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소녀 태국에 가다-3
우선 메모 남겨 주신 분들 감사하구요
아 그게 프롤로그라고 하는 건가요?
하도 사람들이 남발하길래 저도 써먹었는데 무식한거 들통났내요 아.하.하.하.하. ^^;;;;
오늘은 아기다리고 고기다리던 라오스 비자 받는 날~~
이번에는 제대로 버스에서 내려 빵강 썽태우를 잡아 탔다.
오늘따라 왠일인지 중간에 다른 썽태우로 모두 옮겨 타게 하더니 썽
태우는 낯선 곳으로 달린다.
이상하다...요왕님이 이거 라오스 대사관 한 곳만 간다구 했는데..
어어 하는 사이에 썽태우는 이상한 곳에 도착했다
운전사에게 깜푸챠 라오 유티나이 카~~?
하니까 뭐라캅 뭐라캅 난리가 났다
허거거~ 아니 뭐 그렇게 놀래시구 그러세요 민망하게
암튼 잘못 탔다고 요리 저리 어떻게 가래는데 나 참 뭔소리인지 알
아들을 수가 있어야죠
내가 어리둥절해 하니까 운전기사가 마침 나오는 썽태우를 가리키
며 저걸 타라고 한다
30분도 넘게 탔는데 썽태우 값도 안 받고 말이다
역시 친절한 태국인~~
종점에 내리면 거기 작은 노점 음식점이 있는데 한쪽에서는 태국음
식, 한쪽에서는 튀김을 판다. 저번에 비자 신청하러 왔을 때 언니랑
먹었던 춘권 생각이 나서 또 한 봉지 샀다
비록 면발만 들어있긴 하지만 정말 많이 준다 맛있기두 하구~
숯불에 튀겨서 그런가??
암튼 고대하던 라오스 비자가 찍힌 여권을 받으니 뿌듯하다~
람캄행 대학에서는 아직도 졸업시즌인가? 사각모를 쓴 애들이 집까
지 그 가운을 입고 간다 허거거~싸얌센터 가는 버스를 물어 버스
오기만 기다리고 있는데 누가 툭 친다
태국여인 : 쏼라카 쏼라카??
나 : 에에???
태국 여인 : 쏼라 쏼라리 카??
나 : 노 타이 노타이~~~!!
태국 여인 : 어?
미안해하며 사라진다...
으흑흑 나..나.. 외국인이야!!!!
버스에 올라 한참을 끄덕끄덕 졸고 있는데
문득 발이 가려워 긁으려고 눈을 떴더니 으아악!!!
발등에 개미가 한가득 모여서 동네 잔치를 벌리고 있는거다
아아악! 내가 너무나 싫어하는 개미드을!!!
미친듯이 발을 털어댔다
아니 대체 내 발에 뭐 먹을게 있다고???
니가 진짜로 원하는게 뭐야???
그렇게 향기가 진했나..?? 쩝 오늘부터 발 좀 제대로 씻어야겠군
오늘의 행선지는 싸얌~
평일인데도 싸얌스퀘어에는 싱싱한 아그들이 바글바글 하다
생각보다 규모도 크구...우리나라 명동같은 분위기?
아무튼 여기저기 드라마 촬영하는 사람들도 많고 판촉행사도 많고
아주 활기찬 부누이기였다 그렇지 여기가 내가 놀 물이거덩~
괜히 드라마 촬영지 앞을 왔다리 갔다리~ 해봤는데
그 드라마는 젊은 애들이 좋아하는 드라마였나 보다 아저씨들을
겨냥한 드라마였다면 바로 출연인데..쯔압
예쁜 옷가게도 많고 먹을 것은 더 많고 아아아 행복하여라~~
여기서 제일 맛있는 곳에서 먹어야지 마음 먹으며 (사실은 아까 먹
은 춘권 때문에 배불러서 배 꺼지길 기다리며)
그런데 대체 이거 정확한 발음이 뭔지? 싸얌~ 씨얌~ 씨암~???
저는 씨암이라고 생각하는데 아무튼,
씨암센터를 돌아댕기다 푸드 센터까지 이르니 앗 저것은 한국에서
간판 구경만 했던 씨즐러???
콩닥거리는 가슴을 부여잡고 메뉴판을 조심스레 (사실은 많이 와
본 듯 거만한척 하면서) 넘겨 보다 다 아는 듯 연기하며 슬쩍 샐러
드 부페 얼마냐고 물었다(물론 혀는 신경써서 굴리며)
"나인티 나인 밧"
뭐라아??? 3000원????
벌어진 입 수습하며 들어갔다 에에 어디에 앉을까~?
안내해주던 웨이트리스 자리 정리해 줄테니 잠깐 기다리란다
아 쪽팔려~ 니가 가라는 데로 가는 거였니??
샐러드 부페랑 다이어트 콜라 하나 시키고 먹이 사냥에 떠났다
우~~~~~
샐러드 부페라 풀이랑 과일만 있는 줄 알았더니 수프가 네 종류에다
가 스파게티도 있고 샐러드 종류도 무지 다양하다 게다가 공짜로 토
스트까지?
아이고~ 뭐부터 먹으까~~~?? 캬~
조개 수프는 국자를 푸욱 넣어서 푸니 가랑ㄵ았던 조개 때문에 조
개 반 수프 반이다
샐러드도 다양하고 호~ 새우 샐러드~맛있겠는데~
한 접시 가득 집어와 먹기 시작했다 그려 이 맛이여~~
기대했던 새우 샐러드는 요령껏 새우만 퍼서(^^:)더욱 맛있어 보이
는군! 아앗 그런데!! 이 향기는!!!
아아아...아무리 팍치가 모든 음식에 들어간다구 해도 그렇지 샐러
드에도 팍치를 넣을 수가 있는 겁니까? 정말 너무해!
눈물을 흘리며 마이너스 4의 시력으로 그 조각조각 붙어 있는 팍치
떼어 내기는 정말 힘들었습니다 물론 그런 노력이 있었기에 그 새
우 샐러드는 더욱 맛있었지요 노력이 있을 때 그 결과는 더욱 값진
것 아니겠어요? 아.하.하.하.
암튼 그 외에도 팍치가 들어있는 메뉴가 몇 가지 있었지만 위와 같
은 노력으로 즐기며 먹을 수 있었지요
제가 들어간 시각은 6시 반. 7시까지 버텨야지 벼르고 별렀건만....
나온 시각은 8시... 아.하.하.하.
역시 맛있는거 먹으면 이렇게 기분이 좋아진다니까~ 아.하.하.하.
아직 수습 안되나요????
아무튼 오늘 하루도 이렇게 갔다
숙소 휴게실에서 일기 좀 쓰려고 배끌어안고 앉았더니 전방 50센티
에서 디지탈 체중계가 날 비웃고 있다
나도 미웃어 주며 사뿐히 올라섰다
쿠구궁!!!
아까 먹은 새우들이 뱃속에서 놀래 펄떡거린다
아아아아아....
혼미해진 정신을 가다듬으며 침대에 올라 잠이 들었다 부들~
오늘 쓴 돈 329밧
코코넛 요거트10(요거 되게 좋아해요 코코넛 젤리가 들어있거덩여)
파인애플 10 에어컨 버스 12 썽태우 3 3=6 버스 12 춘권10
바나나 한 송이 25 방값 100 국수 20 씨즐러 샐러드 부페 99
콜라 25
아 그게 프롤로그라고 하는 건가요?
하도 사람들이 남발하길래 저도 써먹었는데 무식한거 들통났내요 아.하.하.하.하. ^^;;;;
오늘은 아기다리고 고기다리던 라오스 비자 받는 날~~
이번에는 제대로 버스에서 내려 빵강 썽태우를 잡아 탔다.
오늘따라 왠일인지 중간에 다른 썽태우로 모두 옮겨 타게 하더니 썽
태우는 낯선 곳으로 달린다.
이상하다...요왕님이 이거 라오스 대사관 한 곳만 간다구 했는데..
어어 하는 사이에 썽태우는 이상한 곳에 도착했다
운전사에게 깜푸챠 라오 유티나이 카~~?
하니까 뭐라캅 뭐라캅 난리가 났다
허거거~ 아니 뭐 그렇게 놀래시구 그러세요 민망하게
암튼 잘못 탔다고 요리 저리 어떻게 가래는데 나 참 뭔소리인지 알
아들을 수가 있어야죠
내가 어리둥절해 하니까 운전기사가 마침 나오는 썽태우를 가리키
며 저걸 타라고 한다
30분도 넘게 탔는데 썽태우 값도 안 받고 말이다
역시 친절한 태국인~~
종점에 내리면 거기 작은 노점 음식점이 있는데 한쪽에서는 태국음
식, 한쪽에서는 튀김을 판다. 저번에 비자 신청하러 왔을 때 언니랑
먹었던 춘권 생각이 나서 또 한 봉지 샀다
비록 면발만 들어있긴 하지만 정말 많이 준다 맛있기두 하구~
숯불에 튀겨서 그런가??
암튼 고대하던 라오스 비자가 찍힌 여권을 받으니 뿌듯하다~
람캄행 대학에서는 아직도 졸업시즌인가? 사각모를 쓴 애들이 집까
지 그 가운을 입고 간다 허거거~싸얌센터 가는 버스를 물어 버스
오기만 기다리고 있는데 누가 툭 친다
태국여인 : 쏼라카 쏼라카??
나 : 에에???
태국 여인 : 쏼라 쏼라리 카??
나 : 노 타이 노타이~~~!!
태국 여인 : 어?
미안해하며 사라진다...
으흑흑 나..나.. 외국인이야!!!!
버스에 올라 한참을 끄덕끄덕 졸고 있는데
문득 발이 가려워 긁으려고 눈을 떴더니 으아악!!!
발등에 개미가 한가득 모여서 동네 잔치를 벌리고 있는거다
아아악! 내가 너무나 싫어하는 개미드을!!!
미친듯이 발을 털어댔다
아니 대체 내 발에 뭐 먹을게 있다고???
니가 진짜로 원하는게 뭐야???
그렇게 향기가 진했나..?? 쩝 오늘부터 발 좀 제대로 씻어야겠군
오늘의 행선지는 싸얌~
평일인데도 싸얌스퀘어에는 싱싱한 아그들이 바글바글 하다
생각보다 규모도 크구...우리나라 명동같은 분위기?
아무튼 여기저기 드라마 촬영하는 사람들도 많고 판촉행사도 많고
아주 활기찬 부누이기였다 그렇지 여기가 내가 놀 물이거덩~
괜히 드라마 촬영지 앞을 왔다리 갔다리~ 해봤는데
그 드라마는 젊은 애들이 좋아하는 드라마였나 보다 아저씨들을
겨냥한 드라마였다면 바로 출연인데..쯔압
예쁜 옷가게도 많고 먹을 것은 더 많고 아아아 행복하여라~~
여기서 제일 맛있는 곳에서 먹어야지 마음 먹으며 (사실은 아까 먹
은 춘권 때문에 배불러서 배 꺼지길 기다리며)
그런데 대체 이거 정확한 발음이 뭔지? 싸얌~ 씨얌~ 씨암~???
저는 씨암이라고 생각하는데 아무튼,
씨암센터를 돌아댕기다 푸드 센터까지 이르니 앗 저것은 한국에서
간판 구경만 했던 씨즐러???
콩닥거리는 가슴을 부여잡고 메뉴판을 조심스레 (사실은 많이 와
본 듯 거만한척 하면서) 넘겨 보다 다 아는 듯 연기하며 슬쩍 샐러
드 부페 얼마냐고 물었다(물론 혀는 신경써서 굴리며)
"나인티 나인 밧"
뭐라아??? 3000원????
벌어진 입 수습하며 들어갔다 에에 어디에 앉을까~?
안내해주던 웨이트리스 자리 정리해 줄테니 잠깐 기다리란다
아 쪽팔려~ 니가 가라는 데로 가는 거였니??
샐러드 부페랑 다이어트 콜라 하나 시키고 먹이 사냥에 떠났다
우~~~~~
샐러드 부페라 풀이랑 과일만 있는 줄 알았더니 수프가 네 종류에다
가 스파게티도 있고 샐러드 종류도 무지 다양하다 게다가 공짜로 토
스트까지?
아이고~ 뭐부터 먹으까~~~?? 캬~
조개 수프는 국자를 푸욱 넣어서 푸니 가랑ㄵ았던 조개 때문에 조
개 반 수프 반이다
샐러드도 다양하고 호~ 새우 샐러드~맛있겠는데~
한 접시 가득 집어와 먹기 시작했다 그려 이 맛이여~~
기대했던 새우 샐러드는 요령껏 새우만 퍼서(^^:)더욱 맛있어 보이
는군! 아앗 그런데!! 이 향기는!!!
아아아...아무리 팍치가 모든 음식에 들어간다구 해도 그렇지 샐러
드에도 팍치를 넣을 수가 있는 겁니까? 정말 너무해!
눈물을 흘리며 마이너스 4의 시력으로 그 조각조각 붙어 있는 팍치
떼어 내기는 정말 힘들었습니다 물론 그런 노력이 있었기에 그 새
우 샐러드는 더욱 맛있었지요 노력이 있을 때 그 결과는 더욱 값진
것 아니겠어요? 아.하.하.하.
암튼 그 외에도 팍치가 들어있는 메뉴가 몇 가지 있었지만 위와 같
은 노력으로 즐기며 먹을 수 있었지요
제가 들어간 시각은 6시 반. 7시까지 버텨야지 벼르고 별렀건만....
나온 시각은 8시... 아.하.하.하.
역시 맛있는거 먹으면 이렇게 기분이 좋아진다니까~ 아.하.하.하.
아직 수습 안되나요????
아무튼 오늘 하루도 이렇게 갔다
숙소 휴게실에서 일기 좀 쓰려고 배끌어안고 앉았더니 전방 50센티
에서 디지탈 체중계가 날 비웃고 있다
나도 미웃어 주며 사뿐히 올라섰다
쿠구궁!!!
아까 먹은 새우들이 뱃속에서 놀래 펄떡거린다
아아아아아....
혼미해진 정신을 가다듬으며 침대에 올라 잠이 들었다 부들~
오늘 쓴 돈 329밧
코코넛 요거트10(요거 되게 좋아해요 코코넛 젤리가 들어있거덩여)
파인애플 10 에어컨 버스 12 썽태우 3 3=6 버스 12 춘권10
바나나 한 송이 25 방값 100 국수 20 씨즐러 샐러드 부페 99
콜라 25