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앙다오 - Wat Tham Pakpiang / 동굴사원 + 망고,촘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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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
3 Comments
클래식s 2018.06.21 20:57  


 900 사원은 어느새 넘어선듯 하고, 사실 잘 모르겠습니다. 도대체 몇사원을 다녔는지요.  간혹 태국인들한테 여행목적으로 1000사원 방문중이라고 해도 믿어주는 사람도 없고요.  다들 거짓말쟁이라고 생각하는 눈치같네요.
 오히려 방콕에서 가까운 도시 깐짜나부리 정도 오토바이로 갔다고 하면 우와 멀리도 왔네 이러는데, 매싸이부터 베똥 쑹아이콜록 오토바이로 가봤다고 하면 잘 안믿습니다.



 오늘은 치앙다오 사원들 순례입니다.
Wat Tham Pakpiang 이라는 사원을 갔습니다. 제가 지역 사원들 방문할때 tham 이라는 글자가 들어간 사원은 어지간하면 갑니다. 동굴을 보고 싶어서요. 치앙다오에는 총 3곳이 있습니다.



 북부라서 대나무들이 곳곳에 있습니다. 노란 대나무들이 보기 좋네요.



박쥐 동굴에 불상을 모셔놨습니다.



왜그런지는 모르겠으나 동굴을 철망으로 막아놨습니다. 박쥐 분변 가스냄세 지독하더군요. 아마 다른 통로로 나갈수는 있을꺼 같고, 박쥐 똥오줌으로 불상들이 더러워지는걸 막기 위한 철망인듯이요.



박쥐 몇마리가 있네요.



 사원주변에 과일나무들이 있는데 촘푸와 롱간 같은 과일들이 떨어져 있습니다.
 촘푸는 싱거워서 못먹겠고, 롱간 같은 과일은 적당히 단맛과 약간 신맛이 있네요.
이거 롱간 맞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아니면 어떤 과일인지 알려주세요.



 이렇게 열리네요.



바닥에 다 떨어져서 썩어갑니다.  아깝네요. 그런데 씨가 커서 그닥 저도 한개이상 귀찮더군요.



사원 마당에 몇십미터짜리 망고 나무가 몇그루 있습니다. 이건 박쥐가 한입먹고 버린 듯이요.



땅에 떨어진 망고들을 줏어서 까서 먹었습니다. 이빨로 까니 쉽게 까지네요.
 맛이 기가 막힙니다. 시장이나 마트에서는 구입 못해본 품종인데 한국 복숭아와 비슷한 식감입니다. 향이나 맛이 아주 좋네요. 순식간에 4개 먹었습니다.



이 망고나무는 나무 높이가 너무 높은데다가 바닥은 콘크리트여서 떨어지는 순간 쪼개집니다. 그래서 다 쓸어다 버립니다. 제가 좀 멀쩡한것 위주로 골라서 비닐에 담아왔네요. 저녁에 먹으려고요.



곳곳에 쓸어밀어 놓은 망고입니다.



아무리 망고가 흔하고 자주 먹어도 그렇지 이건 좀 너무 한거 같습니다.



망고 먹고 손이 끈적해서 수도에 손을 좀 씻었네요.



왠지 중국풍입니다.






요새는 사원들마다 고압세척기를 구비한 곳들이 많습니다. 송풍기로는 낙엽을 쓸고, 세척기로는 타일이나 도로를 청소합니다.



좀 안쓰러운게 사원이 외지면 돈도 적고, 그렇다보니 인부들을 안쓰고 스님들이 일하는거 같습니다. 돈많은 사원과 적은 사원은 참 많은 부분에서 차이가 납니다.
 망고이야기 1부 입니다.
고구마 2018.06.21 21:44  
망고가 막 발에 채이는 동네라니...저 맛있는것들이 썩어가네요. ㅠㅠ
클래식s 2018.06.21 22:21  
맛없는 과일이면 이해하는데 망고를 개도 안먹는 동네라니 (개는 원래 과일 잘 안먹지요. ^^.)
 이사원에 개도 한 8마리 되는데 망고에 관심있는건 개미하고 벌 밖에 없더군요. 그리고 저하고요.
사원 마당에서 사원구경은 안하고 망고만 쪽쪽 빨아 먹다가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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