
맥주를 마신탓인지 온몸에 열이 펄펄 끓었고
결국 방을 나가서 바깥 로비의 쇼파에서 퍼져버렸당.
지금생각해보면 간땡이가 부었쥐~ 오밤중에 로비에 벌러덩이라니~
나도 참 주책이란 생각이 든다.
거기에다가 나는 설사병까지 얻었다. ㅠㅠ
몸이 만신창이가 됐다는 생각이 든다. 엄마 보구파~~~
그렇다고 태국까지 와서 아프다고 숙소에만 있을수도 없었다.
우리와 함께 하룻밤을 지낸 언니는 시내구경뒤에 수랏타니로 가겠다고 아침일찍 숙소를 나섰고 우리는 트레킹때 사귄
세명의 언니들과 시내 구경을 나갔다.
트레킹의 후유증도 있고 해서 마사지를 받기로 했는데, 아무래도 타이마사지는 과격해보이는것이 부담스러웠다. 그래서 차이니즈 마사지를 받았는데 편하고 아프지도 않고 정말 좋았다.. 또 받구 싶당^^
우리 옆방엔 정말 근사한 노르웨이 남자가 묵는다.
첫날 체크인을 할때 마주쳤는데 이 남자는 아내는 없는거 같고
아이가 둘 있다. 큰애는 6,7살쯤, 둘째는 돌을 갓 넘긴것 같은데
둘다 넘 귀엽다. 물론 서양사람들은 아이를 귀엽다고 만지는걸
싫어하기때문에 그냥 아이들이랑 눈만 마주치면서 웃어줬다.
키를 받고 방으로 올라가는데 가다보니까 옆방인거다.
그 남자는 이웃이 되서 기뿌다면서 우리가 묻지도 않은 소리를 한다.
'밤에 아이가 울거나 그러지 않으니까 너무 걱정말아요.'
에겡?? 뭔소리랴...
하루를 지내고서야 알았다 괜히 그런말을 한게 아니라는거..
새벽녁쯤에 아기는 목이 터져라 울어제낀다...
시끄럽지만 멋진 애기아빠를 위해 우린 참았다.
아침엔 문을 열어보니 방앞에서 아기랑 아빠가 놀고 있다.
우리보고 어디서 왔냐고 묻길래 한국에서 왔다고 하니깐~~
고개를 끄덕끄덕한다. 그리고 자기는 노르웨이에서 왔다고 한다.
머리는 왕푸시시~ 세수도 안한거 같은데두 어쩜 그리 멋있는지...
아무튼 으네랑 나랑은 보는것만으루 흡족했다.
그리고 큰 아이에게 한국에서 사간 껌을 선물로 줬다.
별거 아닌데도 참 좋아한다...
더 많은 얘기를 나누고 싶지만~ 언어의 장벽이 넘 높아서......
오후 늦게 우리둘은 숙소에서 잠깐 쉬다가
드뎌드뎌~~지둘리고 지둘리던 쇼핑을 하러 나잇바자로 향했다.
나잇바자로 향하는데 어떤 남자랑 눈이 마주쳤다.
한국인이라기엔 좀 피부가 검고 그래서 왜 날 쳐다보는지 의아했다.
으네랑 한참 수다를 떨고 걷고 있는데 갑자기 뒤에서 한국분이세요? 하고 묻는다.
뒤를 돌아보니 아까 눈마주친 그 남자다.한국인이었구낭~
우린 얼떨결에~~ '네'라구 대답했다.
어디가냐구 묻길래 저녁먹으러 간다니깐 같이 가자구 한당..
쩝~~타이푸드를 먹자고 하는데... 우욱~~
우리는 단번에 손을 내저었다. 저희는 KFC가려던 길이예여
하구 정중히 거절했더니 자신두 KFC를 가겠다구 한당
뭐~~ 쩝~ 어리버리 얼빵하게 굴다가 동행이 생겨버렸당...
켄치가서 저녁먹는데 그분은 미국에서 살고 태국은 여행하러 왔다고 했다.
그리고는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다 보니까~~
저런~~
울 응용화성법 선생님 친구분이신거다.
뉴욕에서 같이 공부했다고 하는데 정말 잘 아는 사이 같았다.
순식간에 우리 태도는 달라진다.. 얍삽이한 것들!! ㅋㅋ
암튼 최대한 공손하게, 최대한 상냥하게~
얘기가 끝나고 헤어지는 순간까지 우리는 얍삽이했당!^^
나잇바자에는 정말 물건도 많고 사람도 많다.
도대체 뭐부터 사야하지?
여기저기 구경도 하고 가격도 물으면서 우리는 볼펜을 들고 수첩에
리스트를 만들어가면서 쇼핑을 했다.
물론 남은 여행기간이 상당하기때문에 비싼건 선뜻 사지 못하고
쪼잘쪼잘한것들만 구입했다. 한번은 조그만 인형 열쇠고리를 사려구 아줌마를 부르니깐 아줌마가 우리보고 곤니찌와 한다.
우린 당근이 노! 저패니즈라구 했당.
그랬더니 어디서 왔냐구 하길래 한국에서 왔다고 했당..
아줌마 막 흥분하면서 넘 좋아한다.. 뭐가 그리 좋은지?
그러면서 우리보고 헬로우의 한국말이 뭐냐고 한다.
'안!녕!하!세!요!!!!'라고 가르쳐줬더니 그걸 수첩에다가
태국글자로 적으면서 신나한다.
그리곤 또 땡큐는 뭐냐고 물어서 그것도 가르쳐줬다.
그랬더니 그것도 적어놓는다.
우린 그 아줌마의 순박함에 웃을 수 밖에 없었다.
너무 기억에 남는 아줌마다.
우리가 물건을 사고 돌아서는 그 순간까지도 아줌마는
수첩을 들고 몇번이고 '안녕하세요, 감사합니다'를 소리내어 읽고 있었다.
참 좋은 사람들이다.
어떤 아줌마는 토끼인형을 홍당무에 넣어서 판다.
당근 홍당무도 만든거다. 으네랑 나랑은 한눈에 뿅갔다. 너무 귀여워서~
아줌마가 직접 만들어 파는거 같은데
우린 가격이 어떠해도 살 생각이었기에 기냥 한번에 팍 깎아서 가격을
불러봤는데 아줌마가 의외로 그 가격에 물건을 주는거다.
넘넘 조아따~~~ 토깽이 세마리씩 주머니에 꿰차고는
신나하며 나잇바자를 누비고 댕겼다.
한참 신나서 쇼핑하다보니까 목두 마르구 다리도 아프다.
아이스크림 먹으러 가기로 으네랑 단번에 합의를 보고 걷는데
'스웬슨 아이스크림'가게가 보인다. 물론 '베스킨라빈스'도 있었지만
'스웬슨'은 우리나라엔 아직 안들어온 체인이라서 한번 가보고싶었다. 스웬슨 앞에서 나는
'으네야 여기가 더 맛날꺼 같아~ 여기가자' 이러구선 나먼저
씩씩하게 발걸음을 옮겼다. 그런데~~~!!!!!
한두발짝 쯤 옮겼을까? 헉~ 온몸이 꽝 부딪히는거다.
쿵!!!! 정말 민망하게두 크게 쿵소리가 났다.
난 유리벽을 못보고 문이 열린줄 알고 돌진하다가 사고를 내고 만것이다.
남희석이랑 이휘재가 나오는 CF에서 남희석이 유리창에 부딪히는
모습과 90
밤새 나는 고열에 시달렸다. 거기에 으네의 구박까지 참아내느라
정말 서러웠다. ㅠ.ㅠ
맥주를 마신탓인지 온몸에 열이 펄펄 끓었고
결국 방을 나가서 바깥 로비의 쇼파에서 퍼져버렸당.
지금생각해보면 간땡이가 부었쥐~ 오밤중에 로비에 벌러덩이라니~
나도 참 주책이란 생각이 든다.
거기에다가 나는 설사병까지 얻었다. ㅠㅠ
몸이 만신창이가 됐다는 생각이 든다. 엄마 보구파~~~
그렇다고 태국까지 와서 아프다고 숙소에만 있을수도 없었다.
우리와 함께 하룻밤을 지낸 언니는 시내구경뒤에 수랏타니로 가겠다고 아침일찍 숙소를 나섰고 우리는 트레킹때 사귄
세명의 언니들과 시내 구경을 나갔다.
트레킹의 후유증도 있고 해서 마사지를 받기로 했는데, 아무래도 타이마사지는 과격해보이는것이 부담스러웠다. 그래서 차이니즈 마사지를 받았는데 편하고 아프지도 않고 정말 좋았다.. 또 받구 싶당^^
우리 옆방엔 정말 근사한 노르웨이 남자가 묵는다.
첫날 체크인을 할때 마주쳤는데 이 남자는 아내는 없는거 같고
아이가 둘 있다. 큰애는 6,7살쯤, 둘째는 돌을 갓 넘긴것 같은데
둘다 넘 귀엽다. 물론 서양사람들은 아이를 귀엽다고 만지는걸
싫어하기때문에 그냥 아이들이랑 눈만 마주치면서 웃어줬다.
키를 받고 방으로 올라가는데 가다보니까 옆방인거다.
그 남자는 이웃이 되서 기뿌다면서 우리가 묻지도 않은 소리를 한다.
'밤에 아이가 울거나 그러지 않으니까 너무 걱정말아요.'
에겡?? 뭔소리랴...
하루를 지내고서야 알았다 괜히 그런말을 한게 아니라는거..
새벽녁쯤에 아기는 목이 터져라 울어제낀다...
시끄럽지만 멋진 애기아빠를 위해 우린 참았다.
아침엔 문을 열어보니 방앞에서 아기랑 아빠가 놀고 있다.
우리보고 어디서 왔냐고 묻길래 한국에서 왔다고 하니깐~~
고개를 끄덕끄덕한다. 그리고 자기는 노르웨이에서 왔다고 한다.
머리는 왕푸시시~ 세수도 안한거 같은데두 어쩜 그리 멋있는지...
아무튼 으네랑 나랑은 보는것만으루 흡족했다.
그리고 큰 아이에게 한국에서 사간 껌을 선물로 줬다.
별거 아닌데도 참 좋아한다...
더 많은 얘기를 나누고 싶지만~ 언어의 장벽이 넘 높아서......
오후 늦게 우리둘은 숙소에서 잠깐 쉬다가
드뎌드뎌~~지둘리고 지둘리던 쇼핑을 하러 나잇바자로 향했다.
나잇바자로 향하는데 어떤 남자랑 눈이 마주쳤다.
한국인이라기엔 좀 피부가 검고 그래서 왜 날 쳐다보는지 의아했다.
으네랑 한참 수다를 떨고 걷고 있는데 갑자기 뒤에서 한국분이세요? 하고 묻는다.
뒤를 돌아보니 아까 눈마주친 그 남자다.한국인이었구낭~
우린 얼떨결에~~ '네'라구 대답했다.
어디가냐구 묻길래 저녁먹으러 간다니깐 같이 가자구 한당..
쩝~~타이푸드를 먹자고 하는데... 우욱~~
우리는 단번에 손을 내저었다. 저희는 KFC가려던 길이예여
하구 정중히 거절했더니 자신두 KFC를 가겠다구 한당
뭐~~ 쩝~ 어리버리 얼빵하게 굴다가 동행이 생겨버렸당...
켄치가서 저녁먹는데 그분은 미국에서 살고 태국은 여행하러 왔다고 했다.
그리고는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다 보니까~~
저런~~
울 응용화성법 선생님 친구분이신거다.
뉴욕에서 같이 공부했다고 하는데 정말 잘 아는 사이 같았다.
순식간에 우리 태도는 달라진다.. 얍삽이한 것들!! ㅋㅋ
암튼 최대한 공손하게, 최대한 상냥하게~
얘기가 끝나고 헤어지는 순간까지 우리는 얍삽이했당!^^
나잇바자에는 정말 물건도 많고 사람도 많다.
도대체 뭐부터 사야하지?
여기저기 구경도 하고 가격도 물으면서 우리는 볼펜을 들고 수첩에
리스트를 만들어가면서 쇼핑을 했다.
물론 남은 여행기간이 상당하기때문에 비싼건 선뜻 사지 못하고
쪼잘쪼잘한것들만 구입했다. 한번은 조그만 인형 열쇠고리를 사려구 아줌마를 부르니깐 아줌마가 우리보고 곤니찌와 한다.
우린 당근이 노! 저패니즈라구 했당.
그랬더니 어디서 왔냐구 하길래 한국에서 왔다고 했당..
아줌마 막 흥분하면서 넘 좋아한다.. 뭐가 그리 좋은지?
그러면서 우리보고 헬로우의 한국말이 뭐냐고 한다.
'안!녕!하!세!요!!!!'라고 가르쳐줬더니 그걸 수첩에다가
태국글자로 적으면서 신나한다.
그리곤 또 땡큐는 뭐냐고 물어서 그것도 가르쳐줬다.
그랬더니 그것도 적어놓는다.
우린 그 아줌마의 순박함에 웃을 수 밖에 없었다.
너무 기억에 남는 아줌마다.
우리가 물건을 사고 돌아서는 그 순간까지도 아줌마는
수첩을 들고 몇번이고 '안녕하세요, 감사합니다'를 소리내어 읽고 있었다.
참 좋은 사람들이다.
어떤 아줌마는 토끼인형을 홍당무에 넣어서 판다.
당근 홍당무도 만든거다. 으네랑 나랑은 한눈에 뿅갔다. 너무 귀여워서~
아줌마가 직접 만들어 파는거 같은데
우린 가격이 어떠해도 살 생각이었기에 기냥 한번에 팍 깎아서 가격을
불러봤는데 아줌마가 의외로 그 가격에 물건을 주는거다.
넘넘 조아따~~~ 토깽이 세마리씩 주머니에 꿰차고는
신나하며 나잇바자를 누비고 댕겼다.
한참 신나서 쇼핑하다보니까 목두 마르구 다리도 아프다.
아이스크림 먹으러 가기로 으네랑 단번에 합의를 보고 걷는데
'스웬슨 아이스크림'가게가 보인다. 물론 '베스킨라빈스'도 있었지만
'스웬슨'은 우리나라엔 아직 안들어온 체인이라서 한번 가보고싶었다. 스웬슨 앞에서 나는
'으네야 여기가 더 맛날꺼 같아~ 여기가자' 이러구선 나먼저
씩씩하게 발걸음을 옮겼다. 그런데~~~!!!!!
한두발짝 쯤 옮겼을까? 헉~ 온몸이 꽝 부딪히는거다.
쿵!!!! 정말 민망하게두 크게 쿵소리가 났다.
난 유리벽을 못보고 문이 열린줄 알고 돌진하다가 사고를 내고 만것이다.
남희석이랑 이휘재가 나오는 CF에서 남희석이 유리창에 부딪히는
모습과 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