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소녀 라오스에 가다-9
오늘은 왕위앙에 가는 날이다
아~ 이 얘기를 하기 전에 어제 만난 일본인 아저씨 얘기를 먼저 해야겠다
언제나처럼 나의 보금자리 이층침대에서 뒹굴고 있는데 어떤 아저씨(!)가 와서 말을 건다
어쩌구저쩌구~~~~
일어다
이럴 때 내가 '반드시' 하는 말이 있다
"와따시와 강코쿠짐데쓰"
자! 여러분 같이 합시다. "와따시와 강코쿠짐데쓰" "저는 한국인입니다" 밑줄 긋고 외워요! 외워!
발음 틀렸다고 따지지 마세요 다 알아듣습디다
이 말 하면 스미마셍 스미마셍 난리 납니다 짜쉭들~
그래요..가끔은..절 일본인으로 오해하기도 한답니다..늘 태국인으로만 아는건 아니에요!!
그 아저씨는 일본인 특유의 어투로 연신 사과를 하더니 이것저것 묻기 시작했다
그렇다 외면할 수 없는 현실...인정한다 난 아저씨에게 "특히" 어필한다 (절대 아저씨에게"만"이 아니다!)
이 아저씨.........
영어 증말 못한다!!!!
더 웃긴건 영어를 하기 전에 꼭 말을 더듬는다는 거다
아... 이거는 라이브로 보여 줘야 되는데...
음..마치 신들린 무당이 주문 외우기 직전의 모습같다고나 할까?
(아시죠 눈 뒤집어 지면서 고개 뒤로 넘어가는거..상상해 보세요)
암튼 이 아저씨가 말 한 번 걸 때마다 나도 숨이 넘어 간다..--;;
아 참! 이 아저씨의 외모도 설명해야지
키는 작다. 여느 일본인과 같은 왜소한 체구에 일본만화에 자주 등장하는
샐러리맨 딱 그모습이다
그리고....
열리고 닫히는 창문 썬그라스를 썼다...(닫으면 썬그라스, 열면 안경)
여러분 사람을 외모로 판단해서는 안되죠...네...저 나쁜년입니다...
이 아저씨..짜증납니다...수다맨~~~돌아와줘~~~
내일 자기도 왕위앙으로 간단다 오전 10시 반 차를 탄다고 해서 다집했다
기필코...7시 차를 타리라
다음 날 아침!
난 9시에 일어났다..................제기랄!
터미널에 가보니 병콜라 사먹던 아저씨 선그라스창문 열며 반갑게 손을 흔든다........제기랄!
정류장 앞에는 산만한 짐을 진 서양것들이 바글거린다 이거 잘못하다간 서서 가게 생겼네...
머리 굴리고 있는데 아저씨가 그런다 저기에 왕위앙 가는 버스 서있다고...그런데 11시에 간다는 거다
응? 여기 칠판에 10시 반이라고 써있다고 해도 아니란다 자기가 물어봤단다
그래? 그럼 얼른 가서 자리 맡아야지~
태연한척 샤샤샥 버스로 향했다 확실히 왕위앙 가는 버스이긴 한데...현대에서 언제 만든 차인지..정말 골동품이다...
짐 싣고 자리 잡고~ 떠나기만을 기다리는데 아니나 다를까 보따리 장수들 한바탕 쓸고 간다
정류장쪽으로 이동하는 버스 안에서 난 창 밖의 서양것들을 비웃어 주려고
고개를 쭉 뺐다...그런데.......
열라리 좋은 버스(우리 차에 비해)를 타고 지나간다...서양것들...
지금 시각 10시 반.....................제기랄!
일본 아저씨(아카사와인지 아사카와인지) 민망한 표정이다....창문 닫엇!
그러나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사람들...라오스 사람들이..한없이...한없이...탄다....
사람만 타면 다행이다 쌀푸대에 밀려 내 가방은 승차 거부 당하고 지붕으로 올라갔다
우리에 갇힌 생닭들도 승차 거부 당해서 지붕으로 올라간다
쌀푸대에 밀려 나 창가로 쫓겨났다...난 쌀보다 못한 인간인가 보다...으흑
자꾸 아저씨들이 낑겨 타서 요조숙녀 폼으로 앉을 수 밖에 없었다
차는 출발~ 문닫는게 정말 힘들어 보였따 창문의 유리는 벌써 옛날에 사라졌고 때려야 말을 듣는다 그래서 안내군이 동승하나 보다
난 차 타면 30분 안에 곯아 떨어지지만 이 버스 안에서는 불가능이다 너무 덜컹거리기 때문이다
그냥 창밖 경치 보는 것으로 만족하려는데 느낌이 이상해서 옆을 보니
창문 아저씨 목 꺾이겠다 입 헤 벌리고 벌써 잠 들었따
30여개 국 넘게 여행을 다녀 봤다고 하더니 역시 적응 짱이다
그런데 자느라 몸에 힘이 풀려서 그러는지 다리가 점점 벌어진다...
나...외간남자와 살 닿는거 싫다...--;;;;
벽에 붙은 한 마리 바퀴벌레처럼 나 그렇게 왕위앙으로 향했다
말로만 듣던 소계림 왕위앙~ 어떤 곳일까~~ 소풍가는 어린애 마음이다~
버스에서 내려 일본인 아저씨는 세계를 간다에서 제일 싸다고 소개
되어 있다는 게스트하우스로 향했고 나는 yuni님의 정보에 나온 발음 불가능 게스트 하우스로 향했다
역시 유니님 말대로 방은 좋았다 넘 깨끗하구..문제는 가격!
아무리 핫샤워라 해도 25000은 좀 아깝다
다른 곳을 좀더 돌아보고 오겠노라 말하고 헤매 봤는데 이것들이 담합을 했는지 가격이 다 똑같다...제기랄!
다시 되돌아 갔다...그리고 깎았다...23000낍!
시설, 청결도 모두 대만족이다~ 글구 식당도 없어서 좋다 식당 있으면 괜~히 눈치 보여서..^^;;;
그런데......이 길에.....라오스 사람보다 외국인이 더 많다.....
모두 게스트하우스랑 레스토랑여행사 뿐이다
난 무지무지 한적하고 평화로운 시골마을을 상상하고 왔는데.............제기랄!!!!
시간이 애매해서 강가를 거닐어 보기로 했다
지도에 나온 나무다리까지 걸어갔다가 다리를 건너서 되돌아 오기로 했다
내 헬로태국(2년전 것)과 달리 나무다리는 두 개였다
다리를 건넜다 사람들이 반갑게 인사를 건넨다
뒤통수에 대고 나를 부르는 듯 하다
잘못 들었겠거니 하고 그냥 갔다
나무다리 2에 이르러 건너려 하자 앞에 예쁜 표지판이 있다
"통행료를 내구 가야지~인간은 1000낍이구요~자전거는 얼마에요~"
통!!!행!!!료???!!!
아니 여기가 산적 소굴도 아니고 왠 통행세냐? 개인이 만들었나?
열 받아서 나무다리 1으로 돌아가기로 했다
다리 입구에 이르러 먼저 인사를 건넸다 반갑게 답을 하더니,
건너려는 나를 부드럽게 막는다
"아~하하돈 내야지잉~~"
"네? 무슨 돈요?"
"통행세!"
허거거거.........제기랄~ 할 수없닷! 부르르르....변신!!!!
"아이이이~~비싸다아~~깎아줘여어~~~아잉아잉"
........침묵.........
-표정 변화 없음-
.....안 통한다......(이럴수가???)
(궁시렁궁시렁) "옛소~ 1000낍"(먹고 떨어져라)
"아!하!하!하!"
"?"
"이건 아까 건너 갈 때의 1000낍이구 지금 돌아가니까 다시 1000낍 내야쥐이~"
꾸당~
내 뒤통수에 대고 애타게 날 부르던 빨간 스웨터 아줌마의 눈이 이글거린다.아예 팔 벌리고 다리 가운데에 섰다.
.............제기랄!!!
아...내가 상상한 왕위앙은 이게 아니었는데...아니었는데...
씨부렁거리며 숙소로 돌아오는 내내 씁쓸, 찝찝하다 낼 당장 루앙프라방 가야지!
씩씩거리는데 누가 툭 친다
"안녕하세요? 한국분이시죠?"
돌아보니 얼굴은 한국인인데 의상은 기인이다
"네..그런데요..의상을 보니 아이고~ 현지인 다 되셨네요"
"하하 저희 저녁 먹으러 갈껀데 같이 가실래요??"
"그러죠 뭐~히히히"
인도 레스토랑으로 향하는 한국인 커플과 나, 그들을 만난건 정말 행운이었다
이들처럼 유쾌한 사람들을 본적이 언제였던가~
알고보니 나랑 같은 숙소에 오늘 체크인 한, 이미 두 번 째의 인도, 네팔 여행을 마친 커플이었따
식당 문닫을 때까지 한 것도 모자라 숙소 앞 벤치에서 자정이 다 되어서까지 이어진 우리의 수다는 끊일 줄을 몰랐따
내가 하도 투덜거리니까 하느님이 이 두분을 떤져, 아니 내려 주셨나 보다
왕위앙이 조금은 이뻐 보이려구 한다~내일 떠날까...말까???
1/21(월) 43000낍(192밧)
버스비(위앙짠->왕위앙) 7000낍
봉지두유 3000낍
찹쌀도터츠2개 1000x2=2000낍
방값 23000낍
빨래 8000낍
<물가정보>
위앙짠->왕위앙 버스비 6000~7000낍
숙소 : 거의 다 25000(개인 핫샤워) 20000(콜드,공동샤워)
시장 내의 국수집 : 4000낍
바게뜨 샌드위치(울 숙소 맞은편) : 6000(작은거) 10000(큰거)
3000(빵만)
자전거 대여 : 10000낍(7000낍으로 깎을 수 있음)
빨래 : 7000~8000낍/1킬로그램
튜빙 : 뚝뚝, 튜브 5000낍
인터넷 : 분당 250낍
식당 : 열라 많음
게스트하우스 : 우질라게 많음
펍 : 적지않음
피시방 : 많지 않음
시장 : 더이상 아침시장 아님
여행사 : 미스터 폰, 폼, 퐁, 폴 등등등
경고 : 저같이 지나치게 꿈에 부풀어 가지 마세요!
시간은 흐르고 라오스도 변합니다.아주...빨리...
하지만 산은 여전히 아름답고 강은 여전히 맑습디다
아~ 이 얘기를 하기 전에 어제 만난 일본인 아저씨 얘기를 먼저 해야겠다
언제나처럼 나의 보금자리 이층침대에서 뒹굴고 있는데 어떤 아저씨(!)가 와서 말을 건다
어쩌구저쩌구~~~~
일어다
이럴 때 내가 '반드시' 하는 말이 있다
"와따시와 강코쿠짐데쓰"
자! 여러분 같이 합시다. "와따시와 강코쿠짐데쓰" "저는 한국인입니다" 밑줄 긋고 외워요! 외워!
발음 틀렸다고 따지지 마세요 다 알아듣습디다
이 말 하면 스미마셍 스미마셍 난리 납니다 짜쉭들~
그래요..가끔은..절 일본인으로 오해하기도 한답니다..늘 태국인으로만 아는건 아니에요!!
그 아저씨는 일본인 특유의 어투로 연신 사과를 하더니 이것저것 묻기 시작했다
그렇다 외면할 수 없는 현실...인정한다 난 아저씨에게 "특히" 어필한다 (절대 아저씨에게"만"이 아니다!)
이 아저씨.........
영어 증말 못한다!!!!
더 웃긴건 영어를 하기 전에 꼭 말을 더듬는다는 거다
아... 이거는 라이브로 보여 줘야 되는데...
음..마치 신들린 무당이 주문 외우기 직전의 모습같다고나 할까?
(아시죠 눈 뒤집어 지면서 고개 뒤로 넘어가는거..상상해 보세요)
암튼 이 아저씨가 말 한 번 걸 때마다 나도 숨이 넘어 간다..--;;
아 참! 이 아저씨의 외모도 설명해야지
키는 작다. 여느 일본인과 같은 왜소한 체구에 일본만화에 자주 등장하는
샐러리맨 딱 그모습이다
그리고....
열리고 닫히는 창문 썬그라스를 썼다...(닫으면 썬그라스, 열면 안경)
여러분 사람을 외모로 판단해서는 안되죠...네...저 나쁜년입니다...
이 아저씨..짜증납니다...수다맨~~~돌아와줘~~~
내일 자기도 왕위앙으로 간단다 오전 10시 반 차를 탄다고 해서 다집했다
기필코...7시 차를 타리라
다음 날 아침!
난 9시에 일어났다..................제기랄!
터미널에 가보니 병콜라 사먹던 아저씨 선그라스창문 열며 반갑게 손을 흔든다........제기랄!
정류장 앞에는 산만한 짐을 진 서양것들이 바글거린다 이거 잘못하다간 서서 가게 생겼네...
머리 굴리고 있는데 아저씨가 그런다 저기에 왕위앙 가는 버스 서있다고...그런데 11시에 간다는 거다
응? 여기 칠판에 10시 반이라고 써있다고 해도 아니란다 자기가 물어봤단다
그래? 그럼 얼른 가서 자리 맡아야지~
태연한척 샤샤샥 버스로 향했다 확실히 왕위앙 가는 버스이긴 한데...현대에서 언제 만든 차인지..정말 골동품이다...
짐 싣고 자리 잡고~ 떠나기만을 기다리는데 아니나 다를까 보따리 장수들 한바탕 쓸고 간다
정류장쪽으로 이동하는 버스 안에서 난 창 밖의 서양것들을 비웃어 주려고
고개를 쭉 뺐다...그런데.......
열라리 좋은 버스(우리 차에 비해)를 타고 지나간다...서양것들...
지금 시각 10시 반.....................제기랄!
일본 아저씨(아카사와인지 아사카와인지) 민망한 표정이다....창문 닫엇!
그러나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사람들...라오스 사람들이..한없이...한없이...탄다....
사람만 타면 다행이다 쌀푸대에 밀려 내 가방은 승차 거부 당하고 지붕으로 올라갔다
우리에 갇힌 생닭들도 승차 거부 당해서 지붕으로 올라간다
쌀푸대에 밀려 나 창가로 쫓겨났다...난 쌀보다 못한 인간인가 보다...으흑
자꾸 아저씨들이 낑겨 타서 요조숙녀 폼으로 앉을 수 밖에 없었다
차는 출발~ 문닫는게 정말 힘들어 보였따 창문의 유리는 벌써 옛날에 사라졌고 때려야 말을 듣는다 그래서 안내군이 동승하나 보다
난 차 타면 30분 안에 곯아 떨어지지만 이 버스 안에서는 불가능이다 너무 덜컹거리기 때문이다
그냥 창밖 경치 보는 것으로 만족하려는데 느낌이 이상해서 옆을 보니
창문 아저씨 목 꺾이겠다 입 헤 벌리고 벌써 잠 들었따
30여개 국 넘게 여행을 다녀 봤다고 하더니 역시 적응 짱이다
그런데 자느라 몸에 힘이 풀려서 그러는지 다리가 점점 벌어진다...
나...외간남자와 살 닿는거 싫다...--;;;;
벽에 붙은 한 마리 바퀴벌레처럼 나 그렇게 왕위앙으로 향했다
말로만 듣던 소계림 왕위앙~ 어떤 곳일까~~ 소풍가는 어린애 마음이다~
버스에서 내려 일본인 아저씨는 세계를 간다에서 제일 싸다고 소개
되어 있다는 게스트하우스로 향했고 나는 yuni님의 정보에 나온 발음 불가능 게스트 하우스로 향했다
역시 유니님 말대로 방은 좋았다 넘 깨끗하구..문제는 가격!
아무리 핫샤워라 해도 25000은 좀 아깝다
다른 곳을 좀더 돌아보고 오겠노라 말하고 헤매 봤는데 이것들이 담합을 했는지 가격이 다 똑같다...제기랄!
다시 되돌아 갔다...그리고 깎았다...23000낍!
시설, 청결도 모두 대만족이다~ 글구 식당도 없어서 좋다 식당 있으면 괜~히 눈치 보여서..^^;;;
그런데......이 길에.....라오스 사람보다 외국인이 더 많다.....
모두 게스트하우스랑 레스토랑여행사 뿐이다
난 무지무지 한적하고 평화로운 시골마을을 상상하고 왔는데.............제기랄!!!!
시간이 애매해서 강가를 거닐어 보기로 했다
지도에 나온 나무다리까지 걸어갔다가 다리를 건너서 되돌아 오기로 했다
내 헬로태국(2년전 것)과 달리 나무다리는 두 개였다
다리를 건넜다 사람들이 반갑게 인사를 건넨다
뒤통수에 대고 나를 부르는 듯 하다
잘못 들었겠거니 하고 그냥 갔다
나무다리 2에 이르러 건너려 하자 앞에 예쁜 표지판이 있다
"통행료를 내구 가야지~인간은 1000낍이구요~자전거는 얼마에요~"
통!!!행!!!료???!!!
아니 여기가 산적 소굴도 아니고 왠 통행세냐? 개인이 만들었나?
열 받아서 나무다리 1으로 돌아가기로 했다
다리 입구에 이르러 먼저 인사를 건넸다 반갑게 답을 하더니,
건너려는 나를 부드럽게 막는다
"아~하하돈 내야지잉~~"
"네? 무슨 돈요?"
"통행세!"
허거거거.........제기랄~ 할 수없닷! 부르르르....변신!!!!
"아이이이~~비싸다아~~깎아줘여어~~~아잉아잉"
........침묵.........
-표정 변화 없음-
.....안 통한다......(이럴수가???)
(궁시렁궁시렁) "옛소~ 1000낍"(먹고 떨어져라)
"아!하!하!하!"
"?"
"이건 아까 건너 갈 때의 1000낍이구 지금 돌아가니까 다시 1000낍 내야쥐이~"
꾸당~
내 뒤통수에 대고 애타게 날 부르던 빨간 스웨터 아줌마의 눈이 이글거린다.아예 팔 벌리고 다리 가운데에 섰다.
.............제기랄!!!
아...내가 상상한 왕위앙은 이게 아니었는데...아니었는데...
씨부렁거리며 숙소로 돌아오는 내내 씁쓸, 찝찝하다 낼 당장 루앙프라방 가야지!
씩씩거리는데 누가 툭 친다
"안녕하세요? 한국분이시죠?"
돌아보니 얼굴은 한국인인데 의상은 기인이다
"네..그런데요..의상을 보니 아이고~ 현지인 다 되셨네요"
"하하 저희 저녁 먹으러 갈껀데 같이 가실래요??"
"그러죠 뭐~히히히"
인도 레스토랑으로 향하는 한국인 커플과 나, 그들을 만난건 정말 행운이었다
이들처럼 유쾌한 사람들을 본적이 언제였던가~
알고보니 나랑 같은 숙소에 오늘 체크인 한, 이미 두 번 째의 인도, 네팔 여행을 마친 커플이었따
식당 문닫을 때까지 한 것도 모자라 숙소 앞 벤치에서 자정이 다 되어서까지 이어진 우리의 수다는 끊일 줄을 몰랐따
내가 하도 투덜거리니까 하느님이 이 두분을 떤져, 아니 내려 주셨나 보다
왕위앙이 조금은 이뻐 보이려구 한다~내일 떠날까...말까???
1/21(월) 43000낍(192밧)
버스비(위앙짠->왕위앙) 7000낍
봉지두유 3000낍
찹쌀도터츠2개 1000x2=2000낍
방값 23000낍
빨래 8000낍
<물가정보>
위앙짠->왕위앙 버스비 6000~7000낍
숙소 : 거의 다 25000(개인 핫샤워) 20000(콜드,공동샤워)
시장 내의 국수집 : 4000낍
바게뜨 샌드위치(울 숙소 맞은편) : 6000(작은거) 10000(큰거)
3000(빵만)
자전거 대여 : 10000낍(7000낍으로 깎을 수 있음)
빨래 : 7000~8000낍/1킬로그램
튜빙 : 뚝뚝, 튜브 5000낍
인터넷 : 분당 250낍
식당 : 열라 많음
게스트하우스 : 우질라게 많음
펍 : 적지않음
피시방 : 많지 않음
시장 : 더이상 아침시장 아님
여행사 : 미스터 폰, 폼, 퐁, 폴 등등등
경고 : 저같이 지나치게 꿈에 부풀어 가지 마세요!
시간은 흐르고 라오스도 변합니다.아주...빨리...
하지만 산은 여전히 아름답고 강은 여전히 맑습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