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소도시여행 - 움팡 Umphang 1 - 티러수 가는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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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소도시여행 - 움팡 Umphang 1 - 티러수 가는 마을

망고찰밥 4 431

2019소도시여행 - 움팡 Umphang 1 - 티러수 가는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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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02. 08 금요일 - 매쏫에서 움팡으로 이동

 

드디어 오늘은 움팡으로 가기로 결정했습니다.

 

며칠전부터 움팡의 숙소들을 구글지도에서 조사해보고 있었지만 빨리 결정하지 못하고 망설였습니다.

움팡의 숙소는 구글지도에 보면 여러군데 있지만 영문표기된 숙소는 Umphang House 뿐입니다.

숙소의 평점도 중요하지만 그보다는 우선 숙로 리뷰의 개수도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숙소 리뷰숫자가 너무 적다면 애당초 손님이 잘 안가는 곳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리뷰가 태국어만 있다면 영어로 대화가 될 가능성이 매우 낮습니다.

리뷰가 영어로 쓰여있다면 그 숙소에는 영어 대화가 될 가능성이 조금 더 있습니다.

Umphang House 는 외국인 리뷰가 많은데 외국인들이 자주 간다는 것이죠. 구글지도에 올려진 사진을 보면 역시 서양인들이 선호하는 목조 방갈로 형식입니다.

 

벽에 바람 구멍들이 많이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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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일본인 여행객이 쓴 리뷰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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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 방콕에서 2박3일 투어로 3500밧 내고 왔다. 틈새가 많아 모기가 많다. 이웃집 음악소리도 시끄러워 잠을 잘 수 없다.

다른 여행객: 방은 250밧. 단순한 방. 멋진 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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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 사진을 보니 대나무로 엮은 방이고 벽에는 정말 틈이 많이 보입니다. 요즘 매쏫 아침 최저기온이 15도까지 내려갑니다. 완전히 벽이 막힌 시멘트 집에 있어도 새벽에 좀 추워서 전기매트를 쓰고 있는데 움팡에서 모기는 둘째치고 대나무로 엮어서 벽이 슝슝 뚫린 방이라니 새벽에 얼마나 추울지 모릅니다. 음악소리가 시끄러워 잠도 잘 수 없다니...
다른 숙소들 중 다소 비싸 보여도 나무로 제대로 벽을 막은 집이 있는데 리뷰를 보면 태국인 리뷰밖에 없습니다. 사진을 봐도 태국인 사진만 있고요. 그런데는 대화가 약간이나 될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다녀본바로는 서양인들 사이에 끼어서 다니는것보다 차라리 태국인 사이에 끼어서 다니는게 오히려 덜 불편할것 같기는 합니다.
결국 Umphang House 말고 태국인 리뷰밖에 없는 숙소를 찾아가기로 결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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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 일찍 일어나보니 어제 아침보다 낫고 몸에 근육통 같은것도 없네요. 장거리 이동 할만한 날입니다.
거리도 멀고 구불구불한 도로가 움팡까지 계속되기 때문에 멀미약을 한봉지 다 먹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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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미약의 그 이상한 냄새를 감추기 위해 레몬향이 섞여 있지만 그래도 속에서 올라오는 이 불쾌한 약냄새.....

멀미약을 저정도 양을 먹으면 식사를 해도 되겠지만 그래도 혹시 몰라서 안먹기로 합니다. 안먹으면 구토할 것도 없지만 혹시 상황이 바뀔수도 있고 하니 구토대비해서 비닐봉지 몇개를 언제든 바로 꺼낼 수 있게 주머니에 준비해둡니다.

 

낮에는 덥겠지만 아침에는 아직 추운데 썽태우 타고 달리면 바람을 맞으니까 추울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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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앙마이는 좀 더 춥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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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옷을 두겹으로 입었습니다. 낮에 더워지면 겉옷만 벗으면 되도록이요.

짐을 챙기다 보니 시간이 조금 늦었습니다.

아침에는 몸이 조금 느릿해서 저녁에 챙기는것보다 느려지거든요.

 

아침 6시 30분. 숙소 체크아웃하고 나왔습니다. 아직 완전히 밝지 않고 조금 어둡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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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K호텔 앞. 딱밧 다니는 태국 스님들이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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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까지 가서 국경가는 썽태우를 타고 버스터미널로 가려고 했는데, 뻔텝호텔 사거리에 지나가는데 뚝뚝 기사가 자꾸만 부르길래 요금을 물어보았습니다. 버스터미널까지 100밧이라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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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비싸다고 생각하지만 움팡가는 첫차 7시30분 차를 타려면 시장에서 썽태우 기다렸다가 타고 가면 조금 늦을지도 모릅니다. 그러게 왜 어제 저녁에 짐을 다 안싸두고 아침에 뭉기적 거리냐....

그냥 100밧 내고 뚝뚝타고 터미널로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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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바가지 같지만 그래도 뚝뚝타니까 금방 도착하고 좋기는 하네요. 매쏫 버스터미널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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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시내에서 움팡가는 방향은 동쪽인데, 버스터미널은 반대쪽인 서쪽에 있습니다. 동쪽으로 가서 탈 수도 있지만 출발하는 곳이 버스터미널이기 때문에 확실히 앉아서 가려면 버스터미널에서 타야겠지요. 예전에 어떤 사람이 차위에 타고갔다는 후기를 본 적이 있어서요.

 

뚝뚝타니까 금방 와서 아직 6시50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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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앙마이-치앙콩 쓰인 버스가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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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쏫-뜨랏 버스도 있습니다. 아침에 출발하는가 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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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팡 가는 승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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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팡가는 출발 시간표. 움팡까지 요금은 130밧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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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썽태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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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차는 영어로 Umphang 쓰여있지는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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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안에는 이미 화물이 많이 실려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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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캐리어 가방도 지붕위에 실었습니다. 제 가방을 평범한 검정색을 쓰지 않는 이유는 저럴때 잘 구분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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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싸리앙 가는 썽태우도 여기서도 출발하는가 봅니다. 아마도 시내의 미니밴(롯뚜) 터미널 경유해서 갈것 같습니다. 아니면 시내 미니밴 터미널에서 출발해서 여기 경유해서 매싸리앙 가는걸 수도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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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팡가는 길에 화장실은 자주 있을것 같지 않으니까 일단 여기서 화장실에 다녀옵니다.

그리고 혹시라도 앉지 못하는 상황이 되지 않도록 차안에 앉아서 대기합니다.

 

7시30분. 매쏫 버스터미널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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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자리는 아직 여유가 있습니다.

 

잠시뒤 시내 시장으로 들어와서 국경가는 썽태우 타는 곳을 지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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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장주변에서 일부러 정차하지도 않고 타는 사람도 없네요. 아무도 안타는걸 보면 어쩌면 공식 운행경로가 아닐 가능성도 있습니다.

뻔텝호텔 뒤쪽 도로에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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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가스판매점에 들러 가스통을 하나 실었습니다. 자동차 연료는 아니고 그냥 가스배달을 하는것 같습니다. 시내 들어온 이유는 그냥 화물배달 때문인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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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 버스 터미널 갈때 뚝뚝을 탔던 곳으로 왔습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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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rst Hotel 앞을 지나 미니밴/썽태우 정류장 옆으로 왔는데 정차하지 않고 그냥 쉭~ 지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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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더 가다가 어느 장소에 정차하고 시동을 꺼버리고. 운전수와 사람들이 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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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시 59분. 이곳 매점에서 사람들이 식사를 하고 있습니다.

터미널에서 출발한지 30분지났는데 벌써 여기서 휴게소냐? 대체 뭐지?

이곳 위치는 이 글 맨아래 매쏫 지도에서 [로터리] 근처 [축구연습장]이라고 표시된 곳입니다.

위치: https://goo.gl/maps/o1hjdUWgkLUQMZFW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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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서도 다른 손님이 타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버스 터미널 출발 후 시내 경유한 곳은 모두 공식 운행경로가 아닐 가능성이 있습니다.

여긴 뭔가 스포츠 시설같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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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를 들여다보니 인조잔디가 깔려있고 작은 축구장같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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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15 다시 출발.

주유소 들렀다가 [로터리]에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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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 간이 정류장이 있고 한명이 탔습니다. 여기가 공식적인 정류장인거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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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면서 몇차례 짐을 싣고 내리고 했습니다. 좌석도 꽉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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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으로 속도를 내기 시작하니까 바람때문에 조금 춥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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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시 50분경 오르막 + 곡선 구간이 시작됩니다.

속도는 느리지만 좌우로 계속 흔들거립니다. 멀미약 한봉지 다 안먹었으면 일날뻔 했습니다.

 

09:25 검문소 같은곳에 차를 세우고 여러명 내리길래 저도 내려서 따라가보니 화장실이 있어서 이용했습니다. 검문은 하지 않았고 그냥 화장실만 이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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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쯤 오니 이제 기온이 제법 올라서 춥지 않네요. 일교차가 크니까 빠르게 변하네요. 핸드폰 날씨 위젯에 위치를 자동으로 설정해두었더니 이곳 이름이 '폽프라'라고 나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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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불구불 오르막 산길이 계속됩니다. 북부 빠이-매홍쏜 가는길이 떠오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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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렁울렁 울렁대는 울릉도에~ 차머리도 신이나서 트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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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가다가 검문하는 곳이 있어서 여권을 보여주었습니다.

가다가 주변에 아무런 집도 시설도 없는 구간에는 전화신호가 끊어지는 곳이 자주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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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다보니 오토바이 사고가 나서 도로바닥에서 붕대를 감고 누워있는 사람과 경찰도 있었습니다.

이런데서 사고나면 병원까지 거리가 아주 멀지요. ㅠㅠ


한참가다보니 산을 반쯤 넘은건지 다시 조금씩 내려가는 산길이 있습니다.

 

승객 한사람은 차 밖으로 머리를 내고 계속 구토중입니다. -_-;

 

산속이라 다시 좀 추워지는 구간도 있었습니다.

 

아주 멋진 산간 풍경같은건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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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마을을 지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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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5 휴게소가 나왔습니다. 차를 세우고 모두 내렸습니다. 여기서 화장실 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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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휴게소 위치는 여기쯤 됩니다. 움팡까지 아직 한참 남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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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몇 사람들은 여기서 식사를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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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더이상 전혀 춥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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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경제의 발전을 위해 간식을 하나 샀습니다. 볶은 씨앗인데 10밧입니다. 나중에 먹어보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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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밧가지고 경제발전은 개뿔...)

 

멀미약 때문에 좀 어질하고 약냄새로 속이 안좋지만 어쨋든 멀미는 전혀 없어 양호합니다.

10:50 휴게소 출발.

 

이제는 오르막보다는 내리막길이 좀 더 많습니다. 산을 넘어온거겠지요.

 

간간히 내리는 사람도 있고, 저런 산비탈 마을도 있었습니다. 

이런 외딴 동네에서 왜 저런 산비탈에 모여있는걸까요? 위쪽집은 물을 쓰기도 어려울것 같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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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1시간쯤 달리고....

비교적 완만하고 곧은 길과 마을들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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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에서 하나둘 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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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57 티러수 가는 도로와 움팡 가는 도로가 만나는 지점입니다.

구글지도에는 티러수 가는 길은 넓고 움팡가는 도로는 좁은것 처럼 나와있지만 실제는 그렇지 않습니다. 실제 모양은 그냥 넓은 도로따라 계속 직진하면 움팡으로 가는 길이고 갈림길로 가면 티러수 가는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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썽태우가 이곳에 정차했는데 몇명이 내려서 저 건너편에 대기하고 있던 다른 썽태우에 옮겨 탔습니다. 그 썽태우는 1167번도로 (티러수 방향)으로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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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남은 승객들한테 운전기사가 뭐라고 묻는것 같습니다. 아마도 어디가냐고 묻는거겠지요.

"움팡"이라고 대답하니까 다시 뭐라고 묻는데 "세븐" 이라고 대답하니까 알았다고 하네요.

"세븐"이라는 것은 세븐일레븐입니다. 보통 그냥 세븐이라고 부르더군요.

 

이제 거의 다 왔는데요. 곧 움팡 시내로 들어오니까 동네 좁은 골목들을 여기저기 돌아다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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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 집앞까지 가서 짐도 내려주고 그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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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숙소를 말하면 그 숙소에 내려주겠지만, 나중에 움팡에서 떠날때 다시 차를 어디서 타야하는지 모르기 때문에 최종 정류장까지 가보기로 합니다. 좀 불편을 감수해야 합니다.

시장앞에 최종 도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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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0 시장터 앞 도착.  5시간40분 소요되었습니다.

여기서 130밧을 지불합니다. 이름은 시장인데 현재 장사하고 있는 사람은 없습니다.

 

움팡 정류장 위치: https://goo.gl/maps/Eqd4KxSnJYBDZ4gS8


이곳에 운행 시간표가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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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팡-매쏫 아침 6시30분 첫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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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서 세븐일레븐으로 가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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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일레븐 내부가 생각보다 넓습니다.

여기서 일단 냉장밥과 간식을 사다가 입구에서 대강 먹습니다.

숙소에 가면 먹을게 있을지 어떨지도 모르니까요.

 

예상했던것보다 길거리가 깨끗합니다. 구글스트리트뷰에서 미리 대강 보긴했지만 상당히 외진 동네라서 실제로 보면 꽤 낙후되어있을거라고 생각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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봐두었던 숙소로 걸어갑니다. 도로가 좀 거칠은데 캐리어 바퀴가 망가진 상태라 꽤 불편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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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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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표기가 없어서 숙소 이름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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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가 사무실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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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실 같아 보이는 곳에서 사람을 불러봐도 조용하네요.

 

싸왓디캅~

헬로우~

하우 아 유? 아임파인 땡큐! 앤드 유? 나이스 밋 츄.

 

혼자서 한참 떠들고 있으니 근처 다른 곳에서 직원이 나왔습니다.

대화는 거의 되지 않았는데 그래도 직원이 따라오라고 해서 따라가보았습니다. 방을 직접 보여주려는거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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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을 본 뒤 "타오라이캅?" 하니까 500밧이라고 하네요. 생각했던것 보다는 싼것 같습니다. 예전에 갔던 그 쌍클라부리의 숙소들은 터무니없이 비쌌지요.

일단 하루 방값을 냈습니다.

 

구글번역기를 이용해서 숙소이름을 물었는데 [윌리야 윌릿]으로 들렸습니다.

500밧 방입니다. 

단독 방갈로는 아니고 좀 넓은 지붕아래 방이 4개정도 붙어있는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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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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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고. 테이블. 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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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 환기구도 제대로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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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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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이 크진 않지만 500밧에 방 구조도 제대로 갖추어져 있습니다. 여기가 물자운송비도 많이 드는 상당히 외딴 동네라는걸 생각해보면 괜찮은것 같습니다. 쌍클라부리는 여기보다 사정이 훨씬 좋은데도 도미토리가 500밧이라는거 보고 놀랐거든요.

 

이 숙소에 2층 건물은 없고 상당히 넓은 땅에 1층 건물들이 많습니다.

저런 단독 방갈로들은 좀 더 비싸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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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티러수 폭포에 가보려고 직원한테 찾아가서 "티러수?" 라고 물었는데, 응? 이런 표정입니다. 다시 "I want go to 티러수." 라고 말해봤지만 그냥 웃고 마네요.

티러수가 어쨋다는건가요? 뭔소린지 못알아들어요. 이런 표정이네요.

옆에 있던 다른 직원과 이야기를 해보더니 함께 웃고있네요. -_-;

여기에서 투어를 운영한다면 티러수라는 이름만 말해도 알텐데요.

 

여기는 너무 움팡진(?) 동네라서 태국어를 못하니 아무것도 안되네요.

그렇다면 서양인들이 많이 가는 그 움팡하우스에 가서 물어보는 수밖에 없는건가?

멀미약 기운에 취하고 너무 지쳤으니까 일단 좀 잠을 자자.

 

좀 자고 일어났더니 오후 5:30 입니다.

움팡하우스로 가봅니다. 작은 동네라서 멀지 않습니다. 이 윌리야윌릿?에서 300미터 거리에 움팡하우스가 있습니다.

 

길가에 나오면 움팡하우스 팻말이 있습니다. 외국인들이 찾아오도록 동네 몇군데 세워두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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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cycle for rent라고 쓰여있네요.

 

윌리야윌릿(?)에서 움팡하우스 가는길.  둘다 마을에서 약간 바깥쪽에 있어서 이렇게 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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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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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구나. 옆으로 가라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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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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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킹 투어, 래프팅, 코끼리 타기,티러수 폭포 라고 쓰여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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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인들이 좋아할 목조 방갈로 비슷한 방들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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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조건물 하나에 방이 2개씩 있는 그런 건물이 여러개 있습니다.

밖에 나와있는 손님은 아무도 보이지 않아서 손님이 얼마나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이곳에 일하는 듯한 아가씨가 나왔는데 간단한 영어 대화도 전혀 되지 않았는데 그 아가씨가 어딘가 전화를 걸어서 바꾸어주었습니다. 아마 이 숙소 주인아저씨인것 같습니다.

저도 영어를 잘 못하기 때문에 복잡한 대화를 할 수가 없어 간단한 대화만 했습니다.

내일 티러수 갔다가 돌아오는데 2,000밧.이라고 하네요. 뭘타고 가는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OK라고 했습니다. 좀 비싸지만 아마도 혼자서 가야하는것 같으니까요. 지금 대화상황으로 봐서 다른 사람들과 투어 조인이라든가 어려울것 같네요.

내일 08:30 출발헤서 오후에 돌아온다고 합니다.

움팡하우스 방값을 물어보니 250밧.이라고합니다.

 

내일 폭포에 갔다가 오후에 돌아온다면 지금 숙박하는 숙소는 미리 숙박연장하거나, 아니면 아침에 미리 체크아웃 해야 합니다. 

내일 아침에 여기 와서 체크인 하겠다고 했습니다.

 

저녁이 되었고 별로 덥지도 않으니 동네를 둘러보기로 합니다. 동네가 그리 크지 않아서 걸어서 돌아다녀도 부담이 없는 크기입니다.

움팡 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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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서 근처에 ATM기도 있습니다. 근데 대체 어느 은행꺼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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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K 게스트하우스. 음? 구글 지도에 이런 숙소가 있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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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숙소 조사할 때 이 숙소는 찾지 못했습니다. 구글지도를 다시 확인해보니 다른 숙소이름들이 나오는데도 이 숙소이름은 안나옵니다. 지도를 더욱 많이 확대하니까 표시가 나오네요.

그래서 몰랐던거군요. 위치가 꽤 편리한 곳인것 같습니다. 나중에 숙박을 고려해봐야겠군요.

K&K 게스트하우스. 2층건물이고 뒤쪽 마당에는 단독 방갈로 같은 방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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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일레븐 앞에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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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동네지만 혹시 야시장 같은데 있으면 좋겠는데....

국수가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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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가게. 냉장 코코넛도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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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일레븐앞 마을의 중앙 도로?를 막고 길따라 등이 켜져있네요. 혹시 야시장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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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인들이 좀 드문드문 널널하게 자리잡고 있지만 어쨋든 야시장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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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야시장답게 꼬치구이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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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우니여우?" 라고 하니 꺼내주네요.

꼬치구이와 카우니여우(찰밥)  샀습니다.

 

매쏫가는 썽태우 출발점인 시장터입니다. 여기에 상인들이 조금 더 많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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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코넛을 넣은 풀빵비슷한것도 조금 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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썽태우 정류장 시장터 안입니다. 시장용도로 쓰지 않는것 같고 그냥 야시장 공간으로 쓰는것 같습니다. 혹시 비가 내리는 날에는 다 이 안으로 들어오려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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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이 작아서 상인도 많지 않고, 먹을거 선택할것도 별로 없고 그리 활기가 드는 야시장은 아니지만 뭔가 편안한 느낌이 있는 곳이네요.

상인들도 뭔가를 팔겠다기 보다는 저녁이 되었으니 바람쏘이러 밖에 나와있는 느낌이랄까요.

 

세븐일레븐 근처 과일가게로 다시 왔습니다.

귤이 좀 말랐습니다만 조금 샀습니다. 덜익었는데다 말라버려서 그런지 비싸지는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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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로 돌아가는 길까지 가로등이 있어 그리 불편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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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에 돌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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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동네가 태국에서도 상당히 움팡진 곳에 있어어 저녁에 좀 음산하지 않을까 싶었는데 예상과는 다르게 편안한 느낌이 드는 곳입니다.

조금전에 사온 덜 익어보이는 귤을 먹어보니 생각보다 맛있네요.

 

저녁 7시 27분. 아직도 기온이 꽤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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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방에 방충망은 상태가 괜찮은데, 출입문이 밤중에 보니까 구멍이 많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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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장을 치고 잘 준비 완료. 숙소 이불은 그 밍크이불이라고 부르는 것이라 따뜻할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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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요약:

움팡가는 썽태우 요약.

07:30 매쏫 버스터미널 첫차 출발.

08:15 로터리 근처 정류장 경유.

08:50 곡선구간 시작.

09:25 검문소 휴게소 화장실 이용.

10:35 휴게소 휴식. 간식. 화장실.

13:10 움팡 시장앞 도착.  총 5시간40분 소요. 요금은 130밧 지불.

움팡에 도착할 때쯤 원하는 숙소 이름을 말하면 숙소까지 태워 줌.

의외로 동네 깨끗함.

티러수 폭포 가는 신청은 움팡하우스 Umphang House에서 2,000밧 계약 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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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야윌릿 이라는 숙소를 이 여행기 쓰면서 구글지도 다시 찾아보니 

Wiriya Village이라는 표기가 있네요.

이걸 태국식으로 읽으니 제 귀에는 윌리야윌릿으로 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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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지도를 캡쳐해서 아래 지도를 만들었습니다. 선명한 지도를 보시려면 클릭해보세요.

움팡 정류장 위치: https://goo.gl/maps/Eqd4KxSnJYBDZ4gS8


매쏫에 들어가기 전 움팡으로 가는 로터리 정류장 위치: https://goo.gl/maps/jULjEPoaV7ri9RMU6
매쏫 롯뚜 정류장 위치: https://goo.gl/maps/ncsQyxYMZhQFLnyo7
매쏫 시장에서 국경가는 썽태우 타는곳: https://goo.gl/maps/9ftjrkGGYxaH5yN67
매쏫 버스스테이션 위치: https://goo.gl/maps/S6wNbCbrJW9PZBfEA

4 Comments
냥냥 2019.11.16 01:13  
일끝내고  불금인데  그냥 자려니  서운하던차에
소도시여행기가  주르륵  올라와  있어서
기쁘네요 ^^
다 읽고  태국여행꿈  꿔야겠어요.
망고찰밥 2019.11.16 09:37  
열심히 일한 당신. 떠나라~
동쪽마녀 2019.11.16 19:08  
움팡 가는 길이 엄청 힘든 길이구먼요.
저와 딸내미는 멀미를 많이 하는지라 치앙마이에서 매홍손 구간을 국내선 이용하였는데
거의 그 수준인 모양입니다.
5시간 넘게 소요되다니 멀미약 빵빵하게 먹고 가야겠습니다 그려.
저희도 멀미약으로 보미롱 먹습니다.

하지만 힘들게 간 보람이 있어 보이옵니다.
움팡은 태국에서 제가 손 꼽는 궁금한 곳이었는데 망고찰밥님 덕분에 궁금증이 풀리는구먼요.
정말 마음에 듭니다.
고맙습니다, 망고찰밥님.
망고찰밥 2019.11.16 20:24  
멀미를 한다면 움팡은 일부러 추천하고 싶지는 않은 곳입니다. 비슷한 느낌의 다른 도시도 있으니까요. 많이 외진곳이면서 편안한 느낌이 드는 도시, 매홍쏜이나 콩찌암 같은 곳도 있죠. 콩찌암이 가장 가기 쉬울것 같네요.
10여년전 저는 매홍쏜 갔다가 다시 버스타고 나올 엄두가 안나서 국내선 녹에어 15인승쯤 되는 작은 비행기 탔는데 그게 더 많이 흔들려서 차라리 버스탈걸 그랬나 후회한적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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