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에서 쓰는 일기... Lao Aviation을 타고 Plain of Jars를 보러가는데 / 인도 재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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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에서 쓰는 일기... Lao Aviation을 타고 Plain of Jars를 보러가는데 / 인도 재판인가?

이명학 0 901
2002/1/31



아침 7시 30분..

비행기를 탈려면 최소한 한시간 전에는 공항에 도착해야 되므로 5시에 일어나서는 짐을 정리해서 바로 내려간다. 아직 일층은 어두운데 내가 내려가니 잠을 자던 분이 일어나실수밖에..


5시 50분경 숙소를 나서서 10000킵을 주고는 공항으로 직행한다.


한사코 국내선으로 가자고 열심히 설명했는데 이건 국제선과 국내선이 바로 나란히 있는것이 아닌가? 불과 20미터 간격으로..


"괜히 걱정했네.."


이제 6시 10분밖에 안 됐나!

배낭을 매고는 Check In 을 하려는데 이 사람들(공항직원) 하는말...


6시 30분에 시작이란다...


그래도 일찍오면 보딩이라도 먼저해야지 그럼 그때 까지 기다리나..(이점은 인도와 동일함.)


6시 30분에 첵크인을 하고는 또 기다린다.


보안검사는 7시에 한다네!!!


정말 성질나네...


7시에 하는 보안검사는 그냥 형식적인것.. 이런것을 할려면 확실하게 하던지 이거 누가 수류탄을 배낭에 넣어가도 모르겠다..


기다림의 연속....


그럼 비행기는 정시에 출발하는가////


7시 30분(비행기 이륙시간 - 예정)이 다 되어도 누구 하나 말하는 사람이 없다. 방송도 죽어있고 주변에 있는 승객 누구 하나도 불평하는 사람이 없다. 원래 이런건이 생활화 된듯한데.


이 비행기를 타는 외국인은 불과 4명뿐이다. 주로 외국인이 이용할것으로 생각했는데 대부분 라오국민. 하긴 라오인들은 외국인보다 1/3 가격으로 이용할수 있으니까?


8시가 넘어서 방송이 나오지만 못알아듯는 라오말인듯...(아마 연착을 알리는 말이 아니었을까?)


겨우 9시 20분경 탑승을 해서는 바로 이륙하는데 도착은 40분후인 10시에 벌써 Phonsavan이다.


이렇게 가까운것을 ,, 40분 비행할려고 무려 2시간을 기다리다니.. 역시 후진국은 어쩔수 없어,, 없어!


내려서 조그만 청사를 빠져나가려는데 웬 사람이 붙잡는다.

누구야? 또 호객꾼인가?


분명 호객꾼인것은 틀림없는데 이놈들이 하는말이 나보고 먼저 이민국에 가서 신고를 하란다...


뭐! 그런 신고제도는 없어지지 않았나??

안 없어졌단다.


결국 패스포트를 보여주고는 인적사항을 기입하고서야 풀려날수(?) 있었음(이런 제도는 버스로 도착하는 경우는 없는것으로 보임. - 다음날 확인)


공항청사를 완전히 빠져나오니 이곳도 승합차와 릭셔천지다.

단 한대 보이는 버스는 불행하게도 운행하지 않는단다.(아마 공항직원 출퇴근용?)


또다시 다가오는 호객군..


자기가 잘 아는 숙소가 있는데 20000킵밖에 안한단다... 싸긴 싼데.. 일단 호객군은 싫다.


모두 뿌리치고는 옆에 비어있는 송태우로 가서는 Plain of Jars (site I) 을 가는데 얼마냐고 물어본다.

"70000킵"

"너 혼자 가라!"


결국 시내쪽으로 걸어간다. 물론 끝까지 걸어간다는 건 말도 안되고 (무려 8KM정도) 가다가 지나가는 툭툭이를 잡을려고.

역시 한 100여미터를 걸어가니 공항으로 들어오는 툭툭이가 보인다.

바로 세워서는 흥정해서 3만킵에 site one을 왕복하고는 폰사반시 까지 데려다 주기로 함.


불과 30분 만에 도착하는데 공항에서 이렇게 가깝다니.


입장료4000킵을 내고는 들어가 가장 높은곳에 올라가니 북쪽 약 2-3km정도의 거리에 비행장이 보인다.

이곳에서 보니 아까 내가 타고온 비행기뿐아니라 그 주위의 전투기까지 한눈에 보이는데 이곳 Xieng Khuang비행장은 아마 군사기지이기도 한모양인든 주변에는 수많은 기지들이 둘러서 있다.

다만 이곳 유적지와는 직선거리가 그리 멀지 않아 잘하면 걸어서도 올수 있겠다는 생각.. 그냥 공항에서 남쪽으로 나 있는 길을 따라 오면 약 30-40분이면 이곳까지 오겠는데(물론 중간에 있는 군 기지를 무사히 통과하면 - 가운데로 난 길로는 민간인도 지나가는 것이 보임)


론리에 사진으로 나와있는 커다란 Jar가 특히 인상적이기는 하지만 그외는 그저 그런 조그만 돌주전자/돌사발뿐이다.


"글쎄! 이런 것이 어느정도나 의미가 있을지"


그저 지나가면서 한번 들러볼 정도의 가치나 있을까? 나처럼 이렇게 일부러 시간을 내어 비행기까지 타고 와서 겨우 1시간 남짓 둘러보고 나니 허탈감만 일어나는데!


그래 돌아가자.. 바로 비엔티엔으로 갈까 아니면 폰사반시에서 하루밤을 묶을까?


비행기라면 당일로 돌아갈수도 있겠지만 다시 비행기를 타다니 ,,, 내가 돈이 그리 많나.


도시로 들어가 버스나 알아봐야겠다.


다시 30며분간 툭툭이를 타고는 3거리에서 터미널에 내려달라고 함.


3만킵을 주고는 내려서 매표소로 들어가니 비엔티엔행이 오전 8시와 11시에 있는데 벌써 12시 20분이 아닌가?


"에이! 아까 비행기만 연착하지 않았어도 당일로 돌아갈수 있는데!"


아쉽다는 생각을 하며 게시판을 보니 이곳에서 방비엥까지 45000킵에 2/1일 부터 운행한단다.


원래는 58000(비엔티엔과 같은 가격대)인데 내일만 Special Price 라나 뭐라나...



"그래 일단 방비엥으로 가서 상황을 봐가며 머물던지 비엔티엔으로 가면되겠다."



자, 다음은 숙소를 정해야 되는데


그냥 3거리에서 가까운 Vanhaloun Hotel로 가서는 3만킵에 방하나를 얻는데 깨긋하긴 한데 화장실이 없다. 물론 불은 안들어온단다. 저녘에만 전기가 들어온다니... 벌써부터 이 도시가 싫어진다.


불도 안들어오는 곳에서 할것이 뭐가 있겠는가? 잠만 자야될란 모양이다.



바로 거리로 나와 30분을 왔다갔다하니 벌써 전 도시를 둘러본셈인데 그래도 시장이 가장 볼만하다.

이곳 시장은 특히 토산물인 Lao Lao를 늘어놓고 파는 사람들이 많은데 한번 맛을 본다.

조금 살려고 하니 통에 있는 술을 전부 조금씩 맛보게 해주어 그중 가장 순한 술을 2000킵어치만 사는데 마치 한국 소주 조금 독한것과 비슷하다.

냄새도 거의 없고..(이 술은 일반 가장에서 빗은것이어서 그런지 프라스틱병에 든것이 모두 조금씩 맛이 다르고 돗수도 각각 다르다.)


안주감으로 약간의 족발과 내장을 사가지고는 다시 호텔로 돌아와 베란다에 나가 먹는데 지나가는 행인들은 바라보며 마시는 술도 기억에 남을만하다.


저녘무렵 다시 터미널로 가는데 오늘 7시부터 터미널 부지에서 특별공영(?)이 있대서 가는데 이거 7시 10분인데도 천막만 쳐졌지 관객이 아무도 없는것이다.


30분까지 기다렸지만 들어오는 사람도 없고 무대에 배우도 보이지 않아 그냥 나와버림.. 다만 공연장 입구에는 약간의 장사치들이 진을 치고 있어 가끔 오는 손님들에게 장난감과 풍선들을 판매하는 모습이 한국의 70년대(?)를 보는것 같은데(?) 그냥동라온다.


8시에 시작해도 전기가 조금있으면 나가는데 뭐 볼것이나 있겠어.. 그리고 우선적으로 시간을 지키지 않는 사람들을 만나봐야 별 볼일 *




다시 숙소로 돌아와 책을 읽다가는 전기가 나가서 침낭속으로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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